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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 안 그래도 비와서 축축 늘어지는데, 그렇게 젖은 양말 같은 얼굴 하고 앉아 있지 마. 떠나간 그녀를 다시 되찾으려면 힘을 내야지, 젖은 양말 같은 얼굴 하고 있어서야 되겠어? 원래 그렇게 생긴 거라면 미안하고(응?), 아무튼

이따 오후부터는 비가 그치고 해도 쨍, 하게 난다고 하니 오랜만에 광합성도 좀 하고 그래. 마음에 곰팡이가 피어 버리면 곤란한 일들이 벌어지니까 '나이스'를 외칠 때의 기분을 잊지 말라고. 자, 그 '나이스'를 외칠 때의 기분으로 시작해 보자.


1. 사귄 시간이 후회된다는 그녀


후회가 된다는 그녀의 말에 실망하지 마. 그건 비명이야. 최형 겁먹으라고 내지르는 위협의 소리가 아니라, 아프다고 지르는 비명이야. 헤어지자는 얘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적지근한 포즈로 있는 최형에 대한 원망, 그리고 최형에게 내 준 그녀 마음의 방이 컸기에 그만큼의 빈자리를 느끼며 지르는 비명이라고. 

물론, 상대의 '사귄 시간이 후회된다.'는 말을 전부 위처럼 해석할 수 있는 건 아니야. 보석이라 생각하며 아끼고, 닦고, 간직해 왔던 사람이, 실제론 '돌멩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도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거든. 그래도 실망하지 마. 최형이 정말 보석이라면, '돌멩이'라는 오해를 풀기만 하면 되니까.

그 '오해'를 풀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최형이 그녀의 '후회'라는 말에 겁먹고 있으면 방법이 없어. 운이 좋아서 어찌어찌 둘이 다시 만난다고 해도, 최형이 그 '후회'라는 아픈 단어를 계속 품고 있으면, 결국 그 단어가 최형의 마음속에서 자라, 최형의 마음속을 꽉 채워 버리고 말 거야. 그럼 최형의 마음속에는 그녀가 머물 수 있는 자리가 없어지겠지.

최형, 최형에게 이별이 찾아 온 이유는 '나'와 '내 감정'만 생각했기 때문이야. 최형이 사연에 적었잖아. 그녀에게 중요한 일을 최형이 사소한 것처럼 이야기 한 까닭에 다툼이 시작됐고, 그 다툼이 이별의 원인이었다고. 지금도 최형은 '나'와 '내 감정'만 생각하고 있어. 거기서 마음을 좀 더 넓혀 '그녀'와 '그녀의 감정'에 대한 자리도 마련해 보자. 그 말을 하기까지 그녀는 어땠을지, 그 말을 하는 그녀는 어떤 심정일지,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최형이 등을 돌리고 있는 시간동안 그녀는 어떨지.

서로 얼굴 보며 웃던 순간에 나눴던 말들, 함께 한 약속들, 그리고 고백들. 그런 것들을 '후회'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내치지 말자. 긍정의 말이든, 부정의 말이든 서로 나눈 이야기들에 모두 같은 무게를 두는 거야. 그럼 절대 한 쪽으로 기울어 균형을 잃을 일이 없으니까.


2. 진심은 왜 진상으로 변해 전달될까?


딴에는 정말 가리고, 감추는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이야기 한다는 심정으로 상대에게 털어 놓았는데, 상대는 그 모습을 그저 '진상'으로만 보는 거, 하늘 무너지는 일이지.

최형, 지나간 연애는 같이 화장실을 찾던 시절로 생각하자. "너도 급해? 난 장난 아냐. 좀 지린 듯."이라며 함께 화장실을 찾았던 거야. 휴지가 있고 없고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열심히 화장실을 찾았지. (좀 더러운 비유라고 생각될 수 도 있겠지만, 절박함이나 절실함만 놓고 보자면 크게 다를 것도 없으니까 이해 좀 해줘.) 그러다 상대가 먼저 화장실을 찾았고, 볼일을 보고 나왔어. 이제 최형 차례야.

그런데 최형은 화장실에 들어가지 않고, 그녀에게

"넌 이제 마렵지 않다고?"
"양말을 벗으면 되니까 휴지 따윈 상관없다고 말했던 시절을 생각해봐."
"내가 잘할게. 우리, 마렵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까?"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거야. 이미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왔기에 '새 기분'이 된 상대는 그 말에 공감할 수가 없어. 최형한테 볼일을 다 봤다는 얘기가 아니라, '연애의 레벨업'이 이루어져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갔단 얘기야.

