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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이별한 대원들이 글 한 편 읽어서 이별 후의 감정이 다 사라질 수 있다면, 저는 하루에 몇 편이라도 글을 쓰겠습니다. 사연을 주시는 분들은 자신이 얼른 괜찮아지길 바라며 매뉴얼을 부탁하시곤 하는데, 매뉴얼은 망망대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동쪽으로 가면 섬이 하나 있을 겁니다. 일단 그 섬에 내려서 정비하신 후,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시면 될 겁니다. 물과 먹을 것을 챙겨 남쪽으로 내려가면, 배를 댈 곳이 있을 겁니다. 이전에 이 지점에서 표류하신 분들이 대개 그 루트를 따라가 뭍에 내렸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별과 함께 사라진 나침반을 대신해 길을 알려주는 것이지, 나침반 분실로 인한 표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매뉴얼을 읽고도 금방 섬이 안 보이자 다른 곳으로 방향을 튼 분도 있고, 조금 더 기다려 보겠다며 계속 그 자리에 있다가 폭풍우를 만난 분도 있습니다. 몇 번이나 그런 일을 반복하다

 

"이제 집에서도 저를 포기했어요. 전 이제 살 이유도 없어요."

 

라는 사연을 주시는 분들을 보면, 전 다시 또 담배에 불을 당기게 됩니다. 미세먼지가 좀 있어서 그렇긴 하지만 이 좋은 가을 날, 그것도 불금인 오늘을 온통 회색빛으로 느끼며 아무 기쁨도 없이 살아갈 필요는 없는 건데,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친 채 저 깊은 곳으로만 침전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뭐라도 하며 좀 움직여야 변하는 게 있는 건데, 가만히 앉아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눈물로 얼굴만 적시고 있는 모습이 가엾습니다.

 

아직 본론에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거, 몸살 같은 겁니다. 몸살에 걸려 누워 있을 땐, 입맛도 없고, 그냥 계속 잠만 자고 싶어지며, 남들의 웃음도 소음으로 들리고 누군가의 위로에 답하는 것마저 힘들지 않습니까? 몸이 아프니 온통 생각이 아픈 자신의 몸으로 집중하게 되고, 끄응끄응 하는 신음을 뱉지 않으면 축적된 고통이 빠져나가지 않아 곧 죽을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몸이 아플 때 저렇게 되는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에도 저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연의 주인공인 K양은 이 상황이 영원히 지속되거나 뭘 하든 나을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을 일단 접고, 찬찬히 아래의 글을 한 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K양이 제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과연 정말 그게 '신중하고 온순한 것'일까.

 

K양의 연애는 파국을 향해 치달아가는 중이었습니다. K양 역시

 

"데이트가 재미 없어진지는 오래 된 것 같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다른 부분들을 제가 살펴봐도 둘은 늘 똑같이 반복되는 연애생활에 지쳐있었고, 서로에게 뜨겁거나 깊은 애정이 없는 미지근한 상태로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K양의 남자친구가 생각한 게 '결혼'입니다. 그가 생각하기엔 둘 모두 나이가 있는데 아직 결혼이 구체화 되지 않아 K양이 지친 것 같기도 했을 거고, 또 여러 부분에서 K양의 불만족이 터져 나오자 K양이 제일 원하는 것 같은 '결혼'을 이야기 하면 많은 것이 해결될 것 같기도 했을 겁니다.

 

만약 K양이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으면, 헬게이트가 열렸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둘에게 부족한 건 애정과 협의와 공유와 관심이었는데, 덜컥 결혼을 해버리면 몇 달은 좋겠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많은 갈등이 있는 친구에게 성대하게 생일파티 한 번 해준다고 해서 모든 감정이 해서되고 긍정적인 느낌만 남는 게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사연에 등장하는 K양의 남친은, 대화에 소극적이며 같이 협의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자꾸 회피만 하려 합니다. 다른 것으로 좀 각색해서 말하자면, 아래와 같은 형태로 대화를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양 - 우리도 이번 겨울에 저런 곳 갈까?

남친 - 그래, 나중에 같이 가자.

 

K양 - 이거 지금 넣어야 나중에 찾을 수 있는데 등록할까?

남친 - 좀 더 알아보고 등록하자.

 

K양 - 지금 그렇게 하면 안 되잖아. 그거 말고 다른 거 하는 게 어때?

남친 - 시작한 거니까, 일단 해 보고 생각하자.

 

K양 - 그럼 차라리 시험이라도 준비해 보자. 시험 합격하면 보장되잖아.

