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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1312

[금요사연모음] 이해 못하겠다는 여자 외 1편 [금요사연모음] 이해 못하겠다는 여자 외 1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 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자기가 잘못 해놓고 헤어지자는 얘기도 자기가 하는 남자친구'를 이해 못하겠다는 사연이 있었다. 그런데 난 그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사연을 보낸 K양은 내가 이전 매뉴얼에서 말한 '잘못한 사람 코너로 몰아넣고 분 풀릴 때까지 패는 여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이걸 K양의 지혜롭지 못한 대처 때문에 벌어진 일 만으로 여길 순 없다. 갈등의 원인을 계속 제공한 것은 K양의 남자친구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이상한 짓(응?)들만 하지 않았어도 애초에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렵다. 어차.. 2013. 2. 22.
결혼 말고 연애만 하자는 남자친구, 어떡해? 결혼 말고 연애만 하자는 남자친구, 어떡해? 그닥 유쾌하지 않을 얘기들을 잔뜩 해야 할 것 같아서 경어체로 쓰겠습니다. 먼저, 사연을 보낸 C양은 제가 매뉴얼을 통해 '결혼상대로 적합하지 않은 여자'라고 말한 적 있는 유형에 속합니다. 경제적, 정신적 독립을 못 한 상태이며 징징거리는 것으로 남자친구의 보호본능만 자극하는 타입입니다. 남자친구 통장에 몇 억쯤 들어있거나, 남자친구 집안의 자산이 수십 억 쯤 되는 게 아니라면 C양 같은 여자를 만날 경우 대개 파산을 하게 됩니다. C양은 여행경비를 셈하는 것이 구질구질하고 싫다며 그냥 무작정 떠나고 보는 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떠났다면 현지에서 경비를 마련하거나, 배낭여행객처럼 욕심을 최소화한 동선을 짜야 하는 법입니다. 그런데 C양은 그건 또 .. 2013. 2. 21.
갑자기 나타나 마음에 불을 지핀 동창남, 연애는? 갑자기 나타나 마음에 불을 지핀 동창남, 연애는? 사연 속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H양은 매력적이다. '개념찬 여성'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일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단속하며 타인에게도 예의를 갖추는 유형의 여자다. 1990년대 내가 살던 동네에 현재의 H양이 있었다면, 아마 동네에서 참한 신붓감이라고 어르신들이 칭찬을 했을 것이다. 동네 얘기가 나오니까 또 옛날 생각이 난다. 우리 동네에도 H양 같은 여자가 있었다. 나보다 한참 누나였는데, 이름은 송희였다. 당시 그 누나 나이가 스물 다섯인가 그랬다. 지금과 달리 당시엔 스물 다섯이면 얼른 시집가야 할 나이인 것처럼 여겨졌다. 어쩌면 송희누나가 또래에 비해 군계일학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또래의 선미, 경하, 정숙이누나도 있었.. 2013. 2. 20.
연애에 태만한 남자친구와 싸운 여자, 어떡해? 연애에 태만한 남자친구와 싸운 여자, 어떡해? 우선, 일반적인 여자의 경우 M양이 겪은 일 중 하나라도 겪게 되면 대개 이별을 결심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 다른 여자들과 카톡하며 자기 연애를 하찮게 말하기. - 여자친구 없다면서 친구에게 소개팅 받기로 하기. - 외박하고 들어오는 거 집 앞에서 걸렸는데 아니라고 잡아떼기. - 아는 친구랑 술 먹는다고 했다가 아닌 게 들통 나자 '너 모르는 친구'라고 말 바꾸기. '믿음'과 관련된 문제에서만 저 정도다.(연락과 약속과 존중에 관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또 따로 있다.) 물론 M양도 저런 문제로 인해 화를 내기는 한다. 하지만 그 말에 남자친구가 "내가 잘못한 건 인정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 없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네가 화만 내.. 2013.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