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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볼 땐 두 가지를 주의 깊게 보라고, 난 수 차례 이야기 해왔다.

 

-그에게 책임감이 있는가?

-그는 당신을 존중하는가?

 

저 두 가지가 없다면, 현재의 관계는 상대의 차를 얻어 타며 신세지고 있는 것에 가까우며, 나아가 이쪽에서 갖은 수를 다 써서 상대를 붙잡는다고 해도 그 미래가 암울하다. 내리라고 하면 언제든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내리라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닌지 눈치만 보고 있는 것과 같으니 말이다.

 

'결혼 할 생각'과 관련된 사연엔 대개 상대가 아직 어려 철이 없어서라든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어서라든지, 아니면 우울증 등을 앓으며 급격한 심정변화가 생겨서라든지 하는 이유들이 등장하기 마련인데, 그 이유가 무엇이든 난 꼭 저 간단한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그리고 지금까지 상대가 보여준 모습 중 '책임감'이나 '존중'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얼마나 되는지, 현재 애정의 질량은 어느 정도인지, 상대에게 이쪽과 같은 목적지에 갈 생각이나 의지가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1. 결혼할 생각 없으니 헤어지자는 남친.

 

이 사연에 대해선 내가 별로 할 말이 없는 게, A양의 남친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주장을 해왔다.

 

"난 결혼 생각 없다."

 

때문에 현재 A양이 결혼을 전제로 하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곤 헤어지자고 한 것이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그는 결혼 생각이 없다는 걸 명확하게 밝혔고, 사귄 지 반 년 정도 되었을 때 자신은 연애만 할 거라며 A양에게 이별통보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헤어졌다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다시 만나 몇 달을 더 사귀게 된 것이고 말이다.

 

"오빠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한 적도 있어요. 본인이 말로는 결혼 안 한다고 해도, 속으로는 저랑 이렇게 만나다가 어어어어~ 하면서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요."

 

결혼이 무슨 런치타임에 맥도널드 다녀오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잖은가? 그의 생활방식은 '연애 정도만 하는 삶'에 최적화 되어 있다. 결혼에 대한 아무 준비도 하고 있지 않으며, 계획도 없다. 그의 누나는 A양에게, 그가 모아 놓은 돈도 없고, 제대로 돈을 벌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으며, 또 부모님 부양 등의 문제 등으로 결혼은 꿈도 못 꾸는 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현실에서의 그는 돈을 모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려 하기는커녕 폰 게임에 기백만 원씩 쓰는 삶을 살고 있다. 이건 어떻게 보든 결혼에 대한 생각과 의지가 없는 삶이 아닌가? 그런 삶에 최적화 되어 있으면서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는 건, 잠꼬대에 불과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매뉴얼을 적게 된 건, A양이 남친의 누나라는 사람에게 괴상할 정도로 말려들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다. 남친의 누나가 했다는 말들을 보자.

 

"내 동생은 그렇지 않은데 너는 유년기 시절에 상처를 안 받고 사랑만 받고 자라서…."

"네가 연애 후로 살이 좀 찐 것 때문에 내 동생이 네게 욕구가 안 생긴다고…."

"내 동생이 너를 정말 좋아하는 게 보인다. 그런데도 과거 연애로 인한 상처 때문에…."

 

본인 동생에 대해 팔이 안으로 굽는 건 당연한 일이니 이해한다. 그런데 남동생이 술집에서 여자에게 번호를 주고 자신의 폰에도 저장하는 건 그럴 수 있는 일이고, A양이 살이 쪄서 남동생에게 욕구가 안 생기는 건 이별까지 생각해야 할 일이라는 건 누가 봐도 괴상한 소리 아닌가. 게다가 그녀가 본인 딴에는 둘을 이어주려 '선의의 거짓말'을 한 건진 모르겠지만, A양을 버리려는 남동생을 달래고 A양에겐 거짓 희망을 심어주어 다시 만나게 만든 건 잘못된 일이다. A양의 남친은 연애만 할 거 아니면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한 남자인데, 그녀가 A양에겐 '내 동생이 너를 정말 좋아하는 게 보인다'고 거짓으로 말한 까닭에, 재회는 했지만 곪은 상처를 그대로 봉함해 결국 썩어버린 모양이 되고 말았다. 

