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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32

다시 고백하려고 준비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아무래도 로 보내온 사연들엔 '헛발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지, 도착하는 사연들을 읽다가 손발이 로그아웃 해서 글을 쓰기 어렵기도 했고, "다시 고백하려고 하는데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라는 요청이 많았다. 그리하여 친절한 무한씨는 '다시 고백하려고 준비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매뉴얼을 발행하기에 이르렀는데, 우리 이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아두자. 상대가 '어장관리'와 비슷한 마인드로 이쪽을 대한다면, 40여년의 광야생활만큼이나 힘든 희망고문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다. 어장관리에 대한 글들은 이미 매뉴얼을 통해 여러차례 발행했으니 참고하길 바라며, 이번 시간엔 그 대표적인 예를 하나만 살펴보자. "난 물론 너도 좋아해. 하지만 지금 나에게 다가오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 2010. 4. 14.
당신이 그 여자를 놓아줘야 하는 이유 베란다의 하수구가 얼어 빨래를 못하는 까닭에 난감해 하고 있다가 비밀댓글로 달린 사연들을 읽으니 우울해졌다. 연애를 결코 면접과 비교할 순 없지만, 여자사람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실, 그 고통은 스스로에게 내리고 있는 형벌인- 솔로부대 남자대원들의 사연을 보며 차라리 그녀를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생각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회사 면접에 탈락한 거라면 적어도, "그 면접관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 영혼을 바라보는 눈빛이었어요." "그런 회사 또 없습니다. 정직원이 아니라도 들어가고 싶은 이 맘 아나요." "내 가슴이 그 회사를 놓지 못하는데, 입사도 못하고 끝인 건가요." 이런 이야기들은 꺼내진 않을 것 아닌가. 일정한 기간을 두고 간이역 지나듯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그녀주변에서.. 2009. 12. 21.
문자로만 연애하는 남자, 그의 속마음은? 알면서도 당하고, 눈 뜨고도 코 베인 솔로부대원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분명 육상트랙 스타트 라인에 섰다고 생각하곤 엉덩이 들고 심호흡하며 총소리만 기다리는데, 총소리는 울릴 생각은 안한다. 극도의 긴장과 기대를 하고 있던 그녀는 점점 지치고, 결국, 탈진한다. 차라리 "꽝. 다음기회에" 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이렇듯 '문자로만 연애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 생각이다. 이미 답을 알고 있겠지만, 사람이란게 '그래도, 혹시나, 어쩌면, 만약에'등의 단어를 꺼내 구멍난 풍선에 바람을 넣는 것 아니겠는가. 그 '구멍난 풍선'에 대해 살펴보자. 1. 공식적인 연애를 거부하는 남자 댓글로 달렸던 글인지, 아니면 에 올라왔던 글인지 정확히 생각나진 않지만, 솔로의 .. 200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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