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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말입니까? 우리가 누구에게 전화를 걸 때 쓰는, 그 전화번호? 공일공 뭐 이런 앞자리로 시작하는 진짜 그 전화번호? 그런 전화번호라면 그냥,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뭐 하나 여쭤 봐도 될까요?"

 

라는 이야기로 시작해 알아내면 됩니다. J씨와 상대는 처음 보이는 사이도 아니니, 저 이야기를 해 상대가 '뭘 물어보려는 거지?'하며 살짝 긴장할 때,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라고 얘기하면 긴장을 풀며 미소와 함께 알려줄 텐데, 왜 이걸 가지고 삼 개월 째 고민만 하고 계시는 건지….

 

저 방법이 너무 직접적인 것 같아 망설여진다면, '카톡 아이디'를 좀 알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커피나 햄버거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 마침 저한테 그 체인점 버거 쿠폰이 있거든요. 카톡 아이디가 어떻게 되세요?"라면서 은근슬쩍 묻는 겁니다.

 

저것도 부담스럽다면, J씨의 경우는 회사전화로 상대와 연락이 가능하니 통화 중 상대에게 "폰으로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이거 카톡으로 보내드릴게요." 등의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이것도 아닌 것 같으면 그냥 아무 번호나 하나 댄 뒤, "혹시 공일공 뭐뭐뭐, 수지씨 번호예요?"라고 물으면 상대는 당연히 아니라고 할 테니, 그러면 "아니구나. 전 점심시간에 부재중 전화가 와 있길래, 혹시 일 때문에 전화하셨었나 했어요." 등의 이야기를 한 후, "아, 그런데 이제 보니 수지씨 번호가 없네요. 번호 좀 알려주세요." 등의 이야기를 해도 되는 거고 말입니다.

 

 

1. 자연스럽게 전화번호 물어보는 방법 없나요?

 

서두에서 이야기 한 것 외에 심리테스트나 마술을 빙자해 물어보는 꼬꼬마스러운 방법부터, 이쪽의 전화번호를 먼저 알려주며 뭔가를 부탁을 해 상대의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등의 방법까지, 대략 241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J씨에게 필요한 건, '자연스럽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말하는 방법'이 아니라 '나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대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3개월간 큰 그림을 그리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큰 그림만 그리고 있다 보니, 점점 조바심도 나고 힘듭니다. 뭔가 되어가는 건 없는 것 같고, 제 스스로도 스케치를 했다가 지웠다가 다시 했다가 지웠다가 하는 걸 반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그저 혼자 큰 그림을 그려서 될 일 같으면, 저는 매뉴얼을 올리는 대신 '큰 그림 동호회'를 하나 만들 겁니다. 제가 그런 동호회를 만들어 J씨와 

 

"J회원님은 어디까지 스케치 하셨죠? 첫 키스까지 스케치 하셨나요? 그럼 이번 주엔 여행계획까지 스케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로 먼저 스케치 해보세요."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상대는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과 상견례 준비를 하고 있다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걸까요? 다시 큰 도화지를 준비해 새로운 큰 그림을 위한 스케치를 해야 하는 걸까요?

 

제가 J씨라면, 우선 저를 '이성과 만나 뭔가를 하는 것'에 노출 시킬 겁니다. 별로 친하지도 않고 그냥 연락처만 알고 있을 뿐인 이성에게 연락을 해, 밥을 한 번 같이 먹자는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게 좀 이상한 것 같다면, 가족에게라도 이야기를 해 일단 상황을 만들어 볼 겁니다. J씨에겐 누나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전 누나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제안할 겁니다. 왜? 그렇게라도 해봐야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머릿속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하는 남성대원들은, 현실에서 그런 상황을 마주쳤을 때 처참히 무너지곤 합니다. 그저 혼자 집에 앉아서 상상할 땐 상대와 만나 드립도 치고 멋있게 리드하며 여운까지 남기는 걸 떠올리지만, 막상 만나면 자신이 걷는 속도나 음식을 먹는 속도 따위에 신경을 쓰다 머릿속이 하얗게 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상대의 반응이나 다른 여러 변수들에 당황해 자신이 현재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꼭 이성을 대하는 것에 능숙해야만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부분이 너무 부족해 버리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이쪽의 마음과 달리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J씨도 어느 식당에 들어갔는데 그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이 인사는커녕 본 척도 하지 않고, 벨을 누르자 그냥 옆에 와서 서 있다가 아무 말 없이 주문만 받아간다면, 그분들을 오해하거나 좀 꺼림칙한 기분이 들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것처럼, 상대에게 밥 먹자고 해서 만났는데 이쪽에서 멀뚱멀뚱 있거나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손 놓고 있으면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J씨의 매력을 보여주긴커녕 말도 없고 재미도 없는 남자로 여겨질 수 있고 말입니다.

