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스물아홉, 이십대의 마지막 짝사랑 외 1편 스물아홉, 이십대의 마지막 짝사랑 외 1편 김형, 김형의 말 자체에 모순이 있잖아. ⓐ전 여자들이 싫어하는 조건을 많이 갖춘 것 같습니다. ⓑ이상형인 사람과 만나서 서로 변하지 않고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이러면 상상연애밖엔 할 수가 없는 거야. 왜? 상대가 누가 되든 이미 쟤는 날 싫어할 거라 설정해 두고, 그 다음엔 기적을 바라며 구애할 수밖에 없으니까. 지금까지 한 김형의 짝사랑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잖아. 운이 좋아 썸을 타다가도 상대가 아주 살짝 실망한 기색을 보이면, 김형은 이 관계가 문 닫게 된 줄 알고 '이럴 줄 알았어.'라며 혼자 또 세상의 모든 슬픔 다 감당하고 있는 사람처럼 굴었잖아. 김형이 1년을 바라봤네, 2년을 바라봤네 하고 있는 동안, 나 같은 사람은 그녀와 친해져. 김형은 그녀.. 2014. 5. 9. 만남과 연락이 부담스럽다는 썸녀의 통보 외 1편 만남과 연락이 부담스럽다는 썸녀의 통보 외 1편 민호씨, 내가 지금 우리 동네 갈비탕 집에 가서 "제가 지금 글을 써야 하는 시간인데, 그냥 집에서 간단히 라면 끊여 먹는 걸로 끼니를 해결할까 하다가 이렇게 여기까지 와서 갈비탕을 먹는 거예요. 그러니까 8천원 다 받지 마시고 5천원만 받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면 어떨 것 같아? 물론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인 줄 알고 가여워서 5천원만 받을 수는 있겠지. 근데 그게 자신의 가게를 찾아준 것이 너무 고마워서 깎아주는 건 절대 아닐 거야. 그렇지? 난 민호씨가 "지금 중요한 일이 있는데 그것도 접고 사연을 보내는 겁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만큼 이 상황이 절박하다는 걸 나타내고자 한 표현일 수 있으니까. 그런데 .. 2014. 5. 8. 썸녀가 뒷담화 하는 것을 알게 된 남자 썸녀가 뒷담화 하는 것을 알게 된 남자 재성아 너는 쉐도잉(허공에 가상의 상대가 있다고 생각하며 주먹을 지르는 복싱 연습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난 그게 집이나 체육관, 또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단련을 하기 위해 하는 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지하철 플랫폼이나 강남역 사거리 같은 곳에서 쉐도잉을 하고 있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그것도 소개팅 상대가 옆에 서 있는데, 전철을 기다리거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면서 쉐도잉을 하는 건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에 이런 사연이 있었거든. "제가 쉐도잉을 하는 건 허세가 아닙니다. 언제 어느 방향에서든 주먹이 날아오는 걸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몸을 단련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쉐도잉을 합니다. 썸녀나 동기들과 식당에서 .. 2014. 5. 7. 자기계발에 열중하는 남자와의 연애, 그리고 이별 자기계발에 열중하는 남자와의 연애, 그리고 이별 이걸 먼저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K양이 원하는 그런 남자들은 대개 바쁩니다. 만약 K양이 "전 제 남자가 책 읽는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는 것도 많고, 제게 여러 가지를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런 남자에겐 일상 중 '책 읽는 시간'이 할애되어야 한다는 것도 함께 생각하셔야 합니다. K양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간에, '그냥 자유시간'을 보내는 남자가 아닌 이상 하루에 업무시간을 제외하곤 두 세 시간을 그것에 할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 좋은 남자'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그저 숨만 쉬어도 몸이 좋아지는 타입이 아니라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운동을 할 것입니다. 오늘은 등 이두, 내일은 가슴 삼두, 이런 식으로.. 2014. 5. 5. 이전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