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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난 커플마사지를 받으러 간 적 있다. 날 담당한 남자 마사지가사 온 힘을 다해 마사지를 한 까닭에, 난 마사지를 받는 내내 고통을 참아야 했다. 보통 그럴 땐 아프다는 신호를 해야 한다는 거라던데, 난 그런 곳에 간 것이 처음이었기에 근성으로 참아냈다.

 

내가 별 반응을 안 보이자, 마사지사는 자신의 힘이 덜 들어가서 못 느끼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더 세게 눌러댔다. 특히 목을 뒤에서 누를 땐, 이러다 정말 목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찾아왔지만, 난 어린 시절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긍정의 느낌으로 참아냈다. 에픽테토스의 기분이 이런 것이었을까. 아파테이아.

 

오늘 첫 사연의 주인공인 K양 역시, 연애에서 억지로 참아가며 '무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남친은 K양이 평소 불평을 하거나 불만을 말하지 않으니 괜찮을 거라 여기게 되었고, 그렇게 굳어져 가는 관계에 참다못한 K양이 폭발하며 두 차례의 이별선고를 해 헤어지게 되었다. K양은 남친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기에 미련이 남아 있지만, 현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K양의 이야기, 함께 살펴보자.

 

 

1. 남친은 참 좋은 남자지만 사귈수록 외로워져서.

 

K양은 남친에게 기쁨도, 재미도, 감동도 주지 못 했다. K양은 남친이 소홀하거나 마음이 식은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대해서만 지적해 왔는데, 이렇게 반대의 입장이 되어 지적을 당해 보니 뭔가 새롭게 느껴지는 게 없는가?

 

연애 초, 남친은 K양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호의와 친절을 베풀며 헌신했다. 그건 남자친구가 선천적으로 그런 걸 즐기는 타입이라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이렇게 하다보면, 쟤도 나를 이렇게 대해주겠지.'

 

라는 바람을 가지고 한 행동인데, K양은 그것에 만족하기만 할 뿐 별 보답을 하지 않았다.

 

이게 근본적인 문제다. 남친이 먼저 연락을 하거나 안부를 묻는 건 당연한 일인 반면, K양이 먼저 연락을 하거나 안부를 물을 땐

 

"너란 녀석은 지금까지 연락도 안 하고 뭐 하는 짓인가?"

 

를 추궁하는 청문회가 된다. 이러다 보니 남친은 이 연애에서 자신이 자원봉사자가 된 느낌이 들게 되었고, 자연히 친구나 지인, 취미활동 등으로 관심을 분산하게 되었다.

 

남친이 관심을 분산하기 시작했을 때 K양이 바짝 당겨 앉으며 그를 주목하게 만들었으면 좋을 텐데, 안타깝게도 K양은 이해하는 척을 하거나 복수를 다짐하고 말았다. 이러면 '너 따로 나 따로'의 관계로 접어들게 되고, 소심한 복수들을 거듭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걸 피할 수 없다.

 

남친 - 자기야

K양 - 넵

K양 -??

남친 -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K양 - 응?

K양 - 왜???

남친 - 있어 없어?

K양 - 왜?

남친 - 그냥 좀 뭔가 달라서.

K양 - 잘못한 거 없는데?

남친 - 그래? 알았어.

K양 - 그냥 요즘 뭔가

K양 - 음...

K양 - 아냐. 만날 수 있을 때 얘기하자.

 

둘의 연애 후반부 대화가 전부 저렇다. 소심한 복수를 하느라 일부러 답을 안 하기도 하고, 형벌을 내리듯 아무 말 없이 그냥 가버리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근본이 되는 이유는 둘 다 말하지 않아 남친은 계속 어리둥절하며 K양의 형벌에 고통을 받을 뿐이고, K양은

 

"솔직히 지금은 오빠도 들을 기분 아닌 것 같고. 아무튼 잘 자."

 

라는 이야기만 할 뿐이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며 두 사람이 끌어주고, 밀어주고, 업어주고, 안아주고, 옆에 함께 앉아주고, 또 등도 두드려주고 하는 게 연애인데, K양 커플은 연애 때문에 서로가 제일 힘들었다. 끌어주긴커녕 다리를 걸고, 밀어주긴커녕 위험한 곳으로 밀어버린 것이다.

 

물론 K양에겐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한데, 그걸 여기다 자세히 밝히지 말아달라고 해서 적을 수가 없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서로를 힘들게 할 뿐인 연애는 필연적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본인 삶이 힘들고, 아프고, 하루하루가 재미없으며 괴롭기만 한 상황에서 연인에게 이해와 지지와 관심과 응원을 바라기만 하는 건 상대에겐 고문이 될 수 있다. 무엇이 힘들고 어디가 아픈지, 그리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 뭘 어떻게 할 생각인지를 상대에게 전혀 말하지 않은 채, 그저 증상으로 나타나는 짜증과 불평, 불만만을 표출하는 태도가 고문기술인 셈이다. 헤어진 이후, 한 번 보자는 이야기를 했을 때 상대가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자 K양은 바로 태도를 바꿔 상대에게

 

"불편하거나 부담스러우면 안 만나도 된다."

