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1032 세 가지 연애사연 A/S, 그리고 부연설명. 세 가지 연애사연 A/S, 그리고 부연설명. 연애사연을 다루고 난 뒤엔 후폭풍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연이 소개된 후 "그린라이트라고 해줘서 고맙다. 그에게 선물 할 건데 선물 추천도 부탁한다."라고 요청하시는 분, "지금 톡 보낼 건데 뭐라고 보내면 좋겠는가?"라고 물어보시는 분, "이왕 내 사연 다룬 김에 좀 더 대답해 달라."라며 추가 질문들을 보내시는 분 등 참 다양한 분들이 계십니다. 그 중 가장 절 곤란하게 하시는 분들은, "이건 이래서 그랬던 거고, 저건 저래서 그랬던 거다."라며 뒤늦은 부연설명을 해주시는 분과 "그건 내가 원한 답이 아니다. 그리고 난 그렇지 않다."라며 결투모드로 나오시는 분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주로 신청서가 부실하거나 카톡대화를 첨부하지 않은 경우 발생하기에 .. 2014. 8. 21. 소개팅남은 왜 그녀에게서 마음이 떴을까? 외 1편 소개팅남의 마음은 언제, 왜 그녀에게서 떴을까? 외 1편 절박하고 절실한 건 알겠는데, 그래도 사연은 꼭 신청서 양식에 맞춰 보내주셔야 합니다. 양식은 공지사항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양식에 맞지 않는 사연을 보내는 건, 교통사고 후 "저 아저씨가 욕 했어요. 차에서 내리더니 운전 똑바로 안 하냐고 욕 했어요. 전 파란불이 끊기는 타이밍이라 선 건데, 저 아저씨가 욕 했어요. 운전은 제가 잘못 했을지 몰라도, 욕 한 건 아저씨니까 저 아저씨 과실이 더 큰 거죠?" 라는 이야기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뭐가 어찌된 일인지 저도 알 수가 없을 뿐더러, 저 사건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해도 그 이전의 갈등은 없었는지, 이쪽에서 오해하게 행동한 것은 없었는지에 대한 부분들 역시 전 모르게 됩니다. 물론 신청서에.. 2014. 8. 20. 썸인 줄 알았는데 연애 할 생각 없다는 상대 외 1편 썸인 줄 알았는데 연애 할 생각 없다는 상대 외 1편 오랜만에 쓰는 매뉴얼이다.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어 그 일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내 인터넷 주소창에서도 노멀로그가 저 밑으로 내려가 있다. 손톱도 타자를 치기에 부적합 할 정도로 자라있어 깎고 왔다. 깎고? 깍고? 갑자기 맞춤법도 헷갈린다. 헷갈린다? 헛갈린다? 선풍기를 틀 일이 없어진 것 보니, 가을인가보다. 가을 밤하늘엔 예쁜 별자리가 별로 없어 별을 보기엔 좋지 않지만, 선선한 까닭에 자전거를 타기엔 좋다. 갑자기 웬 계절과 밤하늘, 자전거 타령이냐고 묻지는 마시라. 글 쓰는 게 어색해 이렇게 워밍업 좀 하고 출발하려 늘어놓는 말들이니. 자 그럼, 출발해 보자. 1. 썸인 줄 알았는데 연애 할 생각 없다는 상대. 열 살 무렵, 난 편도수술 때.. 2014. 8. 19. 남친에게 말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말해버린 여자. 남친에게 말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말해버린 여자. 바다씨 안녕. 나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지인의 여자친구를 무의식중에 깔보게 된 적이 있어. 지인이 여자친구와 갈등이 생기면 늘 내게 연락해서 흉을 봤거든. - 내 여친은 작은 일만 생겨도 폭주한다. - 분노하면 패닉증상을 보이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 의지하는 게 너무 심해서 별 걸 다 나에게 물어본다. - 그 집 식구들 전체가 좀 이상하다. 부모는 자식을 방목한다. - 여친이 우울증 문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 있다. - 남들의 시선을 엄청 의식하며, 피해의식이 심하다. - 자랑을 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을 해봤다고 거짓말 한다. - 넉넉한 편이 아닌데 꿀리지 않으려고 돈을 쓰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난 지인에게 '그럴 수 있다'.. 2014. 8. 14.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2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