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생각하다 망쳐버린 썸 외 1편
홀로 단조로운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별 것 아닌 것에도 쉽게 겁을 먹게 될 수 있다. 내가 그런 생활을 하고 있을 때를 돌아보면, 우체국에 가서 등기를 부치는 일까지가 어마어마한 일로 생각되었던 것 같다. 남들에겐 그게 그냥 회사에서 잠깐 나와 등기 부치고 들어가면 되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내게는
'우체국까지 무얼 타고 가야 하나?'
'잔돈은 어느 정도 가져가야 하나? 소액인데 카드로 계산이 되나?'
'우편번호를 모르는데 가서 물어보면 알려주는가?'
'그러고 보니 아직 이발을 안 했는데, 가는 길에 머리를 깎고 가는 게 나은가?'
'이발을 하고 나서도 카드로 결제하기가 좀 그런데, 은행에 들러 돈을 찾고 갈까?'
하는 고민들로 한참을 생각한 뒤 움직여야 하는 일이었다. 시험이나 취직을 준비하느라 홀로 오랜 시간을 지내본 여린마음 동호회 회원이라면, 사소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고 계속 미루기만 하는 이 망설임을 알 수 있을 거라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망설이는 삶'을 살게 되면, 별 이상한 것들까지 다 고민하게 되는 까닭에 '속으로 생각하는 일'이 많아진다. 마주하게 되는 상대의 표정 하나에서도 의미를 찾으려 들게 되고, 지인이 적어 둔 남김말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무슨 의도로 한 말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때문에 사람을 만나도 그 자리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할까?', '이 사람이 날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 만남은 무슨 의미일까?'라는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남들은 1-2-3의 스텝을 밟아가며 삶을 살고 있는데, 이쪽은 1.1-1.2-1.3의 스텝을 밟아가며 삶을 사는 것과 같다고 할까?
1. 너무 많이 생각하다 망쳐버린 썸.
고시준비를 하느라 수험생 생활을 오래 한 K씨에게서도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모습이 보인다. K씨가 내 지인이었다면, 난 K씨에게
"야, 너 지금 네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 줄 알아?
식당에 들어가서 냉면을 먹는데,
육수 좀 더 달라고 하면 혹시 안 준다고 할까봐
지레 겁먹고는 냉면 다 불을 때까지 망설이고만 있는 사람 같아."
라는 이야기를 해줬을 것 같다. 그냥 일단 저지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을, K씨는 그 '저지르기까지의 준비과정'에서 수만 번의 고민을 하다가 포기를 합리화 하며 접기 때문이다.
나도 여린마음동호회 회장인지라 K씨처럼 '망설이다가 죽도 밥도 안 된 일'을 벌이곤 했다. 한 번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창가 쪽 빈자리가 생겼는데, 통로에 앉은 여자 분이 졸고 있었기에 잠시 안쪽으로 들어가겠다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 그냥 서 있었다. 그런데 그 버스가 자유로를 달리는 버스라 무정차로 한참을 가야했다. 난 경로의 절반쯤을 서서 가다가, 이제라도 잠시 그녀에게 양해를 구하고 안쪽으로 들어가 앉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미 빈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서서 가는 나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채 지켜보는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지금 들어가서 앉겠다고 하면 '쟤는 왜 여태껏 서 있다가 지금 저러지? 무슨 꿍꿍이가 있나?'하는 생각을 할까봐 결국 말을 하지 못 했다. 다음 번 정류장에서 몇 사람이 더 탔는데, 그들 중 하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들어가서 빈자리에 앉았다.
저 일을 겪은 날 난 일기장에
"대체 난 뭘 그렇게 신경 쓰는가? 누구의 눈을 의식하는가?
비집고 들어가 앉은 그 남자에게, 누가 신경이나 쓰던가?"
