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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말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말해버린 여자.

바다씨 안녕. 나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지인의 여자친구를 무의식중에 깔보게 된 적이 있어. 지인이 여자친구와 갈등이 생기면 늘 내게 연락해서 흉을 봤거든.

 

- 내 여친은 작은 일만 생겨도 폭주한다.

- 분노하면 패닉증상을 보이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 의지하는 게 너무 심해서 별 걸 다 나에게 물어본다.

- 그 집 식구들 전체가 좀 이상하다. 부모는 자식을 방목한다.

- 여친이 우울증 문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 있다.

- 남들의 시선을 엄청 의식하며, 피해의식이 심하다.

- 자랑을 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을 해봤다고 거짓말 한다.

- 넉넉한 편이 아닌데 꿀리지 않으려고 돈을 쓰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난 지인에게 '그럴 수 있다'는 뉘앙스의 조언을 해줬어. 다행히 지인 역시 잘 받아들여서 그녀와의 갈등을 풀곤 다시 사귀었고 말이야. 그런데 어느 날 지인과 지인의 여자친구를 함께 만날 일이 있었는데, 그간 들었던 얘기 때문인지 난 그녀가 무슨 '환자'인 것처럼 보이더라고. 그 날 식당에서 먹은 걸 그녀가 계산했어. 그 자리에서 내가 가장 연장자였던 까닭에 내가 내려고 했는데, 그녀가 자리가 파하기도 한참 전에 화장실 가는 길에 계산을 해버렸더라고. 그때 난 덕분에 맛있는 거 잘 먹었다는 생각보다도, 오히려 

 

- 넉넉한 편이 아닌데 꿀리지 않으려고 돈을 쓰기도 한다.

 

라는 말이 딱 떠오르더라고. 식사 도중 대화를 할 때 그녀가 했던 말들에 대해서도

 

- 자랑을 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을 해봤다고 거짓말 한다.  

 

라는 말이 떠올랐었고 말이야. 지인이 내게 씌워준 색안경을 통해 그녀를 보게 되었던 거지.

 

 

1. 내 가족 험담.

 

연애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두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할 수밖에 없어. 직장, 친구, 가족, 모임 등의 사람들 얘기를 많이 하게 되지. 그런데 바다씨가 내게 속상할 때 사연을 보낸 것처럼, 그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남친에게 하게 되는 것 역시 속상한 순간일 때가 많거든. 엄마랑 아무 문제없이 하루를 보냈다면 상대에게 할 말이 없지만, 엄마가 갑자기 '안티 활동'을 시작하며 "넌 정말 애가 왜 그러냐?"라고 말하면 서운함과 분노, 그리고 억울한 마음에 엄마에 대한 불평을 남친에게 할 수 있잖아.

 

그렇게 얘기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과거에 있었던 일 중 지금과 비슷한 일들까지 모두 발굴해서 남친에게 하게 돼.

 

- 학창시절에도 엄마는 내게 이러이러한 안티활동을 했다.

- 엄마의 그런 행동 때문에 아빠도 엄마를 싫어한다.

- 그 성격을 내 여동생도 똑같이 물려받았다. 그래서 여동생 성격도 이상하다.

- 집에서 아빠와 내가 한 편, 엄마와 여동생이 한 편이다.

 

위와 같은 식으로 말이야. 물론 저런 이야기를 하면 그 순간엔 남친이 위로를 해주겠지. 그러면 그 위로를 받아 이쪽에서도 다시 힘을 내고, 분노의 감정이 사그라지면 다시 평온한 시기가 찾아와 엄마와도 예전처럼 잘 지낼 테고 말이야.

 

하지만 그 얘기들을 들었던 남친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98.72% 이상이야.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 아니니 감정이 남아있진 않겠지만, 그때 들었던 말들은 선입견으로 남게 되거든. 잘 생각해 봐. 내가 바다씨에게 내 지인을 소개하며

 

"학창시절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었고, 여러 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으며,

지금은 미대 졸업 후 개인적으로 미술활동을 하고 있는 지인."

 

이라고 말하는 것과,

 

"돈 안 되는 순수미술 하겠다고 고집부리며

먹고 살 형편도 안 되는 마당에 알바도 안 하는 대책없는 지인."