남친 - 시험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시험생각은 하지 말자.

 

좋게 보자면 신중하고 온순한 거지만, 나쁘게 보자면 겁이 많고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겁니다. 종종 큰 소리 내가며 싸워야만 고집하는 걸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런 수동적인 태도로도 거부하는 것도 '고집'이라고 봐야 합니다. 크게 모난 부분이 있는 대화가 아니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데, 결국 나중에 따져보면 남친은 전부 자기 생각대로만 결정하고 진행하지 않았습니까?

 

또, 그 결과는 어땠습니까?

 

"그가 그렇게 호언장담하던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그것과 관련해서 그가 한 마지막 말은 '미안하다'였습니다."

 

이런 유형의 남자와 연애를 하다 헤어진 여성대원들은,

 

'그는 정말 착하고 온순한 사람인데, 욕심이나 열정이 없어서 이용만 당할 수 있다. 그래서 난 헤어진 지금도 그 사람이 걱정된다. 그도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한 걸 텐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좋게 보자면 그럴 수 있겠습니다만, K양이 제 가족이라면, 저는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결혼을 반대할 것입니다. 사람이 온순하고 착한 거랑, 준비와 대책이 없는 건 구별해서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으로 협의하고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전부 회피해 버리고, 그것 외에 다른 것들을 잘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에 대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데, 프로포즈를 감동적으로 한다고 전부 해결되는 건 아니잖습니까.(실제로 감동적인 프로포즈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래서 전 K양이 그와 잘 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2. K양은 무엇을 잘못했는가?

 

K양의 잘못을 굳이 하나하나 밝혀보자면, 먼저, 같이 살 인생을 함께 고민할 만큼 친해지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잘못인 것 같습니다. K양이 동생의 입장에서 상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말했다면 해결되었을 것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예컨대 '이직'이라고 하면,

 

"난 오빠가 거기 가는 게 너무 걱정 돼. 거기 가게 되면 이러이러한데, 그럼 난 그 일이 벌어졌을 때 너무 두려울 것 같아. 난 오빠를 믿고, 또 오빠가 그냥 마음 가는 대로 결정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하지만 오빠도 지금 내가 염려하는 부분을 모르는 건 아니잖아. 또, 다른 여러 길도 남아 있잖아. 굳이 꼭 거길 가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그냥 가장 들어가기 쉬워서 택하는 건 아닌지도 한 번 고민해줘. 오빠만의 인생이 아니고 우리 인생이잖아."

 

라고 말하면 그의 마음이 움직였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K양은 동생이 아닌 엄마, 또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거길 왜 가. 거기 가서 5년 더 있어봐야 뭐가 되는데. 거기서 자리를 잡는다고 해도 받는 대우라고는 고작 이러이러한 정도를 벗어나지 못 하잖아. 차라리 이러이러한 걸 해. 내가 말하는 걸 해서 2년 정도 지나고 나면 조건도 좋아지고 가능성도 올라가는데, 왜 그걸 안 하고 다른 걸 하려고 해. 제발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다른 걸 하라고. 제발."

 

이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를 어느 정도 방치해뒀다가 탓을 하거나, 다짜고짜 '왜 그러는 거냐'라고 묻는 건 좋지 않습니다. 자동차는 계속해서 닦고 조이고 기름 치지 않아 녹이 슬어버리면 정비가 곤란해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둘의 관계도 계속해서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너무 단순화 되어 그냥 밥 먹고 차 한 잔 한 뒤 집에 들어가는 게 당연한 관계가 되기 전에, 분위기를 환기하고 계속해서 생기가 돌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두고 보며 뒷짐 지고 있다가,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하면 안 된다는 얘깁니다. 그러기 전에 나서야 하고, 그러기 전에 손을 써야 하며, 그러기 전에 상대를 흔들어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이후 상대가 먼저 데이트를 제안한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그런 불만을 속에 품은 채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신 뒤 헤어지지만 말고, 만나서 얘기를 해야 합니다. 둘은 연인이니 거의 매일 통화하고 대화했을 텐데, 그럼 다른 얘기가 아닌 바로 저런 얘기를 했어야 하는 겁니다. 이게 안 된 까닭에, 작은 노력으로 수리가 가능했던 고장이 큰 고장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3. 이제 전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K양이 평강공주, 남친이 온달이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평강공주가 뒷짐을 지고 있었고, 온달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온달은 평강공주와의 관계가 점점 더 나빠지는 것이 '결혼 얘기'가 안 나와서 그러는 건 줄 알고 청혼을 하긴 했는데, 평강공주가 원한 건 청혼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K양의 '청혼 거절, 이별 선포'를 지지하는 또 다른 이유는, K양 남친이 생각하고 있는 결혼생활이라는 게, 그냥 지금까지 K양이 큰 문제를 일으키거나 못 견딜 잔소리를 하지 않고 있었으니 그대로 자신의 가정에 편입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지방으로 내려가면 좀 편하게 살 수 있겠지. 거긴 집값이 서울처럼 살인적이지도 않고, 또 어릴 적 같이 지내던 친구와 지인들도 거기 있으니 날 도와줄 거야. 서울에 있을 때보다 훨씬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고, 또 악착같이 벌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어. K양만 설득시키면 결혼과 그 이후의 삶은 문제가 안 될 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 같습니다. 뚜렷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가 안 될 경우에 대비한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만, 저건 나쁘게 말하면 '도피'에 가까운 겁니다.

