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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 빠릅니다. 어제는 2년 전 사연을 보내주셨던 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 분은 당시 폭풍우가 치는 망망대해에서 표류중인 사람의 모습을 하고 계셨는데, 지금은 아이 엄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후 연락이 없어 혹 여전히 힘들어 하시는 건 아닐까 마음을 쓰고 있었는데, 약간의 산후우울증이 찾아온 것 말고는 큰 문제가 없다니 참 다행입니다. 아 그런데, 그러면 신혼여행 다녀오시면서 제 열쇠고리라도 하나쯤 사오셨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하하. 웃자고 하는 소리 아니니까 마음 깊이 새겨두시기 바랍니다.(응?)

 

예전엔 이렇게 서두에서 수다도 떨고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수다를 생략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누가 너 강아지 키우는 얘기 듣고 싶대?"

"사연이나 빨리 말하지 뭔 말이 많아."

 

등의 댓글을 종종 접하게 되던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여린마음동호회 회장인 까닭에 상처를 좀 잘 받습니다. 그래서 저런 댓글이 달리면 날짜와 시간, 닉네임, 아이피주소를 데스노트에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원인으로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독자 분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연애 때문에 고민일 땐 노멀로그를 찾다가, 결혼과 동시에 발길을 끊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육아매뉴얼이 있다면 찾겠지만, 사슴벌레나 물고기를 키우는 얘기가 있으니 찾지 않게 되는 거지요. 아이를 사슴벌레처럼 키우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요.(응?) 그래서 오래 사귄 친구 같던 독자 분들의 댓글이 점점 사라지면, 수다 같은 서두를 적었다가도 지워버리게 됩니다. 지금 이 서두도 세 번쯤 지우고 다시 쓰려다 일단 밀어붙이는 중입니다. 사실 맨 앞 문단은 지워버렸습니다. 노멀로그가 아직 낯선 분들은 '뭔 소릴 하는 거지?'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여하튼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런 마음인 까닭에 지금과 같은 형식을 취하게 되어다는 걸 좀 적어두고 싶었습니다. 어제도 감성에 젖어서는 참 긴 서두를 서놨는데, 쓰다 보니 매뉴얼 분량보다 수다가 더 많아져서 임시저장만 해두었습니다. 오늘도 이쯤에서 끊지 않으면 서두만 A4 열두 장을 쓰게 될 것 같으니, 이만 각설하고 매뉴얼 출발하겠습니다. 한 분의 사연을 중심으로 한 매뉴얼입니다. 자, 출발!

 

 

1. 연애만 하면 왜 혀가 짧아지는가?

 

제가 알기론 Y양이 '이렇기만 한 여자'가 아니거든요. 근데 연애만 하면 하나의 캐릭터로 굳어져 버립니다. 

 

"웅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게 먹엉~~~"

"힝~ 졸려졸려 ㅠ.ㅠ"

"나 끄읕!!!!!!!!!!!!"

 

본래의 Y양은 센스가 있는 까닭에 다른 사람들과는 말장난도 잘 하고, 또 냉철하게 생각해야 할 땐 냉철하게 생각할 줄도 압니다. 보내주신 신청서만 봐도, Y양은 아무 생각 없어 "웅웅.", "아라썽~"이라는 말만 하고 있을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대체 연애만 하면 왜 이러는 걸까요? 

 

빅뱅이나 엑소의 노래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낸 분들은 아직 뭐 그래도 될 나입니다. 그런데 에쵸티와 젝키의 노래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낸 분이 이래버리면, 곤란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누굴 만나면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는 나이가 되었는데, '귀여운 여동생'의 캐릭터만 고집하시면 안 됩니다. 동반자로서의 진중한 모습도 보여줘야 하고, 때로는 누나처럼 상대보다 더 넓게 보고 있다는 것도 보여줘야 합니다.

