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상대에게 인간적인 실망을 주게 된 사연은, 나도 어떻게 해보기가 어렵다. 다신 안 볼 생각으로 상대의 부모님과 싸웠다거나,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웠다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를 배신한 적 있다는 사연 같은 건, 얼마간 저자세로 지낸다거나 말 몇 마디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

 

특히 심각한 사연을 보낸 대원들일수록, 본인을 위한 합리화를 마친 뒤 자기변호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 난 참 곤란한 상황에 놓이곤 한다. 자신이 생각해도 관계를 전처럼 되돌릴 가능성이 적다보니 지원군 삼아 더 큰 방어기제를 마련하는 것이겠지만, 속으로 정신승리를 하려 노력하며 겉으로는 '미안하니까 일단 저자세'만 취해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더불어 그런 실망을 주게 된 '사건'이 벌어진 이후, 상대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관계를 지속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도 해야 한다. 단순히 상대가 쉽게 용서를 안 해주니 접으라는 게 아니라, 사건 이후 마치 '약점 잡은 사람'처럼 괴롭히기만 하는 건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오늘 다룰 첫 번째 사연에 대해선, 이 '괴롭힘'의 영역까지 살펴보며 결론을 냈다는 걸 먼저 밝힌다. 출발해 보자.

 

 

1. 떠나지도, 다가오지도 않는 구남친. 어떡해?

 

 

문제를 하나 풀어보자. 그냥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과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 중 어느 게 더 아플까? 대부분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게 더 아플 거라고들 대답하시는데, 어느 도끼든 도끼에 발등을 찍히면 다 아프다.(응?) 저 위의 글에서 너무 힘이 들어간 것 같아 웃자고 한 소리고.

 

열정적인 '까'가 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이전에는 '빠'였던 경우가 많다. 애초에 믿음이 없었다면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고, 관심이 없다면 열정적으로 증오하며 어떻게든 상처를 내려고 하지도 않을 테니 말이다.

 

S양의 구남친에게, S양은 첫사랑이었다. 그 이전에도 그가 연애를 한 적 있는데 무슨 첫사랑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가 자신의 모든 걸 바쳐가며 헌신적으로 매달린 여자는 S양이 처음이었다. S양은 도도한데다 그를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기에 밀어냈는데, 그런 S양의 태도가 오히려 그의 추격 본능을 자극해 그는 거의 '광신도' 형태의 구애를 하기까지 했다.

 

S양은 그의 구애에 못 이겨 연애를 시작하긴 했는데, 별다른 애정 없이 상대의 헌신적인 구애만을 받아들여 사귄 게 결국 사달을 냈다. 연애 중 S양이 다른 남자와 스킨십 하고 있는 걸 남친의 지인이 목격했고, 그 소식을 남친에게 전해 남친이 무너진 것이다.

 

"너에게 나는 뭐냐.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 너는 상상조차 못 할 거다."

 

남친은 저 말과 함께, 사과하며 붙잡는 S양에게 우린 이제 정말 끝인 거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이렇게 끝난 거라면 그냥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로 남았을 텐데, 이후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재회 후 남친은 S양을 의심하며 괴롭혔다. S양은 본인이 잘못한 게 있으니 일단 저자세로 나가다 보면 그가 예전처럼 바뀔 거라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시기에 두 사람이 어땠는지는, S양의 말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저는 제가 정성을 다하면 될 거라 생각했지만 제 정성으로도 치유되지 않았고, 남친은 점점 냉소적으로 변해가기만 했어요. 남친이 예전 같은 애정을 주지 않는 걸 저는 견딜 수 없어 몇 번씩 헤어지기도 했지만, 그러다가도 다시 또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둘은 애증의 관계로 지내다가, 또 연인으로 지내다가, 어느 땐 헤어지자는 확실한 얘기도 없이 헤어진 것처럼 지내다가 하며 딱히 정의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나중 이야기들을 보면 헤어진 게 확실한 것 같기는 한데, 그렇게 남처럼 지내다가도 만나면 다시 연인처럼 지내기도 하고…. 두 사람이 언제 딱 헤어지기로 했는지는 확실히 알기 어렵다.