 

또, 다시 말하지만, 그가 하는 저 주장을 따르지 않을 경우 둘은 합의를 할 수 없습니다. 그의 온순하고 착한 태도로 말하는 저 주장을 따르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 겁니다. 어떤 남성대원은 전에,

 

"저를 정말 사랑한다면, 산에 들어가 농사짓고 둘이 살자고 해도 살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하던데,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상대가 안 따른다고 해서 그걸 '사랑이 부족해서'라고 말하는 건, 이기적인 태도일 뿐입니다.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여자를 데려다 왜 은둔생활을 시키려는 겁니까? 그리고 그렇게만 따질 것 같으면, 저는

 

"당신이 그간 잘 해왔고 확신한 신뢰를 갖게 만들었다면, 그녀가 안 따르겠습니까?"

 

라는 질문도 해보고 싶습니다. 행동이든 결과든 그 어떤 것으로든 상대에게 증명한 적 있다면, 상대는 당신에게 가진 신뢰를 기반으로 최소한 고민이라도 할 것입니다.

 

이거 갑자기 K양의 이야기를 하다가 이상한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여하튼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K양의 경우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 둘은 헤어지기 전, 의무적으로 만나고 영혼 없는 대화를 나누는 커플이 되고 말았습니다. 먼저 만나자는 말을 꺼내거나 어딜 같이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 번 하지 않는 남자가 청혼을 합니다. 그러면서 결혼하면 지방에 내려가서 살자고 합니다. 재정상황을 털어 놓는데, 들어보니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수준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그게 '정말 사랑하는 것'일까요.

 

정리하겠습니다. K양이 참고, 고민하고, 수 백 번 망설이기까지 하고 난 뒤에 결국 이별을 선포한 건, 둘의 목적지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K양이 생각한 건 전진이었고, K양 남친이 생각한 건 후퇴였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다른 두 사람이 같은 차를 타고 갈 순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같은 차를 타고 가려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협의를 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K양이 설득을 할 때 남친은 자신도 생각이 있다는 식의 대답만 했을 뿐이며, 직접 나서서 K양을 설득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어버리면, 뭐 방법이 없는 겁니다. 물론 지금이라도 어떻게 손을 쓴다면 방법은 있겠습니다만, 이미 K양도 이 관계를 거의 체념한 상태고, 저 역시 K양을 제 가족이라 생각하며 글을 쓴 까닭에, 결혼보다는 이별을 택한 것이 좋은, 그리고 옳은 선택이었다고 적어두고 싶습니다. 지금 이 시간 이후로는, 그를 걱정하거나 염려하는 것보다, K양 자신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고 본인을 위해서 뭔가를 하시길 권해주고 싶습니다. 그와 사귀면서 K양은 가고 싶었지만 그가 의욕을 보이지 않아 가지 못 했던 곳에도 가보고, 연애 때문에 접어 두었던 인간관계나 K양의 취미에도 마음과 시간을 다시 좀 쏟으셨으면 합니다.

 

 

제 지인들 중 몇은, 카메라를 사기 전 제게 물어보곤 합니다. 카메라를 다뤄본 적 없는데 DSLR를 가지고 싶어 할 경우, 저는 최신 보급기종을 추천하곤 합니다. 물론 금전의 여유가 있어 상위기종으로 간다고 하면 말리진 않지만, 그게 아니라면 보급기로도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보급기를 권합니다. 지금 나오는 보급기들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가들이 수 년 전에 쓰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능을 가진 녀석들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질문을 하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이건 고급기종에 있는 이러이러한 기능이 없던데?"

