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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 '햄버거 오빠' 얘기 알아? 이십대 중반의 어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주려고 햄버거 기프티콘을 엄청나게 구입했어. 거의 '햄버거 깡'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차곡차곡 쟁여뒀지. 그러고는 여자에게 하루에 하나씩, 아니, 심지어 그녀가 친구들이랑 같이 있다고 하면 친구들 몫의 기프티콘까지 여러 장 보냈지. 물론 나름 그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핑계를 대긴 했어.

 

"나 이벤트에 당첨되었는데, 이런 거 매일 여러 장씩 오거든. 햄버거 먹고 싶으면 부담 갖지 말고 언제든 말 해. 어차피 공짜니까."

 

라면서 말이야. 그래서 나중엔 상대가,

 

"오빠 지금 햄버거 세 개 보내줄 수 있어요? 친구들이랑 있는데 같이 먹으려고요."

 

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말았지.

 

얼마쯤 그렇게 지내다가, 나중엔 남자가 고백을 해.

 

"사실 지금까지 보내줬던 햄버거 기프티콘, 너에게 주려고 내가 샀던 거야. 나 너 좋아하거든. 나랑 사귀지 않을래? 나랑 사귀면 내가 매일매일 햄버거 사줄게~!"

 

물론 실패했고, 이후 저 '햄버거 오빠'는 남은 기프티콘으로 끼니를 때웠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어.(요즘은 그때그때 선물하듯 기프티콘을 전달할 수 있는데, 저때는 구입한 뒤에 상대에게 보냈어야 했나봐. 그래서 이벤트 할 때 왕창 사둔 기프티콘을 무를 수도 없었지.) 난 최형에게 이 이야기가 낯설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최형 생각은 어때?

 

 

1. 2014년 3월 4일자 사연의 최형.

 

저때 최형의 이야기를 보면, 최형은 호이를 계속해서 둘리가 된 상황이었고(응?), 최형의 여자친구는 자신이  VIP를 넘어선 VVIP의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이었지. 그냥 단순하게 보면 이런 사연이었어. 그런데 나도 하루 이틀 사연들을 읽는 게 아니니까, 읽다보면 뭔가 턱턱 걸리는 부분들이 있거든. 최형의 경우는 그게

 

- 맹목적인 양보와 헌신.

- 과한 호의.

- 역할극을 하려는 태도.

- (진심인지 의심이 되는)진부한 표현.

- 느끼함.

 

이었어. 그래서 내가 '종합 잘못 세트'라는 소제목까지 달아가며 설명했잖아. 최형의 기프티콘 뿌리는 버릇, 세익스피어 빙의해 최익스피어 되는 모습, 분명 상대가 잘못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화를 내면 최형이 사과하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

 

당시 사연에 등장한 최형의 여자친구가 '전형적인 속물'이었던 까닭에, 최형에 대한 동정여론이 많았어. 내가 짚은 위의 문제들에 대해 노멀로그 독자 분들이 최형을 변호해 주시기도 했고, 최형을 '로맨티스트'라고 말하는 분도 계셨지. 나는 좀 기계 같은데, 노멀로그 독자 분들은 그렇지 않거든. 내가 사연 주인공의 '헛발질'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한다면, 노멀로그 독자 분들은 '헛발질 하다 넘어진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적절히 균형이 맞춰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위로를 받기도 하지. 여하튼 그건 그렇고.

 

이후 최형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새로운 '연상녀'에게 호감을 느꼈어. 그래서 이미 한 번 고백을 한 뒤 내게 사연을 보낸 건데, 내가 해줄 이야기는 전에 말한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최형은 이제 호감 가는 이성에게 기프티콘 보내는 습관을 거의 없앴으니 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수단만 바뀌었을 뿐 예전이나 지금이나 근본적인 문제는 똑같아. 아래에서부터는 이 '근본적인 문제'를 좀 짚어볼게.

 

 

2. 연애 영업사원.

