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1032 카톡으로 안부만 묻는 남자를 위한 연애매뉴얼 카톡으로 안부만 묻는 남자를 위한 연애매뉴얼 사연을 보낸 대원(이후 K씨)은 아침저녁으로 [아침] 갑. 안녕하세요 지현씨~ 을. 식사 하셨어요? 병. 힘찬 하루 시작하세요! [저녁] 자. 언제 퇴근하세요? 축. 퇴근 하셨어요? 인.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라며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있다. 갑자, 을축, 병인… 그렇게 육십갑자 만들듯 멘트를 따로 떼어 붙여 조합해가며 안부만 묻는 전형적인 안부머신이다. 간간이 대화를 길게 늘여보긴 하지만, 그것도 두 번의 주고받음을 넘지 못한 채 '네, 그럼 이만….'의 느낌으로 마무리를 하고 만다. "이제 더는 말 걸 이야깃거리도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열심히 말 건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래서 될 것 같으면 내가 뭐 하러 매뉴얼을 발행하겠는가. 차라리 "여자에게.. 2013. 1. 16. 모태솔로남과 모태솔로녀의 안타까운 소개팅 모태솔로남과 모태솔로녀의 안타까운 소개팅 오늘은 한 대원이 보낸 사연을 가지고, 시간의 순서대로 그 이야기에서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남자는 30대 초반, 여자는 20대 후반이며 둘은 여자의 친척(남자는 친척이 다니는 회사의 사장 아들)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둘 다 연애경험은 없다. 1. 폭풍같은 첫 연락 여자의 번호를 받은 남자가 연락을 한다. 남자 - 안녕하세요. 소개 받은 이춘규라고 합니다. 여자 - 네, 안녕하세요. 남자 - 금요일에 시간 괜찮으세요? 여자 - 내일이요? 남자 - 예. 여자 - 네 괜찮아요. 남자 - 그럼 제가 장소를 정해도 괜찮을까요? 여자 - 네. (잠시 후) 남자 - 강남역 XXXXX에 6시 예약했습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여자 - 네, 어딘지 찾아봐야겠.. 2013. 1. 15. 과거에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던 여자의 현재 연애 과거에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던 여자의 현재 연애 과거 영광의 시절 얘기는 이제 그만 좀 넣어두자. 남자가 직장으로 꽃을 보냈든, 그대를 두고 싸웠든 그건 옛날 얘기다. 여자 나이 스물여섯 이전이라면, 눈 하나 예쁘게 생긴 것만으로도 뭇 남성들의 구애를 받을 수 있다. 그건 이십대 초반, '자가용을 소유한 친구'곁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월이 흘러 다들 차 한 대씩 보유하고 나면, '자가용 소유'의 메리트는 내세워봐야 우스운 일이 되고 만다. "예전엔 친구들이 차 좀 태워 달라고 하루에도 몇 통씩 전화하고 그랬어요." 저 얼마나 허무한 외침인가. 예쁘단 소리 많이 들었다거나, 대시하는 남들이 많았다거나 하는 얘기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도 그런 게 아니라면 옛날 얘긴 그만 하자.. 2013. 1. 14. [금요사연모음] 엔조이에서 연애로? 외 2편 [금요사연모음] 엔조이에서 연애로?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얘기부터 좀 하자. 어제 글 끄트머리에 '썸녀'와 을 보려는데 어떠냐고 묻는 대원에게 "전 보다가 울었습니다. 허리아파서."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그랬더니 그 말이, SNS에 두 번 볼 거라며 '레미제라블 예찬'을 적어 둔 독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다.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난 그 영화를 보지 말라는 얘길 한 게 아니다. 썸녀와 보기엔 아무래도 일반적인 영화보다 몇 가지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얘기를 한 거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러닝타임이 158분이다. - 일반 영화보다 40분 정도 러닝타임이 길다는 게, .. 2013. 1. 11. 이전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2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