 

라는 이야기를 해버리던데, 상대 마음만을 확인하려 애쓰지 말고 K양 마음을 표현하길 권한다.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말하면 되는 거지, 왜 상대에게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만을 확인하려 드는가. 꼬아서 생각하거나 돌려 말하지 말고, 곧장 질러가도록 하자.

 

 

2. 호감을 표현해 온 여자, 알고 보니 연애 시작 했다는데….

 

안녕 H군. 본인은 마음이 없는데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서 힘들다는 여자의 이야기를 액면가 그대로 믿지 마. 뚜껑 열어보면 그녀도 상대의 말에 리액션 해주고 중간중간 여지를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 심지어 그녀가 먼저 호감이 있는 척을 해서 상대를 어장 안으로 불러들인 경우도 많아. 그래놓고는

 

"처음엔 아는 사람도 없을 때 그 사람이 잘 해주고 해서 연락하게 된 건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이성으로 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거지. 그녀의 저 말은 저건 사실인 것 같다고? 그녀가 상대와 무슨 대화를 어떻게 하는지 본 적 있어? 없잖아.

 

그녀가 H군과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기대고, 안기고, 뽀뽀하고 그랬지? H군과 친한 친구를 통해 H군을 칭찬하기도 했고, 또 호감이 있는 것처럼 표현해서 H군 귀에 흘러 들어가게도 했고 말이야. 그럼, 그녀는 그런 행동을 '본인은 마음이 없는데 자신을 좋아한다는 남자'에게도 할 수 있다고 봐야 해. 또, 그녀는 고민이 있는데 같이 술 한 잔 하자면서 H군에게 먼저 다가왔지? 그런 그녀의 행동들 역시 '다른 남자'에게도 할 수 있다고 봐야 해. 그녀에게 빠지는 사람들은 '내가 특별해서 나에게 이러는가 보다.'라고 착각하곤 하는데, 사실 이건 모두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거지 이쪽만 특별해서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거든.

 

보통 그런 여자들을 '끼 부리는 여자'라고들 표현해. 왜 남자들 중에도 어딜 가든 이성이 보이면 말을 걸거나 장난을 쳐서 가까워지는 사람들 있잖아. 그런 유형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물론 그녀가 남자들이 그럴 때처럼 의식적으로 개그를 치거나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어 보려고 하진 않아. 반대로 먼저 약간의 스킨십 등을 하며 멍석을 깔아주고, 고민이 있다며 걱정을 털어 놓아 보호본능를 자극하곤 하지. 대개 밤공기와 약간의 취기, 옆에 딱 붙어 앉거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행동 등으로 인해 시작되는 거야. 뭐가? 어장관리가.

 

그녀의 고민 대상이었던 '본인은 마음이 없는데 자신을 좋아한다는 남자'는, H군 보다 먼저 그 어장에 들어와 있던 남자일 가능성이 높아. 그녀가 H군에게 했다는

 

"이렇게 날 위로해주고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라는 말은, 그 어장 선배도 똑같이 들었을 수 있고 말이야. 그런 얘기를 들었던 게 아니라면 그가 걱정이 된다며 술자리에서 그렇게 난리를 칠 일이 없거든. 이렇게 생각해 봐. 그 어장 선배가 없다고 가정을 하고, 그녀가 H군과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이야.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다른 모임 사람들과 만나서는 취기가 한껏 오른 상태일 때까지 술을 마셨어. H군은 당연히 걱정이 되니까 그녀를 데리러 갔지. 그런데 그녀는 안 가겠다고 하네? H군에게, 자신은 알아서 들어갈 테니 먼저 가라고 해. 그럼 술이라도 그만 마시라고 H군이 말했는데, 그녀는 그것도 싫다고 해. 이럴 때 H군은 어떻게 행동할 것 같아? 그 어장 선배가 했다는 행동과 똑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까?