 

최형은 일단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자신의 간과 쓸개부터 빼주려 해. 보통 호감이 있으면 호의를 베푸는 게 당연한 일이긴 한데, 최형의 경우는 이게 심각할 정도로 과하거든. 노예지망생의 느낌이랄까. 일단 자신이 서비스 할 수 있는 것부터 다 하려 드는 거야. 선물 주려하고, 태우려 가려하고, 상대가 들으면 기분 좋아할 만한 이야기들을 하려하지.

 

이렇게만 적어두면

 

"저건 좋은 거잖아요? 저를 저렇게 대해주는 남자가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하는 여성분이 등장할 수도 있어. 그런데 그녀도 상대가 뭔가 목적을 말하기 위해 호의를 베푸는 것 같다면 거절하게 될 수 있거든. 내 친구가 호의를 베풀어 날 공항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하면 고마워. 그런데 꾸준히 보험 가입을 부탁하고 있는 지인이 공항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하면 마냥 고맙지만은 않잖아. 그렇게 도움을 받고 나면 보험 가입하기 싫어도 가입해 줘야 할 것 같고 말이야.

 

최형은 저런 행동들을 '점수를 따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몰두하는데, 그렇게 점수를 따서 몇 점 이상이면 친구고 몇 점 이상이면 연인인 게 아니잖아. 그런데 최형은 호시탐탐 점수를 딸 기회만을 노리고 있고, 상대에게 뭔가를 제안할 때에도 그걸 계기로 추가 점수를 더 딸 생각만 해. 때문에 최형이 호감을 가지기 전까진 어느 정도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는데, 호감만 갖게 되면 자신이 서비스 할 수 있는 목록을 상대에게 전하지 못해 안달난 사람처럼 구는 까닭에 불편해질 가능성이 높아지지.

 

이건 예를 드는 게 더 이해가 빠르겠다. 내가 솔로부대원이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상황이라고 해볼게. 이런 상황에서 최형처럼 행동한다면, 난 그녀와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누게 될 거야.

 

무한 - 날씨 좋네요. 뭐해요?

상대 -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고 있어요.

무한 - 어디서요?

상대 - 웨스턴돔이요.

무한 - 그렇구나. 잼나게 놀아요~

(몇 시간 후)

무한 - 아직 웨돔이에요? 언제쯤 들어가요? 나 웨돔 나왔는데 태워다 줄게요.

상대 - 아, 저 킨텍스 쪽으로 왔어요. 밥 먹고 친구랑 같이 버스 타고 가기로 했어요.

무한 - 친구는 어디 살아요? 내가 태워다 줄 수 있는데.

상대 - 아녜요. 괜찮아요. 잼난 주말 보내세요 ^^

(몇 시간 후)

무한 - 전화 받을 수 있어요?

상대 - 지금 얘기 중이라…. 내일 회사에서 봬요~

(잠시 후)

무한 - 나도 일이 있어서 킨텍스 쪽으로 왔는데 태워다 줄게요~

(이후 답장 없음)

 

어떻게든 점수를 딸 생각으로 기회만 엿보고 있을 땐, 자신의 행동이 저런 발자취를 남긴다는 걸 알기가 어려워. 그 순간엔 추격본능에 완전히 점령당한 채 우격다짐으로 점수 올리는 것에만 몰두하게 되거든.

 

남이 저러는 걸 보니까, 대략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지 않아? 앞서 "저러면 저는 좋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던 여자 분도, 아마 저 대화를 본 뒤엔 "저건 아니지."라고 말 할 거야. 우리가 배를 타서 노를 젓는 건, 목적지로 가기 위함이잖아. 그런데 최형은 노 젓는 게 목적인 사람처럼 행동하거든. 여기에 대해선 내가 허브를 빨리 키우기 위해 화분에 매일 물을 쏟아 붓는 것으로도 여러 번 비유를 들었으니, 곰곰이 생각해 봐봐.