 

Y양이 '혀 짧은 여자' 캐릭터를 잡아버린 까닭에, 사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상대는 살짝 구박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물론 농담이 많이 섞여있긴 합니다만 상대의 자화자찬이 잦아지고, 뭐 하날 하더라도 '해주는' 것처럼 되어버립니다. 이런 관계로 계속 가게 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상대가

 

'쟤는 내가 다 알려주고, 다 가르쳐주고, 돌봐줘야만 되네.'

 

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착각이 시작되면, 상대에겐 이쪽을 존중하는 태도가 사라지게 되고 자신의 결정을 통보만 하는 형태로 변해가게 됩니다. 좀 극단적으로 예문을 만들어 보자면,

 

여자 - 오빠 우리 토요일에 보는 거지?

남자 - 나 토요일 출근.

여자 - 아 그래? 알았어. 일 많아서 힘들겠다. 오빠 힘내 ㅠ.ㅠ

남자 - ㅇㅇ

 

위와 같은 형태로 변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짧은 예문 하나 봤을 뿐인데도 저 대화 속 여자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느껴지지 않습니까? 저렇게 변해가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마냥 '오빠 짱! 오빠 최고!'의 태도에서 벗어나시고, 귀여움만 받고 싶은 욕심을 내려 놓으시길 권합니다.(때로는 상대를 꼬꼬마로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는 얘기도 적어두고 싶습니다.)

 

 

2. 결혼 생각은 내려놓고 만나야 합니다.  

 

현 상황을 보면, Y양은

 

"할 수 있는 한 내가 최선을 다해서 잘할게. 그러니까 우리 결혼하는 거지?"

 

라고 묻듯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주변의 보험설계사인 지인으로부터 가입 권유를 받아보신 적 있으십니까? 전 고등학교 동창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본 적 있는데, 그는 다짜고짜 '을'을 자처하며 어떻게든 제게 호의를 베풀고 싶어 했습니다. 정말 부담스러울 정도로 말입니다. 수년간 연락을 안 하고 지냈지만 만난 이후로는 매일 좋은 글귀 등을 문자로 보내기도 했고, 분명 그런 친구가 아니었는데 대화할 때마다 늘 웃으며 '과잉 호감'을 표출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정상적으로 과거의 추억을 되짚어가며 술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도 잃게 되었고, 동등한 입장에서 다음에 만날 약속을 잡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남친을 대하는 Y양의 태도가, 저를 대하는 보험설계사 지인과 비슷합니다. 그냥 다 좋고, 다 괜찮다는 식입니다. 아무래도 '결혼'이라는 목적이 분명하기에 그러는 걸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그 모습이 상대에게는 Y양이 뭔갈 숨기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사람이 그렇게까지 착하거나 맹목적으로 긍정적일 수 없는 게 사실인데, Y양은 상대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다 긍정인 까닭에 의심스러운 겁니다. 상대가 한 얘기 중에,

 

"우리가 지금까지 자주 만났기에 친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런데도 막상 만나다 보면 서로 모르는 부분도 많기에 좀 이상해."

 

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저건 해석하자면,

 

"우린 뭔가, 연인을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라는 의미입니다.

 

헌신 말고 진심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Y양이 처음 그를 만났을 때, 대화를 하다 보니 많이 웃게 되고 시간 가는 거 모를 정도로 즐겁지 않았습니까? 그럼 다음번에 만나도 그런 대화들을 이어가면 되는 겁니다. 연애가 시작 되어도 그대로 두 사람 다 그 즐거움을 유지해가면 되는 건데, 둘은 뭔가

 

'이제 연인이 되었으니, 우리는 많은 의무를 지니게 된 거야.'

 

라고 생각하며 애먼 곳에 힘을 빼고 있는 느낌입니다. 데이트를 위한 데이트를 하려하고,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려합니다. 둘이 아직 덜 친하다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하려 들고, 상대에게 좋은 점수를 받는 것에 신경을 쓰며 관계를 이어갑니다. 이건 분명 면접이 아닌데, Y양이 '결혼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자꾸 17번 지원자처럼 굴게 되는 것입니다.