 

남친 누나에게 도움을 요청해 남친의 속마음을 들으려 하고, 또 남친 누나에게 부탁해 재회를 하려는 태도를 즉시 거두길 권한다. 남친 누나는 이제 남친에게 우울증이 생긴 것 같으며 심리치료를 받을 생각이라는 이야기까지 하는데, 난 솔직히 그 얘기도 믿지 못하겠거니와,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이건 A양의 잘못으로 벌어진 것도 아니고 A양이 동정 하고 있을 부분도 아니다. 노는 데 방해된다며 다른 사람 찾아가라고 버린 건 남친인데, 그렇게 버려진 A양이 거기서 그러고 있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A양이 느끼기에 남친 누나가 온전히 A양의 편인 것 같아도, 남친과 A양이 물에 빠지면 그녀가 남동생 구하지 A양을 구하진 않는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연애를 할 때에도 A양의 남친은 '별로'인 사람이었다. 술집 여자 번호 저장해 놓곤 A양이 따지자 술집 여자 변호해주고, A양 만나서는 폰 게임 하느라 A양을 없는 사람 취급하고, 폰 게임에 기백만 원 쓴 걸 A양이 발견하고 화를 내자 자신을 숨 막하게 한다고 말하고, 남친 지인이 A양에게 의부증 있는 것 같다는 식으로 말해 A양이 화를 내자 역시 지인의 변호를 하느라 바쁘고…. 그에게 '결혼 할 생각'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다른 모든 부분들이 이별해야 한다는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 그는 잘못은 자신이 다 해 놓고도

 

"너에게 미안해하고 싶지 않다. 그만하고 싶다."

 

라며 헤어지자고 말하는 남자 아닌가. 이런 와중에 남친의 누나가 포장해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그 대책 없는 상황과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길 권한다.

 

 

2. 자존감이 급격히 떨어진 남친, 어떡해?

 

안녕 J양. J양의 남친은 좋게 말하면 '몽상가'야. 그래서 매력적일 수 있어. 그는 속세에 찌들지 않은 사람 같고, 남들이 먹고 살 걱정에 현실적인 태도만을 보이는 반면 남자친구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으며, 그 어느 사람보다도 순수해 보일 수 있거든.

 

그런데 상대의 그런 매력에 빠지게 되었을 때, 유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점이 하나 있어.

 

-그는 자신이 번 돈으로 먹고 사는 중인가?

 

왜 갑자기 돈 얘기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이건 정말 중요한 거야. 가족을 포함한 남의 벌이로 먹고 살면서 꿈만 꾸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거든. 이들의 삶은 기본적으로 생계를 다른 사람이 책임지는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그 와중에 이들은 철학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고민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

 

'꼭 사회라는 틀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인가?'

'돈을 벌어야지만 행복한 생활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인가?'

 

뭔가 대단한 고민 같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저건 잠꼬대라고 할 수 있거든. 난 저런 사람들이, 혼자 나가서 살며 전기요금을 안 내면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온다는 걸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 그걸 경험하고도 일하는 사람들을 사회에 종속된 우매한 일벌레로 볼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야.

 

대개 늦은 나이까지 부모님께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위와 같은 '몽상이라는 함정'에 빠져. 내가 관찰한 결과, 남자일 경우 스물여덟이 거의 절정이야. 그쯤 되면 대학 졸업하고 2년 정도 놀았다는 건데, 그 나이쯤엔 대부분의 친구들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직함도 달게 된 상황이거든. 게다가 그 정도 나이가 되면 친구들 연봉이 사회초년생 연봉에서 벗어나 씀씀이가 달라지는 까닭에, 용돈만으로는 같이 어울리기 좀 힘들 수 있어. 백업이 빵빵하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닐 경우 친구들은 차 산다고 차 얘기하고 있을 때 이쪽에선 부모님께 차를 사달라고 할 수도 없고 용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위축되기도 하지.