 

 

3. 종합 잘못 세트 Verse.2

 

최형은 신청서에

 

"노멀로그의 매뉴얼을 읽으며, 사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사람을 알아가는 게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인연은 다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마인드. 뭐 그런 것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

 

라고 적었어. 그런데 최형의 말과 달리 행동은 안 그렇거든. 최형이 상대에게 했다는 이벤트성 고백을 보면, 거기엔

 

-최익스피어가 되는 문제.

-고백을 위한 고백을 하는 문제.

 

이렇게 두 가지 문제가 여전히 포함되어 있어. 이걸 어떻게 해야 잘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최형을 보면 상대와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만들려고 너무 애쓰는 것 같아. 상대가 최형의 구애를 받아줬으면 하는 마음은 진심이겠지. 그런데 그 허락을 받아내기 까지의 과정과 허락을 받기 위해 하는 말들이 연기하는 것 같은 거야.

 

최형 스스로도 이걸 알 거야. 최형은 이걸 그저 '오버한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게 상대에겐 '프로포즈 받는 기분'이 아닌 '프로포즈 하는 걸 구경하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거거든. 그냥 최형다운 모습으로 마음을 말하면 되는 건데, 최형은 최카프리오가 되려고 하거든. 그러니 상대에겐 그게 와 닿지 않는 거고, 아무리 봐도 뻥튀기 된 것 같은 최형의 표현과 고백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 거지.

 

상대가 최형의 고백을 듣곤 생각해 보겠다고 한 뒤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답이 없어 답답하지? 거절할 거면 거절의 의사표시를 확실하게 해주어야 최형도 편할 것 같다고 했잖아. 봐봐. 이렇다니까? 최카프리오, 또는 최익스피어가 되어 버리면, 상대에겐 아래의 남자처럼 보이는 거야.

 

ⓐ언젠가부터 당신이 궁금했고, 당신을 알게 된 뒤 난 달라지고 있으며, 앞으로 항상 당신의 곁에서….

ⓑ나 퇴짜 맞은 건가? 뭐지? 나랑 사귀겠다는 거야, 안 사귀겠다는 거야? 답답하네.

 

난 최형이 ⓐ의 모습을 좀 내려뒀으면 좋겠어. 멋있게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거든. 고백할 때 말고 썸을 타는 것 같은 분위기 일 때도, 맹목적으로 다 이해해주고, 걱정해주고, 어떻게든 헌신하려는 사람처럼 굴지 마. 무조건 착하기만 한 사람처럼 굴지도 말고, 상대를 향한 칭찬과 위로만을 해주려는 사람처럼 굴지도 마. 이렇게 의식적으로 포장해서 보여주려고만 하니까, 진짜 최형의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려운 거야.

 

또, 최형은 이제 기프티콘 남발하던 버릇을 고쳤다고 했는데, 그게 없어진 대신 "제가 태워다 드릴까요?"라는 멘트가 새로 생겼어.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계속 위로와 칭찬만을 반복하다 보니, 아래와 같은 이상한 대화까지 하게 되었지.

 

상대 - 미안한데 나 일이 급하게 생겨서 오늘 만나기가 어렵겠네….

최형 - 안 좋은 일은 아니시죠? 기다리고 있을 테니 일 마치시면 연락주세요.

최형 -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일은 아니길….

상대 - 갑자기 조카 봐 줄 일이 생겨서.

최형 - 아…. 조카가 아픈 건 아니길 바랍니다.

상대 - 그런 건 아니고. 저녁까지 좀 봐주는 거야.

최형 -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그럼 오늘은 어쩔 수 없고, 내일 봐요. 세 시에.

(답이 없자 몇 시간 후)

최형 - 저녁 먹었어요? 저 **쪽에 나왔는데 가실 때 데려다 줄게요.