 

제가 이런 얘기들을 하는 건, J씨가 남중-남고-공대-군대-남초직장의 솔로부대 엘리스코스를 밟은 모태솔로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J씨가 신청서에 적은 이야기들과 카톡대화를 보면 J씨가 나쁘거나 비뚤어진 사람이 아니라는 건 금방 알 수 있는데, 그것 외에 임팩트 있는 무언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찬스를 열심히 찾는 중인데, 대시할 만한 좋은 찬스가 보이질 않습니다."

 

'큰 그림'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처럼, '대시할 찬스' 역시 문제가 아닙니다. 하늘이 도와 당장 두 사람이 사귀게 된다고 해도, 그 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해 J씨는 별 생각이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그러니 모든 에너지를 '연락처를 알아내 개인적으로 연락하다가 대시'하는 것에만 쏟지 마시고, 사람을 보시기 바랍니다. 상대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상대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그건 상대와 연락하고 지내며 들어주고, 물어주고, 기억해 주는 것으로 시작하면 되는 거니,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2. 수능이 얼마 안 남았어요. 도와주세요.

 

안녕 J양. 사연 읽으면서 완전 귀여워서 한참 웃었네. 설명을 돕기 위해 J양이 직접 그렸다는 독서실 지도까지, 깨알같이 귀엽더라고. 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사연이니까, J양의 부탁대로 "공부하세요."라고 말하지 않고, 여동생이라 생각하며 이야기를 해볼게.

 

우선 J양에겐, 혼자 걱정하고 혼자 결정해버리는 문제가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해. J양은 이걸 두고

 

"저, 피해망상증 있는 것처럼 너무 심하죠? ㅠㅠ"

 

라고 했는데, 살짝 좀 그런 편이야. 실제로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는데 J양 혼자 상황에 대한 의미부여를 다 하고 상대 행동에 대한 이유까지를 마음대로 상상해 버리거든. 뭐, 이게 그냥 혼자만의 생각으로 그친다면 혼자 속상하고 말 수 있는 건데, J양은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게 해버리고 행동으로까지 옮기고 말아.

 

"걔가 그러는 걸 보니까, '혹시 내가 불편해서 그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생각이 들고 나니까 확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공부가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냥 막 짐을 챙겨서는 나와 버렸어요. 집에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내가 보기엔 저 부분에서 부정적인 느낌을 가져야 할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거든? 그런데 J양은 어디서 어떻게 찾은 건지 부정적인 느낌을 받곤 혼자 실망해선 나와 버리잖아. J양에게 냉정한 평가를 해준다는 그 연애전문가 친구도 참 귀여워.

 

"관계를 계선하긴 좀 힘들겠네. 근데 걔도 만약 그렇게 생각하면, 왕자병인 거지."

 

나 저 부분 읽고 있을 때 사과 먹고 있었는데, 모니터에 뿜었어. 뭐랄까, 초등학교 6학년 형아가 5학년 후배에게

 

"5학년 때 많이 놀아놔. 6학년 되면 정말 힘들어. 나 먼저 간다. 구몬 밀려서 풀어야해."

 

라고 말하는 느낌이었거든. 뭐 여하튼, 다 좋아. 그게 또 나중에 다 추억이 되는 거니까. 10년 쯤 뒤에, 꼬꼬마시절 독서실 복도에서 둘이 녹차를 훌쩍이며 다른 학교 남자애에게 왕자병 진단을 내렸던 것을 떠올리면 얼마나 재미있겠어. 뭐든 다 해도 돼. 괜찮아.