 

이런 유형의 여자가 등장하는 사연들을 보면, 그녀들에겐 꿩도 달래고 닭도 달랜다는 특징이 있어. 바로 위에서 가정한 것처럼 그녀는 모임에 남고 H군은 씩씩거리며 집에 갔어. 그러면 또 그녀는 모임에서 잠깐 나와 H군에게 전화를 하는 거야. 어둑한 복도 같은 곳에 찾아가서 전화를 하지. 상황이 좋지 않으면 저자세로 나가긴 하는데, 그러면서도 H군에게 가거나 H군의 부탁대로 움직이진 않아. 통화를 마치면 또 모임의 어장 후배가 달려 나와 무슨 일이냐며 달래주고, 그녀는

 

"이렇게 날 위로해주고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라는 멘트를 다시 꺼내야 하거든. 패턴이 이래. 이런 식으로 다리를 걸치며 어장을 확장해 나가더라고. 그러다 어장 내 일등 참치가 지쳐서 나가려고 하면 비밀연애를 제안하기도 하고, 뭐 그런 식이야. 이게 반대로 남자가 이랬다면 여자 네트워크 블랙리스트에 올라 매장당할 수 있는 일인데, 여자가 이럴 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아. 오히려 남자끼리 치고박고 하거나, 그래도 어쨌든 그녀와 사귀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며 구애를 계속하곤 하지. 헝거게임, 베틀로얄, 뭐 그런 것처럼 말이야.

 

그녀와 만나게 된 이후부터 H군에겐 차례로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를 되짚어봐. 처음엔 딱히 그녀에게 호감이 있다거나 그녀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그녀가 H군을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실제로 지인들을 통해 고백 아닌 고백 같은 말을 흘리니 관심이 갔잖아. 그러는 와중에 그녀가 먼저 고민 있다며 술을 마시자고도 했고, 이후 H군에게 고맙다는 말을 계속 하며 약간의 스킨십도 먼저 해왔어. 그래서 H군도 완전히 홀리게 되었는데, 그녀는 사귀게 된다면 오랜 사이가 될 수 없으니 조금만 더 보자고 말했지.

 

그런데 알고 보니 저 타이밍에 그녀는 이미 어장 선배와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네? 그걸 H군도 어쩌다 알게 되었고, 이제 그녀는 미안한 표정으로 무언가 핑계를 대려 해. H군은 나중에나 얘기 하자고 그녀에게 손사래를 쳤고. 잘 한 거야. 그녀가 늘어놓을 변명이야 뻔하지. 어장 선배와는 어쩔 수 없이 사귄 거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거나, 확실하게 단념시키기 위해 잠시 사귀었다 헤어질 생각이라고 말하겠지.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는 멀어지는 게 답이야. 그저 추격본능과 보호본능 때문에 그녀가 의식적으로 흘려대는 고민이나 감정의 모조품들을 주워 담지 말고, 그녀의 일은 그녀가 책임지도록 놔두길 권할게.

 

 

며칠 전 난 친구와 자전거 라이딩을 했는데, 라이딩을 마치고 맥주를 한 잔 하다가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전에 네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모인 적 있었잖아. 그때 네가 우리 쪽은 잘 안 챙기고, 그 친구들만 챙기는 것 같아서 좀 서운했었다."

 

난 전혀 생각지 못 했던 부분이라 당황하긴 했지만, 그렇게 말해준 게 고마웠다. 덕분에 평생 오해하며 마음 한 구석에 쌓아두고 있을 수 있는 부분들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고, 난 '이 친구들은 나랑 더 친하니까 어색해 할 수 있는 친구들을 먼저 챙겨야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누군가에겐 서운함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다시 깨닫게 되었다. 공쥬님(여자친구)과는 조금 전 서로가 했던 행동 하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들과는 그런 부분에서 좀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말하면 뭔가 속 좁아 보이거나 치사해 보일 것 같은 이야기도, 꺼내 놓고 나면 부정적으로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 대화를 계기로 좀 더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고, 당연하게 생각하며 아무 문제없을 거라 예상했던 부분들이 문제가 되고 있음을 일깨워 줄 수도 있다. 그러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채 그저 행동으로 복수하려 하거나, 마음을 덜 쓰는 걸로 답하려 했던 분이 계시면, 한 번 털어 놓아 보시길 권한다. 그 시도가 관계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둘 사이에 있던 보이지 않는 벽 같은 걸 무너뜨릴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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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안나2015.06.03 0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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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긍정의 힘은 과연 대단하네요. 그 고통을 이겨내시다니요.오늘도 사연보며 많은걸 느끼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무한님은 연애칼럼계에 오스카 와일드라 생각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무한님은 좀 더 겸손하신거? ㅎㅎ
다음 글도 늘 기다려집니다.고맙습니다.

보노보노2015.06.03 0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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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하루에 두개 새글!
근데 K양의 고문기술(?)이 이해는 가요. 사람이 힘든데 그걸 다른사람들에게 말하는건 굉장한 힐링이 되거든요. 근데 그 힘듦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몰라도, 친한친구라던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건가봐요, 그러니 남자친구에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사했겠죠 ㅠㅠ 그리고 어떻게 해야 즐거울수 있냐는건... 사실 되게 어려운 문제거든요. 특히 내가 상황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에서에 스트레스는 엄청나기도 하구요. 물론 그렇다고 K양이 복수하고 이런게 잘한건 아니지만... 남자친구쪽에서도 무한토닥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터놓고 말해놓음도 굉장히 인상깊어요. 근데... 어떤 친구냐에 따라서 다르고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또 다르겠죠? 전 무한님이 저번에 말씀하신것처럼 나는 얘를 80%정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쟤가 나를 30%로 두고 있으면 저도 30%로 두려고 노력하거든요. 말해서 섭섭한것을 해소하면 의외로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때로는 쟨 왜 나한테 이러지? 라는 생각을 불러 일으킬 수 도 있을 거 같아요.
내일은 수요일이네요! 금요일 가기전까지 한숨돌리시고, 메르스 조심하세요!! ㅠㅠ