 

훗날 상대가 그 어떤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더라도, 그때 Y양으로서는 상대와 인간적으로 친해지기 위해 진심으로 다가갔다고 말할 수 있으면 되는 겁니다. 상대에게 모든 걸 다 맞춰가며 좋은 점수를 따려 노력하는 거 말고, 그라는 한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려 노력하면 되는 거란 걸 잊지 마시길 권합니다.

 

 

3. 마음 가는대로 해도 괜찮습니다.

 

제가 아는 Y양의 치명적인 단점 두 가지는,

 

ⓐ 참고 참다가 나중에 폭발하기.

ⓑ 실제 본심과는 다르게 말하곤 후회하기.

 

입니다.

 

ⓐ는, 소제목 1번에서 다뤘던 내용과 연관되어 폭발할 거라 조심히 예상해 봅니다. 평소에는 겉으로 귀여움 받으려는 모습만 보여주며 참고 또 참다가, 위험수위를 넘게 되면 장문의 카톡과 함께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웅웅", "아라썽~" 하던 것과 달리,

 

"서로 모르는 게 많다는 오빠의 말에 난 최대한 오빨 알아가려 노력했어. 그런데 오빠는 나에 대해서 뭔갈 알고 싶어 한 적 있나? 우리 지금까지 적지 않은 기간 사귀어왔지만, 오빤 내 신발 사이즈도 모르지? 매번 바쁜 오빠 스케줄에 맞추고, 오빠 몸 아프다고 하면 죽 사가고, 오빠가 내 얘기 끊고 오빠 얘기해도 난 다 들어줬어. 난 이렇게 노력했는데, 오빠는 무슨 노력을 했지? 오래 만났는데도 아직 어색한 부분이 많아서 확신이 안 든다고? 알려고 하고 신뢰를 가지려고 해야 확신이 생기는 거지, 그냥 만나다가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며 그게 고민이라고 말하면 다야? 이건 뭐 테스트 제품 더 써보고 결정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나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줬으면 해. 잘 지내."

 

정도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준비해 상대에게 날리는 겁니다. 저런 얘기를 듣고 상대가 크게 뉘우친다면 참 다행이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선 저 얘기를 들은 남자들이 두려움을 느끼며 피하려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간 보여준 친절이나 호의, 그리고 헌신이 전부 위선은 아니었을지를 생각해 보게 되고, 다시 "웅웅", "아라썽~"의 모드로 돌아온다고 해도 또 언제 이렇게 터질지 모르니 아예 포기할 수 있습니다.

 

ⓑ는, 본심과 다르게 말하곤 그걸 상대가 바로잡아주길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이건 걱정이 너무 많은 까닭에 그 중 '최악의 경우'를 선택해 말하고, 상대가 그걸 좀 격상시켜 주길 바라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본심은 이번 주 토요일에 상대와 보고 싶은 건데, 만나자고 하면 바쁜 상대가 곤란해질까 봐 아예 다음 주에 보자는 얘기를 먼저 해버리는 거라고 할까요. 이쪽의 바람대로 상대가

 

"다음 주? 왜? 이번 주에도 보고 다음 주에도 보면 되는 거잖아~ 내일 인사동 가자!"

 