 

그러다 보니 자연히 연애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역시나 스물 대여섯 살 일땐 그냥 분식이나 중식 먹고 영화 정도 보면 데이트가 가능한데, 이십대 후반엔 스케일이 커지잖아. 또래의 다른 커플들은 해외도 가고 호텔 식당에 가서 밥도 먹고 하는데, 이쪽에선 우리 동네 중국집 A세트 인 거야. 또, 여자친구 친구 누구는 6월에 결혼한다는데, 이쪽은 내년 6월까지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인지도 불확실하니까 버거워 지는 거지.

 

J양의 남자친구도 현재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극도로 위축된 상태인 것 같아. 그는 J양의 마음을 확인하려 했다가, 울며 헤어지자고도 했다가, 자신을 모욕하며 동굴로 들어갔다가, 결혼하면 이러이러한 건 어떻게 하자고 했다가, 결혼을 할 자신이 없는 것처럼 말하다가, 뭐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시시각각 마음이 변하고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럽게 굴지.

 

근본적인 문제는 그가 자립을 해야 해결될 거야. 그는 J양에게

 

"직업 없이 결혼 할 수도 있을까?"

 

따위의 고민을 털어 놓은 적도 있다고 하는데, 존재이유가 숨만 쉬는 거라면 함께할 수 없는 게 당연한 거잖아? J양의 남친이 취업에 대해 말하는 걸 보면 무슨 장래희망 말하듯이 하는데, 얼른 그 꿈만 꾸는 생활을 청산하고 밥벌이를 시작해야 자존감이든 자존심이든 채워지기 시작할 거야. 직업이 없는데 결혼 후 아파트가 아닌 개인주택에 살며 함께 등산을 자주 다니는 결혼생활을 꿈꾸는 건 말 그대로 '꿈'일 뿐이잖아. 이 문제는, 그가 세상에 발을 디디고 본인 힘으로 걷기 전까진 해결되지 않을 거야.

 

이 상황에서 J양이 할 수 있는 건, 어렵지 않게 성취할 수 있는 바로 앞의 문제들부터 같이 해결해 나가자고 하는 거야. 지금처럼 덮어두고 그냥 최대한 쉬쉬하며 남친에게 맡겨두지 말고, 남친을 맹목적으로 신뢰하지도 마. 그가 뭘 공부하는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당장 준비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믿음도 중요하지만 관심은 더 중요해. 그의 상황이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지? 이대로 가면 2년 후도 똑같을 수 있어. 믿고 조용히 기다리면 나중에 다 잘 될 거라 생각하지 말고 같이 계획을 짜. 그런 뒤엔 J양도 그 계획이 지켜지는지, 그가 계획을 지키려 노력하는지를 봐.

 

또, 그가 취준생이라는 이유로 데이트 비용을 J양이 다 내고 계획도 J양이 다 짜는 것도 그만 둬. 그런 행동이 남친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게 결코 아니야. 그가 힘쓰지 않아도 연애가 돌아간다는 걸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며, 노력을 해야 J양을 지킬 수 있다는 것도 망각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야. J양의 진심을 그가 안다고 해도, 그게 그에겐 채무가 늘어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고 말이야.

 

내가 옆에 있다, 널 믿는다, 다 잘 될 거다, 하며 또 하나의 엄마가 되어 그를 토닥이지만 말고 서로의 목적지를 조율하고, 또 같이 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를 해. J양의 감정은 모두 접어둔 채 그에게만 맞추지 말고, 화가 나면 화를 내. 사람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남친이 어제는 보고 싶다,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 이 따위로 다중이 놀이 하고 있으면 화를 내. 남친이 자기비하를 하며 징징 짜면, 그럼 그냥 그렇게 주저앉아 있을 건지 아니면 일어나서 걸을 생각이 있는 건지를 물어. 토닥이지 마. 토닥임은 지친사람에게 필요한 건지, 도망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게 아니니까.