뉴욕걸2015.06.03 13: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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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상대방이 별거 아닌걸로 쟤는 저런다 고 할까봐 두려운것도 있는듯 해요.

보노보노2015.06.03 0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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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하루에 두개 새글!
근데 K양의 고문기술(?)이 이해는 가요. 사람이 힘든데 그걸 다른사람들에게 말하는건 굉장한 힐링이 되거든요. 근데 그 힘듦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몰라도, 친한친구라던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건가봐요, 그러니 남자친구에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사했겠죠 ㅠㅠ 그리고 어떻게 해야 즐거울수 있냐는건... 사실 되게 어려운 문제거든요. 특히 내가 상황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에서에 스트레스는 엄청나기도 하구요. 물론 그렇다고 K양이 복수하고 이런게 잘한건 아니지만... 남자친구쪽에서도 무한토닥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터놓고 말해놓음도 굉장히 인상깊어요. 근데... 어떤 친구냐에 따라서 다르고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또 다르겠죠? 전 무한님이 저번에 말씀하신것처럼 나는 얘를 80%정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쟤가 나를 30%로 두고 있으면 저도 30%로 두려고 노력하거든요. 말해서 섭섭한것을 해소하면 의외로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때로는 쟨 왜 나한테 이러지? 라는 생각을 불러 일으킬 수 도 있을 거 같아요.
내일은 수요일이네요! 금요일 가기전까지 한숨돌리시고, 메르스 조심하세요!! ㅠㅠ

스트로베리2015.06.03 0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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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쌓아두고 말하는걸 듣는 입장은 진짜 멘붕 오더라고요.ㅜㅜ

Iam정원2015.06.03 1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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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h군에게는 나쁜여자지만 그 여자분의 여지 남기기나 여러가지 기술을 배우고 싶어요. 하~ 대화는 텃으나 제자리 걸음 같은..

무한신뢰2015.06.03 1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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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는 멀어지는게 답이다!! ^^ 빙고입니다. ㅎ

하하2015.06.03 1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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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잔데 K 양 같은 남자 동기한테 옴팡지게 걸려서 꽃다운 학부시절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쓸데없는 곳에 다 쏟은 기억이 있네요. 패턴도 정말 똑같네요. 좋아하는 것 같은 착각을 심어주고, 먼저 스킨십에, 기타 등등 근데 그때마다 여친이 있었고 한 번은 곧 헤어지겠다는 식으로 얘길 했는데 제가 기분이 너무 나빠서 연락을 끊었더랬죠.. 후배여자애한테도 비슷하게 들이대는 바람에 지금은 아예 길에서 마주쳐도 인사 안할정도로 그냥 남입니다.. 진짜 이런애들 조심하셔야해요. 서로 공유하세요ㅡ 정말 스킬이 남달라서 본인한테만 하는 행동이라고 착각하기가 정말 쉬워요

속이 다 후련2015.06.03 1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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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의 추궁과 청문회 사례를 보면서, 내가 서운할 때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지혜롭게 상대방에게 어필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특정 상황에서 서운함을 느끼는 게 과연 타당한가를 자문해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문만 놓고 보면 남친이 먼저 연락하고 안부 묻는 것은 당연한 반면, K양이 먼저 그리해야 하는 상황은 서운하고 기분 상하기 때문에 말이 곱게 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누가 먼저, 또는 더 자주 연락하느냐를 놓고 신경전하는 상황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요? 특히 남친은 본인이 먼저, 더 자주 연락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반대 상황에 대해 K양만 서운하게 생각한다면 그 심보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이런 경우 K양은 자신의 서운함을 어떻게 남친 기분 상하지 않게 어필할 것인가 고민하기보다는 서운할 것도 아닌 일에 서운함을 느끼고 날선 말 또는 애매하게 다문 입으로 관계를 악화시키는 본인의 심보를 개탄하고 반성해야 하는거죠.
자기 서운한 맘만 중요하고 그로 인해 더 마음 상할 상대는 배려할 줄 모른다면, 그 어떤 훌륭한 완곡어법도 결국 미봉책에 불과할 뿐입니다.