라고 적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스스로의 인생을 피곤하게 만드는 여린마음의 모습에서 벗어나려 애썼고, 지금은 슈퍼에 들어가 물건을 사지 않고도 나무젓가락을 좀 얻어 올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저지르기 전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일단 들이대면, 세상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것을 어려워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뭐라도 하나 생기면 생겼지 잃을 일은 없다는 것도 경험했고 말이다.(물론 여린마음은 선천적인 것이라, 대놓고 능글맞게 남의 양보나 이해를 요구하는 게 여전히 어렵긴 하다.)
K씨에게는, 생각을 그만 하고 썸녀와 일단 그냥 만나서 좀 놀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8월 한 달 같이 재미있게 논다고 생각하며 만나자.
"그녀가 저를 왜 만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변에 남자가 없어서? 심심해서? 내가 밥 사고 그러니까? 아니면 불쌍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모쏠남 데이트 해준다는 생각으로?"
K씨는 광장시장 빈대떡 먹어봤는가? 아직 안 먹어봤으면 저런 고민은 내려두고 썸녀와 같이 빈대떡 먹으러 가길 권한다. K씨는 '무릅쓰다'의 어원이 '무롭다'라는 것을 모르지만 그 단어를 사용해 아무 문제없이 의사소통하고 있지 않은가. 연애도 그렇게 하면 된다. 머리로 다 이해하며 결과까지 모두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시작하려 하지 말고, 그냥 지금 시작하자. 하면서 배우는 거지, 배우고 하는 거 아니다.
"그녀와 뭔갈 같이 하려고 하면,
그녀 연애 경력이 많아서인지 안 가보거나 안 해본 게 거의 없더라고요."
그럼 만나서 배우면 된다. '그 말은, 다른 사람과 가봤다는 뜻이겠군.'이라고 혼자 침전하며 낙심하지 말고, 어디를 가면 재미있는 게 있는지, 뭘 하면 재미있는지를 배우자. 지금처럼 소심한 태도로 실망만 하면 K씨에겐 아무 발전이 없다. 이게 연애로 이어지든 그냥 친구가 되든 뭐든 다 좋으니, 만나서 재미있게 놀자. K씨가 내게 낚시를 가자고 제안했는데 내가 "공릉천은 수도 없이 다녀봤지."라는 대답을 한다고 '다른 사람이랑 낚시를 많이 다녀봤다는 거구나….'라며 시무룩해지진 않을 것 아닌가. 바로 이럴 때처럼 받아들이고 행동하면 된다.
하나 더 꼭 얘기해 주고 싶은 게 있다. 앞으로는 누군가와 만날 때 '상대의 의견'에 반드시 귀를 기울이자. 난 K씨가 썸녀와 샤브샤브 먹으러 가서 벌인 행동을 보곤 경악했다.
"그녀가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김치를 자르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음식 나오면 그때 자르자고 제지했어요."
"샤브샤브가 나오자 그녀가 야채를 잘라야 하지 않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익고 나서 자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대답했고요."
나라면 "응. 내가 자를 게. 넌 이 하얀 부분이 좋아, 아니면 이파리 같은 끝부분이 좋아?"라고 물으며 화기애애하게 상대의 취향까지를 알아봤을 것 같은데, K씨는 무슨 꼬마에게 식사예절을 가르치는 부모님처럼 엄하게 제지만 하고 말았다. 이건 내 예상인데, K씨는 자신이 배부르면 샤브샤브 다 먹은 뒤 상대가 볶음밥 먹자고 해도 "배부르니까 그만 먹자."라고 대답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배 좀 불러도 상대가 먹고 싶어 하면 밥 볶는 게 '배려'라는 걸 잊지 말자. 혼자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거면 뭐하러 누굴 만나는가. 그냥 혼자 가서 자신의 식사예절대로 혼자 만족스럽게 먹지.
"자꾸만 짧아지고 단답으로 변해가는 그녀의 톡을 볼 때면 숨이 막힙니다."