 

여하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난 저 첫 갈등의 시기에 보인 남친의 모습만 가지고도 S양에게 이별을 권하고 싶다. S양의 잘못을 빌미로 S양을 겁주고, 협박하는 사람과는 그가 누구든 멀어지는 게 좋다. 당시 남친은 S양 부모님을 들먹이며 위협하기도 했고, 실제로 S양을 파멸시킬 구체적인 계획까지도 준비했었는데, 난 이게 상당히 위험하고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두 사람이 계속 만났기에 이게 그저 작은 소란 정도로 덮이긴 했지만, 애정을 순식간에 증오로 바꾸며 S양을 부숴버리려고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면 놓는 게 맞는 거라 나는 생각한다.

 

S양은 내게 '사귀는 건 아닌데 만나면 연인처럼 지내는 상황'에서의 남친 심리와 관계의 방향을 물었다. 난 남친의 마음에 대해선,

 

- 예전엔 그녀에 대해 신앙까지 가질 정도였지만, 지금은 그녀도 그저 하나의 작은 인간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된 상태.

 

라고 대답하고 싶다. S양에 대한 아무 환상이나 기대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그렇다면 왜 연락을 하고 만나려 하는 거냐고 물을지 모르겠는데, 그 이유의 8할은 '정'이며 나머지 2할은 '본능'이다. 사회의 대인관계에서 힘들 때, 날 잘 알며 긴장을 풀고 만날 수 있는 오랜 친구를 찾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그리고 어쩌다 만나서 연인처럼 지낼 때 그의 태도가 어땠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는 S양과 함께 하는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했는가, 아니면 이전에 나갔던 스킨십 진도만을 복습하려 했는가.

 

"저도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런데 누구를 만나 봐도, 남친 만한 사람이 없었어요. 제게 그렇게 큰 애정을 주던…."

 

과거는 이미 흘러갔다. 내가 실수로 밟아 깨먹은 카메라 렌즈도, 2주 전까진 멀쩡했다. 현재 S양을 대하는 남친을 보면, 그 역시 과거의 그 사람과 분명 다른 사람 같지 않은가. 그 시절 그 사람은 이제 없다는 걸, 난 S양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2. 아직도 가깝게 지내는 구남친, 하지만 확신은 없다는데….

 

안녕하세요 J양. 저는 '미니 헤어그라스(재팬)' 라는 수초를 키워보고 싶은데, 저희 집 어항에서는 그러기가 불가능합니다. 조명이 LED인 까닭에 광량이 부족하고, 저면비료를 깔지 않았기에 영양이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니 헤어그라스를 들인다면, 녀석들은 시들거나, 성장을 멈추거나, 운이 좋아 자라도 옆으로 뻗지 못한 채 웃자라기만 할 것입니다.

 

J양과 구남친의 관계가, 미니 헤어그라스와 저희 집 어항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J양은 쉽게 폭주하는 타입이고, J양의 남친은 남들보다 겁이 많습니다.  

 

겁이 많은 사람들은 상대의 무서운 얼굴을 떠올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또, 상대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근거로 미래를 예측해 보거나 불길한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J양은 먼 사람에겐 상냥하고 친절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겐 쉽게 무례해지고, 가시 돋친 말들로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제가 공쥬님(여자친구)에게 사랑 고백이 담긴 아흔아홉 통의 러브레터를 써도, 단 한 번의 저주를 퍼부으면 편지들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J양은 서른 통의 러브레터를 썼고, 일흔 번의 저주를 퍼부은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 연애할 때 두 사람의 관계를 보면, J양은 무서운 과외선생님, 남친은 혼날까봐 시키는 대로 다 하는 학생처럼 보입니다. 그러다 결국 헤어지고 연락만 근근이 이어가던 사이였는데, 최근 다시 결혼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가깝게 지내다 보니 피바람이 불고 말았습니다. J양은 다시 무서운 과외선생님으로 돌변했고, 남친은 겁을 집어 먹은 채 "일단은 그냥 지금처럼 아는 사이로…."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친 입장에선 J양과 그냥 '아는 사이'일 때가 좋은 겁니다. 앞서 말했듯 J양은 본인과 가까울수록 더 함부로 대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기에, 그는 J양과 가까워질수록 괴로워집니다. 전화만 하는 사이일 땐 J양이 상냥하고 따뜻한데, 조금만 더 가까워져도 따지고, 추궁하고, 저주하는 말들을 쏟아내는 겁니다. 이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과 연애하는 대원들이 종종 하소연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직원과 손님일 땐 정말 친절하고 상냥했는데, 사귀고 보니 상대가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고 화풀이를 하려 드는 것처럼 보인다며 말입니다.

