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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을 예고했던 지난 글 마지막에, 기대의 댓글을 달아주신 '검정고무신'님을 비롯해, 남친을 군대에 보낸 고무신 여러분들께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

"이 글은 73세 이하의 여성분이 볼 경우, 눈에 라면국물이 들어간 느낌을 느끼실수도..."

평소 심장이 약하신 분이나 심혈관 질환등을 앓고 계시는 여성분들은 우황청심환이라도 하나 먹고 이 글을 읽어주시길 바라며, 두통 치통 생리통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게보린이라도 하나 잡숫고 읽어주시길 바란다. 여친을 군에 보낸 남자분의 경우, 타이레놀이라도 하나 먹길 권장한다.

이전 글들은 티스토리의 접기 기능을 마스터한 까닭에 접어 놓으니, 아직 군생활 매뉴얼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의 "이전 글 보기" 버튼을 눌러 미리 읽고 오시길 추천드린다. (이 글을 다 읽고 읽으셔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번외편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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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면, 보충대부터 시작해 보자.

1. 보충대와 훈련소에서의 심리변화 

보충대에서 보내는 3일간, 심리적으로 '좀비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웃는게 웃는게 아니고, 군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아직 군생활이 시작도 안했다는 초조함, 컴퓨터 추첨으로 훈련소가 선택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어지러움, 시커멓게 머리를 깎은 수컷들의 높은 밀도, 벌써부터 몸에서 짬내가 나는 듯한 환각과 담배를 피지 못해 찾아온 금단현상. 다리를 떨거나 손톱을 물어뜯고 있는 모습들, 말 그대로 아노미상태다. 100미터 달리기 출발선에 서 있는 상태라고 하면 금방 이해가 갈 것 같다.

훈련소에서는 여친과의 과거 즐거웠던 추억들이 꿈만 같을 거다. 진짜 손잡고 벚꽃길을 걸었던 게 맞는지, 그게 지희인지 지혜인지 중요한게 아닌 달콤한 상태다. 고된 훈련과 생소한 일과 속에 과거로의 회상은 달콤하다. 하나 하나 다 소중하고 아련하게 떠오를 것이다. 첫 키스는 누구, 두번째 키스는 왜 기억이 안나는지, 여친님은 뭘 하고 계시길래 편지가 이렇게 늦는지, 혹시 위에서 편지를 전달해 주는 녀석들이 뜯어보는 것은 아닌지, 아, 어머니, 집에 있을 때 더 잘할걸, 생각이 뒤죽박죽 12연발 폭죽처럼 떠오르는 때이다.

사실 이 시기에는 군에 있는 가이들보다 밖에 있는 곰신들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확률이 더 크다. 대학생이라면 복학생 오빠가 몰고나온 아빠차에 타는 일에 군대에 있는 남친이 마음속에서 작아질 수도 있고, 풋풋한 새내기 남학생들이 '누난 내여자니까, 너는 내여자니까아~' 이따위 노래를 불러대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 흔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군대를 가버렸던 거야~ 친구에게 널 맡기고 내자릴 비웠지~ 둘은 면회 왔었고~ 믿었지 그러나 내 친구와..." 이런 노래 가사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시기에 곰신들은 과거의 추억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많이 써 주길 바란다. 훈련을 마치고 편지를 읽으며, 회상에 잠겨 흐뭇한 미소라도 한 번 지을 수 있는 그런 얘기들 말이다. 사회에서의 일을 쫑알쫑알 쓰는 것 보다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생각해 봐라,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오늘 미용실 갔는데, 머리를 맘에 안들게 짤라 논거야. 아 재섭써, 기분 나빠서 1박 2일 보니까 좀 나아지네. 잠만, 무한도전 한다. 이거 보고 다시 쓸게. ㅋㅋㅋ 보고 왔어. 근데 거긴 어때? 추워? 길게 쓰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못쓰겠다. 뭐 남들 다 하는거니까.. 힘내!"