최형도 나이가 있으니,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꼬꼬마들을 보면 녀석들의 말이나 행동에 가끔 허무맹랑한 구석이 있다거나, 좀 몽상에 치우친 면이 있다거나 하는 것들을 알아볼 수 있잖아. 그녀가 최형을 보는 시각도 그럴 수 있어. 같이 사춘기를 보내다, 그녀의 겨드랑이 털이 먼저 났을 뿐인데 이쪽을 애 취급할 수 있단 얘기야. 괜찮아. 걱정하지 마. 최형도 곧 사춘기를 벗어날 테니까.

다만 이 상황에서 너무 많은 말은 하지 말자. 최형이 진심을 담았다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 하는 꺼내는 '진심'은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진상'으로 오해받을 수 있고, 또 다시 돌아와 달라는 부탁의 말은 언제나 '반성문'처럼 쓰게 될 수 있거든. 반성문 써 본 적 있으면 알거야. 아무리 열심히, 잘, 훌륭하게 써도 반성문은 반성문이거든. 내 구구절절한 사연도 반성문에 담기면, 그냥 '핑계'가 되어 버릴 위험이 있단 얘기야.

그러니 지금 당장 이해시키거나 납득시키려 노력하기보다, 우선 이 감정이 좀 잔잔해질 때 까지 기다리자. 늪에 빠졌을 땐 허우적거리기보다,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훨씬 나으니까 말야.


3. '다시'같은 건 버려. '앞으로'가 중요하니까.


정말 쉬운 문제를 하나 낼게, 맞춰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슬리퍼가 벗겨져서 떠내려가고 있어. 떠내려가는 슬리퍼를 다시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떡하긴 뭘 어떡해. 얼른 따라 내려가서 슬리퍼를 잡아야지. 자, 근데 그 슬리퍼가 최형이 헤엄쳐서 쫓아갈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떠내려가고 있어.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물 밖으로 나와서 계곡물이 흘러가는 하류로 쪽으로 달려야지. 그래서 그 슬리퍼보다 빨리 하류에 도착해 다시 찾아야지. 쉽지?

이렇게 쉬운데, 연애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다시'만 외치고 있어. 난 개인적으로 '떠난 사람''떠내려 간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열심히 쫓아가서 손을 내밀어도 잡히지 않는 다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간 사람이지. 제자리에 서서 크게 외쳐서 될 일도 아니고, 기력이 다 할 때까지 헤엄쳐서 될 일도 아닌데, 뭍으로 나갈 생각은 안하고 그 자리에서만 해결하려고 하는 거야.

최형이 보낸 메일에서, 뭍으로 나가 다시 그녀를 찾겠다는 '다짐'은 읽었어. 근데, 최형은 아직 물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아.

"제가 변하려 한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전해줘도 될까요?"
"제 다짐을 그녀에게 적어서 보내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줄까요?"
"정말 전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근데, 그동안 그녀가 그냥 가 버리면 어쩌죠?"



일단 나와. 그 계곡 물에서 나와야 하류로 가서 만날 '희망'이라도 생길 거 아냐. 그래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과도 알 수 있고 말야. 거기서 계속 다짐만 하고 있는 한, 결과는 무조건 부정적이라는 것에 내 국민은행 통장을 걸게.

물에서 나와 하류로 뛰어가며 최형은 바뀌게 될 거야. 물고기 떼에 관심을 두느라 그녀를 홀로 내버려 뒀던 일도 반성하게 될 거고, 같이 물놀이를 왔으면서 그녀를 챙기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보게 될 거야. 그런 것들을 그녀에게 말해주면 돼. 그러다

"저기 보여. 조금만 더 가면 만날 거야. 저 앞에서."


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오면 분명, 다시 만날 거야.


자 그럼, 난 비가 그쳤으니 자전거 타러 나가야겠다. 아차, 최형,

"넌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 이 편지에도 핑계만 가득하잖아."


라는 얘기를 그녀가 했다고 해서 쫄지 마. 그런 멘트를 들었다고 또 젖은 양말 같은 얼굴 하지 말고,

"야, 기다려봐. 앞으로 세 번 정도 더 편지를 줄 건데,
두 번 정도는 마찬가지로 편지에 핑계가 가득할 거야.
그렇게 핑계를 다 편지에 적은 다음에, 
세 번째 편지엔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A4용지 50매 내외로 적어서 줄라니까. 딱 기다려봐."