 

약속한 대로 공부 얘기는 하지 않을게.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얼마 남지 않은 수능으로 인해 충분히 압박당하고 있을 테니 말이야. 공부 얘기 말고 내가 권해주고 싶은 건, 좀 더 뻔뻔해도 좋으니 과감하게 저지르라는 거야. 모르는 문제를 상대에게 한 번 물어본 건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 근데 내 어느 매뉴얼을 읽고 문제를 물어봤는지 모르겠지만, 난 분명 상대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걸 물어보라고 했잖아. 문제를 물어볼 거였다면, 쉬운 걸 물어봤어야 해. 그런데 J양은 자신도 어려워서 못 푸는 수학 문제를, 문과인 상대에게 물어봤지…. 그런 거 말고 아주 기본적인 걸 물어봤어야지.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야. 다음에 또 물어본다면, 절대 풀이에만 15분 이상 걸리는 문제를 물어보진 마. 알았지?

 

대화는, 수능 어디서 보냐, 어느 학교 생각하고 있냐, 어느 과 지원할 거냐, 뭐 이런 주제들 많잖아. 아니면 둘 다 인강을 듣고 있으니 어느 인강 보냐고 물어봐도 되고, 그 인강 선생님 괜찮냐 뭐 그런 걸 물어봐도 돼. 그러면서 슬쩍 통성명 끼워 넣으면 되는 거고. 또, 수능 이후 소개서와 면접, 또는 논술 준비해야 하는 것들 있잖아. 그런 거 얘기하면서 정보교환을 구실삼아 연락처를 교환해도 되는 거야. 노멀로그에 있는 자기소개서 매뉴얼 인쇄한 뒤 거기다가 J양 전화번호 적어서 줘도 되는 거고. 그럼 상대가 고맙다고 문자라도 보낼 거 아냐. 이렇게 쉽게 생각하자고.

 

어때? 이 정도면 J양이 친구들과 함께 짠 '정수기에서 물 받는 척 하면서 기다리다 상대가 나올 때 말 걸기' 라는 계획보다 훨씬 낫지 않아?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는 걸 자연스레 표시하면 돼. 절대 수학 문제는 물어보지 말고 말이야. 그럼 내가 해줄 얘기는 다 해준 것 같고. 나도 질문 하나만 할게. 요즘 애들 무슨 간다라 미술 발생 초기처럼 가방에 인형 달고 다니던데, 그건 유행이야? 인형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서 신분이 증명되는, 뭐 6두품 같은 그런 건가? 난 내 조카랑 조카 친구들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우리 동네 학생들이 전부 가방에 인형 달고 다니더라고. 부적 같은 의미인가? 수능 끝나면 비밀댓글로 남겨줘. 나만 보게. 수능 잘 봐!

 

 

불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다들 불금맞이 준비 잘 하시고, 우리는 내일 다시 만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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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2015.10.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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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브라우저로 쓰는데, 비밀글로 체크했는데 비밀글로 안올라가서 깜짝 놀랐네요;; 티스토리 문제인듯 합니다. 다른 댓글다시는분들도 엣지로 비밀댓글 다실 때는 조심하세요.

2015.10.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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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에서 물 받는 척ㅋㅋㅋㅋ 아 정말 옛날 생각 나네요ㅋㅋㅋ 귀여워요ㅋㅋㅋ

기억안나2015.10.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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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글 감사합니다

