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밀사모] 밥 먹자더니 취소하는 남자 외 2편 [밀사모] 밥 먹자더니 취소하는 남자 외 2편 밀린 사연 모음 말고 예전처럼 하나씩 다뤄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오늘까지는 밀사모 하자. 한 해 중 크리스마스 전후,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전후해서 사연이 가장 많이 오는데, 사연이 밀리다보면 그 중 자신의 사연이 소개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앙심을 품는 대원들이 생긴다. "왜 제 사연은 다루시지 않는 거죠? 지금 저 무시하시는 건가요?" "열심히 적어서 보냈는데 기분 나쁘네요. 제가 보낸 사연 깨끗이 지워주세요." "제 사연 안 올라오네요. 완전 실망했습니다. 다시는 노멀로그 갈 일 없을 겁니다." "답장 없는 썸남보다 무한님께 더 화가 나네요. 그렇게 살지 마세요." 종로에서 뺨 맞고 온 대원들이 대부분이니, 내게 화풀이를 좀 해도 괜찮다. 그러라고 있는 게.. 2014. 1. 3. [밀사모] 남친의 도박과 빚 외 2편 [밀사모] 남친의 도박과 빚 외 2편 도박, 그리고 빚과 관련된 사연이 매주 몇 편씩 빠지지 않고 내게 배달된다. 이걸 매뉴얼로 다루지 않았던 이유는, 굳이 내가 다루지 않아도 그 커플이 저절로 이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별하게 되는 순서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별 것 아닌 일처럼 말하며 다 알아서 하겠다고 상대가 큰 소리 침. ⓑ이미 벌어진 일인데 어쩌냐, 나도 힘들다는 말 등으로 상대가 적반하장을 함. ⓒ마음대로 해라,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 등의 말을 하며 '배째라'상태로 접어듬. 때문에 H양의 사연도 앞부분만 보곤 그냥 두는 편이 나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연을 읽다보니 이게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다. H양이 남친을 배려한다며 '도박과 빚'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꺼내지 않고, 남친은 이타.. 2014. 1. 2. [밀사모] 내년에 제대하는 오빠 외 2편 [밀사모] 내년에 제대하는 오빠 외 2편 불꽃놀이를 보며 2013년과 작별하려고 했는데, 당연히 할 줄 알았던 불꽃놀이가 제야행사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지금 몹시 상심하고 있는 중이다. 불꽃놀이 사진 찍으려고 CCD청소까지 받고 왔는데…. 무한 - 이번에 제야의 종 치고 나서 불꽃놀이 하나요? 관계자 - 아뇨. 무한 - 왜죠? 관계자 - 거기가 철새 보호구역이라, 불꽃 터트리면 철새들이 놀랍니다. 무한 - 지금, 불꽃 안 터트린다고 해서 제가 철새보다 더 놀랐는데요. 이건 어쩌실 거죠? 관계자 - 네? 일정이 완전히 틀어져 버린 까닭에 얼른 매뉴얼을 올려두고 차선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최대한 요점만 간단히 살펴보자. 1. 내년에 제대하는 오빠. 썸남이 군대에 있다는 꼬꼬마 여성대원.. 2013. 12. 31. [밀사모]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남친 외 2편 [밀사모] 자신감이 흘러 넘치는 남친 외 2편 남대문에서 야채호떡을 사 먹어 본 적 있는가? 언제나 가게 앞에 긴 줄이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그곳 주인아저씨는 손님들에게 호통을 쳐 가면서 장사를 한다. "거기 뒤로 좀 가요. 줄 이쪽으로 서세요. 사람들 지나다니게 비키세요. 뒤로! 뒤로!" 어느 아주머니는 주인아저씨와 친분이 있었는지, 줄을 서지 않고 한 손에 토스트를 든 채 "호떡 하나만 좀…."이라며 특별대우를 요청하다가, 아저씨에게 "그냥 토스트나 드세요." 하는 핀잔을 받기도 했다. 손님 하나가 아쉬운 입장이라면 절대 그렇게 못 했겠지만, '당신 아니어도 살 사람'들이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그런 손님 하나야 무안을 줘서 쫓아 보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 2013. 12. 30. 이전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