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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남자8

데이트 비용 문제로 다투다 헤어진 김형에게 데이트 비용 문제로 다투다 헤어진 김형에게 김형! 김형이 내게 사연을 보낸 뒤 듣고 싶은 '답정너'는 "그 여자 된장녀군요. '여자'라는 것 앞세워 대우만 받으려는 그런 여자와 지금이라도 헤어진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커피 값 냈으니 된 거 아니냐고 말하는 여자, 황당하네요." 일거야. 그쟈? 그런데 김형이 헤어진 건 '데이트 비용' 하나 때문이 아니야.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들은 따로 있어. 김형이 핏대를 세워가며 말하는 '데이트 비용'과 관련해서도, 김형이 경영에 실패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봐야 해. 뭔 소린지 잘 모르겠지? 아래에서 차분히 살펴보자. 1. 드러난 모습 살펴보기. 김형의 표면적인 것만 놓고 봐봐. 서른이 넘었고, 직장은 그만 뒀어.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이고, 늘 돈이 부족해... 2013. 6. 12.
애처럼 구는 남자, 이별이 필연적인 이유는? 애처럼 구는 남자, 이별이 필연적인 이유는? A라는 여자가 있다고 해보자. 그녀는 S씨를 향해 "오빠 뭐 하고 싶어? 오빠가 하고 싶은 거 같이 하자." "오빠를 위해서 내가 이러이러한 것도 했어." "오빠만 좋다면 난 상관없어. 오빠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오빠 나랑 안 헤어질 거지? 오빠 나 버리지 마." 라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저렇게 구는 여자에게 S씨는 계절 하나가 바뀌기도 전에 질릴 것이다. 긴장감이나 생동감이 전혀 없는, 주차장 B4구역에 세워져 있는 아무개씨네 자동차처럼 여겨질 테니 말이다. 저 이야기를 뒤집으면 S씨의 이야기가 되는데, 이렇듯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은 '감동'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 부푼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100일도 지나지 않아 무덤덤하게 .. 2013. 5. 29.
다가오는 남자를 질리게 만드는 여자, 문제는? 다가오는 남자를 질리게 만드는 여자, 문제는? 최대한 사연에 맞춰서 매뉴얼을 발행하면 "제 얘기를 누가 알아볼까봐 겁나네요. 죄송하지만 지워주실 수 있나요?" 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모르도록 열심히 각색을 해서 발행하면 "저 남자 완전 한심하네요. 그런데 제 사연은 언제쯤 다뤄질까요?" 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러면 대체 나더러 어쩌란 얘긴가? 물론 저건 내 작은 불평이니 너무 신경 쓰진 않아도 좋다. 매뉴얼을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주고, 좀 더 피부에 와 닿게 다시 써 달라고 하면 다시 써 준다. 무한씨는 친절하니까. 이렇듯 친절한 무한씨가 발행하는 2012년의 마지막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남자도 다 압니다. 내 지인 J군은 연말이나 명절이 되면 안부를 묻는 톡을 보낸다. 그런데 그 톡에 대답을.. 2012. 12. 31.
철없는 남자와 연애하면 경험하게 되는 끔찍한 일들 철 없는 남자와 연애할 때 경험하는 끔찍한 일들 아마 머리카락이 한 주먹씩 빠질 거다. 상대가 악의를 가지고 그러는 거라면 로그아웃하면 그만인데, 이게 또 상대가 못된 마음으로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다. 그래서 혼자 마음고생 하며 오늘 한 주먹, 내일 한 주먹, 머리카락만 계속 빠진다. 철없는 남자와 세 달 연애를 하곤 모발이식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여성대원이 있을 정도다. 철없는 남자는 대략 이런 식이다. (편의점에서) 편의점직원 - 저기, 음식은 계산하고 드셔야 해요. 철없는남자 - 왜요? 편의점직원 - 네? 그게, 계산하고 드시는 게 당연한 건데…. 철없는남자 - 계산 안 할 거 아닌데요? 편의점직원 - ……. 그들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들에게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차근차근 .. 2012.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