 

이라고 말하는 것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잖아. 앞의 소개를 듣고 나서 바다씨가 내 지인을 만나면 그가 이상한 모자를 쓰고 나와도 '역시 예술가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뒤의 소개를 들었다면 '패션까지도 대책이 없는 사람이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지점에서 바다씨가 큰 실수를 했던 것 같아. 내 가족의 험담을 하는 것은 어차피 내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은 행위인데, 당장 화가 나서 험담을 할 때는 속도 시원하고 남친이 토닥토닥까지 해주니, 갈등이 생길 때마다 남친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말해버린 것. 그게 치명적이었다고 나는 생각해. 겉으로는 그가 위로와 응원을 해주었지만, 속으로는

 

'내가 저 가족 사이에 껴서 힘들고 불행해질 것 같다.'

'저런 사람들이랑 평생 봐야 한다는 게 짐이 될 것 같다.'

 

라고 생각한 거지. 실제로 그가 저 이야기들을 바다씨와 싸울 때 '이별사유'로 내밀기도 했었고 말이야.

 

 

2. 너희 가족 험담.

 

상대가 이쪽의 가족 이야기로 불을 지르면, 결국 이쪽에서도

 

"너 지금 우리 가족 욕 하냐? 너희 가족은 괜찮은 줄 아냐?"

 

라며 맞불을 놓을 때가 많거든. 물론 그게 '나도 할 말 많다'는 걸 말해주려고 꺼내는 얘기긴 한데, 그래버리면 서로 상처만 남는 싸움을 하게 될 수 있어. 특히

 

"내가 지금까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너희 가족은 정말…."

 

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와 버리면, 상대는 반성을 하기 보다는 이쪽의 폭로로 인한 배신감을 느낄 수 있고, '얘가 속으로는 칼을 갈고 있던 무서운 애구나'하는 생각까지도 할 수 있지.

 

- 오빠 어머니도 나 앉혀 놓고 그런 소리 하시는 거 아니다.

- 오빠 동생 사고만 치는데 그런 집안은 괜찮은 집안이냐.

- 오빠 아버지가 집을 나가신 게 현명한 판단이실 수 있다.

- 우리 엄마가 그거 듣고 헤어지라고 하신 거, 난 오빠 생각하며 참았던 거다.

 

바다씨가 바라는 대로, 저 이야기를 남친이 들은 후

 

'아, 내가 내 눈의 뭐는 못 보고 남의 눈의 뭐만 봐왔구나….'

 

하며 반성을 하면 다행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사람이 그러기가 힘든 법이거든. 저런 이야기를 듣자마자 남친의 선긋기가 바로 튀어나와 버리잖아.

 

"우리 가족 문제는 말 그대로 가족 문제다. 가족 내에서 해결한다.

우리 가족 문제로 너한테까지 연락간 적 있냐? 너흰 그렇지만 우린 아니다."

"내 동생 문제로 너한테 뭐 해달라고 요구한 적 있냐? 없지 않냐.

그런데 난 네 동생 문제로 책임감과 부담감까지 떠안아야 했다."

"넌 우리 집에 와서도 밥 잘 먹고 잘 놀다 가지만 난 너희 집에서 그러지 못 한다.

너희 가족들이 무섭고, 불편하며,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승자가 없는 진흙탕 싸움인 거야. 서로의 감정만 감정대로 상하는 거고, 어쨌든 둘 다 자기 입장에서만 말하는 이야기들로 인해 좋을 때는 '우리'였던 두 사람이, 이 다툼으로 인해 '너는 너, 나는 나'라는 걸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거지.

 

내가 가장 씁쓸하게 생각하는 건, 바다씨와 남친이 저런 폭로전을 거듭하며 다신 안 볼 것처럼 연락을 끊었다가, 바다씨가

 

"오빠, 내가 불쌍해. 불쌍한 나 좀 봐줘. 날 좀 잡아줘."

 

라며 기대는 걸로 다시 엮였다는 거야. 결국은 또 이 연애가, 바다씨가 남친에게 신세를 지는 형태로 지속되게 된 것이거든. 이건 남친 입장에선 불쌍한 바다씨와 이해할 수 없는 바다씨의 가족들을 남친이 조금 더 떠맡게 된 거지, 결코 정상적인 연인으로 돌아온 게 아니야. 그래서 난 이 관계에 '시한부 연애'라고 적어둘까 해.

