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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얘기가 나오니 생각나는데, 내겐 올해 '역대급 불친절 의사'를 만나는 행운이 있었다. 불친절해서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 불친절에 오히려 흥미가 느껴질 정도의 의사였다.

 

깔끔한 차림새와 단정한 외모 때문에 연세를 가늠하기 힘들긴 한데, 예순 전후이신 것 같았다. 보건소에서 근무하시는 분이셨고, 내가 진료실로 인사를 하며 들어가자

 

'또 왜 갑자기 환자가 와서 날 귀찮게 하는 거지?'

 

하는 표정으로 대답 없이 (내가 들고 있던 기록표를 받기 위해)손만 내미시는 게 인상 깊었다. 그 분은 내 기록표를 보시고는

 

"어렸을 때 안 맞았어요?"

 

하는 질문을 하셨다. 난 내과에 갔다가 우연히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걸 발견하곤 보건소에 접종하러 갔던 것이었는데, 그 분은

 

'얘는 왜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안 맞아서 오늘날 이 시점에 날 귀찮게 하나?'

 

하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신 거였다. 그러고는 "항체 생성을 위해 3차 접종을 할 것이며, 1차와 2차는 한 달 간격으로 맞고 3차는 2차를 맞은 후 다섯 달 후에 맞게 될 것. 접종을 모두 마친다고 해서 무조건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 접종이 끝난 후 검사를 할 것."이라는 얘기를 거짓말 좀 보태 3초 만에 혼잣말처럼 해버리셨다. 난 당시 치과치료도 함께 받고 있어서 접종 당일에 사랑니를 빼도 괜찮은지를 여쭈어 봤는데, 그 분은

 

'얘가 또 날 말 한 마디 더 하게 만드네.'

 

라는 표정을 지으시더니, "네."라고 짧게 대답해 주셨다. 난 눈 깜빡할 사이에 끝난 진료에 어리둥절해 머뭇거렸는데, 그러자 그 분은 어서 주사실로 가버리라는 듯 기록표를 내게 다시 주셨다. 그러면서

 

"2차는 언제?"

 

라고 기습질문을 하셨는데, 내가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몰라 "네?"라고 하자.

 

"한 달 뒤에. 잘 알고 있는지 내가 테스트 해본 거."

 

라고 하셨다. 2차 접종 맞으러 갔을 땐 내 앞 사람이 여자였다. 그 여자 분과는 5분 넘게 대화하시는 것 같던데, 나랑은 2차 때도 15초 남짓의 대화를 했다. 뭐, 원래 남자끼리는 말 오래하고 그러는 거 아니니까.(응?) 이거 서두가 너무 길어졌다. 여기서 자르고 바로 출발해 보자.

 

 

1. 상냥하고 친절한 의사를 짝사랑하게 된 여자.

 

사실 이건 매뉴얼로 다루기 어려울 정도로 '아무 것도 없는' 사연이다. 비유하자면, 어느 방송 공개 방청 갔는데 녹화 끝나고 연예인이 싸인 해줬다며 "그 연예인이랑 잘 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매뉴얼로 옮기는 건, 사연을 보낸 N양이 서른을 코앞에 둔 모태솔로이기 때문이라는 걸 밝힌다.

 

먼저, N양의 분석은 아무 의미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 다른 의사들은 약 처방만 하는데 이 의사는 친절히 상담해줬다.

- 비용문제로 걱정하자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 그가 개인병원을 추천해 준 건 좀 부정적인 모습이다.

- 급하게 퇴원을 해서 그가 좀 쌩해진 것 같은 느낌도 있다.

- 그의 미남계에 내가 홀린 것 같은데 이대로 잊긴 아쉽다.

 

짝사랑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쉐도우 복싱의 모습이다. 그 의사에게 N양은 '많은 환자, 또는 보호자들 중 한 사람'인데, N양은 자신이 상대를 생각하는 것처럼 상대 역시 N양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할 거라 살짝 착각하고 있다.

 

여기까진 뭐,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짝사랑 중에서도 '상상연애'로 변이가 일어나는 좀 위험한 경우들이 있는데, N양의 짝사랑이 바로 그 위험군에 속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내가 ~해서 그가 ~한 것 같다."

