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남자의 호감을 알아차린 여자들의 심리변화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겨울잠에서 깨어난 솔로부대원들의 마음에도 누군가에게 확, 고백해 버리고 싶은 바람이 분 것 같다. 이미 디자인실 수연씨를 좋아한다고 동료에게 얘기했다가 영업실 혜진씨 쪽으로 마음이 돌아섰지만, 친구가 수연씨에게 말해버리는 바람에 세상 모든 고민을 떠 안은 어느 남성대원의 사연도 보인다. (수연씨와 혜진씨, 둘은 베스트다.) 관심을 가진 여자분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오자 신나서 웃기지도 않은 개그콤보를 구사하다가 갑자기 답장이 없자 이렇게 연락하는게 부담스럽냐는 둥,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된다는 둥, 비련의 남자주인공 따라하기를 진행하다 여자분의 '샤워하고 왔다'는 답장을 받고 머리를 긁었다는 사연도 있었다. 작업중에는(응?) '과유불급'을 늘 명심하길 바란다. 넘.. 2010. 3. 4. 여자친구 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 제목만 보고 "그거 그냥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그러는 거지 뭐." 라고 쉽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어금니 부서지도록 물며 고통을 참고 있는 여성대원들이 있기에 이 매뉴얼을 적는다. 개나리 피면 굿이라도 해야겠다는 그 긴 사연조차 "여자친구 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로 요약될 수 있다는 것에 현기증을 느끼겠지만, 역시 "유부녀 좋아하다 권총자살한 얘기"로 요약되는 것 아닌가.(베르테르 지못미) 주변에서 "그 남자가 너 가지고 노는 거야." 라는 이야기를 한 것과 조금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자. 그의 사랑한다는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해보잔 얘기다. 이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마음껏 달리는 일만 남은 걸까? 달리기 전에 잠시 살펴보자. 1.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마음의 방 스물 일곱의 여성대원이든.. 2010. 3. 3. 연애할 때 성격탓이라고 말하는 남자의 하이킥 노멀로그에 연재되는 매뉴얼을 읽으며 '억울하다'고 하는 남성대원들이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문자로만 연애하는 남자와는 문자로만 연애하는 게 답이다."라는 주제의 매뉴얼에서는, "전화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떨려서 못하는 데 어쩌란 말입니까?" "어장관리가 아니라 진심입니다. 저처럼 진심인 경우도 있다구요." "친구로 지내자네요 ㅠ.ㅠ 일흔 네번 째 친구가 생겼어요..." 이런 가슴 아픈 고백들이 줄을 이었다. 연애에는 관심 없고 스킨십에만 관심이 있는 남자에 대한 매뉴얼에서는 여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방시켜야 한다는 댓글도 있었고, 아들이 초등학생이라는 어느 남성분 께서는 여자는 패야 말을 듣는 게 진리라며 맥주병으로 부인을 폭행한 사연을 자랑스레 올려주시기도 하였다. 이번 매뉴얼에서는 그동.. 2010. 3. 1. 동굴로 들어가는 남자, 기다려야 할까? 메일로 도착하는 사연들을 읽으며 놀라는 것중 하나는, 대부분의 여성대원들이 존 그레이의 를 '진리'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책이 SF소설인 줄 알고 있는 분도 계시다는 거지만) 그리고 그 책에서 말한 "남자는 갈등이 생기거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자신만의 동굴에 들어가 생각한다."라는 얘길 암기위주의 학습법으로 외우며 방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연애와는 별 관련 없지만 신채호 선생의 말이라며 웹에 떠도는 글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일이냐. 이것도 정.. 2010. 2. 26. 이전 1 ··· 288 289 290 291 292 293 294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