 

 

3. 남아있는 문제들.

 

바다씨, 반드시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해. 왜 헤어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항목별로 아래에서 이야기 해줄게.

 

ⓐ독재자.

 

바다씨 남친은 독재자 타입이야. 그가 한 멘트 중엔

 

"그만 하자는 말이 말 같이 안 들리나봐?"

"이 병신아."

"다시 한 번 쳐 읽어봐."

"뭐 하는 짓거리냐? 니 빙신이냐?"

 

라는 말들이 있는데, 이 정도면 그간 내게 도착한 사연 중 '여자친구에게 막말하는 남자 순위' 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을 정도야. 그는 쉽게 폭발하고, 폭발하면 막말과 욕을 해. 보통의 연애에선 그냥 좀 삐치고 말 일에도 그는 욕을 하며 이별로 협박을 해. 바다씨를 1g이라도 존중한다면 절대 꺼낼 수 없는 말들까지도 쉽게 꺼내지. 그래놓고 나중에 "오빠가 미안하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까닭에, 바다씨는 사과하는 그의 모습이 본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통계를 내봐. 그의 모습 중 화내고 막말하는 게 8할이면, 난 그게 그의 본 모습이라고 생각하니까.

 

ⓑ부모님의 그늘.

 

이건 가족사가 많이 포함된 까닭에 자세히 적지 않을게. 다만, 부모님이 그렇게까지 아들의 연애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엔 바다씨 피눈물 흘릴 일이 많다는 증거이며, 그가 '엄마는 내 가족, 여친은 남'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선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적어둘게. 그리고 바다씨 이전에 그의 옆 자리에 있던 사람이 그의 어머니로 인해 헤어졌다면, 바다씨 역시 그 문제를 피하긴 힘들 거라는 것도 적어둘게.

 

 

ⓒ술 문제.

 

술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건 심각한 문제야. 너무 힘든 일이 있어 잠깐 술로 잊어보려 하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 여러 분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거야. 술 마시고 죽겠다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하는 것도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야. 남친이 그런 모습을 보인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 그것 때문에 바다씨는 오들오들 떨며 그에게 애원하는데, 그는 오히려 갈등이 생기면

 

"그럴 거라고? 알았어.

그럼 나도 지금 술 마시러 나갈 거니까 나에게 뭐라고 하지 마."

 

라며 반대로 협박하는 모습까지 보이지. 내 주변에도 이런 남자와 결혼해 애 때문에, 또는 죽지 못 해 사는 사람이 둘이나 있어. 더불어 여자 나오는 술집과 관련해 다투다가도

 

"며칠 전에도 내가 가고 싶으면 갔겠지. 근데 안 갔잖아. 그치?"

 

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정말 심각한 거야. 그는 '갈 수 있는 걸 안 갔으니 너는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이건 마치 "널 속이고 클럽에 간 건 미안하지만, 클럽에서 원나잇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안 했으니 너는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거잖아. 이런 사고를 하는 사람과는 분명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어.

 

ⓓ비판적 사고.

 

바다씨가 기대고 있는 그 부분이, 그의 편견과 아집이라고 나는 말해주고 싶어. 이건 얼핏 보면 확고하고 냉철한 시각이라 착각할 수 있는데,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그는 그냥 불만이 가득하며 사람들을 싫어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거든.

 

그가 누군가를 칭찬한 적 있는지 봐봐. 이게 정말 중요해. 내가 보기엔 그가 모두를 자신보다 아래로 있는 사람들로 여기며 비판만 하는 것 같거든. 얘도 병신, 쟤도 병신, 걔도 병신, 이라는 식으로 말이야. 바다씨가 속상한 일 있을 때 그가 같이 "어 그래? 그럼 걔도 병신." 해주면 바다씨 기분이야 좋겠지. 그런데 결국은 그 화살이 바다씨를 향하기도 하거든. "너도 병신."이라면서 말이야. 이건 굳은 신념을 가진 채 굽히지 않으며 냉정하게 사고하는 게 아니야. 그냥 다 까는 거지. 여기에 기대고 있다간 결국 바다씨도 까이게 될 거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미 몇 번 경험해 봤으니 바다씨가 더 잘 알겠지만 말이야.