 

라며 짐작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게 정말 '짐작' 정도로만 끝나면 다행이지만, 그러다 그걸 사실이라 믿으며 '다음 짐작'을 하는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게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상대의 감정은 'N양과의 관계' 외의 수백 만 가지 이유들로 변할 수 있다. 그가 N양을 마주하기 전 진상이 환자가 그를 짜증나게 했으면 그는 N양과 관계없이 짜증이 나 있을 수 있고, 친구에게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역시 N양과는 아무 관계없이 그냥 기쁠 수 있다. 그런데 '상상연애'를 시작하는 경우엔 상대의 감정변화가 모두 이쪽과 관련이 있을 거라 여기는 일이 벌어진다. 내게 도착하는 상상연애의 사연만 보더라도, 이쪽의 근거 없는 짐작을 사실이라 믿어버린 까닭에 상대가 알아듣지 못 할 소리를 이쪽에서 선문답처럼 하거나, 상대는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쪽에선

 

"그것 때문에 지금 이런다는 거, 저도 알아요."

 

따위의 괴상한 말을 하는 사례들이 있다.

 

N양의 사연에서 저런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난 것도 아니고, 또 이게 보통의 사연들보다 짧은 사연이라 이건 그저 내가 '자라 보고 놀라 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모습'일 수 있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부분들에 더해 '미남계에 홀린 것 같고'라는 부분 같은 걸 보면, '상상연애'를 하는 대원들이 "상대가 먼저 내게 여지를 남겼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과 아무래도 좀 비슷해 보인다. 타로점을 봤는데 좋은 점괘가 나오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 것도 그렇고…. 여하튼, 둘 중 어느 것이든 현실에 발 딛지 않고 짐작과 상상으로만 하는 것들일 뿐이니, 상대가 직접 본인 입으로 말을 하거나 문자로 남기는 것들이 아닌 이상 혼자서 큰 의미를 부여하진 말길 권한다.

 

이제 퇴원해서 만날 일 없는데 어쩌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전에 친절하게 상담해 준 것이 너무 고마워 빵을 좀 사왔다며 그렇게 빵 사들고 가면 된다는 답을 드리고 싶다. N양이 말한 '의학상담 요청'이나 '개인적으로 좀 알아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의 경우, 전자는 그냥 민폐가 될 수 있고 후자는 너무 다짜고짜일 수 있다. 고마워서 빵 사왔다고 하는데 "알았으니까 거기 두고 나가세요." 할 사람은 없으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시도해 보길 바란다. 난 개인적으로 피자치즈와 소시지가 들어간 빵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한다.

 

 

2.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아 심남이를 두고 떠나는데….

 

안녕 독희씨. 내가 '독희'씨라고 부르기로 한 건, 독희씨에게 약간의 독희병(도끼병)이 있기 때문이야. 독희씨에게 심남이가

 

"독희씨 정말 예뻐요."

 

같은 이야기를 한 적 없어서 독희씨는 시무룩해졌다고 했잖아. 음, 일단 복근에 힘 꽉 줘 봐봐. 힘 꽉 줬어? 그건 독희씨가 '정말 예쁘지'는 않기 때문이야. 그리고 상대에게 독희씨가 커피 마시러 놀라오라고 하자 상대가 매일 온다고 했는데, 그건 그냥 심심하던 차에 '수다 친구'가 생겨서 매일 오는 것일 수 있어. 독희씨도 상대 사무실 매일 찾아가서 얘기한다며.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독희씨에게 상처주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현재 독희씨의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이야. 기대치가 높은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독희씨에겐 속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겉으로는 기다리기만 하는 단점이 있거든. 왜 속으로는 내심 바라면서 겉으로는 "에이, 아니야. 됐어. 괜찮아."하는 거 있잖아. 그러지 말고 그냥 눈앞에 놓여져 있는 기회를 매일 조금씩 차곡차곡 주워 담으면 되는 건데, 독희씨는 '나중에 저거 다 주울 수 있겠지?'하며 오히려 마음을 더 숨기고 있어.

 

"상대와 데이트 해 본 적은 없지만, 음, 데이트 한다면 밥은 네가 커피는 내가 뭐 이런 식으로 해야죠! ㅎㅎㅎ"

 

시간 되면 나중에 김칫국 레시피 좀 알려줘. 난 독희씨가 마시는 것만 봤는데도 참 시원할 것 같아. 그 김칫국. 이러면 안 되는 거거든. 지금까지 매일 얼굴 보며 더 가까워질 계기가 있었는데, 독희씨는 그 기회는 다 놓친 채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아 옮기게 되고 나서야 '한 방'을 날리려고 하잖아.