혈이2015.06.03 1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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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은 먼가 알맹이 빠진 것처럼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오늘도 매뉴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제주삼다수2015.06.03 1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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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새 매뉴얼!! 정말 기다렸습니당 ㅠㅠㅎㅎ 잘 읽었습니다. 요즘 매뉴얼을 읽으면 예전에는 어? 이게 그렇게 잘못된건가? 했던 부분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와 예전의 난 어떻게 그랬지' 로 읽힙니다.

sunghye2015.06.03 1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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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홍콩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올해 37세의 미혼여성입니다.
홍콩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일도 바쁘고 마음도 외롭고 지쳐 있었는데 새로 입사한 회사 사장님이 저한테 어마어마한 호감을 보이시며 접근해오셨습니다.
이 사장님을 안 지는 4년정도 됐고 제가 4년전에 여기서 잠깐 일하다가 다른 회사로 가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입사한 상황입니다.
이 사장님은 주변에 10년이상 같이 일해 온 비서 2명이 있는데 제가 알기론 그 중 한명이랑 사귄다고..사장님은 65년생 그 비서는 89년생이에요..
사람들이 수군대는걸 들었었는데..
저한테 좋아한다고 하시고 그 직원은 자기가 아끼는 직원중하나일 뿐이며 그 직원한테 잘해주는건 워낙에 일을 잘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앞에서 위신을 세워주는 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 키도 160이 안 되고 나이도 50에..얼굴도 너무 못생기고..
소문도 회사 여직원들한테 집적거린다는 식으로 나서..
저는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문제가 같이 식사하던날 이 분이 크리스쳔이라고..제가 독실한 크리스쳔이거든요..자기가 20년전에 선교사를 꿈꾸며 약혼녀와 한국선교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약혼녀가 돌연 병으로 죽어서 상처받은 나머지 20년동안 여자친구도 없었고 교회도 안 나갔다..
이러셔서 전 좀 불쌍한 마음에 교회에도 데려오고 사람들도 소개시켜 주고..
그 과정에서 이 사장님이 오버해서 저랑 결혼한다고 이러고 다니시고..
저도 나이도 있고 이 분이 재력도 되시고 나를 이렇게 좋아하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만나는 동안 찝찝한게 한 두개가 아니에요.거짓말하는것 같고..
일단 부모님이나 가족 친구들을 본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일본 최고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나서 아버지가 갑부였는데 본인만 총애하는 바람에 형제들하고 사이가 나빠져서 지금은 전화로 연락만 하고 어디 사는지 모른다며...
저를 보호하기 위해서 혹시 결혼하더라도 혼인신고는 할 수 없으며 그들이 저를 해할까봐 걱정된다며..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구요..
본인은 일본사람이라고 하는데 ....일본선생님말로는 절대 아닐거라고..제가 듣기에도 발음이 일본사람같지 않고 왠지 신분을 숨기는 듯한 느낌..증거는 없는데 강한 느낌이..
그리고 차도 명품외제차가 몇대나 되는데 롤스로이드 밴틀리 벤츠클래식..기사분도 계시고 자기 말로는 부동산이 엄청나고 지금 저희 회사(어학원)말고도 금융주식회사,무역회사등 여러 회사의 사장님으로 있다고 하네요..
근데 같이 밥먹으러 갈때도 매일 제일 싼데만 가서 하나만 시키자는둥..돈 쓰는것도 벌벌떨고 싫어하는거 같고..연애는 씨름같아서 한쪽만 힘주면 넘어진다는둥..저한테 돈 내라는 소리같음..
저는 결혼하자고 난리(?)치길래 집에까지 소개시켜줬는데 신분 가족 뭔가 확실하지가 않고
설상가상 본격적으로 만난지 4개월인데 지금 금융회사에 큰 자금문제가 생겨서 해결해야 한다고 거의 한달째 연락두절이에요. 그리고 요즘 자주 싸워서 결혼하면 성격문제로 이혼할 지도 모르니까 결혼 못하겠다며...나이 50에 사람가지고 노는건지..정말 이사람말이 다 맞는거일수 도 있나요?자기는 동경대 의대나와서 아침에는 어학원에서 일본어 가르치고 저녁에는 외과수술했대요.
그리고 지금 금융사무실은 가족들이 하는거라서 만약 자기가 안 할 경우엔 자기를 죽인대요..항상 9시면 그 쪽으로 가는데 저는 가본적은 없어요.
마카오 중국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것 같고..느낌에 여자가 있는것같기도 하고 그 얼굴에 ...저희 엄마가 와서 보셨는데 제 정신아닌것같다고 ...차도 여자꼬실려고 일부러 몰고 다닌는거고..한동안 저랑 결혼하면 살집 보러다녔는데 다 시가 70억넘는 집들이에요.홍콩에서 완전 비싸서 일반 사람들은 엄두도 못내는...저를 조종하려고 일부러 이것저것 보여주고 난 다음에 연기하는건지..저를 진짜 좋아하긴 하는건지..그 비서라는 여자한테 물어봤는데 일 외에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TT

mikokelly@gmail.com이에요..시간 되시면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지나가는 행인2015.06.03 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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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연신청은 댓글로 작성하는게 아니랍니다
시간되실때 무한님 메일로 신청하시고 기다려주세요

뉴욕걸2015.06.03 13: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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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내가 듣고싶은말만 골라서 해주는 사람을 사기꾼이라고들 하죠

유미2015.06.03 1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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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임이 99.998퍼센트로 보이네요. 솔직히 본인도 알고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벗어나세요

속이 다 후련2015.06.03 1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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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뻔한 사기에 당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는데... 알만하네요.