 

 

바다씨는 여기까지 읽으면서

 

'왜 궁합 얘기는 안 나오지? 내가 사연을 보낸 건 그것 때문인데….'

 

라고 생각했을 거야. 나도 사연 주제가 '궁합'이기 때문에 처음엔 그 부분을 중심으로 사연을 봤는데, 읽다 보니까 이건 '궁합'이 문제가 아니더라고. 여러 번 봐도 좋지 않은 궁합 때문에 그가 이별을 통보 했던 일, 바다씨가 잡자 "그럼 결혼하지 말고 이렇게 지내자."라는 뉘앙스로 답했던 일들도 보통의 연애에서라면 휘청휘청할 만한 일인데, 여기선 백 번 양보해 그걸 접어놓고 봐도 위와 같은 문제들이 있어.

 

솔직히 난 '이렇게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기도 참 힘들지 않나?' 싶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사람이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갈등을 봉합하려 했던 바다씨가 참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 기댈 곳이 단 한 곳이라도 있었더라면 이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 같은 남친에게는 안 기댔을 텐데, 여기 말고는 기댈 곳이 없었기에 무너져 내리는 걸 온 몸으로 견뎌가면서도 자리를 지킨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야.

 

가족도 가족 같지 않고, 친척도 친척 같지 않고, 열 살 차이 나는 남친도 남친 같지 않고, 남친의 가족들도 남친의 가족 같지 않고, 그들과 몸은 함께 있지만 마음은 바다씨 혼자네. 그래서 이런 처참한 사연에도

 

"남자친구와 헤어질 생각은 없어요."

 

라고 쓸 수밖에 없는 바다씨의 말이 비명처럼 들려. 이런 와중에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곤 고작 이별을 권해주는 것밖에 없어서 미안해. 미안해.

 

+ 제가 정신줄을 놨는지, 마지막 부분에 실명을 적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밖에 있다가 발견했는데, 당황한 마음에 폰으로 로그인해서 고치려다 비밀번호를 수 회 잘못 써서 로그인이 불가한 상황이 잠시 벌어졌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부분은 수정하였고, 수정 후 공개댓글로 알려주신 독자 분들의 댓글을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적어주신 댓글 지우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목요일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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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밤만 자면 불금입니다. 다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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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낑2014.08.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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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휴가가셨어요?? 무한님도 힘드시겠어요..
저처럼 맨날 무한님 글만 주구장창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ㅎㅎ부담은 부담인데 그래도 행복한 부담이겠죠??ㅎㅎ

야 돌아버리겠다!!! ㅜ ㅜ2014.08.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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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이 새끼 진짜!!! ㅡ ㅡ




다음관리자를 욕해야 되나???? 으~~~~~~~~~~~~~~~~~~~






으~~~~~~~ 또 들어왔네!!!!



아........ 씨발!!!!!







으~~~~~~~~~~~~~~~~~~~~~~~~~ 또!!!!!!!!!!!!









으~~~~~~~~~~~~~~~~~~~~~~~~~~~~~~~~~~~~~~~~~~~~

내얼굴에침뱉기2014.08.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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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정말 목숨이 왔다갔다 할정도로 심각한 가정사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답니다.

내 얼굴에 침뱉기라고 혼자 끙끙 앓다가 목숨을 져버리는 거 보다는

믿을수 있고 도움을 줄수 있는 상대방이라고 확신이 든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렇게 살아난 1인...결혼 생활 잘 해나가고 있

어요. 남편이 언제나 방패막이 되어 줘서요. 그리고 정말 친한 동생 하나도

언제나 제게 대처법을 코치해주지요. 함부로 말하고 다니는건 정말 내 얼굴

에 침뱉기고요. 평생을 곁에 두고 싶은 그런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조심히 말해서 조언을 구하세요. 죽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사는것 보단 나아요..

쿠꾼2014.08.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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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위에 댓글 사연에 나오신분인가요?? 댓글에 엄청난 분노가;;;

낑낑2014.08.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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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

쿠꾼2014.08.17 20:06

수정/삭제 답글달기

위에 위에 댓글 사연에 나오신분인가요?? 댓글에 엄청난 분노가;;;

2014.08.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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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깬다2014.08.1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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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할정도로 생각하는 상대라면 연애든 관계든 진짜 아니다.