그녀의 입장에선 K씨가 만나면 지도교수님처럼 지도하려 들고, 카톡을 하면 "피곤하네. 자야겠다."따위의 이야기를 하니 긴 대화를 하고 싶어지지 않는 게 당연한 거다. 나나 공쥬님(여자친구)은 자다가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도 "잠깐 졸았어. 뭐 하고 있어?"라며 상대의 상황 먼저 살피는데, K씨는 "잘랑말랑 하고 있어."같은 '내 얘기'만 하니 상대도 "응 잘 자."같은 대답밖엔 할 말이 없는 거란 얘기다. 이걸 두고 K씨는 또
"그녀는 계속해서 밤에 저를 재우려고 합니다.
이건 저랑 이야기 하는 게 재미없다는 뜻 맞죠?"
라고 묻는데, 그렇게 혼자 이상한 분석만 하고 있는 건 그만두고 오늘 하루 어땠냐고 질문이라도 해보길 권한다. 정 할 말이 없으면 샴푸 뭐 쓰는지라도 물어보자. 향이 좋아서 물어보는 거라고 대충 핑계 대며 할 수 있는 질문 아닌가. 이건 분명한 그린라이트다. 초록불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이다가 신호 놓치는 일은 없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녀가 왜 나와 연락하고 만나는지를 분석하려 들지 말고, 그녀가 나와 연락하며 만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자신감을 가지며 쫄지 말고 액셀을 밟아보자.
2. 썸은 잘 타는데 연애는 못 하는 여자, 왜?
하나씨가 알려달라고 한 '썸에서 연애로 갈 수 있는 한 방'이라든가, '호감 없는 남자를 나에게 넘어오게 하는 법'같은 건 아무래도 알려 줄 수가 없을 것 같다. 하나씨의 질문은 영어 단어 100개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토익 고득점 비법을 알려달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나씨는
"제가 썸을 타는 것, 그러니까 호감 있는 관계로는 금방 만드는데
연애로 진전시키는 것만 딱 부족하거든요. 그걸 알려주세요."
라고 말하는데, 하나씨가 이성을 대하는 태도로는 그게 한계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자.
내가 보기에 하나씨가 이성과 '호감 있는 관계'로 금방 만들 수 있는 이유는, 방청객의 태도로 리액션을 잘 하기 때문이다.
"우와~ 오빠 짱이에요ㅋㅋㅋㅋㅋㅋ"
"헐 대박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넹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얼!!!!!!!!!!!!!!!!!!!!!!"
하나씨가 이성들과 나눈 대화를 보면 8할이 멘트들인데, 상대가 헛발질을 해도 환호해주는 저 태도 덕분에 쉽게 친해질 수는 있다. 칭찬의 힘이 상대로 하여금 하나씨에게 또 말을 걸게 만들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씨와 내가 아는 사이라고 하면, 내가 사진을 찍은 후 하나씨에게 보냈을 때
"허얼 사진 완전 대박 ㅋㅋㅋㅋㅋㅋ 짱이에요!!!!!!!"
라는 리액션을 해 줄 것이 거의 분명하기에, 일정수준까지 하나씨와 난 금방 친해질 것이다. 내가 뭔가를 해서 내밀면 하나씨가 잘 했다고 칭찬을 해주니, 나 역시 계속해서 칭찬을 들으려 하나씨에게 이것저것 보낼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그게 전부다. 내 연락을 이끌어 낸 건 '칭찬의 힘'이지 '하나씨의 매력'이 아닌 까닭에, 난 하나씨와는 '출연진과 방청객'의 사이로만 지낼 뿐 더 깊은 사이가 되고 싶다고는 생각 하지 않을 것이다. 계속 대화를 하다 보면 하나씨가 '맹목적인 칭찬과 무조건 긍정적인 리액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문자로는 "헐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고 적더라도 사실 거기엔 별 관심이 들어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니 말이다.
각색을 많이 요청한 까닭에 대화를 그대로 가져올 순 없고, 요점만 가져다가 내가 대화를 하나 새로 만들어 볼까 한다. 아래의 대화를 보자.
남자 - 오늘 5시 수업인 줄 알았는데 15시 수업이었음.
여자 -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케여ㅋㅋㅋㅋ
남자 - 밥이나 먹어야지 뭐. 교수님한테 메일 보내고.
여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 에이 밥 말고 치킨이나 먹어야겠다.