 

나만 저 대화를 이상하게 느끼나? 내가 보기엔 영혼이 없는 느낌이거든. 조카가 아픈 건 아니길 바란다는 얘기도 이상하고. 그리고 깨알 같은 '데려다 줄게요' 역시 잊지 않고 등장해. 일이 뭔가 틀어진 것 같으니, 최형은 다급해져서 '긴급 점수회복'을 하려는 것처럼 보이고. 이런 상황인데 가능성이 있냐고 물으면, 난 오직 그 가능성이 '상대가 얼마만큼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중인가'에 달렸다고 대답할게. 최형의 매력이나 이 관계의 밀도와는 관계없이, 오로지 상대가 많이 외로울수록 가능성이 생기는 연약한 관계라고.

 

 

연애가 관계의 시작이 아니야. 둘의 관계는 이미 시작된 거고, 지금도 진행 중인 거야. 최형은 자신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연애만 시작되면 핑크빛 나날들이 시작될 거라 착각하는 것 같은데, 이미 한 번 경험해 봤잖아. 맹목적인 헌신이 상대를 괴물로 만들어 계속해서 더 퍼줘야만 유지되는 연애. 작년에 이미 한 번 해봤잖아?

 

오로지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거, 여자들이 하고 싶어할만한 거, 여자들이 먹고 싶어할만한 거, 그런 것들만 열심히 대접하려 드는 동안 현실의 둘은 멀어지는 거야.

 

"연상녀에 대한 뭔가 새로운 지침 같은 것이 있을까요?"

 

그런 거 찾지 말고 둘이 보기로 한 영화를 봐. 영화를 보자는 말에 상대가 거절하지 않고 받아줬으니 이제 다 된 거라 생각해 재고백 하려 들지 말고, 영화를 봐. 고백은 12월에 할 거야.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상대랑 재미있게 놀아. 최형이 한 번도 안 가본 근사한 곳이나 소문난 곳에 데려갈 생각을 하지 말고, 최형이 자주 가는 곳에 같이 가. 또 최형이 재미있어 하는 걸 같이 해. 최형이 관심 두고 있는 걸 상대에게도 소개해.

 

내 친구 H군은 6월에 결혼하는데, 그는 제수씨가 썸녀일 때 그녀와 캠핑을 다녀왔고 산에도 종종 갔어. H군은 캠핑에 관심이 많고, 장비도 많이 구입해 놨으며, 산에 가면 재미있게 설명해 줄 수 있는 것들도 많거든. 물론 나라면 산에 갈 생각 같은 건 하지 않지. 난 H군과 잘 할 수 있는 게 다르고, 관심사가 다르니까. 난 평지에서, 또 정적인 상태에서 뭔가를 잘 하는 타입이야. 이런 내가 H군을 따라하면, 그저 쫓아하기 바빠 내 매력도 보여주지 못할 뿐더러 재미도 감동도 전달하지 못 하겠지. 그러니까 우리, 잘 하는 걸 하자고.

 

끝으로 하나 더. 계속 연락하며 일부러라도 더 만나야만 친해지는 건 아니야. 최형은 만남이나 연락의 빈도를 친해짐의 척도로 생각하니까 그 부분을 집요하게 공략하려 들거든. 업무 때문에 주중에 매일 보는 사이면, 사적으로는 주말에 한 번 만나도 충분해. 그렇게 만남을 유지해가며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친밀한 감정을 키워가면 되는 건데, 최형은

 

'주말에 한 번 보는 사이가 되었으니 이제 평일에도 사적으로 만나야겠다. 평일에도 사적으로 만나는 사이가 되었으니 이제 평일에 두 번 만나야겠다. 이것도 성공했으니 이제 매일 퇴근 후에도 함께하는 사이가 되어야겠다.'