하루살이2015.06.03 1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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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까지 꼬박꼬박들어가는거. 혼인신고못하는건. 본부인이 있기때문이란 가설이 더 설득력있지않나요? 만약에 제 친구가 똑같은 이야기를 저에게 했다면 전 말릴겁니다.

2015.06.03 1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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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히 보이는 거짓말에 넘어가시는 거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윗님들도 다 써주신 것처럼 유부남일 확률 백퍼센트인데요. 성인남자가 아홉시 통금 어쩌고하는 건 대개 가정이 있기 때문이죠. 이십년 전 약혼녀가 죽었다느니 하는 것도 거짓말일 거고.....그런 상투적인 거짓말에 넘어가시는 분이 있다는 게 더 신기합니다;

AtoZ2015.06.03 1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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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들이 다 진짜라고 해도 참 문제 같은데요..??;; 사기꾼인지 진짜 야쿠자인지 분간해 달라시는 건가요;; 어마어마한 재산을 보고 잠시 혹하신 것 같은데, 야쿠자의 사정을 물어보러 오신 거라면 아무래도 번지 수를 잘못 찾으신 듯.. 홍콩에서 일하시니 마인드도 글로벌하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짓말이라면 사기꾼이니 안 되고, 맞다고 해도 범죄자 집안이잖아요.
어쨌든 떳떳하지 못한 기운이 충만한데, 그걸 다 묵인하면서 나한테는 진짜라고 믿고 싶으니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분별하기 어려운 거고요.

이건 반 농담인데, 상상력이 뭉게뭉게 솟구치네요. 동경대 의대는 왜 갔으며 저녁에 했다는 외과 수술은 뭘까요. 재밌다.. 같이 밥 드시면서 재미는 있었을 듯. 얼른 발 빼세요 ㅋ

2015.06.03 2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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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제가 봐도 이건 너무 심한데... 사기 100퍼입니다. 어떻게 37세 여성분이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실수 있는지..?! ㅠㅠ 외로우셔서 잠깐 혹하신거 같은데 그남자분은 정말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하나 못해 같이 찍은 가족사진이라도 보여주면 몰라도.. 신분의 의심됩니다. 거짓말도 너무 빤해서 기가 찰 정도네요. 크리스천 거짓말이 제일 나쁩니다. 소름돋네요.

금강2015.06.03 2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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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연이랑 연관되나.
돈의 힘이 참 크구나...

기억안나2015.06.04 0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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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런 기본적인 사기에도 귀가 솔깃하시면....2차 3차 더 정교한 사기는 어찌 피해가실려고.... 사기꾼은 약자의 허영심과 크게 이익보려는 마음에 뿌리를 내려 먹고 삽니다...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ㅠㅠ

허걱2015.06.04 1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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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왠 또라이를 만나셨쎄요? 근데도 고민이 되신다구요?
외국에 혼자 외롭게 있다보면 판단력이 흐려질수도 있지만,,,
그분은 좀 심하신데요? 근데 직장 사장님이라면서요,,,
같이 일하셔야 하는데, 이래저래 부탁 거절해도 불편하시겠어요.ㅠ