 

상대가 꿈만 꿀 뿐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없고, 계속 징징거리고만 있으면 J양도 그땐 관계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걸 잊지 마. J양 인생을, 남친 몫의 책임까지 J양이 대신 감당하며 보호자로 살고 싶진 않을 거잖아. J양은 이걸 자신이 잠시 남친 몫까지 버티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도 한량으로 사는 경우도 있어.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직업 없이 부모님께 용돈 받아 수영 다니는 사람이 있으니까, 남친이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하나 둘 포기하며 책임을 줄여가는 게 아닌지를 명확하게 봐. 이걸 모른 채 '결혼해서 아이도 생기고 하면, 책임감이 생기겠지'하며 결혼했다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선배들이 있으니까. 알았지?

 

 

어제 어항 청소하다 손가락을 베인 까닭에 오늘 좀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사연에 빠져들어 손가락 아픈 줄도 모른 채 길게 쓴 것 같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벌어진 부분이 욱신욱신하다. 손가락이 이러니 오늘 배웅글은 생략하고, 오늘 밤 치킨으로 힐링한 후 내일 다시 뵀으면 한다. 즐거운 화요일 저녁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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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2015.05.27 0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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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연의 주인공 A양입니다.
제 사연이 정말 무한님이 읽어 주시고 글까지 적어주시니 정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누구한테 터 놓고 얘기 할수도 없고...
아닌거 아는데 쉽게 포기가 안되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서 아닌거 알았을때 빨리 정리해야되는데... 아...뭐하나 쉬운게 없네요~
제 얘기를 제 3자의 눈으로 보면 많이 답답한... 저도 3자입장에서 봤다면 그랬겠죠~
무한님한테 글 보내고.. 혼자 마음을 정리를 하고, 오빠한테 마지막 인사를 한다고 연락을 했는데..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참...사람 마음이... 아닌걸 아는데도.. 아직 제가 많이 좋아하나봐요, ㅠㅠ

죄송한데2015.05.27 0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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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놓으세요. 저기 적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저 남자는 정말 아닌거 아시잖아요.
인생 금방 갑니다.. 한번 더 만나는 시간도 아까운 사람이네요. 결혼할 생각 없고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님에 대한 태도가 애정이 없어요.. 서로 아껴주는 사람 만나 행복한 연애 하시길 바랄게요..

jj2015.05.27 1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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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그 좋아하는 감정으로, 행복한 연애 하시길 기도드릴께요.

ares2015.05.27 1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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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그 분과 연애를 하시되, 빨리 다른 사람을 만나보세요. 기본을 갖춘 남자 사람 친구만 만나도, 내가 얼마나 대접받지 못하고 연애하는지 금방 깨닫게 됩니다. 양다리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넓은 세상에 나가서 세상에 남자는 많다는 진리를 빨리 느껴보시라는 것입니다.

A양2015.05.27 1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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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 자신부터 가꾸고,
저를 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죠~
제마음이 다할때까지만 붙잡고 있다가...
빨리...정리를 해야죠...ㅠㅠ

속이 다 후련2015.05.27 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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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님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란 이유로 일단 그 남자 붙잡고 있으면 언젠가 마음이 다하는 날이 올 것 같나요... 정리할 의지가 있으면 단칼에 잘라내야지, 지금 좀 덜 아프고 덜 마음고생하려고 차일피일 결단을 미루다보면 그 남자 떠나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질 겁니다.
아니다 싶은 관계는 먼저 정리부터 하고 나서 스스로를 가꾸든 다른 누군가를 찾아나서든 해야 한단거죠.