 

이래버리는 거야. 상대는 최형과 친해지면서도 자신의 삶을 잘 유지해갔어. 그런데 최형은? 친해질수록 점점 가능성을 생각하며 올인 하려 했지. 그러면서 동시에 상대도 얼른 최형에게 올인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품었고 말이야. 한 계단씩 올라가. 몇 층 올라간다고 끝나는 거 아니고 계속 올라가야 하는 건데, 최형은 조급해 하며 두세 계단씩 막 뛰어 올라가니까 벌써 지치잖아. 최형이 휴전선 이남에서 제일가는 로맨티스트면 뭐해. 그 유효기간이 100일을 못 가는데. 난 최형이, 내가 늘 말하는 "연애는 창업보다 경영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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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2015.06.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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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만났던 남자분이 최형님스탈이셔서 두번만나고 그만뒀어요ㅠ 태생이 무수리인가. 왜 공주대접 해주시겠다는데도 가슴답답 손발저림 한숨이 나오던것인지.. 그리고 사연에서도 한번 언급됐는데, 호의를 베풀려고했는데 여자쪽에서 사정이 생겨 만날 수 없게되면 그땐 그냥 물러나시는게 예의예요. 형님생각엔 생각해서 태워다주겠다고 하신거지만, 호의를 받는 입장에선 최형님의 오는시간에 맞춰 친구만나는 시간을 강제조정 당하는거잖아요. 형님의 호의가 필요하다면, 그리고 형님이 와주셨으면 못이기는척 얘기했겠죠. 근데 말없는 여자에게 어디예요어디예요하는건... 솔직히 저라면 짜증반 답답함반 이었을듯요. 여자의 no는 yes라 생각하는 남성들이 혹가다 있던데, '여자의 no도 그냥 no'입니다. 최형님 참고해주셨음 좋겠어요. 강약조절. 기프티콘의 늪에서 헤어나셨다니 이번엔 요 스킬을 연마해보셔요. 그럼 힘내시구요^^

스트로베리2015.06.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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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글로 배운 느낌이랄까?최형 대화만 봐도 어색하고 불편해지네요ㅜ

아포가토2015.06.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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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남님 관계에 넘 서투르신 것 같아 맘이아프네요. 궁금한 것이, 사연남은 진짜 그분한테 관심이 있는건지 아님 본인이 외로워 그런건지 좀 보세요. 관계 속에서 넘 자신감이 없어보여요. 중심도 온통 여자분께만 쏠려있고요. 그럼 상대방은 넘 부담스러워져요...

하치2015.06.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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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만나자, 식의 화법이네요. 상대 말에는 관심없고 어쨌든 만나서 데이트해서 친해지겠다? 뭔가 이상함. 조카를 봐준다하면, 같이 햄버거나 먹으러 갈까요? 할수있는 절호의 만나자 찬스인데, 조카가 아픈게 아니길바란다해서 뜸구름표가 둥둥...하아..갈길이 먼 분이네요...

^^~~~~2015.06.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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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맞춰가는 거 참 중요한데. 먼저 많이 좋아하고 멀리 가 있으면 상대는 그게 뭐하는 건가. 싶어질거에요. 호의가 당연한 게 되어버리는...
한발씩 맞춰가요...같이 같은 곳을 바라보길...참 어렵지만요..^^

진사유2015.06.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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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녀가 문제가 아니라, 너무 힘이 들어간 행동과 표현이 문제네요.
자연스러운게 제일이죠.
상대적으로 생각해도 말이죠.
어색하지않은 제안과 표현으로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라요.

개씨2015.06.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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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답답하네요ㅠ.ㅠ 최형 보면서 생각나는데..이성한테의 칭찬은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을 듯요. 제 초등학교 동창 중 한명이 얼마 전 연락이 닿았는데 저는 반갑기도 하고 해서 엄청 반갑게 맞아줬는데 걔가 저한테 이성으로서의 호감이 있는지 자꾸 너는 초등학교 때부터 순수했는데 아직도 그런 것 같다 라는 둥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부담스럽고 싫을 수가 없더라구요 ㅜㅜㅜ 나에 대한 과장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달까. 그런 애들이 또 환상 깨지면 실망하면서 상대방 책망하잖아요. 나쁜 의도가 아니라는 것은 아는데..참 어렵네요~