이따위 편지가 와 있다면, 긍정적이며 밝고 명랑하던 사람들도 우울증에 빠지고 말 것이다. 추억을 떠올리랬다고 너무 무섭게 써도 안된다.
"작년 4월 27일 기억해? 니가 여의도에 벚꽃 보러 가자고 했잖아. 우리는 1008번 버스를 타고 여의도에 내렸는데, 벚꽃은 이미 다 지고 없었지, 한강둔치에서 넌 카스, 난 하이트 마시면서 숏다리 2개와 새우깡 1개를 사서 마셨잖아. 19시 경에 니가 노량진에 가자고 했고, 21시 25분 쯤인가 한참 돌다가 '진희네'에서 우럭이랑 광어 회를 먹었지. 꼬막 5개와 굴 7점, 멍개 12토막이 서비스로 나오고, 아! 야채는 3천원 이었나? 저는 참이슬 7잔 마시고, 완전 취했잖아. 기억해?"

이런 현상은 주로 이과나 상고계열의 곰신들이 자주 나타내는 문제점이다. 정밀묘사가 아니라 크로키다. 상대방에게도 떠올릴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

훈련소 시절에 여친이 헤어지자는 편지를 보내서 탈영한 케이스를 2년간 딱 한 번 들었다. 당시 입는 활동복(운동복)이 주황색 이었는데, 훈련소를 뛰쳐나가 울면서 달리다가 몇시간 만에 다른 부대 위병소 근무자에게 잡혀서 영창을 간 걸로 알고있다. 제발 이런 사례는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얼마나 비겁하고 사람 무너지게 하는 일인가.


2. 이등병, 백일휴가가 첫 고비

백일휴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이등병 첫 휴가 매뉴얼에 달아주신 '빠야지'님의 댓글을 그냥 두고 넘어갈 수가 없다. 댓글을 담시 인용하겠다.

오래 전 제 이야기지만,
첫 휴가 1일째: 고참들만 먹던 짜파게티 뽀글이가 너무 부러웠기 때문에 한번에 두개 해먹다 다 토함. 애인 부탁으로 리포트 대필 작업.
첫 휴가 2일째: 하루 종일 애인 전화 기다림. 끝끝내 시간이 안된다기에 동네 친구들과 삼격살에 소주.
첫 휴가 3일째: 하루 종일 애인 전화 기다림. 밤 늦게야 시간된다해서 대필한 리포트 들고 만나서 리포트 바치고 다른 남자 생겼단 얘기들음.
첫 휴가 4일째: 날 새도록 술퍼먹고 점심 때까지 술먹고 폐인상태로 친구들이 부대에 강제 복귀시킴.
고참들이 막내가 탈영할까봐 완전 긴장해서 두 달 가량 밀착 감시함.

[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첫 휴가 완전정복 2탄]에 달린 빠야지님의 댓글중

다시 읽어봐도 왼쪽 가슴 한구석이 너무 아파오며 눈물과 콧물 범벅이 되었을 빠야지님의 얼굴이 텔레토비동산의 해처럼 떠오르는 댓글이다. 리포트 대필을 시켜놓고 받은 뒤에 뒷통수를 친 그 여친님의 철판얼굴에 가히 양손 엄지손가락을 다 들어주고 싶다.

전에 어느 블로그에선가 아들의 여자친구가 아들의 백일휴가에 맞춰 (그 백일휴가에 아들 생일이 끼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남산타워 식당도 예약하고, 꽃 바구니도 집에 도착하는 날 맞춰서 보내고, 드라마나 연예버라이어티에서만 보던 그런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잘 사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한 이벤트는 아니더라도, 여자친구가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를 위해 어느정도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항상 연애할 때 남자가 리드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100일 정도면, 일기를 쓰더라도 노트 한 권은 채울 수 있을 테니, 입대할 때 부터 쓴 일기를 복귀 할 때 전달해주며 군대에 복귀해서 보라며 전달해 주는 것도 좋겠다. 단, 1번에서 예로 든 그런 종류의 편지식 일기라면 전달 보류. 안그래도 힘든 이등병 생활이 더더욱 힘들어 질 수도 있다.