기억안나2015.10.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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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남님은...
죄송하지만 연락처 묻는것부터 무한님께 코치받으려는게 걱정되네요.
싸이클싸이트 보면서 큰 그림을 그리고,그 안에 어느 브랜드 자전거를 어떻게 멋지게 탈것이며 어디어디를 갈 것인지 상상으로 그리고 정한후 정작 무한님께 이.모든 계획을 말하며 "그런데 자전거는 어떻게 중심잡나요?"라고 물으시는 느낌테요.ㅠㅠ.
그 연애에 대한 그림 로망 내려놓으시고 그냥 사람으로 보시는 연습....편안하게 친해지는 연습부터 해보세요.
연애도 욕심을 내려놓으면 눈앞에 안개가 걷히며 오히려 원하는 바가 빨리 다가옵니다.
수능보는 꼬꼬마숙녀님.ㅎㅎ.
같은 꼬꼬마숙녀들끼리 소꿉놀이 하듯 연애작전짜는게 너무 귀여워요.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아픔도 사랑도 겪으며 어른이 되가는것이지요.
전 이제 시작에 선 사연녀님이 너무 귀엽고 부러워요.
맑은 도화지같은 상태에서 무한님 블로그를 탐독하게 되는 행운도 부럽구요.
우리땐 무한님같은 도와주시는 연애블로거가 거의 안계셨고 도움받을 생각도 못해서 아주 아주 먼 길을 돌아 실수를 거쳐왔답니다.
님은 초반부터 무한님의 고속도로를 타신것이니 정독하며 잘 따라오시면 현명한 연애를 하시게 될것입니다.
^^(진짜 부럽....)

발암돌이2015.10.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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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구 갑니다 ㅋㅋ
첫째이야기는 제목만 보고 헌팅기술 알려주는건줄 알았는데 ㅋㅋㅋ 그건 아니네요
학생들 이야기는 풋풋한 이야기네욬ㅋㅋㅋㅋㅋ 아 좋을때다 진짜

근데 글쓰시는거 힘드시진 않으신지. 이렇게 길면서 지루하지 않은 재밌는 글 쓰려면 ...
무한님은 능력자

만두가땡기는밤2015.10.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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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고3학생의 사연 너무 귀여워요*.* 근데 저도 고3때 연애고민에 푹 빠져잇다가 수능망쳤었는데, 걱정이 되긴 되네요. 원래 시험앞두곤 방청소도 재밌고 지루한 소설도 재밌는 회피 본능이 일 때인데, 연애문제로 회피하진 않기를 바라요 귀여운 여학생(걍 노파심...내가 꼰대가 다 되었나ㅠㅠ)

인형 달고 다니는 건- 캐릭터 얼굴 인형이에요! 스티치, 스펀지밥, 원피스 이런 애들 얼굴만 달고 다니던데 ㅋㅋㅋㅋㅋ 저도 왕왕 목격했었어요 귀염~

히히:)2015.10.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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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스어언수우~~

투우소 IX2015.10.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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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연애라.....
하... 부럽. ㅠㅠ
전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과 선택해서 공대 지원했을꺼 같아요. 취업 잘되던데 ㅋㅋ
연애? 그게 뭐임 먹는거임? ㅡ,.ㅡ

문과였어도 징하게 안생겼는데 차라리 공대였으면
돈은 제대로 벌고 다니지 않았을까 하는 푸념이었습니다...;

보라2015.10.1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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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귀여운 사연인것 같아요 ㅋㅋ
처음에 용기내는게 어렵지 막상 한번 지르고 나면 결과야 어찌 되었든 마음에 응어리는 안남더라구요.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대시는 깔끔하게 지르고 후회하는 편이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 이기도 하고 ㅎㅎ 사연 속 달달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아 부러운 청춘들~ j씨 j양 모두 그 달달함 오래오래 느끼시길~ ^^

Iam정원2015.10.16 1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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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동생이랑 밥도 먹고 같이 옷이랑 화장품 보러 다니고 영화보러 다니고 해도 남자사람이랑 친근하게 대화가 어렵더군요. 결국 시도해볼 수 있는 상처나 조금의 창피함 부끄럼 우스움을 감수할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중요해요. 여린마음 동호회 회원들은 특히. 연습이 필요하죠.

돼지복숭아2015.10.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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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블로그 애독자입니다. 정주행만 벌써 세번째 하는것 같은데 처음으로 댓글이란걸 남겨보네요! 무한님 글들을 보면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서 저까지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드려요.