라고 해주면 문제가 안 되겠습니다만, 저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리드하지 않는 상대라면 '슬플 거라 예상했던 그 결과'를 받아들게 됩니다. 상대가 이쪽에게 맞춰주려 노력할 경우에도 같은 결과를 받아들게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나 ⓑ 둘 모두 본심과는 다르게 행동하다가 망쳐버리는 경우이니, 이번엔 좀 Y양 마음대로 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같이 있고 싶으면서도 상대가 붙잡아 주길 바라며 일부러 자리 뜨려 하지 마시고, 같이 갈비 먹으러 가고 싶으면서 아닌 척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연애엔, 둘 다 이건 바보 같은 일이며 시간낭비라는 것도 알지만, 그러면서도 함께 바보가 되어 같이 시간낭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쪽의 볼일이 있다고 하면, 상대 일하고 나 쉬는 날 혼자 볼일 보는 게 가장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둘이 날짜를 맞춰 함께 쉬며, 한 쪽의 볼일을 둘이 함께 보는 것도 연인이니까 가능한 것이고, 또 그러면서 둘의 기반이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그렇게 함께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또 모든 일을 '너 따로, 나 따로'로 할 필요는 없다는 걸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이정도로 매뉴얼을 마치려 했는데, 아무래도 이걸 하나 더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예상이긴 한데, 상대가 '종합평가서'를 제출하듯 Y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점이 올 겁니다. Y양의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래서 제 점수는요…."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 말입니다. 꼭 Y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아무래도 우리는…."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나는 오빠를, 오빠라는 한 사람으로 생각하며 받아들이려고 했다."

 

정도로 응답해 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두 사람에 대해서도,

 

"우리가 천천히 친해지면 천천히 친해지는 대로, 우리의 어색함이 좀 오래가면 어색함이 오래가는 대로, 이게 우리의 만남이라 생각하며 마주해 왔다."

 

정도로 응답하셨으면 합니다. 친해지는 것에 규정 속도가 정해져 있는 거 아니고, 어느 커플에 비해 뭐가 어떻다고 해서 당락이 결정되는 것 아니잖습니까? 상대는 보통의 경우보다 좀 이성적인 사람이며, 자신이 설정해 둔 기준이 있는 까닭에 그걸 근거로 관계를 평가하려 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상대가 부정적인 성적표를 내밀었다고 해서 속상해하며 술을 찾지 마시고, 그 기준 자체가 '너의 기준'일 뿐이라는 걸 돌려서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걸 기억해 두시면 훗날 요긴하게 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상대가 낸 주먹에 주먹으로 맞서는 게 아닌, 보자기를 내 감싸 버리는 것.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저, 참 친절하지 않습니까? 고마우면 나중에 신혼여행 갔다 돌아오실 때, 면세점에서 담배 한 보루 사다주시면 되는 겁니다. 자 그럼, 저는 청첩장 주실 날을 기다리며 이만 매뉴얼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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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냥2015.07.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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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콜로 더듬이 빠는 댓글 (응?) 에 마음쓰지 마시고
좋은글은 오래갑니다~ 많이 부탁드려요.

-골수팬 드림-

초보자2015.07.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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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노멀로그 들어와서 찔리는 마음에 댓글 남겨요~~
주로 눈팅만, 가끔씩 댓글을 남기며.. 2~3년동안 꽤나 꾸준히 노멀로그를 봤어요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고 결혼도 해서 신혼 재미지게 보내고 있답니다ㅋㅋ
노멀로그를 보면서 남녀간의 젠틀한(?) 연애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진짜 뭐랄까요 현실은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제멋대로인 여주인공이어선 안되며,
그렇다고 교과서적인 여자친구, 신붓감일 필요도 없고요,
딱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의 매력으로 스스로 인정하고
그는 나와 같지 않기에 내 생각과 의견을 부드럽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하며
상대의 면모도 받아들여줄 수 있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하더군요
또 그런 태도를 보이면 상대도 저를 존중해주더라구요
물론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겠죠..
그래서 좋지 못한 꾸러기?들은 과감히 물리칠 줄도 알아야해요ㅋ
이거 외에도 참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그럴게용^^
그럼 결혼해서도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 달달하게 현실을 가꾸시며 사시길 바랄게요~