백일 휴가에 이별을 통보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건 대부분 고참들의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 '너도 곧 헤어져 임마' 같은 이야기가 쌓이고 쌓여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여자친구는 나와 오래 교제할 상대로 마땅치 않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고민들로만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자친구 보다 더 마음이 사르르 녹는 편지를 써준 여자 후배, 혹은 선배가 편지로 고백을 하거나 쥐약을 뿌렸을 수도 있고, 예전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아 마음을 바꿨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내가 추천하는 것은,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거다. 알았다는 말도, 싫다는 말도, 너랑 끝이라는 말도, 이럴 줄 몰랐다는 말도, 사랑하긴 했냐는 말도, 그냥 다 묻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벙어리가 되라. 조용히 뒤 돌아 집으로 돌아와 핸드폰 배터리를 빼 버리고 일단 아무 생각하지 말아라. 이건 어떤 식으로든 헤어지는 과정이라면 내가 적극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그 상황에서 당신도 불안정한 상태고, 그 역시 불안정한 상태다. 그런 상태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술먹고 기억도 못할 일 하는 것과 같은 거고, 알았다고 하면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싫다고 하면 매달리는 것 밖에 안된다. 얘기로 뭔가 풀려고 해도 일단은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 신경쓰지 말고 복귀 하게 내버려 둬라.

당신이 차였다고 생각하나? 이별당했다고?

외로움은 군대 밖에 있는 당신이 많이 느낄까? 아니면 군대에서 시커먼 수컷들과 있는 그가 많이 느낄까? 감정들을 떠나서, 무언가 행위에 대한 후회나 돌아봄은 사회에 있는 당신이 많이 할까? 아니면 군대에 있는 그가 많이 할까? 가르쳐주기보다 갈구고 싶어하는 고참들이 많은 부대에서, 그는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줬던 당신을 꼭 기억해 낼 것이다.

엄청난 사랑의 질량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건 느끼는 거다. 군대에 있는 가이들이 꼭 한 번 부모님에게 효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 말 없이 돌아서서 여지껏 연락이 안되는 당신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연결될 수 있는 인연의 끈을, 좀 헐렁해 지더라도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애써 끊지도 말고, 그렇다고 계속 잡아당기기만 하면 상대는 그 끈을 놓을 수도 있다. 헐렁해진 인연의 끈은 일단, 그대로 두어라.


그 후엔? 그가 일병이 되어 다시 나왔을 땐 어떻게 하냐고?


그건 [군대간 남자친구, 여친에 대한 진짜 속마음 2부]에서 함께 알아 보도록 하자. ^^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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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5년차2009.04.24 1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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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5년차입니다. 제대한지가 벌써 이렇게 되었군요.
제 경우에는 출신은 다르지만 같은 소대로 배치받은 동기가 있습니다(저는 306출신이고 그녀석은 논산군번)
이등병 3호봉 때 새벽근무 끝나고 들어가는데 세면장으로 저를 부르던구요(그녀석은 제 앞근무였는데 절 기다렸답니다)
애인이 청접장 보내왔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같이 탈영하자더군요(참내 기가 막혔죠. 탈영을 같이하자니. 그것도 지 애인 결혼하는것 때문에 여자친구도 없던 저한테...ㅠㅠ)
물론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하려면 너나 가라고. 지금 가면 아무도 모르니 안 잡겠다고. ㅎㅎ
모 결국 탈영을 하지는 않았지만 불도 안 붙은 담배 물고 우는 모습이 어찌나 처량하던지. 태어나서 다른 사람이 그렇게 측은하게 여겨졌던적이 없었습니다.
암튼 군 생활 잘 하고 둘다 즐겁게(?) 잘 제대했습니다.

강별라2009.04.25 0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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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5년? 정확하게 1755일이네요 ㅎㅎ
울남친 지금 상병이네요
얼마전에 어깨에 초록생 뭐 달았떤대..뭐드라..
어쨌든 전 100일 휴가때 한번 차였습니다..-_-
백일휴가 첫날 너무보고싶었다 어쨌딴 러블리모드
복귀전날 롯데월드 갔다가 사소한이유로 싸워서
너는 지겹지도 않냐는..사랑이 어떻게 영원하냐는둥
이런소리를듣고..길바닥에 버려진채 남친은 집으로 쌩~
가시더군요 ㅎㅎ... 한참을 길에서 대성통곡하다
눈물이 앞을 가려서 흐리멍텅한 상태로 남친집으로
찾아가다 결국 그동네입구에서 멈춰서 근처벤치에
앉아서 한참울다 어무니가 찾으러와서 집으로...ㅠ.ㅠ

그러나..다음날 집문을 두들기고남친님
미안하다는말로 다시 화해~~^^...