 

"오빠 정말 제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계속 지켜봤는데 좋으신 분 같아요.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 전화번호 가르쳐 주시면 안 될까요?"

 

라는 살짝 무서운 고백을 하겠다면서 말이야. "지금까지 자네를 쭉 지켜봐왔네. 자네, 내 남자친구 할 생각 없는가?"하고 있으면 안 되는 거야.

 

상황을 딱 봐봐. 상대가 커피 좋아하지? 집에서 커피 내려 마실 정도로 마니아지? 그러면 독희씨도 앞으로 집에서 커피 내려 마시고 싶다고 일단 말을 꺼내. 그럼 그 분야가 상대 관심사니까 당연히 관심을 보일 거잖아. 거기까지 끌어냈으면, 그 다음엔 상대에게 독희씨가 봐 둔 분쇄기랑 커피메이커가 있다고 말을 해. 그리고 그 제품들 사진을 카톡으로 보낼 테니 좀 봐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이러면 상대 연락처는 바로 손에 들어온 거잖아. 그러고 나서 상대가 독희씨가 보낸 것들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 감사하니까 초코케이크 사겠다고 하면서 만나는 거야. 어때? 이게 "지금까지 자네를 쭉 지켜봐왔네."보다 나을 것 같지 않아?

 

그런데 독희씨가 이런 방법을 사용할 경우, 문제가 하나 생길 수 있긴 해. 독희씨는 상대의 마음을 얼른 알아보고 싶은 생각에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 없으세요? 혹시 저희 회사 A직원을…."

 

같은 이야기를 해 상황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거든. 상대 마음 떠보려다가 오히려 치명상을 입는 거야. 그러니 그간 매뉴얼로 몇 번 이야기 했듯 '연애'나 '다른 여자'에 대한 이야기는 싹 접어두고, 그 외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아. 후기는 메일로 보내줘!

 

 

오늘은 이상하게 축축 늘어지는 날이라 배웅 글은 생략할까 한다. 사실 난 조금 전까지 오늘이 목요일인 줄 알고 내일 불금을 맞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수요일이었다. 갑자기 혼자 있고 싶어진다. 치킨으로 충전해야겠다. 즐거운 수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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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신뢰2015.03.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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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업적으로 친절한 일을 해서 아는데.. 오시는 분들은 좀 아프고 이러신분들이라 조금만 친절해도 훅~ 하는 경우가 있으시더라구요. 저는 직업적 친절인데... 그리고 무한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친절이 그분의 전부가 아닐수도 있는데... ㅎㅎ

^^~~~~2015.03.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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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오늘 목욜아니었어요? 저도 목욜인줄...
독희씨...고백하는거 아니고~안좋아요~^^고백은 일단 시기상조 같고요..친해지는 건 좋을거같아요. 많은 대화 나누고.. 진짜아쉬우면 전번 교환..괜찮지 않나요? 나중에 또 한번 뵙는걸로 하면 되자나요??
무한님?? ^^
첫번째 사연도...너무 기대감에 부풀고 친절성 성격인지도 모르는데~힝.
일단 다시 내원하면 찾아뵙는걸로..

무한님처럼 저도 당황스런 의사쌤~
만났는데 여자분이셨는데 삼십대 정도였고 전 조금 어렸는데 대면하자마자 반말로 찍ㅡ 어투도 쌀쌀. 도도를 넘어서..
무슨훈계나 혼내는 것처럼요... 당황..
반말들을 나이도 아니였는데...별꼴이다..싶었었죠..가는 말이 고와야 마음이 여립니다...^^
무한님~~화이팅 오늘도~~

Iam정원2015.03.26 1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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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핵소름 두사연 모두 내 사연 읽는 줄 알았어요.. 두사연을 짬뽕한 그러나 도끼병은 아니고 짝남이 내게 마음없이 직업적 (사회복지 9급 공무원)친절 및 동료로써 호의라는 것을 알고 그게 더 속상하다는. 같은 사무실 심지어 매일 아침 카플해 같이 출근하는데 좀처럼 업무상 빼고 대화가 없어 속상해요 4개월째 허송세월~

