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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1032

같은 조 여자후배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조장 오빠 외 1편 서준씨, 자전거를 함께 타기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① 맞바람에서도 평속 30km/h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괴수 ② 거의 모든 자전거 고장에 대처할 줄 아는 정비박사. ③ 오르막에서 일어선 채 쉬지 않고 페달링을 하는 괴물. ④ 나보다 좀 잘 타지만 내 페이스에 맞춰서 함께 달려주는 사람.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는 거라면 잘 타거나 정비를 잘 하는 사람이 빛날 수 있겠지만, 함께 타는 거라면 얘기가 달라질 거야. 같이 출발했지만 혼자 저 멀리까지 간 뒤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사람보다, 내 페이스에 맞춰 주는 사람과 함께 타고 싶겠지. “저는 상식이 많은 편이고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 여러 사람들이 제게 많은 것을 물어봅니다. 대체적으로 여러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서준씨가 스.. 2016. 5. 23.
이기적이던 남친이 많이 달라졌는데, 결혼해도 될까요? 외 1편 벌써 며칠 째, 매일 의무적으로 식빵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고 있다. 발코니 정리를 하다 조명 기구를 치우고, 삼각대를 치우고, 모니터를 치우다 보니 그 뒤에 땅콩버터가 있었다. 언젠가 코스트코에 갔을 때 평소 다른 마트에서는 찾아도 안 보이던 땅콩버터가 눈에 띄어 두 개나 구입했는데, 하나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먹고 하나는 발코니에 둔 뒤 잊고 있었다. 발코니 발굴현장에서 찾아낸 땅콩버터의 유통기한을 보니, 올해 이번 달까지다.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그렇듯 ‘유통기한은 유통과 관련된 것일 뿐, 먹어도 되는 기한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거다. 곰팡이가 먹기 전이면 사람이 먹어도 괜찮다’는 말씀을 하시지만, 평소 ‘냉동실에 보관한 식품의 섭취 가능 기간은 영구적’이라는 이론을 주장하시는 까닭에 믿기가 어렵다. 그.. 2016. 5. 18.
답장은 잘하지만 먼저 연락하진 않는 남자, 어떡해? 외 1편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소설을 한 편만 연재해도 쿠폰을 준다고 해 그제 1화를 올렸다. ‘e연재’라는 웹소설 파트를 키우려고 하는 것 같던데, 작가로 참여한 사람이 특별히 홍보하지 않는 이상 평균 조회수는 7정도 되는 것 같다. 어떤 이는 20편의 소설을 올렸는데 총 조회수가 131이다. 본인이 들어가서 올랐을 한 편당 하나의 조회수를 제외하면 총 조회수는 120정도가 되는 거고, 편당 조회수로 따지면 6이 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한 거고, 글을 쓴 이도 자기 글을 읽기 싫었는지 조회수가 0인 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편씩, 30편씩 꾸준하게 연재를 하고 있는 그 작가들에게 프리허그를 해주고 싶다. 그런 환경에서 연재를 할 경우 ‘문장과의 싸움’보다 힘든 건 ‘무관심과의 싸움’일 텐데.. 2016. 4. 21.
베프의 아는 오빠인 썸남, 왜 갑자기 식었을까? 외 1편 이건 뭐 애초에 무슨 관계인지도 알 수 없게 시작된 데다가, 베프가 중간 중간 끼어들어 남의 썸에 감놔라 배놔라 한 까닭에 더욱 엉망이 된 것 같다. “제가 오빠랑 썸타는 분위기가 되자, 무슨 이유에선지 베프가 엄청 심하게 반대하더라고요. 어느 날은 저랑 베프랑 있을 때 오빠 전화가 왔는데, 베프가 바꿔달라고 하더니 ‘다 같이 친하게 지내자고 소개시켜준 건데 이게 뭐 하는 거냐.’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오빠는 다음 날 제게 연락해선, 뭔가 좀 불편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베프가 알파고고 K양은 아자황인, 뭐 그런 관계인가? K양과 상대가 베프가 정해준 시나리오 내에서 움직이며 만에 하나 그 선을 벗어날 경우 베프가 형벌을 내리는 거라면, 그건 그냥 두 사람이 베프에게 캐스팅 된 배우에 불과.. 2016.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