정도의 멘트는 해줄 수 있어야지. 상대가 날 선 소리 좀 했다고 팩, 토라지는 남자 매력 없잖아. 지금은 둘 사이에 태풍이 와 있는 거고, 이 상황에서 최형의 텐트가 끄떡없다는 걸 보여주지 못하면, 그녀도 불안함에 더 머물지 못할 거야. 텐트가 무너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그녀의 말에, 아무 대답 없이 '지금 내 텐트 까는 건가?'라며 뾰루퉁 해 있지 말고, 나가서 지주핀을 깊게 박아. 그리고 다시 텐트에 들어와 '나이스'를 외칠 때의 표정으로 말해.

"끄떡없지."


라고.



▲ 최형, 읽고 그냥 가지 말고 이 추천 버튼들도 좀 눌러 주고 그래. 기분이 '나이스' 해 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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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모양처2011.06.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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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흔들리면 다른 한 사람이 꽉 잡아주고,
다른 한 사람이 흔들리면 한 사람이 꽉 잡아주고.
두 사람이 동시에 흔들리면 덜 흔들리는 사람이 나머지 사람 꽉 잡아주고.

흔들리지 않은 텐트 정말 마음에 확 와닿는 표현이네요.

최형 화이팅!
(그런데, 아가씨가 이미 질려버렸으면. 어떠한 것도 소용이 없을 듯..)

엄마미소2011.06.3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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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잡아주고 지켜주며 북돋아주는 게
참으로 건강한 사랑이라는 걸 새삼 느껴요.

노멀로그는 언제나 댓글들마저 좋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신현모양처님과 여행자님, 샐리님 댓글을 함께 가득 담아갑니다.^^

2011.06.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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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어린이2011.06.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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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항상 그대를 그리워 하는데...돌아와 그대...내게로 돌아와 나 항상 그대생각뿐이야...불같은 나의 사랑 피할 수 없어...그대여 내게 돌아와요...ㅎ 현실에서의 연애는 이런 아름다운 노래가사와 영화랑은 전혀 다르다...그런것들은 착각을 쌓게 하는 환각제들이며...현실에서 연애는 실로 가벼움 그 자체며 찌질함, 분석불가한 비논리적 사고와 행동, 그리고 우리 인간의 삶은 그져 욕정과 권태, 오해와 갈등의 연속 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부정적인가...ㅎ

샐리2011.06.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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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행가 노랫말을 들으며 이런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요즘엔 또 생각을 달리하고 있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계산적, 자기방어적, 잔머리 굴리는 연애스킬만 늘어가는데

여기서 진심이 빠지면 아무 결과도 없다는걸요.

상처받으면 걍 내팽개치고싶을 때가 있죠 물론.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을 곰곰히 해보면
진짜 파전 뒤집기 처럼 또 쉽게 뒤집어 지는게 사람 관점인거 같아요.

그 사람이 나에게 했던 행동, 나도 또 누군가에게 했었고 하고있고..
그 사람이 나에게 느꼈던 감정, 나도 또 누군가에게 느끼고

요걸 둘이서 타이밍을 매칭시키는게 차암 힘들긴 하지만

단지 그걸 매치시킬 사람이 아직 안타나났다고 해서
순수한 로맨스와 진심의 힘에 대한 믿음을 버린다면
세상이 너무 심심하고 황량하쟈나요?

Rieko2011.06.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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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팬이 되어버린 리에입니다. :)
저는 여자인데, 무한님이 쓴 글들을 보면 '아 그 때 그 남자애가 왜 그렇게 얘기를 했는지, 아-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하는 남자애(들?)한테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서도요.] '차이'를 짚어주는 거, 재밌습니다.
남자(인) 친구들도 많고 주변에 남자분들(나이 많은/어린/적은..등)도 참 많은데, '사람'으로 대할 때랑 '사귈' 때랑은 정말 그 남자를 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져 버려서 평소 남자를 이해할 때랑 '사귀는' 남자를 이해할 때랑은 스스로 생각해봐도 180도 다르다는 생각이 들곤 하지요.
언제 한국 가면 '솔로부대 탈출매뉴얼'도 한 번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_^

문학소녀2011.06.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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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분 네. 너무 부정적입니다. A4용지를 놓고 반으로 선을 그은뒤 그 사람과의 일을 좋았던점과 불쾌했던점을 적어 봤을 때 좋았던 점이 조금이라도 많으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함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상대 입장을 정확히 알기 어렵고 또 말 할 수없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현실이 아름답지 않아도 아름답게 생각하면서 살면 조금씩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까요? 그냥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ㅎ

소영2011.06.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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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는 싫어요
가끔 남자친구가 농담으로라도 핑계댈 때는
정말 화나요
근데 말도 못하고 가만있는 내가 더 싫어요
저도 저렇게 시원하게 말해버리고 싶은데
ㅠㅠ

흑 요즘 우울해요....ㅠ

무한님 '나이스!!'에너지 좀만 받아갈게요 ^ ^ ㅋㅋ

무명2011.06.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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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현실에서의 적용에는 큰 차이가 있는지라...