했지만 상병이된지금 시점까지도 이젠 남친을 백퍼 신뢰하지못하겠네요
그렇게 말해놓고 지금도 날사랑하는게 맞는걸까-_-...

뭐헤어지고싶은맘은 없지만 예전보단 남친을 믿을수없다는..
곧 휴가나오는데 뭐하고 놀지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
부대에서 맨날 잡지같은거보더니 눈이 높아져서
분식집가고 그런거 이젠 안통하더라구요... 힘들어요 ㅠ.ㅠ

지나가는예비역2009.04.25 1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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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경상도 사람인데 전라도에서 군생활했는데 쳐맞았다는 얘기보고 글 올립니다.

군대 갔다온 사람이면 알겠지만, 전라도 사람이 전라도에서 근무하는 경우나 경상도 사람이 경상도에서 근무하는 경우 드뭅니다.

저도 경상도사나이지만, 전라도로 자대 배치를 받았더랬는데
처음엔 그런 말들이 많아 정말 때리거나 왕따 시키면 어쩌나했는데

왠걸.
더 친절하고 잘해줍니다.
오히려 경상도 사람들의 이상한 편견 같은게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 낸거
같았네요.
아직도 외박나갔을 때 시장에서 먹었던 장터국밥이 기억나네요.

고로, 전라도 아주 친절한 사람들이라는 것.
오히려 경상도 사람들이 더 무섭죠.

구경하던 곰신2009.04.27 2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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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월이 되면 남친이 병장이 됩니다.
철썩같이 믿었던 사람이었는데,순식간에 뒷통수치더군요 ㅠㅠ
다시 잘 이야기해서 사귀고 있지만, 불안한 맘은 그대로에요.

남친이 이런 글 좀 스스로 찾아보고 반성했음 좋겠는데,
요샌 자기 일 밖에 관심이 없는듯해요. ㅡ.ㅡ'
나 왜 이리 불쌍한 것 같지? ㅠㅠ 내 순정...

해병1085기곰신2009.04.30 16: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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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다가 마지막에 울컥........
히히 다음편도 이제 읽으러 가는데 기대되네용^^*

이병곰신2009.05.07 1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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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무한님 글읽으면 너무 재밋어요
근데 답이 없어요ㅠㅠ..
이등병인 남친보면.. 편지는 일절 못하고..
내무반에 사람중 6명이 여친있어서 아무도 편지안써서
편지못쓴대요.. 그리구 전화도 자주안오는데..
우리가 밖에서 있을땐.. 남친이 여자한테 눈길만줘도 전..
다뒤집어엎어버리고 온갖생트집다잡는 성격이었는데..
군대보내구 한번 징징거렸다가 실망이라는 답글받고 ㄷㄷ
그뒤론 절대징징거리지도 때쓰지도 않았는데..
첫면회 이후로 더 연락이엄써여ㅠㅠㅠㅠ
제가 너무 풀어줘서..... 변했어요 ㅠ 오늘전화오면 뒤집어엎어버릴꺼예요

은빛늑대2009.05.09 0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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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재밌기도하지만..당한사람은 매우매우 슬프죠.
안타까운것은 이런식으로 거꾸로 신는 여자들이 많다는 사실..

뭐 어차피 군대 제대하면..돌고 도는세상...
A가 B가 될 수도 있죠..그 남자..ㅎㅎ
잘 보고 갑니다.^^

냐하하2009.05.18 2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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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cot 님 첫댓글에 내일 군대가신다고 써놓으셨네...
즐군하세요..~~

kukua2009.06.11 0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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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1008번 버스 보고 혹시나 일산분이신가 해서
선리플 후감상해요

곧 군대...2009.06.11 0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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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5년 째 사귀고 있는데...
글을 읽는데 잔잔한 음악이 나오네요??
눈물이 날 뻔 했어요ㅠㅠ
다들 다녀 오셨고, 또 다들 갈 곳인데
갑자기 막 약해지네요^^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될까요?ㅋ
시험 2시간 남았는데ㅜㅜ
밤 새 정주행 하고 있답니다!!

