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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77

100일을 며칠 앞두고 헤어진 커플, 왜 헤어졌을까? 100일을 며칠 앞두고 헤어진 커플, 왜 헤어졌을까? 저는 몇 년 전에 지인과 한창 자전거를 탄 적이 있습니다. 한여름이었는데, 그와 자전거를 탈 때면 그가 편의점 아이스커피도 사고, 중간 중간 밥을 먹을 때도 그가 먼저 계산을 하는 등 여러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제가 자전거 정비를 하러 샵에 갈 때도 지인은 같이 가 주었고, 나아가 자전거를 함께 타는 일 외에 여러 일에도 그 지인은 함께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그 지인과 자전거를 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의 의존적 성향이 너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저도 제 생활이 있는 까닭에 매일 그 지인과 어울려 자전거만 탈 수는 없는 노릇이었는데, 그 지인은 제가 친구들과 낚시를 간다고 해도 실망은 잔뜩 바른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래의 대.. 2014. 9. 16.
이별을 쉽게 수긍한 구여친 잡으려는 남자 외 2편 이별을 쉽게 수긍한 구여친 잡으려는 남자 외 2편 그제는 하루 일찍 유성우를 보며 사진을 찍으려고 장비까지 다 챙겼다가, 갑자기 지인에게 일이 생겼다는 연락을 받고는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난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앞차 꼬리를 물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괘씸해 파란불로 바뀌자마자 횡단보도에 발을 내딛었는데, 병원에 다녀온 이후부터는 파란불로 바뀌고도 "자동차님, 가실 거면 먼저 가세요." 라며 3초 정도 여유를 두고 건너게 되었다. 자동차가 보행자신호일 때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내면 물론 운전자가 거의 모든 책임을 지게 된다지만, 책임이 문제가 아니라 사고로 인해 보행자의 삶과 그 주변 사람들의 삶 모두가 잿빛으로 변하는 문제가 더욱 무섭다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다.. 2014. 8. 13.
연애 할 여유가 없다며 헤어지자는 남친 외 2편 연애 할 여유가 없다며 헤어지자는 남친 외 2편 토요일에 올리기로 했던 금사모인데, 하루 늦어버렸다.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하늘이 정말 예쁜 까닭에 책상 앞에 앉아 글만 쓰고 있을 수 없었다는 핑계를 적어둔다. 또 매뉴얼을 통해 몇 번 이야기 했던 달리도 완성되었고 해서, 쓰던 글을 접어두고 나가 사진을 찍고 왔다. ▲ 레일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 카메라. 성공적으로 작동을 하긴 하는데, 무겁다. 혹 달리 제작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알루미늄 프로파일 말고 igus레일로 만드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난 같은 길이로 제작할 때 igus레일이 프로파일보다 다섯 배 정도 비싸서 프로파일을 선택했는데, 프로파일이 두 배 이상 무겁고 커서 들고 다니기가 어렵다.(난 마침 등록한 헬스클럽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 2014. 8. 3.
점점 무덤덤해지다 결국 이별을 말한 여자친구 점점 무덤덤해지다 결국 이별을 말한 여자친구 K씨, 내가 카톡파일 보낼 때 '초반 일주일, 후반 일주일, 중간엔 중요한 내용만'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한 건, 내가 읽기에 편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만, 사연을 보내는 입장에서도 그 대화들을 돌아보며 금이 간 부분들을 발견했으면 해서 그런 거야. K씨는 1년이 넘는 카톡대화를 전부 다 갖다 붙여서 A4 4천 페이지가 넘어가던데, 이러면 내가 읽지를 못 해. 별 의미 없는 짧은 대화들은 쭉쭉 넘기면서 긴 문장으로 대화한 것들만 봤는데도 힘들더라. 그리고 카톡을 캡쳐해서 보내준 것도 있던데, 되도록이면 텍스트 파일로 보내주는 게 나로서는 체크하기가 수월해. 난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 글자를 두껍게 하고 색을 입히거든. 그래야 다시 한 번 읽을 때 찾기가 쉬우니까... 2014.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