막상 상황이 닥치면, 머리가 머~~엉~~ ㅡㅡ;;;

추운도시녀자2011.06.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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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보고갑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시린 마음이 들때면
무한님 블로그에서 힘을 얻고가요
진심을 가지고 있어도 잘 표현못하는 타입이라
연애는 항상 어려워요...

기튼아빠2011.06.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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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감동이네요!!!

달콤초콜2011.06.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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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떡.없.지~!"
아~~멋져요~

요미2011.06.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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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한님은 명쾌하세요!!
최고!!!!

Knave2011.07.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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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무한님은 유쾌하지 않은 일을 유쾌하게 풀어내시는 군요.
오늘도 심각한 내용의 사연 같은데 마치 놀이터에서
두껍아 두껍아 놀이 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음속의 진심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항상 어려운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여주고 확인시켜 주고 지켜가고 지켜낼지는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니까요. 상대에게 봐 달라고 하면
잘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상대 옆에서 그런 모습으로
살다보면 느껴지고 보이는가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soo2011.08.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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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만나보고싶네요, 무한님^^ 이정도의 센스를 가진 사람

바람부는대로2011.11.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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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이라는분 저랑 같은 일을 겪으시는거 같군요

저도 물에서 뛰쳐나와서 죽을힘을다해 하류로 뛰었습니다

그러면서 핑계아닌 핑계의 편지도 보내고

그렇게 이악물고 하루하루 참아가면서 이러면 손을 잡을수있을꺼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았네요

하지만 6개월후에 마지막에 들은 말은 그래 넌 너의인생을 살아

나 없이도 지금도 잘하고있자나

이거 뿐이었습니다

Soyeon2012.01.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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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국민은행 통장을 거셨네요 ㅋㅋ
완전... 삼만오천프로 격하게 공감하는 말입니다.
바뀌겠다고 '말'만 계속 하는 남자를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겠어요.
바뀐 모습을 보여줘야, 거기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까 말까 할텐데.
전 이미 화장실 갔다나와서 레벨업을 했기때문에 되돌아갈 수 없는데 말이죠.
다시 만나려면 자기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따라잡아야 하는 것을.

전 보다 구체적으로. 최대 3년까지 시간을 줄 수 있으니 그 안에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날 찾아와바라. 라고 말까지 했었는데.
내가 더 이상 흘러내려가지 않고 지금 그 자리에서 머물러 있을테니 서둘러 내려와서 잡으라고 했더니만.

딱히 변한것 없이 계속 그 자리에서 그 상태로 있으면서 무작정 제가 다시 만나주기만을 바란다는 사람을.
어찌 다시 만날 수 있겠어요.

그 사이 제게 다른 사람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는 말은 그저.
그 사람이 나를 얼마나 모르는지, 그 본인은 얼마나 여자를 쉽게 만나는 사람이었는지 이런 것만 다시금 깨우쳐주게 했다는....

여자2012.12.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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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봤는데 공감가는 글이네요.. 여자쪽에서 비슷했었는데.. 남자는 말로만 잘하겠다고만 하는걸로 느껴졌었어요.. 자기가 먼저 어떻게 하겠다기보단 '내가 어떻게 할까? 뭐든할께'하는 식이였기에 절대 싫다고 했고요.. 여자는 텐트가 지금 괜찮은지보단 앞으로 어떻게 고쳐나갈지 알려주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현실적으로 어찌변할지 변하는과정 같은걸 알려주는게 가장 좋을거같네요..

여자2013.02.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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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정말 공감되는 글이에요! 솔직히 남자한테만 그런게아니라 떠나간남자를 잡으려고하는 여자한테도 맞는글인거같아요 고마워요 :)

여자2013.02.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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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정말 공감되는 글이에요! 솔직히 남자한테만 그런게아니라 떠나간남자를 잡으려고하는 여자한테도 맞는글인거같아요 고마워요 :)

여자2013.02.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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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정말 공감되는 글이에요! 솔직히 남자한테만 그런게아니라 떠나간남자를 잡으려고하는 여자한테도 맞는글인거같아요 고마워요 :)

시작하기2013.09.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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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군요, 연애 오답노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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