 

J양의 말대로 애매한 이 관계를 정리하고 J양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그것보다 가까워질수록 상대를 괴롭히는 J양의 태도를 수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J양은 상대가 확신도 없다면서 도대체 왜 그러는지를 제게 물어 보셨는데, 상대 입장에선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겁니다. 헤어진 후 2년 간 연락 정도만 하는 사이로 지낼 땐 J양이 반성도 많이 하며 온화하게 변한 것 같았는데, 나아졌다 생각해 다가가자 이번엔

 

"결혼 할 건지 안 할 건지 대답해. 나 왜 만나? 친구? 그럼 친구로 지내다 내가 다른 사람 사귀면 넌 아무렇지도 않겠어? 꺼져줄래? 나 좀 잘 살게."

 

라는 뉘앙스의 폭주가 시작된 것입니다. 친구로서 선물을 줄 땐 J양이 고마워하며 받았는데, 좀 더 가까워진 지금 선물을 주면

 

"이런 선물을 내게 주는 저의가 뭐냐. 날 희망고문 하려는 거냐. 나에 대한 확신도 없다면서 지금 뭐 하는 짓이냐. 넌 날 희망고문 하는 고문기술자일 뿐이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더불어 둘이 계속 어긋나게 되는 이유에는, J양의 '청개구리 성격'이 한 몫을 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상대가 프로포즈 할 때에는 J양이 거절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참, 대체 뭘 어떻게 하자고 이러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면 가라고 하고, 가면 오라고 하고….

 

J양이 디테일한 이야기들은 생략해서 사연을 보내주신 까닭에 저도 더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진 못 하겠습니다. 전 그저, J양이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에게 만족을 하지 못 할 것 같으면 차단을 해서라도 관계를 끝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 잘 해보고 싶은데도 안 되는 거라면, J양이 본인의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리드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아무 힌트도 안 주고 그저 틀렸다고 손바닥만 때리면, 그 누구라도 J양에게서 도망갈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놓고는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가, 다시 가까워지자 이번에도 매부터 들면, 역시 그 누구라도 J양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것이고 말입니다.

 

"대체 제게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그는 일단은 친구로 지내는 거라고 대답했습니다. 전 남녀사이엔 친구가 없는 거라고 말했는데, 그는 우린 좀 특별한 사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전 그에게 친구로 지내고 싶으면 일 년에 한두 번만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친구랑 이렇게 자주 안부를 물어가며 지내지 않는다고. 대화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고, 저는 이제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J양의 버릇이 고쳐지지 않으면 다시 만나도 지옥문이 열릴 것이 뻔하기에, 제가 무작정 재회를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를 추궁해 답을 들으려고만 하지 말고 J양도 J양 생각을 말하며 같이 답을 구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어쩌겠다고? 그런데 뭐? 그게 말이 돼?" 말고, "그래서 나는…. 그런데 나는…. 거기에 대해서 나는…."이라는 말로 대화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인연을 끊을 때 끊더라도, 그 정도 노력은 해보고 끊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두 번째 사연은 세 번을 다시 썼다. 앞의 두 번은 재회를 권하는 긍정적인 내용이었는데, 'J양 남친도 겁부터 먹는 버릇을 고칠 수 있겠는가?'라는 것까지 생각해 보니 마냥 긍정적일 순 없었다. J양이 속마음과 다르게 행동하는 청개구리의 모습을 보이는 거라면, J양의 남자친구는 냇가에 묻어달라고 했더니 이번엔 진짜 냇가에 묻어버리는 청개구리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두 사람이 어떤 선택들을 하게 될 지 궁금하니, J양은 이후의 이야기들을 메일로 한 번 보내주셨으면 한다.

 

이제 하룻밤만 더 자면 불금이다. 우리는 내일 금요사연모음에서 다시 만나는 걸로!

 

 

카카오스토리에서 받아보는 노멀로그 새 글! "여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감과 좋아요 버튼 클릭은 애정입니다.