Iam정원2015.03.26 1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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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친해지나요???

jj2015.03.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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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카플하신다면,, 엄청나게 기회가 많을것같은데말이죠..
아무 이야기 없이 차안에 계실껀 아니실테고.. 차를보면 그안에 방향제라던지, 고마움에 표시로 아침에 모닝커피를 대접하시다가, 자연스레,,어느날은 모닝커피만사기엔 차가너무 아깝죠,! 하면서 언제다 정답인 치맥님을 소환하셔도되고... 날씨도 슬슬 풀리고, 벚꽃 치맥 , 작은 선물 (카플이라시니 방향제가 생각이나네요 G짜로시작하는거 친구들이 좋아하더라고요) 등등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만^^;

Iam정원2015.03.26 1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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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님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제가 술을 하지 않아요. 크리스천이기도 하고 술을 배우지 않아서요. 총체적난국... 고맙다고 귤도 드린 적있었는데 받지 않았고 부면장님께 말씀 드려서 겨우 직원들과 나눠드신 다며 마지못해 받고 ㅠㅠ 하 단호박과 같아요.

속이 다 후련2015.03.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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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카풀을 월별로 정해진 금액을 드리면서 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출근길이 겹치기 때문에 호의로 해주시는 건가요?
기름값 드리면서 하는 카풀이라면 굳이 친해지는 계기 만드는 방법이 '고마움'의 표현은 아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마워서 이런 저런 선물, 이런 방식은 제 생각엔 오히려 부담스러운 느낌이어서요. 출근길 같은 차 안에서조차 업무 상 주제로 이야기한다면 Iam정원님이 먼저 일상 이야기로 주제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심남의 취미가 뭔지는 알 정도가 되어야 퇴근 후 급 영화벙개 또는 식사나 차 제의도 센스있게 할 수 있을테니까요.
만약 호의로 태워주는 카풀이라면 어느 정도 사의를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이 역시도 친해지는데 중점을 맞춰야지 고마움의 표현으로만 그쳐서는 안되겠구요.
일단 편안한 대화가 안되는 상황에서는 어떤 대접이나 제의도 그냥 인사치레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선은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부터 터 보세요.

jj2015.03.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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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 관계 자체가 너무 흥미진진하고, 하시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뭔가 만들어 볼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ㅠㅠ
4개월이나 그냥 무미건조하게 흐르는게 더이상하다는..
나이차이가 좀있으신가봐요..
때로는 과감하게 다가가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아요. ㅎ
근데 혹시 귤을 뭐 한박스? 드린건가요? 나눠 드실정도로..
소소하게, 적당히, 센스있게..
참어렵조잉 ㅎ 봉지에 단호박을 조금싸서 단호박좀 드셔보시라고 한조각드리는건어떨찌,
아아 봄타나봐요. 자꾸 달달한 이야기만생각나고, 이야기가 산으로가네요.
술은 배우지 않아도 치맥정도는. 맞춰줄수있다고생각하는데.. 음료수랑 드셔도되니. ㅎ 요는 본인입장에서 하지않는것 보다는, 분위기를 맞춰가는거니.. 술은 안해도 음맥은 가능하잖아요? ㅎ
어서 벚꽃놀이가시라구요! ㅎㅎ

Iam정원2015.03.26 1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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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달아주신 속이 다 후련 님과 jj님 정말 감사합니다.
출근길이 겹쳐서 호의(호의 아닌 호의 일수 있음. 상사(계장님 or 부면장님의 부탁)로 해주시는 거예요. 귤은 한박스 아니고 한 10개 정도 종이봉투에 담아서 드렸어요. 일상적인 이야기라.. 그렇게 해 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jj2015.03.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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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아침에 파리바게트에서 치즈베이글이랑 소세지 페스츄리(?) 랑 엄청고민하다가 소세지빵사고. 괜히 뿌듯한 아침이네요^-^

새우튀김2015.03.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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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치즈 소세지 페스츄리는 사랑이에요!

J.sohn2015.03.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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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을 못 받은 것은 왜 일까요 OTL 일빠의 기회를 놓치다니ㅠ 힝

새우튀김2015.03.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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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희씨의 뜻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한님께도 봄을 맞이하여 센스가 만개하시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서두의 의사선생님은 사람을 묘하게 홀리시네요.. 옴므파탈(?!)