찡찡2015.06.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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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 소탈하고 착한 여자 만나서 알콩달콩 연애하셨으면 좋겠어요, 짧게 만나고헤어진다고 하더라도 이성과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익히실 수 있게요. 지금에 글로 이러세요 저러지 마세요 해서 될일이 아닌듯이요ㅜㅜ 매뉴얼 많이 읽으시면서 느끼는바가 있다고 하셨는데, 실천이 안되시잖아요. 그냥 천운(?) 같은 걸로 좋은 여자분이랑 실전경험치 쌓으셨음 좋겠어요. 파이팅입니다.

수기2015.06.0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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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타이밍이 안 맞으면 싫던데. 아무리 내게 전에 고백해도, 5월5일 어린이대공원가고 석가탄신일 같이 롯데월드 갔다와서도 나랑 대화코드가 또 안맞고. 내 카톡 씹고. 그러면 아무리 둘이 같이 보내도 썸일 뿐이에요. 이 글을 보니 어쩐지 이 얘기가 하고싶었어요..

기억안나2015.06.1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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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최형님 또 보내셨군요.무한님 참 천사같으세요..똑같은 걸 또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주시네요.
이래도 못 알아들으시면 최형님...그냥 혼자 지내시는것도 추천합니다.그러다가 문득 깨달으실수도 있어요.

피안2015.06.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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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창업보다 경영이 중요하다! 이 말 좋아요!

루니2015.06.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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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의 연애에서 싸우고 그런것보다 시작할때가 더 힘들었던 기억은 나네요. 금사빠는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남자랑 관계를 이어가다 보니 조급증이 나서 엄청 마음고생 했거든요. 그래도 지금 사귄지 1년이 지나서 오히려 웃으며 추억처럼 이야기 해요. 그때는 우리가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 미묘함 속에서 서로 엄청 긴장도 하고 자기는 이러이러한 생각이었고 이런 마음이 들었었다~ 나름 재미있고 좋은것 같아요. 둘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우리가 그때 밥먹고 영화보고 뻔한 데이트 하고 성급히 사귀지 않은게 더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요. 둘다 뻔한 루트는 별로 안좋아해서 산을 빡세게 올라가는 데이트, 땡볕에 자건거 타기, 산 속 미술관 가기... 사귀기 전에 서로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눈치도 보고 조급증때문에 마음앓이 하는 시간을 가졌거든요. 오히려 그러고 나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니 사귄뒤로도 친구같은 친근한 마음과 서로 하고 싶은 것들도 둘이 함께 마음껏 하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아요. 사연보내신 최형도 무한님 말씀처럼 조급증 가지지 마시고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마음껏 해보세요. 물론 급한마음앓이 저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잠깐 순간만 참고 잘 넘기면 앞으로 창창한(?) 앞날이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화이팅 하세요 ㅎㅎ

혈이2015.06.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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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에 가끔 등장하시는 최형님이시네요~ ^^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연애조급증이신것 같으니, 연애보다는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친해지는걸 목표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 날 있을거에요~ ㅎㅎ

항상 매뉴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동이2015.06.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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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빠(?) 사연 기억나네요. 그 때도 지금도 드는 생각은 하나네요.
최오빠의 행동 사실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뭔가 미묘하게 이상하기도 하고.
그냥 친구가 되어보세요. 무조건 연애로 귀결되는 게 아니라,
영화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 전시회도 가보고, 밥도 먹고,
그렇게 친구처럼 잘 지낸 다음 무한님 말처럼 12월에 고백하세요.