이전 댓글 더보기

^^~~~~2015.06.11 21:0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J양의 한편으론.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남자 입장 때문에 선을 정확히 긋고자 그러한것이라면. J양이 먼저 난 우리가 이랬으면 좋겠다. 친구사이말고. 연인이 좋다. 확실한 자기 표현이 중요합니다...아무튼 발맞춰 나가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같은 사랑의 크기로 같이 키워가는 것...

아메리칸2015.06.11 21:1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J양의 모습, 저한테도 있는거 같아요.
어제그제 남친이랑 싸우고 - 제가 일방적으로 화를 낸거지만 - 그게 100% 남친 잘못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반성하고 갑니다~

무한님홧팅!!^^2015.06.11 21: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가까운 사이일수록 함부로 대하게 되는 모습이 저한테도 있는 것 같아 반성하고 갑니다..ㅜㅜ조금 먼 사람은 머니까 잘해줘야 할 것 같은데 가까운 사람은 가까우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 있나봐요... 가까우니까 잘해야 하는데..
진짜 반성합니다!!!ㅜㅜ

AtoZ2015.06.11 22:4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떠나지도, 다가오지도 않는 남친.. 부표처럼 떠 있는 남친 ㅠㅠ 어떡하면 좋아요. 그래도 그렇게 떠 있는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J양은 어떠신가요? J양, 단호한 것과 매몰찬 것을 구분해야 할 것 같아요. 단호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둘 다 자기 마음도, 상대의 마음도 잘 몰라서 갈팡질팡.. 우유부단한 청개구리나 쏘아붙이는 청개구리나 솔직하지 못한 것은 매한가지네요. 나한테도 없는 답을 상대에게 내놓으라고 몰아붙이기보다는 안개 속에서 두분이 함께 답을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겸손하고 크고 밝은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고 싶네요.

랄랄라2015.06.11 23:0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두번째 사연J양처럼 저도 가까운 사람에게 가깝다는 이유로 너무 편하게 때론 배려해주지 못하고 상처준적도 많은것같아서 보면서 공감됐어요 사연처럼 심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앞으로도 고쳐야할 모습인것같아요 J양도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모난모습을 다듬어서 둥글게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려고 노력해보시는건 어떨까요

하루살이2015.06.11 23:1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음~전 s양의 남친의 입장이었던 적이 있어요. 확실히 그때의 제 마음은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이 있긴했지만- 지금생각해보니 그보다 더 크게 증오하는 마음이 있었던듯해요. 처음엔 아프니까 화냈지만 어느순간 습관처럼 화내고 '너한번 또 걸려봐라 아주 곡소리나게 해주마'하는 억하심정도 들고 아주 뭐랄까 제자신이 지킬앤 하이드처럼 변하더라구요. 그때 그렇게 서로를 괴롭히지말고 헤어지는게 최선이었는데 한번에 헤어지질 못했던거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후회해요. S양이 먼저 끊어요. 상대방은 감정추스르고 다시 노력해볼 여력이 없는거예요. 그런 노력을 하기엔 마음이 너무 다쳐서 하고싶지 않은것이기도 하고요. 그릇에 금이 쩍 가버렸어요. 뭔가 담을수록 금만 더욱 쩍쩍쩍.... 이만큼 잘해주는남자-는 이제 없어요. 이번 연애를 계기로 다음부턴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예림2015.06.12 02:0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매 글 매 사연 속에서 제 문제점이 보인다는ㅠㅜ

오늘은 금요일♥이네요 막판 화이팅!

지나가다가2015.06.12 02:2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J양 진씨 아니에요?
성격 상황이 내가 아는사람이랑 비슷하네ㅋ
헤어진지 2년 특히 ㅋ

2015.06.12 02:5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사람이 만나다보면 기대도 하고 실망도 하지만 지나친 이상화와 지나친 평가절하를 하는 사람들은 무섭고 위험할 때가 있는 거 같아요.

물론 그만큼 화날 문제일 수도 있지만, 작은 것에 관계를 크게 부침 겪게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차라리 그럴 땐 잘못한 듯한 쪽이 떠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받아주며 관계가 극으로 치닫고. 참 어려워요.

기억안나2015.06.12 06:1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에구...두번째 사연..코드가 안맞는 사람은 애정만으로는 버틸수가 없다 생각합니다.맞추어 갈수있다면 좋지만 너무 반대성향은 서로를 지치게 만들지요.
다 큰 어른이,"안먹어!"하며 어른들이 절절 매며 사정사정하며 먹여주던 유아기때 버릇을 남친에게 써먹는것...그것은 애교도 아니고 밀당도 아닙니다..