덩크슛2015.07.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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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거 확 와닿네요, 노멀로그에 들어온지가 2010년 5년전이었는데 그때는 대학생이었고 무한님의 글을 보며 연애를 배웠습니다. 사실 댓글을 잘 못달아서 읽고 그당시에 공감버튼인가 뭐하나 있었는데 그것만 엄청 눌렀습니다.^^; (닉네임도 여러번 바꿔서 기억이..) 그래서 그당시 저의 첫 연애이자 지금도 진행중인 연애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애칭이 덕칠이 에요ㅋ.ㅋ 지금은 직장인이 되었고 또다른 현실에 적응중이네요,,ㅎ 그 전부터 무한83으로 활동하셨을때부터 넘넘 정말정말 완전완전 글을 재밌게 쓰셔서 k군 이야기라든지 끝부분에 등장했던 슬램덩크 만화라든지, 지금도 생각나면 웃음이 나와요. 그때의 저와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던 글이 떠올라서요. ㅎㅎ 시간이지나도, 연애를 하고있어도 매일 잘보고갑니다. 언제언제까지나 이렇게 멋진글 계속 써주세요!! 서문 없으면 섭섭합니다!

싱가독자2015.07.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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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장기 독자님들의 답글을 하나하나 읽는데 왜 제가 갑자기 뿌듯해진답니까 ;) 무한님 저도 서문이랑 신변잡기 얘기 너무 좋아해요! 길게 길게 써주세요!!!

저는 장기 독자는 아니지만서도 외국에 나와 있으면서 제일 힘든 시기에 무한님 블로그를 알게 되어서요...그게 벌써 2년 반 전이네요. :) (이 블로그를 알려준 언니는 생명의 은인인가!!!) 그 사이에 결혼도 했지만 그래도 늘 글 읽으면서 연애 관계뿐 아니라 전반적인 인간 관계 문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한님 홧팅! :)

비내리는거리2015.07.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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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후반부터 즐겨찾기하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저도 댓글은 별로 남긴적 없고 추천만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댓글 자주 남겨야겠네요. 댓글이 많아야 무한님도 글 쓰는 보람이 있겠죠? 서두 길게 써주세요. 예전의 김형사, 부킹대학, 즤랄꾸러기 같은 찰진드립이 보고 싶네요ㅎ

코코넛2015.07.2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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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동네에 슬리퍼 신고 나가면 친한 오빠가 포장마차에서 들려주는듯한 푸근한 조언같았던게, 요샌 무한님 인기가 너무 많아지면서 무한님은 스타강사 저는 인터넷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노멀로그를 읽은것같아요.
계속해서 독자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감사하고 그동안 댓글 뜸했던게 죄송해지네요 ^^;
현재 6달째 연애는 쉬고있습다만, 훌륭한 관찰력과 위트있는 글에 언제나 감탄하며 노멀로그 열심히 읽고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날선댓글 다시는분들은 제 큰 손바닥으로 등짝 스매싱 해주고 싶네요

B양2015.07.2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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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왔는데 무한님 첫 머리글을 보니 댓글을 남기지 않을 수 없네요. 1년 전 많이 힘들때 큰 도움을 받았던 노멀로그인데 말이에요. 이번 사연은 지난 실패한 사랑 속 제 모습과 많이 닮아있어서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저는 저런 관계로 있다가 결혼생각없으니 헤어지자는 말에 헤어졌었는데 그랬던 전남친이 일년도 안되 다른 분과 결혼했거든요. 그 과정에서도 참 많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사연속분은 부디 관계를 잘 만들어서 청첩장 무한님께 보낼 수 있기를 바랄께요^^

가슴아픔2015.08.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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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사연은 글만 읽는데도
가슴이 콱 주저앉는것 같네요

힘내세요

AtoZ2015.07.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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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독자 소환+콜로세움으로 댓글 수 150개를 넘어섰네요. 올해도 최다 댓글 사연을 뽑는다면 이 사연이 뽑히겠네요.^^

인생뭐있어2015.07.2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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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ㅋㅋㅋㅋ 저도 오년 좀 넘은 장기 독자인데 소환당하면서 아련아련~~