늘 말하지만 여자들은 안답니다.
이 남자가 날 좋아해서 날 알아가고 싶어 연애를 하는 건지,
연애가 급해 그 자리에 여자인 나를 끼워 넣겠다는 건지 :)

최형2015.06.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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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도 더 전에 보냈던 사연인데... 이제 올라온걸 보니 무한님께 더 감사드려야겠네요 바빠서 넘어가신줄 알았는데 ㅎㅎ
무한님하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조언 잘 새기겠습니다. 항상 그러려고하는데.. 알고있는데.. 자꾸 정줄을 놔버려서 다시 한 번 다잡아보고자 이렇게 공개적으로 보이면 달라지겠지 하는 마음의 사연 기고였어요.
사실... 사연보내고 한 달 넘는 몇가지 일들이 있었고 그 와중에 여자분이 명확하게 님들 의견처럼 저에게 말해주었고 저도 그런 상대방 말에 눈에 힘 풀고 조언대로 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인지 여자분도 밀어내려고 하진 않아서 좋은 동료 관계 계속 유지하고 있구요. 좋은 동료 친한 동료로가 먼저 라는 거 유념하면서 잘해보겠습니다 종합 잘못 세트 다신 안하도록 하고 .
감사합니다.

싱가독자2015.06.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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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최형님! 글로 보다가 이렇게 답글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갑습니다. 좋은 분이시니 꼭 좋은 인연 만나실거에요 :)

최형님도 글에 쓰셨지만 조금만 힘 빼시고 조금만 천천히 가세요. 운동하는 거랑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차근차근 하시다 보면 관계에도 근육이 붙고 튼튼해질겁니다. 홧팅!!!

초코케익2015.06.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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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연읽으며 어깨뽕 좀 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최형께서도 눈에 힘 빼는 중이시라니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관계 이어나가시길 바래요
연애를 하게되도, 결혼까지 하게되도 노력은 평생 필요하거든요

싱가독자2015.06.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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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 글도 감사해요! 무한님도 독자분들도 메르스 조심하시구요 >_< 여기서도 신문이랑 이런데 보면 난리네요. 정말 이게 왠 난리인가 싶고. 걱정이네요 T-T

은묘령2015.06.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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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꾸준히 노멀로그 글을 눈팅하던 독자입니다. 이 글에서 2번 항목을 읽고 정말 ㅋㅋㅋㅋ 최근 깬 썸이 생각났어요. 심지어 그 친구는 외국인이었는데도 ㅋㅋㅋㅋ

썸을 깬 가장 큰 이유는 그냥 친구로 친하게 지내자고 할 때는 그 친구가 박력 있게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하면서 계획도 세우고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뭔가 썸 비스무리한 단계가 되니까 그냥 모든 대화가 제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만 ㅋㅋㅋㅋ 존재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 얘기를 해도 그냥 끝은 다 너 이쁘다 이걸로 끝났으니까 ㅋㅋ 그 와중에 대화라도 잘 통했으면 좀 더 노력해 봤을 텐데, 그 친구는 한국어가 서툴고 저는 그 친구 나라의 언어가 서툴다 보니 진짜 속 깊은 얘기도 못하겠고 그렇더라구요. 진짜 모든 대화와 행동이 저 점수를 따기 위해서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ㅋㅋ 주말마다 자꾸 얼굴 보자고는 하는데 막상 만나면 하는 일도 없이 그냥 카페에 앉아 있고... 답답하고 ㅠㅠ 그래서 썸을 깼던 생각이 나네요 ㅠㅠ

무한 님 글은 언제나 잘 읽고 있으며 연애뿐 아닌 인간관계 전반에 걸쳐 생각해 보게 만드는 글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 힘내세요!

새우튀김2015.06.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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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 힘내세요~
고치기 어렵다 뿐이지 바뀔 수 있어요

롬.2015.06.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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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그래도 난 저정도까진 아니다 생각했는데... 저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셰익스피어 빙의 여러번 했네요. 아...거 생각해보니 긴급점수회복도 조금... 아.. 부분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무한님 말씀 듣고 콕 찔리는 부분이...노예지망생까진 아니라도 머슴 인턴 지망쯤은 했었고... 저거 말고도 한 두어개쯤 더...아우... 멘붕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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