jj2015.05.27 13: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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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분 접으실 생각이나 의지가 많이 없으신것 같아요. 다들 감정소모 멈추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하루살이2015.05.27 1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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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님이 자시고있는건 된장이 아니라 똥이라는데도 똥맛을 잊을수 없으니 계속 먹어보고 있겠다는데 어쩌겠나요.. 그러다 더 호되게 당하고 똥독올라서 그때 사람들 말 들을걸 하며 우울증밖에 더 걸리겠습니까. 그남자는 결혼생각 없다잖아요. 어르고 달래 결혼한들 뭐가 남을까요.심지어 님도 위에서 누나가 꾀려고한다고 그남자 상태 엉망이라는데 맞다며 맞장구치고있잖아요. 그러면서도 좋아하니까 덜 좋아질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요..헐... 그거 회피입니다. 지금당장 힘든게 싫은것뿐이예요. 지금 헤어지면 마음이라도 아프지만, 더 엉망되어 헤어지면 원망 증오밖에 안남아요. 아쉬울때 그만두는게 옳아요. 그러니까 정신차려요 엄한소리하면서 현실회피하려하지말구요. 걱정되서 하는소리예요

ㅎㅎ2015.05.27 1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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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과 같은 상황으로 연애를 6년 넘게 했다
결국 헤어졌더랬어요
희망고문이란 말이 딱 맞네요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때 더 빨리 헤어지지
못해 그 많은 시간 아파했던 내가 가여웠어요
힘내시고 힘든건 알겠지만 님을 위해
최대한 빨리 정리하세요

지디별2015.05.28 1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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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속 비슷한 남자를 만나다가 결국 제가 차이고 나서야 정리했어요. 끝까지 해봐서 후회는 없어요. 시간이 지나니 차라리 잘 됐다라고 알아서 정리가 되더라고요.
그 사람 모습 그대로를 감당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래도 괜찮아요. 좋은사람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포기가 안되는 마음, 그 사람에게 내가 꼭 필요할 것 같아서 곁에 있어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A양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이 사랑이 어떤 결말이든 A양은 강하니까 잘 지낼 수 있을거에요. :)

뉴욕걸2015.06.01 07: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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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인가 봅니다. 괜스레 해결책을 찾고픈 것처럼 도와달라는듯이 사연도 보내고 무한님이나 독자들로 하여금 걱정도하게 하고 조언도 하고 싶게 만들지만 결론은 아 몰랑 맘 가는데로 할래. 참 힘빠지는 결말이지 말입니다.