여자 - 치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 오빠가 오늘 또 하나에게 큰 웃음 주는구나.
여자 - 큰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 낼 수업 때 보자. 동아리 애들 불러서 치킨이나 먹어야지.
여자 - 넹넹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연애로 이어지지 않는지'를 금방 알 수 있지 않은가? 이성이 기침만 해도 하나씨가 웃어주니 금방 친해지긴 하지만, 사실 진심은 그 웃음이라는 가면 뒤에 감추고 있는 까닭에 더는 가까워지지 못 하는 거다. 칭찬과 웃음과 리액션만 존재할 뿐 '하나씨'라는 한 사람은 없다고 할까.
난 하나씨에게, "우와, 헐, 대박, 완전 웃겨, 짱이야, ㅋㅋㅋ" 등의 표현을 줄이고 완전한 문장으로 대화를 나누길 권해주고 싶다. 지금처럼 이성과 대화를 하면 웃음소리만 가득할 뿐 아무 의미도 없는 대화만 하게 된다. 실컷 웃기만 하다가 "넹넹 오빠두요!ㅋㅋ"라고 마무리 될 뿐인 대화엔 알맹이가 없다는 얘기다. 무릎까지도 차오르지 못하고 늘 겨우 발목까지만 찰랑찰랑 할 뿐인 대화. 이건 얕고 넓으니 말 거는 남자는 많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거기에만 익숙해진 터라 더 깊어지지 못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되기도 한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상대에게 좋은 여자의 모습으로 보여져야 한다거나, 상대가 하나씨와의 대화를 즐거워하며 그 대화가 언제나 화기애애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하나씨는 여기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까닭에 정작 할 말은 하지도 못 하고 '상대가 좋아할 반응'만을 연기한다. 착한 거짓말이 필요한 순간이 분명 있긴 한데, 모든 반응이 그저 다 착한 거짓말이어선 안 되지 않겠는가.
그래도 가장 최근의 썸남과 대화를 나눌 때에는 하나씨가 길게 말하기 시작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긴 한다. 가족관계 얘기 나왔을 때 하나씨도 상대에게 자신의 가족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 부분이 긍정적이다. 다만, 여전히 상대를 비행기 태우며 '방청객'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부분이 보이는데, 그러지 말고 상대나 하나씨나 다를 바 없는 사람 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평등한 관계에서 대화를 해보길 권한다. 열심히 오버하며 박수치지 않아도 상대는 대화의 분위기로 하나씨가 즐거워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니, 마음에 주먹만 한 추가 하나 달려 있다고 생각하며 들뜨지 않도록 주의하자. "아 진짜? ㅋㅋㅋ 대박ㅋㅋㅋㅋ"이라는 반응 대신, "아 넌 그래? 난 이래. ㅎ" 정도의 반응만 해도 충분하다.
끝으로 하나 더. 상대와 대화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게 맞다면, 답장은 1분 이내로 하자. 길게 대답을 못 할 일이 생길 땐 대화를 못 하게 된 상황이 된다는 걸 상대에게 알려주고, 그런 알림 없이 상대의 말에 늦게 대답을 했으면 늦게 대답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그리고 자느라 대답을 못 할 것 같으면 굿나잇 인사로 마무리를 짓고 잠자리에 들자. 하나씨는 대화하다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일이 잦기에 상대들도 하나씨와의 대화에선 메시지 보내놓고 창 닫아버리는 일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애초에 그래도 되는 사이로 만들어 두지 말고 충실하게 대화하길 바란다. 이건 나중에 연애로 이어졌을 때를 대비해서라도 지금부터 확실하게 해두어야 하는 부분이다. 자존심 때문에 밀당한다며 눈치 봐서 보내지 말고, 둘의 핫라인엔 언제나 서로 집중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습관을 잘 들여 두자.
9월 자전거 여행을 계획한 까닭에 오늘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좀 멀리까지 다녀오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특훈을 해야 하니 오늘 배웅글은 생략하는 걸로…. 다들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길!
▼ "자전거 여행 누구랑 가시나요?" 안알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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