란트2014.08.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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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 사연은 뭔가 절절하네요...
친구든 연인이든, 누군가와 진지한 관계를 추구하려면
뒷담화는 하지 말아야해요.
물론 회사일에 대해,
그러니까 나와 상관없는 사람에 대해
가볍게 하는 말은 괜찮지만 그것도 너무 자주하면 안되죠.

다시 한 번 말의 무서움을 깨닫고 갑니다...

싱가독자2014.08.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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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어려운 사연도 잘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술문제는 아주 강인한 정신력이 아닌 이상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점점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에휴 T-T

진아2014.08.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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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댓글들을 보며 참 많이 울며 반성하게 됩니다. 4년을 채운 제 첫 연애는 남자의 바람으로 끝났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바다씨처럼 남자에게 많이 의존했었습니다. 가족 문제 때문에요. 부모님에게 상처 받을 때마다 그에게로 도망쳤고 그를 저의 안식처같은 존재로 삼았던거죠.
물론 바람펴서 헤어졌기 때문에 그를 증오하는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니 제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었던 그에게 고맙다는 생각도 듭니다.
바람으로 헤어지고 두 달만에 찾아와서는 다시 만나자고 용서해달라, 가족을 떠나 자신의 곁으로 오라던 그 사람.
생각해볼 시간을 갖자하니
하루만에 자기가 먼저 연락해서 그러더군요.
너처럼 속내를 다 얘기하고 싶지 않아.
난 그게 아니라고 봐. 그러니 너랑 나랑은 너무 달라.
난 내가 타인에게 육체적 폭력을 가한 것도 부모에게 들키지 않는 이상 절대 말하지 않을거야.....
참...그때는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그럼 자신의 가정의 모습을 얘기하며 내게 기대던 당신은 뭐였는지. 내가 당신에게 기대기만 했는지.
참 사는 게 외로움과의 싸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밤이네요. 뭐가 맞는건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좋은 말씀들 보며 절 돌아보고 반성하겠습니다.

헉!2014.08.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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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세요. 남자가 정말 아니네요. 여자분 가족사를 남자한테 구구절절 말한 게 잘못된 게 아니에요. 단지 님 짝이 아닌 남자를 짝이라 믿고 있는 게 잘못인 거죠. 정말 내 여자다 생각하면 여자 가족사 감당합니다. 바다씨는 잘못이 없어요. 단지 앞으로 남자를 만나게 되면 모든 걸 의지하진 마세요. 남자들은 독립적인 여성을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입장바꿔 남자집안이 안 좋은데 바다씨한테 모든 걸 기댄다면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거에요. 남자에게 기대게 되더라도 모든 걸 걸진 마세요.

헉!2014.08.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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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느 분 말씀대로 가족사는 종교나 상담을 통해서 힐링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다씨 가족 문제가 해결되면 그 남자랑 계속 만날지도 생각해보세요. 자신을 그만 학대하고 밝은 길로 나아가시길 빌어요. 헤어지면 낭떠러지 같지만 지금 있는 곳이 지옥이에요. 용기를 내서 지옥에서 나오세요.

제발2014.10.1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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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씨 헤어지세요ㅠㅠ 제발. 이대로 결혼하거나 평생 그 사람과 살건가요? 그 사람에게 기대느리 혼자서 모진 세상 두 발로 서는 법을 익히리라 다짐하는 게 낫다 생각합니다. 혹은 이런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지금 남친과 헤어져도 분명히 다른 남자와 다시 연애할 수 있어요. 그가 바다씨를 힘들게 하지않고 오히려 크나큰 버팀이 되어줄 수 있어요.

2014.10.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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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은 진짜 아니다. 이미 한 번 시작된 욕이나 폭력은 계속됩니다. 절대 멈추지 않아요. 이별 빨리 겪어내세요. 좋은 남자 만나요!