2015.06.02 1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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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댓글들에서 등짝 스매싱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똥독 오른 얘기까지 ㅎㅎㅎㅎㅎㅎ 읽다보니 웃기네요 ㅎㅎㅎ
제 경험상 본인이 바닥까지 치고 본인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옆에서 하는 말들 아무 소용 없습니다. ^^;
다만, A양은 이 관계가 잘못되었다는걸 알고 있고, 그걸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없진 않은 것 같으니, 그런 맘상태라면 언젠가 끝날 인연인 건 분명해보여요.
본인 의지로는 끊기가 힘들면, 바닥까지 쳐본 뒤에 나오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바닥까지 치면서 받는 상처와 트라우마 그리고 어쩌면 지워지지 않을 흉터들... 이런걸 고스란히 안고 가야되는것도 A양 본인의 몫이 될거라는걸 알아두시길..
생각보다 그 상처는 내 인생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수도 있고, 다음에 만나는 사람이 치유해 줄 수 있는 상처는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그때 받은 정신적 상처는 평생 안고 가야할 숙제가 될수도 있구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것 마냥, 정상적인 관계에서도 과거 비정상적인 관계 때문에 흠칫흠칫 놀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A양 등짝을 씨게 때리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여유부릴때가아닌데2015.06.10 1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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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정리하시는 중인가요? 좀더 쎄게 쓰매싱을 날리자면..
A양이 그 남자분과 결혼하시면 A양 친정과 아이들은 웰컴투헬입니다. 진짜에요.
아는 아가씨가 A양 남친같은 사람을 아버지로 둔 남자와 사귀었는데 정말 좋아서 결혼까지 생각했었데요. 집에 찾아오라고 해서 그 동네에 갔는데 일이 있어 거기 동사무소에 들렸는데 자기 남친 이름이 나오니까 동사무소 직원이 말하길 "너 진짜 000(남친 아버지 이름)네 아들이랑 결혼 생각이 있냐? 하지 마라. 다시 생각해 봐라."라고 말리더랍니다. 남친 집에 가서 어머니랑 동생도 만났는데 나중에는 헤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헤어졌다고. 어머니는 악이랑 깡만 남아 있고 정말 작은 돈에도 부들부들하고 남친은 "자기와 가정을 이룬다"가 아니라 "너가 우리 집에 편입되는 거다"라는 식이고. 뭔가 비정상적인 집이었다..라고.
그리고 아는 언니(나름 유복한 집 딸)가 임신해서 결혼했는데 남자가 일부러 임신을 시킨 거였어요. A양의 경우와 달리 남자는 언니를 좋아했고 돈도 잘 벌었어요. 근데 참.. 임산부 입에서 낙태를 못했느니 뭐니 하는 소리 나오는 거 보고 제가 뭔 생각이 들었는지 아세요?(저도 기혼임)
"아 저 언니랑 학군이 달라서 정말 다행이다..."
내 애는 저 언니 애랑 안놀았음 좋겠다.. 언니번호 수신차단 해야하나.. 그 전에는 같이 놀면 참 재밌는 언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나이먹고 지몸도 못챙기는 정신없는 여자라고 생각함.
전에 말한 사촌언니한테 전화오면 숙모는 한숨을 푹 쉬십니다. "며느리는 시댁(숙모댁)에 오면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는데 딸은 전화만 와도 가슴이 벌렁거린다."고 하시죠. 손자도 아들손자가 더 이쁘데요. 아들의 손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딸 배우자보다 아들의 배우자가 더 맘에 드니까요.
A양이 그런 결혼을 하면 A양 뿐만 아니라 애들도 제대로 대접을 못받아요. 문제를 이미 안고 있는데 그걸 떠안고 결혼하지 마세요.
그리고 A양. 언젠가 남친이 변할지도 모른다고 희망 갖지 마세요. 울 엄마 대학 동창이랑 제가 직장에서 만난 분(얼굴만 아는) 가정폭력에 시달렸는데 그게 언제 멈췄는지 아세요? 엄마 동창은 아저씨가 급사해서, 직장 관계자는 둘째가 자살했을 때에요. 가정폭력과 무능력과 바람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대개는 거의 한세트라고 보심 되요.
그리고 제가 몇년전에 잠깐 가르쳤던 아이의 아버지의 첫부인(애는 후처 애)은 남편의 바람과 폭력에 일찍 죽었는데 보험금 나온 걸로 차사서 여자 꼬시러 갔고, 후처 분은 지금 집 나갔습니다.
이런 애기를 하는데도 A양이 남친을 못놓으면 A양 역시 "정신나간 여자"가 된다는 거 잊지 마시고 좋은 결론 내렸으면 좋겠네요.

2015.06.11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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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심보라는게, 옆에서 안된다고 말리면 왠지 더 하고싶은 마음이 들잖아요^^;추격본능도 그런맥락이려나.
A양 스스로 잘못됐다는걸 알았으니 댓글달아주시는 분들이 답답해하지 않으셔도 되지않나 싶어요.연애라는게 머리가 아닌 감정으로 하는거다보니ㅠ
말리면 오히려 자기합리화 모드가 되어버릴지도..ㅠ
이 연애가 잘못된 것인지 알았다면 계속 이어나가서 막장(?)을 보든, 끝내고 한동안 외로움을 견디든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네요. 내일처럼 댓글달아 주시는분들보니 괜히 훈훈해지네요ㅋㅋ

동이2015.05.27 0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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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결혼할 남자친구가 책임감과 저에 대한 존중,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날22015.05.27 0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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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괜찮으세요?ㅠㅠㅠㅠ

날22015.05.27 0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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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붕대감고 있으면 땀차서 더울텐데.. 물 안닿게 조심하세욥..ㅜㅜ

무한신뢰2015.05.27 1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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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댓글을 안달고 갈수 없게 만드시는 군요..^^ 책임감과 존중...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 잠시 잊고 있다가 깜짝 놀랐네요.