Renolva2009.08.05 0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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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학교 컴퓨터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떤 여학생이 프린트가 안된다면서 도움을 청하더군요.

뭔가 봤더니 군대에서 진급한 남자친구한테(이병에서 일병)
'진급 상장'을 만들려고 상장지에다가 프린트를 하는 법을
물어보는 거였습니다.

순간 '이런 씽'이라고 했지만 부러워하면 지는거였기에
쿨하게 알려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뭐 아무튼 그거 받은 남자친구는 받은 순간은 좋겠지만
전역하고 나서 손발리 오그라들지 않을까요? ㅋ

아, 지난 겨울 얘기니까 그 친구 이제 상병은 달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알샤2009.08.18 1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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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씨의 <너희가 재즈를 아느냐>
이거 구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이거 올렸다고 잡혀가진 않겠죠?)ㅋㅋㅋ

무한™2009.08.18 1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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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가 좋아하는 장정일작가!!!!!!!!!!!!!

그 책은 못구했습니다.
대신 <아담이 눈뜰때>랑
화두, 독서일기 등등..
그렇게 읽었다는;;

렌즈냥2009.09.26 2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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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예비역님, 좋은 곳에서 군생활하셨네요.
그런데 그런 게 있기는 있습니다. 피차 누가 우위냐 그런 것만 다를 뿐이죠
다음 세대에선 없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dz2009.12.26 2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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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이거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2010.01.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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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흰둥이2010.06.18 1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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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과 약 3년 정도 사귀었었는데, 100일휴가 나왔을때 틀어졌어요.
기념일(1000일)이 있었는데 전날 친구집에서 술먹고 뻗어서
다음날 바람맞추더라구요.
2시에 약속했는데 5시가 되어도 연락조차 안 받고...
바리바리 준비했던 선물 그 다다음날 복귀할때 주고 돌아섰는데
정말 마음 복잡했어요.
5년전 일인데 아직도 그생각하면 서운하다는...
참고로 지금 남친은 그때 바람맞은 저랑 술마셔준 사람입니다.
올해로 사귄지 5년째예요 ㅎㅎ

2011.01.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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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새미~2011.01.14 1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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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말 재밌게 잘쓰시네요..!! 본받고 싶어효!!

관양동주민2011.01.16 1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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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이니 군화니 하기 전에, 자신이 아직 군미필이고 곧 군대를 가게 될 남자이거나, 혹은 그런 남자에게 관심이 있는 여자라면, 군대를 간 뒤에 서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까지 생각해 보고 사귈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정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나 곧 군대가게 될 사람이니 미안하다..."라고 할 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시니2013.05.30 1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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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남치니 군대에 보내고 많이 복잡해요. 정말 많은것들이 힘들고 흔들어놓네요 ㅠㅠ 제일큰건 스스로의 불안감 같네요... 제가 곰신임에도 군대간 남자가 불안감으로 여친을 차버리는게 이해될정도로 많은 생각이 얽혀요... 물론 잘 지내고는 있지만..ㅠㅠ 근데 무한님께서 일기식 편지는 절대 쓰지마라구하셨는데...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기식은 좀 할말없어서 늘어놓는거 같긴해요. 근데 매일 인터넷 편지쓰다보면 어쩔수가 없어요 ㅠㅠ 쓸말이 다떨어진달까요.. 그나마도 남치니 편지 받으면 거기에 답장할수있어서 좋지만 지금 짬도 안되고 통화도 안되고 맨날 저혼자 일기쓰네요 ㅠ.ㅠ 너 휴가나오면, 우리예전에, 너랑 같이가구싶다 이런 얘기도 많이 곁들이지만 어쩔수없이 일기식이 되는거 같아요..^^; 이댓글 보실진 모르겠지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ㅠㅠ 그럼 전 2탄으루 고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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