속이 다 후련2015.03.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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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이미 진료가 다 끝난 후 환자가 예전에 친절한 진료 고마웠다며 빵 사들고 방문하면 쌀쌀맞게 대할 이유야 없겠지만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말 것 같아요. 실제 경험상으로도 그렇구요. 여자 환자가 심남인 남자 의사에게 접근하여 관계 진전하는 방법이라... 저도 너무 궁금한걸요?

피안2015.03.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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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으로 충전 좋네요
저는 알콜로 충전 할까봐요 ㅋ

퓨레2015.03.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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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꽤 만나봣는데요 의사는 무조건 의사랑 결혼합니다 생각보다자부심이 어마어마 해요..
아니면 여자집이 부자이거나 정말 부자...

괜찮아 누나야2015.03.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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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다 제끼고 수요일의 치킨.
무한님과 크로스를 해야할 듯. 어제 밤 10시에 남편과 치킨을 흡입하고 아침까지 후회를 거듭하며 아침도 굶고 출근한 저는, 그래도 여전히 치킨은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고...(응?;)

사연 중, 모태솔로의 쉐도우복싱은 제가 참 많이 해본 거네요.ㅠㅠ; 지나가고 나면 자다가 하이킥하고 싶고, 생각 날 때마다 벽에 머리를 박고 싶고, 주먹으로 내 얼굴을 때리고 싶은 기억으로 남을 뿐인 쉐도우 복싱.
그나마 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도 없는 소심의 극치였던 것에 몹시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쉐도우복싱은 연애 더듬이를 무력화시키는 무서운 운동입니다. 지금 당장 때려칩시다.ㅠㅠ

싱가독자2015.03.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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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과 사랑에 빠지신분 너무 귀여워요! 이히히 >_< 그 두근거림을 상상하니까 갑자기 봄분위기가 화악 퍼지는 듯합니다!

그런데 정말 무한님 말씀처럼 상대의 말과 행동에 하나하나 의미두다가는 늪처럼 빠져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는...T-T 그게 짝사랑의 가장 위험한 부분같아요. 그 늪에 빠지기 보다는 정말 나중에 아무것도 못해봤어 후회하지 않도록 무한님의 빵 작전을 시도해보시는게! 홧팅입니다! :)

무한님, 글 감사합니다! 무한님도 독자분들도 따뜻한 봄같은 하루 보내세요! (아아 싱가에도 봄을 달라 봄을!!! T-T 여기는 리콴유 전 총리 타계로 왠지 모르게 살짝 가라앉은 기분이에요.)

차차차2015.03.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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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ㅋㅋㅋ 오늘 매우 명쾌!

동이2015.03.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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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때문에 무한님 글이 자꾸 재밌어 지는 거죠? 응?
이거이거, 예전보다 개그 스킬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되신 기분!
글 읽다가 웃는 횟수가 더 늘어났어요, 크크

제가 글을 읽는 오늘은 진짜 목요일이네요. 그리고 내일은 금요일~_~)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아 :D

blueee2015.03.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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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겠습니다~

2015.03.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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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취향을 발견하면 참 반가워요. 소시지 든 빵이나 피자치즈 든 빵!!!! 만세!!!

예림2015.03.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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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으로 충전♥ 진리지욤ㅋㅋ 치맥치맥

롤라2015.03.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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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니 초코케이크 먹고싶어져요..... 따뜻하고 고소한 아메리카노에 리얼 부드러운 초코케이크..!!!

아키라2015.04.0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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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는 아니고 여자이지만, 직업으로서 직무의 한 갈래로 친절하게 대하는데 이걸 진지하게 이성적 휴감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보면 좋다기보다 진짜 무섭습니다...

카레카노2016.10.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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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치킨으로 충전은 잘하셨는지요?^^ㅋ

피자치즈와 소시지가 들어있는 빵은 언제나 옳다!에 저도 한표!입니다^^ㅋ

무한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네요~^^*

넘 재밌어요^^ㅋ

ㅡ그동안 눈팅만하다.. 치킨과 피자빵에 낚여^^ㅋ
잠깐 한줄적고 튀는 애독자입니다^^ㅋ

무한님~ 화이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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