Michelle2015.06.12 06:2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열심히 잘 읽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져서 운동하기도 귀챦고 담배값이 한갑에 25불로 올라서 금연도 했습니다. 결론은 드뎌 살이 좀 붙기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ㅎㅎ

두번째 사연 읽으면서 피아를 가리지 않고 네이팜탄을 쏘아대던 젊은 날을 살짝 반성하고 갑니다.
그래도 그때의 투사가 오늘 힐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2015.06.12 07:5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크으 정신없을 하루를 앞두고 사연 읽고 시작해 기분이 좋아요 사연은 상큼한 내용은 아니었지만ㅠㅠ...
무사히 살아남고 돌아오겠습니다

혈이2015.06.12 10:4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두 사연 다 애매하네요.
두 번째 사연처럼 친할 수록 함부로 대하는 건 고쳐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누구를 만나도 같을 테니..

항상 매뉴얼 감사합니다. 벌써 금요일이네요~

동이2015.06.12 10:5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사연을 몇 번씩이나 고쳐 쓰며 결론 내리는 무한님의 그 정성과 노력과 관심!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새삼 느낍니다 乃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마치 저 같아요.
저도 나이 먹고 이런 저런 사람 만나며 나를 많이 다스릴 줄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저런 모습이 조금 남아 있어서 찔리네요.

꾸준히 노력해야겠어요 :-)

싱가독자2015.06.12 12:1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가까운 상대에게 선을 넘거나 폭주하면 상대방은 배로 상처받는 것 같습니다. 예뻐해주기도 모자라는 시간에 괴롭히지 마세요 T-T

어쨌든 무한님, 독자분들 건강한 불금 보내세요! 언제나 글 잘 읽고 갑니다! :)

피안2015.06.12 17:2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요즘 사연을 묶으시는걸 보면 약간 비슷한 사연끼리 하시는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다 읽고나면 두배정도 맘이 무거워 지네요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 화이팅

흑역사는 그만2015.06.12 18:4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며칠 전에 두번째 사연의 요소들로 관계가 끝났어요. 그래서 더 쓰리네요. 좀더 일찍 되돌아보았다면 좋았으련만...이번에도 어리석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담금질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무한님, 좋은 글 늘 감사합니다.

때때로2015.06.13 01:2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에게는 j양 같은 동성친구가 있어요. 과에서 인기 많고 생글생글 다가오길래 친해졌는데...어느날 우리 모든걸 공유하는 절친이 되자고 하더니 그날 이후로 온통 서운한것만 말하고, 솔직함이라는 이유로 제 잘못을 항상 지적하더라구요. 사과를 원하는거 같길래 사과하면 반응이 "에효..." 이러고.. 예비 신랑이 그런애는 좀 끊으라고해서 끊을까 말까 고민중이에요~ 정말 가까울수록 막대하면 상대는 너무 힘들답니다. 친구도 힘든데 애인이라면 정말 억장이 무너질듯

greenjs2015.06.13 14:0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2주전의 멀쩡했던 카메라 렌즈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ㅠ 선연하게 사물을 비치던 그 오롯한 모습이 그립습니다. ㅠㅠ

구남친연락차단이쵝오2016.01.20 05:4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성분들 구남친 연락은 무시 차단이 쵝오입니다 괜히 자기합리화시켜 생각나 보고싶어서 좋아해서 맘잇어서 착각들하지마시고ㅡ단순히 그냥 술기운에 여자궁해 외로워서 심심해서 더중요한건 내가만만하고 우스우니ㅋ찔러보는거 넘어옴 아직 애나한테맘잇군 맘대로해도되겟군 쉽네 우습네고 안넘어와도 상관없고 이런 마인드는 생각못하나요 거기에 우리가 맘여려져 바다줌 병신들이 역시 ㅋㅋㅋ이러면서 맘잇어바다주는군 내가 좆같이해도 그니 결론은 내꼴리는되로 앨 대해도 또 바다주겟군 연락하고 싸우고 재회해도 반복됨 왜 이미 지좋아한다느끼고 언제든지 바다주는 여자니 막해도 또 바다줄거니라는잠재의식에 우습게생각함 연락한번으로 쉽게바다준 이유로ㅋㅋㅋ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