sunghye2015.06.03 1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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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홍콩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올해 37세의 미혼여성입니다.
홍콩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일도 바쁘고 마음도 외롭고 지쳐 있었는데 새로 입사한 회사 사장님이 저한테 어마어마한 호감을 보이시며 접근해오셨습니다.
이 사장님을 안 지는 4년정도 됐고 제가 4년전에 여기서 잠깐 일하다가 다른 회사로 가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입사한 상황입니다.
이 사장님은 주변에 10년이상 같이 일해 온 비서 2명이 있는데 제가 알기론 그 중 한명이랑 사귄다고..사장님은 65년생 그 비서는 89년생이에요..
사람들이 수군대는걸 들었었는데..
저한테 좋아한다고 하시고 그 직원은 자기가 아끼는 직원중하나일 뿐이며 그 직원한테 잘해주는건 워낙에 일을 잘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앞에서 위신을 세워주는 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 키도 160이 안 되고 나이도 50에..얼굴도 너무 못생기고..
소문도 회사 여직원들한테 집적거린다는 식으로 나서..
저는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문제가 같이 식사하던날 이 분이 크리스쳔이라고..제가 독실한 크리스쳔이거든요..자기가 20년전에 선교사를 꿈꾸며 약혼녀와 한국선교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약혼녀가 돌연 병으로 죽어서 상처받은 나머지 20년동안 여자친구도 없었고 교회도 안 나갔다..
이러셔서 전 좀 불쌍한 마음에 교회에도 데려오고 사람들도 소개시켜 주고..
그 과정에서 이 사장님이 오버해서 저랑 결혼한다고 이러고 다니시고..
저도 나이도 있고 이 분이 재력도 되시고 나를 이렇게 좋아하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만나는 동안 찝찝한게 한 두개가 아니에요.거짓말하는것 같고..
일단 부모님이나 가족 친구들을 본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일본 최고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나서 아버지가 갑부였는데 본인만 총애하는 바람에 형제들하고 사이가 나빠져서 지금은 전화로 연락만 하고 어디 사는지 모른다며...
저를 보호하기 위해서 혹시 결혼하더라도 혼인신고는 할 수 없으며 그들이 저를 해할까봐 걱정된다며..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구요..
본인은 일본사람이라고 하는데 ....일본선생님말로는 절대 아닐거라고..제가 듣기에도 발음이 일본사람같지 않고 왠지 신분을 숨기는 듯한 느낌..증거는 없는데 강한 느낌이..
그리고 차도 명품외제차가 몇대나 되는데 롤스로이드 밴틀리 벤츠클래식..기사분도 계시고 자기 말로는 부동산이 엄청나고 지금 저희 회사(어학원)말고도 금융주식회사,무역회사등 여러 회사의 사장님으로 있다고 하네요..
근데 같이 밥먹으러 갈때도 매일 제일 싼데만 가서 하나만 시키자는둥..돈 쓰는것도 벌벌떨고 싫어하는거 같고..연애는 씨름같아서 한쪽만 힘주면 넘어진다는둥..저한테 돈 내라는 소리같음..
저는 결혼하자고 난리(?)치길래 집에까지 소개시켜줬는데 신분 가족 뭔가 확실하지가 않고
설상가상 본격적으로 만난지 4개월인데 지금 금융회사에 큰 자금문제가 생겨서 해결해야 한다고 거의 한달째 연락두절이에요. 그리고 요즘 자주 싸워서 결혼하면 성격문제로 이혼할 지도 모르니까 결혼 못하겠다며...나이 50에 사람가지고 노는건지..정말 이사람말이 다 맞는거일수 도 있나요?자기는 동경대 의대나와서 아침에는 어학원에서 일본어 가르치고 저녁에는 외과수술했대요.
그리고 지금 금융사무실은 가족들이 하는거라서 만약 자기가 안 할 경우엔 자기를 죽인대요..항상 9시면 그 쪽으로 가는데 저는 가본적은 없어요.
마카오 중국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것 같고..느낌에 여자가 있는것같기도 하고 그 얼굴에 ...저희 엄마가 와서 보셨는데 제 정신아닌것같다고 ...차도 여자꼬실려고 일부러 몰고 다닌는거고..한동안 저랑 결혼하면 살집 보러다녔는데 다 시가 70억넘는 집들이에요.홍콩에서 완전 비싸서 일반 사람들은 엄두도 못내는...저를 조종하려고 일부러 이것저것 보여주고 난 다음에 연기하는건지..저를 진짜 좋아하긴 하는건지..그 비서라는 여자한테 물어봤는데 일 외에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TT

mikokelly@gmail.com이에요..시간 되시면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지나가는 행인2015.06.03 1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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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연신청은 댓글로 작성하는게 아니랍니다
시간되실때 무한님 메일로 신청하시고 기다려주세요

2015.06.03 16: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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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동과 사연이 손바닥 혼자 소리내거나 불도 안땐 굴뚝에 연기나진 않더라구요ㅎㅎ

2015.06.03 2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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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란 어렵죠.. 참 어렵습니다. 저도 옛날에 참는게 능사라고 믿었던 때가 있었죠.. 10년 전쯤? 근데 그걸 혼자 해소하고 잊는게 아니라 담아두고 있으면 말하느니만 못하답니다. 결국 터지게 되어있거든요. 어장관리녀의 기술이 참 출중하네요. 저도 일부 사용하고 있는데.. ㅎㅎ 그래도 비밀연애면 어장이 아니라 양다리 아닌가요??? 나빠요!

