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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225

썸녀에게 무리수를 두다가 멀어졌는데, 회복할 방법 없나요? 으아니! 호감 가는 여자에게 온라인 게임 대리 플레이를 시키다니! 라스베이거스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다. 같은 게임을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서 친해졌으면 같이 플레이를 해야지, 게임 얘기 하다가 시간 날 때 대리 플레이 좀 해달라고 말하다니! “무한님이 상대에게 부탁을 하라고 하셨잖아요. 부탁을 한 뒤에 고맙다며 보답을 할 계기를 만들어 다가가라고요….” 그것에 대해서는 전에도 말했지만, ‘부탁’을 해야지 ‘심부름’을 시켜선 안 된다. 생각해 보자. 내가 밖에 나가기 귀찮아 우리 동네 오는 썸녀에게 “혹시 올 때 담배 좀 사다줄 수 있어요? 디스 한 보루요. 편의점 말고 슈퍼에서 사면 라이터 줄 건데, 라이터도 꼭 받아 오시고요. 사다주시면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림. ㅎㅎㅎ” 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 2017. 7. 10.
소개팅 초반엔 분명 좋았는데, 결국 부담스럽대요. 왜죠? 소개팅 한 상대와 다음번에 갈 곳을 미리 답사한 후 계획을 짜고, 만날 스케줄을 맞추려 반차나 월차를 사용하고, 예쁘다 예쁘다 해주며 진짜 상대를 위해 기도까지 해준다니, 이 얼마나 순수하고 다정하고 부지런한 남자인가! 내게 여동생이 있다면, 난 망설임 없이 신앙 좋고, 마음 곱고,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형진씨를 소개해줄 것 같다. 이런 남자야말로 푸른 풀밭 같은 사람이라 어린 양 같은 내 여동생이 마음 놓고 풀을 뜯을 수 있으니, 오빠로서도 둘의 아기자기하고 안전한 관계를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고 말이다. 그런데 진짜 내게 여동생이 있다면, 그녀는 나와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까닭에 육식주의자일 거고, 내가 형진씨 예찬론을 펼치면 그녀는 “오빠, 사람이 풀만 먹고 어떻게.. 2017. 7. 6.
진짜 괜찮은 남자를 알게 되었는데 연애할 생각 없대요 우선, 난 소영씨에게 -그 남자에 대해 내가 뭘 얼마나 아는지? 를 돌아보길 권해주고 싶다. 차분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소영씨는 그를 딱 한 번 봤고, 이후에도 그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주제로 삼아 몇 차례 대화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를 두고 ‘진짜 괜찮은 남자’라고 평할 만큼 그를 겪어본 적은 분명 없단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영씨가 그에 대해 그런 평가를 하는 건, 그가 ‘엄마 친구 아들’이며 그에게 소영씨는 ‘엄마 친구 딸’이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그런 관계는, 모든 말과 행동이 결국 서로를 통해 ‘엄마 친구’에게 전해질 수 있으니, 예의바르고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말고는 사실 선택지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소영씨가 우리 엄마 친구 딸이라면, 나 역시 소영씨에게.. 2017. 7. 4.
호감 가는 여자사람과 썸 타고 싶다면 알아둬야 할 다섯 가지 어려운 질문을 하나 받았다. 호감 가는 여자사람과 썸을 타고 싶어 하는 한 남성대원의 사연인데, 그는 내게 “첫 만남부터 연애성공까지 가는 stage에 대해 알고 싶어요…. 메시지는 어떻게 주고받아야 하고 전화통화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이어나가야 하며, 어떻게 밥 먹자고 불러서, 어떻게 호감이 생기게 해서 연애 성공까지 갈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 나도 그에게 질문을 하나 하고 싶다. 생선회 좋아하는지? 날로 먹으려고 하는 걸 보니 회도 분명 좋아할 것 같다. 웃자고 한 소리고, 호감 가는 여자사람과 썸 타고 싶다면 알아둬야 할 것들 오늘 함께 살펴보자. 1.자꾸 ‘뭐해?’라고 묻지 말고 스케줄 파악을 하자. 이번 주 일요일 오후 다섯 시쯤 그녀는 뭘 하고 있을까? 알고 지낸 지 네 달.. 2017.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