용용김2015.10.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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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노멀로그 진지하면서 재밌게 읽고 있긴 한데요
간다라랑 6두품에서는 침흘리면서 웃었어요ㅋㅋㅋㅋ
아 진짜 무한님 왜이렇게 센스 넘치세요
오늘도 잘보고갑다 :)

스트로베리2015.10.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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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저도 종종 백팩 들고다니는데 바나나 인형 달까말까 고민되더라고요 가방이 시크한(?) 스타일이라 참고있는데 중고딩 때면 달고다녔을것 같아요ㅋㅋ 요즘 쪼그만 귀여운 인형들이 많더라고요. 카톡,라인 캐릭터 샵에도 탐나는것들이 너무 많음ㅜ

2015.10.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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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너무 귀여워요
학교다닐때 맨날 친구들하고 서로 염탐해주고 작전짜고 되게 심각하고 그랬는데ㅎㅎ 그것도 다 큰 고민이고 지나면 추억이고 지금도 지금대로 헛발질도하고 그러고 사는구나 싶어요

Elletse2015.10.1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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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15년도 더 넘게 훌쩍 지난 옛날 학창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지는 사연이에요 :)
그때는 그토록 절실하던 감정이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저 추억인걸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금의 감정들도 그렇게 되겠지요?

배려하는사람이되자2015.10.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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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연, 이제 수능 보는 아이에게 하는 말인데 저 한테 딱 맞는 느낌이에요 ㅋㅋ 저도 고등학생때 저랬어요 지금은 남자친구도 있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 때랑 별반 다르지 않다는걸 느꼈어요ㅎ
j양 수능 잘봤으면 좋겠네요 제가 조언하면 6학년이 5학년 한테 조언하는 느낌이겠죠? 그저 화이팅!!! 합니다

스윗독자 (구싱가)2015.10.2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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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불금글 읽고 갑니다 무한님! 글 감사합니다! 정말 읽으면서 갑자기 늙은이의 심정(?)이 되어 혼자 오밤중에 미소짓고 있습니다. 아아 너무 풋풋하네요. :) (저한테도 저런 시절이...언제였더라 대체 T-T)

무한님도 독자분들도 모두 좋은 한주 시작하셨기를 빌며!

잇힝2015.10.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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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거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ㅋ

만약 남자가 여자한테 번호 물으보면 어떤 생각드시나요?
대학교 시절엔 접점을 통해 사귀게 되었는데요.

직장생활이후로 접점이라는게 사라져버려서요. 남초직장이라서 소개받기도 어려워요.
연애를 하고싶은데 이젠 찾아나서야 되는것 같네요. 가만히 기다리고있으면 올것 같지도 않고...

여하튼 가끔씩 보는 남자가 번호나 그런거 물어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쏘냐도르앤스파르타2015.10.2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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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바이케이스인 거 같은데, 제 주위에서 친구들끼리 이야기한 걸 말씀드리자면..지하철이나 길가다 물어보면 뜬금 없고 요즘 세상이 흉흉한지라 겁도 나고 그렇지만 가끔씩 보는 상황이 헬스장에서 종종 보는 분 정도의 빈도나 상황이라면 자연스럽게 캔음료 하나 건낸다건가 하면서 몇 마디 나누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연락처 교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을까싶은데요 밥 뜸 들이듯이 종종 마주치며 인사하다가 자연스럽게 연럭처 교환하는게 여성분들이 경계심도 덜 가지게 되구요

으릉2015.10.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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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에게 수학 문제를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남자분 진땀 뺐겠어요ㅋㅋㅋㅋㅋㅋ 무한님이 왜 귀엽다고 하셨는지 상상하게 되네요ㅋㅋㅋ 그 귀여움이면 진짜 뭐라도 다 해보라고 하고파염ㅋㅋㅋㅋ

레디온2015.11.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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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엊그제 초등 2학년과 1학년의 대화를 들었어요.
초등2학년 왈, "2학년 되면 진짜 힘들어. 2학년은 구구단도 외워야돼."
초등1학년 "그럼 오빠는 구구단 외울 줄 알아?"
초등2학년 "당연하지. 나는 9단까지 외웠어."
초등1학년 "그럼 19단도 외울 줄 알아?"
초등2학년 "나는 모르지만 우리 형은 6학년이니까 19단 외울 수 있을걸."
꼬맹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무한님의 글이 생각나서 키득키득 웃었답니다.

2015.12.1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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