진성2015.06.03 2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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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어제 읽어놓고 리플은 오늘에야 달게 되었어요.
정말.. 여린마음동호회원들이 그렇다니까요. (물론 제가 우등회원입니다.)
조금만 자기 자신을 경계하지 않으면 "내가 지금 이렇게 말하면 상대가 날 이렇게 보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내지는 부정확증편향같은게 기본적으로 있는거 같아요.
댐도 적정 수위넘어가서까지 물 담고 있다가 한번에 터지면 물난리 나잖아요. 감정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방류수위를 정해두어서 조금씩 조금씩 흐름대로 흘려보내면 되는데 자신만의 감정 흐름 조절 수칙을 찾는게 되게 중요한거 알지만 정말 어렵네요. 쓸데없는 자존심이 뭐라고.. ㅠㅠ
비교가 극단적일 수 있지만 연애하다가 실수로 판 엎을 일 벌이고 끝장나거나 누군가랑 얘기도 한마디 안해보고 불통하는 사람으로 정해놓고 싸움을 벌이는건 같은 문제로 생기는 일 같아요.

두번째 사연은 음... 정말 입맛 씁씁하네요. 대개 작정하고 남의 마음에 대못박으려고 드는게 아니라 자기 감정을 명확히 못해두어서 예기치 않게 피해주는 케이스도 많더군요. 근데 제가 보기엔 그거나 그거나입니다. 자기 감정에 책임질줄 모르는거도 성인이라고 할 수 없는거잖아요.

싱가독자2015.06.04 1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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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글을 천천히 읽는 중입니다. 무한님 글 감사해요! :)

아...정말 억지로 참고 담아두면 결국 병되는 것 같아요. 가끔 감정이란게 여드름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종종하는데요. 놔둬서 그냥 사라지는 것도 있지만 아프고 즐겁지 않아도 결국 짜야 되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 서로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털어놓고 나면 꿍하고 있던게 얼마나 사소한거였나 같이 웃게도 되더라구요! 히히.

그리고 이건 어디선가 읽은 조언인데 서로 상한 감정을 털어놓을 때는 절대 'never' 와 'always' 를 쓰지 말기! 실제 써보니 굉장히 좋았습니다.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는 말이 극단적으로 나오기 쉬운데 ('너 항상 그러잖아!' 라던가 '너 이거 한번도 나한테 해준 적이 없잖아?!' 등등) 정말 never 와 always 만 빼려는 노력으로 말을 한숨 돌리면 훨씬 쿨다운 된 상태에서 편하게 얘기하게 되더라구요. *_*

새우튀김2015.06.04 1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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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관심앖는데 자꾸 나 좋다고 따라다녀~무서워ㅠ
ㅋㅋㅋㅋㅋㅋㅋㅋ그저 웃습니다
정신차리셔야죠

어렵다...2015.06.04 1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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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읽기만 하다가 첫 댓글 남깁니다. 무한님 글 중에.. 남자친구한테 서운함이 느껴지면 무조건 반대방향으로 뛰라는 충고가 있었는데... 저는 사실 그럴 작정이었어요. 남자친구가 사귄지 2달밖에 안됐는데도 저에게 소홀한 느낌이 들어서... 이건 내 예민함일까 아니면 그의 무책임일까? 하는 생각을 열심히 하다가... 전자라도 내가 열심히 내 방향으로 뛰다보면 서운함 느낄 짬이 없어질거같고, 만약 남자친구의 무책임함이더라도 내가 뛸때 쫓아오지 않고 오히려 해방감 느끼는 뭐 그정도 남자라면 ... 놓아줘야겠다 싶었거든요........그래서 일단 요 며칠 있었던 제 나름 굵직한 몇가지 서운한것들은 묻어두고 일단 제 삶을 바쁘게 만들고, 연애에 투자하던 제 정신을 조금은 ... 비우려고 했거든요 ㅠㅠ 근데 또... 서운한건 말 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이 여전히 어려워요... 그냥 모른척 넘어가면... 알려주지 않으면 그는 결국에 잘 모르는 상태로 계속 무럭무럭 강화되기만 하는걸까요?

2015.06.04 2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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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아니고 친구에게 서운한 맘이든다해도
아무런 언질없이 냅다 반대로뛰진않을거같아요
서운하다고 느끼는지점이 과연 타당한건지
한번더생각해본뒤 심사숙고해서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잘 전달하고
얘길먼저나누고 그후에 시간을두고 액션취하는게 좋을것같아요

초코꽃2015.06.04 2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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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 마중글이 제일 와닿네요...

Hyunj2015.06.18 0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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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이러이러해서 서운했다 이런 말을 친한 남자들 사이에서도 하는 군요 ^^ 저는 최근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아주 늦게 끝나는 날도 이틀쯤있고 평소에도 조금 더 피곤해진거 같은데. 그래도 기분좋아요. 하고싶은 일 하면서 저축할수 있게 돼서요. 80일 프로젝트는 나도 금연을 해볼까? 그럼 매일 지키고 있능건데 ㅋ 글 항상 고맙게 읽고 있어요. 댓글이 오랫만이란 생각이 들어서 눈뜨자마자 ㅎ ^^
오늘도 좋은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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