제가 사랑했던 사람도 책임감도 없고, 존중했다는 그 부분도 모진말..
자기의 책임에서 벗어나고 도망갈려고.. 했던 부분들.

제가 어렸다면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였겠지만..
나이가 먹은지라..

적어놔야겠어요. 책임감과 존중!! ㅎㅎ 감사.. 다시 상기시켜주셔서...

상욱2015.05.27 1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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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자네 밥벌이는 하는가?" 스스로 먹고 살줄 알아야 그다음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잠꼬대라는 무한님의 그 표현이 듣든사람의 황당함을 적절히 표현한것 같아요.

savin2015.05.27 1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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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말씀에 이어 법륜스님의 말씀까지... 참으로 좋네요^^

savin2015.05.27 1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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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행한 행동의 책임을 오롯이 지는 것...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나도 모르게 회피하고 남 핑계 대고 도망치려 하고, 합리화하고..
오늘 포스팅을 읽으면서 요즘 제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서 손가락 빨리 나으셔서 더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하루살이2015.05.27 1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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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일지 모르지만, 두번째 사연속의 남자분은 여자분이 무한님 조언대로 행동한다면 숨막히네 답답하네 하면서 숨어버릴것 같단 느낌이예요. 여친도움으로 정신차리면 정말 다행이지만 오래 쉰?분들은 대개 쉬는게 몸에익어서 힘들게 노력하고 참는거 못견뎌하시더라구요... 행여 나중에 이런모습보이면 사연녀분은 마음아프더라도 돌아서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하루살이2015.05.27 1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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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손 다치신거 언넝언넝 나으셔요~^^

진성2015.05.27 1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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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란게 굉장히 중요한거 같아요.
무슨일이 있어도 내 사람 굶길거 같지 않은 확신을 주는거

그런데 오늘글에서 살짝 걸리는 면이 있긴하네요. 두번째 사연에서 20대 후반 남성들에 대해 저랑 무한님이랑 관찰하고 느끼는 결과가 꽤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나이 스물여덟에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주변에 알고있는 20대 중후반 그러니까 저랑 비슷한 또래지요. 대략적으로 분포를 내보면 한 30% 정도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곳에 취업을 했고, 50%정도가 아직 학생(제 경우를 포함)입니다, 나머지는 아직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하거나 정말 사연에 나온 남자처럼 비전이 안보이는 녀석들이지요.
확실한건 모르겠습니다. 표본집단을 명문대출신들로 드신거면 이야기가 다를수도 있을거 같기도 해요. 하지만 요새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엉?) 20대 후반~30대 초반에도 제대로 자리 못잡거나 계속 제대로 자리잡으려고 노력을 경주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꼭... 20대 후반 남성이라고 어느정도 자리잡고 스케일이 예전보다 커지고 그런게 일반적인 것처럼 예를 드신건 약간 무리하신거 아닌가 싶네요. 물론 이렇게 생활방식이 다른 친구끼리 어울리는거 쉽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설명을 위해 가벼운 예를 드신건데 너무 정색하고 달려드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오늘 글의 포인트가 요게 아닌줄은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최소한 상대를 위해 마음을 쓸수 있는 여유? 성의?란거고, 그게 상대적으로 직업이 안정된 상황에서 원활히 돌아가는 법이니 말이지요. 자유로운 영혼이란게 과연 누군가 돈을 대주지 않아도 자유로울지도 묻고 싶네요. 제 경우에도 학생이라 장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는 못구하더라도 최소한 여자친구가 있을때 정도는 일당을 쳐주는 일을 해서라도 뭔가 한다던지 하는 노력은 햇으니까요.

다친손 얼른 쾌유하시기 바랍니다.

2015.05.28 1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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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꼈던 바를 그대로 말씀해 주셨네요. 이번 글에서 묘사한 20대 후반의 모습은 현재, 2015년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군요

아마그럴껄2015.05.27 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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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요즘은 하루씩 늦게 보게 되네요... ㅎㅎ;;

수미2015.05.27 1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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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배웅글 생략하신다하지만 생략하신다는게 곧 배웅글이되버리는...ㅇㅅㅇ

소온2015.05.27 1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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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손 얼른 나으시면 좋겠습니다.
약 꼭 바르세요!
기분좋은하루되세요!