어익후2014.10.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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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바다씨 심정이 이해가가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거겠죠. 가족이 내짐이니깐 평상시에는 들고있더라도 남자친구를 만나는 그당시만이라도 내려놓고 싶은거겠죠...저도 나름 장난아니거든요 허허... 종교를 통해 풀라는 말이 있는데 전 종교도 한계가 있다는데 한표에요. 저같은 경우는 다 내려놨어요. 가족에 대한 기대를 아주 밑바닥까지 버리고 인간적인 신뢰도 밑바닥 까지 버렸어요. 물론 그과정까지 제자신을 백번도 더 넘게 죽여야했지만 그래도 바다씨한테 도움이 되고자 말씀드리는거예요. 버리세요 바다씨... 가족에 대한기대, 인간적인 신뢰 다 내려놓으세요.. 그순간부터 가족이 딱 남으로 느껴지면서 그행동패턴에만 맞춰주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남자친구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또한 자연스럽게 사라질거예요..

별빛달빛2014.11.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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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눈물 좀 닦고...

한 가닥 잡고 있는 끈을 놓기가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일단 놔야 합니다. 그래야 더 강하게 다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판단이 섭니다. 바다씨의 문제는, 남친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가족, 환경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바다씨 자신에게 있다고 봅니다. 바다씨가 더 강해지지 않으면 이 환경을 헤쳐나갈 수가 없음은 물론이고, 어떤 환경이 오더라도 지금과 비스므리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죽지 못해 살고 있는 부부들 엄청 많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렇게 되었나 생각 마시고 앞으로 보세요. 뭘 잘 할 수 있는지, 뭘 잘 해야 하는지 선택해서 실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놓으세요. 그리고 새마음으로 심사숙고해서 다시 강하게 잡아야 합니다. 다시는 놓지 않아야 할 가치가 있는 지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 많습니다. 무한님 같은 분도 있구요.

도롱201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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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지난 사연이네요
바다씨는 그 담벼락 밑에서 나오셨는지, 다른 맘 둘곳은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다소나마 행복해지셨길, 바다님의 편을 찾았길,
포기하지않고 행복을 위해 세상 끝날까지 걸어가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바다2018.03.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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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이네요. 결국에는 2014년 말쯤에 이별하고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아직도 종종 이 글 읽으러 들어옵니다.
지금은 저랑 헤어져준 전 남친에게 오히려 감사해요. 헤어짐이 제겐 터닝포인트였어요.
인생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는걸 배웠거든요.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바다2018.03.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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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이네요. 결국에는 2014년 말쯤에 이별하고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아직도 종종 이 글 읽으러 들어옵니다.
지금은 저랑 헤어져준 전 남친에게 오히려 감사해요. 헤어짐이 제겐 터닝포인트였어요.
인생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는걸 배웠거든요.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바다2018.03.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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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이네요. 결국에는 2014년 말쯤에 이별하고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아직도 종종 이 글 읽으러 들어옵니다.
지금은 저랑 헤어져준 전 남친에게 오히려 감사해요. 헤어짐이 제겐 터닝포인트였어요.
인생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는걸 배웠거든요.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바토2018.03.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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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씨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두 발로 땅을 딛고 일어나셨군요. 정말 다행이에요. 세상이 정말 아름답다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바다씨가 정말 멋집니다! 앞으로도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길 응원할게요

늘봄처럼2018.12.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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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하네요. 이렇게 예전 무한님 글에서 지금 제 상황과 비슷한 바다씨를 만나게되어서요.
저 같은 경우는 가족 험담도 아니고 제가 가족에 대해 그냥 했던 말들을 남자친구가 오해하고, 꼬아 들어서 본인 친구들에게 제 소중한 가족을 세상 둘도 없는 쓰레기 같은 사람으로 만들어놓았더군요. 차라리 제 욕을 하지 싶을 정도로 말이에요. 저도 어려운 가정 환경속에서 맏이로 책임감에 눌려 살다가 처음으로 의지할 상대가 생겼는데, 차마 남들에게 제 가족을 욕되게 만든 사람과는 더이상 함께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욕을 했으면 바보같아도 미련이 남아 붙잡았을 텐데, 아무 죄 없는 가족이 저 때문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다는 사실에 너무 죄책감이 듭니다.
바다 씨 사연과, 이 글의 댓글을 보고 위안을 얻고 갑니다. 저도 바다씨처럼 다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초연2019.05.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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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토시하나 안빠지고 제 이야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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