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자친구200

여친 친구들의 방해로 헤어진 남자, 어떡해? 여친 친구들의 방해로 헤어진 남자, 어떡해? 김형이 보낸다는 그 편지는 보내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 여자친구가 이별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김형의 '리드하지 못하고 졸졸 쫓아다니는 모습'인데, 김형의 편지에는 "다시 받아 준다면, 앞으로 더 열과 성을 다해 너에게 잘 할게. 사랑해." 라는 내용밖에 없습니다. 든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청탁 같은 재회요청이라고 할까요. 거기다가 약간의 감성적인 운명론을 더한 느낌입니다. "난 오빠와 효진이가 운명의 짝이라고 생각해. 친구들에게도 더 멋지고 부러운 커플이 되자." 저 말이 김형의 진심처럼 보이지 않아서 문제가 된단 얘기는 아닙니다. 3 더하기 4는 7이 맞는 것처럼, 김형의 저 말은 맞습니다. 다만 .. 2014. 1. 20.
[금사모] 여린마음으로 연애하기 외 2편 [금사모] 여린마음으로 연애하기 외 2편 이거 책에서 읽었던 내용인지 아니면 내가 떠올려 본 생각인지 확실치가 않은데, "미사일을 만든 건 강한 사람이 아니라 약한 사람이다." 라는 뉘앙스의 문장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강한 사람이었다면 그런 무기를 만들 것도 없이 일단 적진으로 달려들었겠지만, 약한 사람인 까닭에 상대를 두려워하며 -멀리서 상대를 마주하지 않은 채-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다는 의미다. 마음이 여리다는 것이 '착한 사람'이라는 것의 증거가 될 수 있을까? 상대에게 내미는 내 구애가 순수하기만 하다면 거기엔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일까? 자꾸 일이 틀어지는 걸 보면 분명 뭔가 잘못된 것 같긴 한데, 거기엔 그대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 걸까? 여린마음동호회 회원 P씨의 사연부터 시작해 보.. 2013. 12. 27.
반년을 사귀었어도 마음을 열지 않던 여자 반 년을 사귀었어도 마음을 열지 않던 여자친구 내가 오늘 J군을 만나 '좋은 형동생'으로 지내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 당장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내가 J군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J군아, 만약 넌 내가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하면 서줄 수 있어?" J군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게 맞다면, 서로 알게 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사람의 보증을 들어줄 리는 없을 것이다. J군의 부정적인 대답에 나는 실망한다. 하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으며 일주일 간 J군과 연락하며 지낸다. 일주일이 지난 뒤 내가 다시 묻는다. "J군아, 지금은? 지금은 내가 보증을 부탁하면 서줄 수 있어?" J군에겐 내가 어떻게 보일까? 정말 '좋은 형동생'으로 지내려는 사람처럼 보일까, 아니면 보증 서달라는 부탁을 하기 .. 2013. 12. 10.
밖으로 나돌다 튕겨져 나가려는 남친, 어떡해? 밖으로 나돌다 튕겨져 나가려는 남친, 어떡해? 얼마 전 내 지인도 같은 고민을 털어 놓은 적이 있다. 남자친구가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해 연애는 뒷전이며, 타인에게 감동주기를 좋아하는 까닭에 여자친구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긴다는 고민이었다. 이런 경우 대개 남자친구 역시 대인관계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대화로 조율을 하기가 어렵다. 그런 사람과의 대화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왜 그 사람을 먼저 챙기냐. -> 그럼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든 말든 팽개치라는 얘기냐. ⓑ연애 중이면 다른 이성을 만나는 것에는 선을 그어야 하는 것 아니냐. -> 절대 이성으로 보는 거 아니다. 친구다. 이성인 친구일 뿐이다. ⓒ연애는 팽개쳐 놓고 왜 대인관계에만 그렇게 열과 성을 다하냐. -> 그럼 연애 하.. 2013.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