소온2015.05.27 1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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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손 얼른 나으시면 좋겠습니다.
약 꼭 바르세요!
기분좋은하루되세요!

초코케익2015.05.27 2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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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남들은 맞벌이건 외벌이건 남편과 함께 열심히 가정을 꾸려가는 동안 혼자 돈벌고 애키우고 심지어 집안일까지 담당하며 매사에 시누에게 간섭받고 싶으신가요? 게다가 수시로 기백만원씩 휴대폰 요금이 나온다면 그건 어찌 감당할까요??
결혼하면 현 상황에서 200% 더 나빠진다고 장담합니다
열렬하게 연애하고 사랑을 확신해서 결혼한 사람들도 때때로 사소한 일로 죽네사네 하는데 말이죠

J양
뭐든 시간이 해결해주는건 없어요
손놓고 앉아있으면 스무살이 그대로 서른살 되는것 외에는요
서른이 되면 결혼해서 집도 있고 차도 있을줄 알았는데 현실은 알바생이라던 어떤 이의 글이 있었죠
(여기 노멀로그에 있던 내용인가요? 가물가물하네요)

피안2015.05.27 2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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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연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참 연애하다보면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본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ㅎㅎ

그렇게여유부릴때가아닌데2015.05.28 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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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지금 빨리 도망가야 하는건 그 누나란 사람이 "너 쟤 잡으면 평생직장 생긴다."라고 동생도 설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남친이 지주제 파악 못하고 있지만 "평생 먹고 살 것이 생긴다는데 안 좋아하는 여자랑 몇번 잘 수 있지."하고 덤벼서 기정사실 만들면 어쩔려고 그래요? 세상에는 "사"자 남편 잡으라고 콘돔에 구멍 뚫으라고 코치해주는 부모도 있어요.
사촌언니가 그런 "주제 파악 잘하는 남자"한테 코꿰어서 결혼했는데 연애할 때 준 선물도 다 빚낸 거고 사업한다는 말도 거짓, 자기 물건은 외제차 한대 였데요. 언니는 애를 두번이나 유산했는데도 쉴수 없었어요. 자기가 쉬면 수입이 0이니까. 친정나들이 갈때도 고개를 들수 없어요. 애는 "엄마는 왜 저런 아빠랑 결혼했어?"라고 물어본데요.

2015.05.28 2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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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얼마 안 지나 저 남자가 주제 파악 못하고 A양을 놓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이번엔 꽉 붙들려고 할까봐 그게 더 걱정스럽습니다. 어휴......아직 눈에 콩깍지가 다 안 벗겨지신 걸까요. 아니면 그놈의 정 때문일까요. ㅠㅠ 결혼하면 끝인 동화 속 세상이 아닌데......

싱가독자2015.05.28 1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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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 얘기는 저도 읽는데 막 답답해지네요...T-T 정말 자기 힘으로 뭔가 일궈보지 않은 사람은 연애도 벽에 부딪히기 쉬운 것 같습니다.

무한님 손도 얼른 나으시구요! 하루만 있으면 불금 :)

소영2015.05.29 1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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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처음부터 너무 진지하셔서 무서워요ㅎㅎ
"내가 예전부터 이거 얘기했어안했어 당장말해봐." 이런 느낌?!
네 알지요. 그 두가지

손은 다 나으셨는지요?
손다치면 아무것도 못하잖아요 이구이구

새우튀김2015.05.30 0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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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무한님의 상처를 잠시 상상했다가 아직도 팔자주름이 안펴지네요..ㅠㅠ 그거...엄청 신경쓰이고 아픈데ㅠ

greenjs2015.05.30 1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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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임은 지친사람에게 필요한 건지, 도망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게 아니니까'

이말 엄청 마음에 와닿네요 ㅠ 당당하게 토닥임을 받을수 있게 도망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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