Elletse2015.07.3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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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독자가 오랜만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 상황은 많이 변해도 무한님의 애독자인건 변함 없어요! 다만 들르는 횟수와 함께 댓글다는 횟수도 줄어들 뿐이지요... 오랜만에 만담으로 시작하는 글을 보니 반갑네요. ^^ 작가와 독자일 뿐이라도 무한님은 거의 친구같아요 ㅎㅎ 몇년이 지났음에도 아기 엄마는 커녕 아직도 헤매고 있는 옛 독자를 위해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

결혼 목멘 여자2015.07.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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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면서 너무 좋아진 나머지 경제적으로 준비가 전혀 안된 학생인 남자친구에게 결혼 이야기 꺼내었다 헤어졌습니다. 자기는 결혼이 너무 부담스럽고 답답해서 도망치고 싶다고...
그런데 저 이사람 아직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런 제가 위의 y양 같았던거 같아요. 늘 좋기만해서 다 ok였답니다. 그 사람도 본심이 아닌 말로 나를 달랬던거 같구요. 에효 완전 제 이야기 같은 이 사연의 주인공 분은 저같은 실수 안하시길 바래요.
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겠죠? ㅠㅠ

첫댓글2015.08.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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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수다 좋아요
응원할게요~!!^^

힘내요2015.08.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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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살 올드팬 여기 소환추가입니다 ㅎㅎ 시즌1부터 쭉봐왔고 덕분에 연애해서 결혼도했고 잘살고있습니다. 소소하게 개인적인 얘기들 하는거 참 좋았는데..단도직입적으로 상담만 받을거면 뭐하러 여기에 의논하나요.. 전문적으로 상담해주시는 분도 아니고 ㅋㅋ 힘내세요. 어렵던 시절(?) 익명으로 한두번 댓글 남겨본적은 있지만 거의 처음으로 댓글다네요. 즐겁게 글쓰시고 마음껏 소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댓글보다가 예전에 "나야~"하고 전화했던 여성분 생각나서 한 참 웃었네요^^ 늘 잘보고있습니다!

도락2015.08.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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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눈팅만 하던 독자입니다. 노멀로그는 종교같더군요. 힘들 때만 찾게 됩니다. 연애하기 전에는 참 자주왔었는데ㅋ 긴연애에 힘들어져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근황은 궁금했는데, 공쥬님과 아직 잘 지내신다니 오랜독자로서 기분 좋네요.

뚜뿌2015.09.2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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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면서 종종 찾아서 많은 힘을 얻어갔었는데 그동안 댓글한번 단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유독 오늘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ㅠㅠ 전에 방명록에도 글을 남겼었지만, 전 무한님의 서두의 수다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독자입니당! 꼭 연애문제뿐만이아니라 무한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무한님의 개그코드가 저랑 좀 맞는것 같기도.ㅋㅋㅋ 재밌어서 항상 술술 읽히네용! 저같은 독자도 있다는것도 알아주시고 그대로 밀어붙이시길 바랍니다^0^ 항상 좋은글 읽고가요!

오홋2015.10.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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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무한님 서두 팬이에용. 제발 계속 계속 부탁드립니다. 물론 연애사도 좋지만 서두를 보면서 박장대소 할때가 더 많거든요.

읭읭2015.10.0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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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담배 끊으세요

오랜만!2016.08.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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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사연보냈나 의심했네용
아무리 함께하는 사이지만 <너는 너 나는 나>가 분명히 존재하는 부분인데...
그걸 인정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서로간의 솔직한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인데
'솔직'이라는 단어가 항상 대화를 여는데 장애물 같아요.
대체 어디까지 말해야 솔직인건지...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의 솔직함이 어려워요 ㅠ

쿠키오리2016.11.2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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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고 갑니다.저도 여자분이랑 상당히 닮은 모습이있어서 더 와닿았어요...가끔 장문의 글 쓰는 것이며 갈비를 먹고싶다고 (?) 솔직해지지 못하는거며... 제가 쓴 글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2019.02.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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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미사일에서 미치는줄알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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