"네가 추천해 준 건 고속동조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

"그 카메라에 옛날 렌즈들은 못 쓴다면서? 다 되는 거 사야하는 거 아냐?"

 

'안 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찾으면 저런 것들을 계속 찾게 됩니다. 때문에 이미 구입을 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카메라가 '불완전한 카메라'로 생각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애정마저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카메라로 평생 남을 사진을 찍기도 하고, 공모전에 내 입상할 사진을 찍기도 하지 않습니까?

 

뜬금없이 카메라 얘기를 한 건, 저 위에서 제가 이야기 한 K양 남친이, 누군가에겐 또 둘도 없이 훌륭하고 괜찮은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집'과 '협의'라는 부분만 좀 손보면, 전원생활을 꿈꾸는 누군가에겐 훌륭한 남친, 남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양을 가족이라 생각하며 K양의 편에서 이야기를 쓰다 보니, K양의 남친에 대해 너무 폄하를 한 것 같다는 생각에 이렇게 적어두기로 했습니다.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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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4 0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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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기운없을 수록 기분 좋은 일을 해야 기운이 납니다.
예쁜 카페에 가서 예쁜 수필집이라도 읽으시거나
예쁜 옷 입고 날씨 좋은 날 친구랑 맛있는 거라도 먹으러 가시길...

괭이 두 마리 주인2015.10.24 04: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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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쩌어기-위에 미쉘님에게 달은댓글이
왜 두 개랍니까..;;;;; 댓글이 세포분열하셨나..

K양--일단 눈물좀 닦으시고-
( 옆에 계시다면 제가 닦아드리고 싶습니다만..)
세수도 하시고--밖으로 나가세요---
나가셔서 미용실 가셔서 머리 스타일도
바꿔보시구요-- 길거리 화장품 가게
아무데나 들어가셔서, 이것저것도 좀 사시구요-

백화점 가시는걸 좋아하시면, 백화점에도
가셔서, 구경하시다가-
배고프시면 드시고 싶은걸로 골라서
맛있게 드세요---

아플땐, 더군다나 누군가와 이별을 해서
간장이 타들어갈때는, 무기력해져서
손가락 하나 들어올릴 힘도 없지만,
그럴 수록 더 밖으로 나가셔야 합니다...

미용실 가서 머리를 했다고, 화장품 몇 개 샀다고 마음이 진정되거나 하진 않지만요
이런것들이 반복되다보면,
뭔가 다른걸 할 생각이 조금씩 들거든요--

그리고...물을 많이 드세요--
실제로 마음이 많이 아플땐, 몸 속 장기들도
같이 상합니다..
물을 많이 드셔서 순환이라도 잘 되게
해주세요---

에구...이 새벽에...잠이나 제대로 주무시는지
모르겠네요...

괜찮아요-- 다--괜찮아질 겁니다--
토닥토닥토닥.....

Myo2015.10.24 0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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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지만 정신차리고 보면 그 사람이 원하는 방향만 가고 있는거...미치죠..남들보기엔 내가 하자는데로 다 해줄것 같고..ㅋ

한참 건조했는데 새벽비 내리내요. 좋은데요.
무한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AtoZ2015.10.24 1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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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발견했어요~
많은 갈등이 있는 친구에게 성대하게 생일파티 한 번 해준다고 해서 모든 감정이 해서되고 긍정적인 느낌만 남는 게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 해소되고

"~을 해서 ~이 해결될 수 있다면 제가 ~ 하고 있을 겁니다."라는 식의 문장은 무한님의 글에서 거의 관용구처럼 만나는 표현인데, 오늘은 유달리 깊은 정이 느껴지네요.

K양도 곧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예요.
자신을 잘 달래보세요. 무엇이든, 다시 해 보자고. 다시 만났을 때 정겹게 웃어줄 수는 있도록 내 모습 아름답게 가꿔 보자고. 지금 시작해서 조금씩 바로잡아 나갈 수도 있는 거고 늦추고 미루면 영원히 늦추어져 못 갖춘 모습으로 살게 될 수도 있는 거라고.

"그냥 밥 먹고 차 한 잔 한 뒤 집에 들어가는 게 당연한 관계가 되기 전에, 분위기를 환기하고 계속해서 생기가 돌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가슴을 치네요. 그 '생기'가 내 삶에 먼저 돌고 있지 않으면 달리 만들어 낼 수가 없겠지요.

제가 헤어졌을 때, 무한님께서 써주신 사연이 항상 마음 한 편에서 버팀목이 되었었어요. 끝없이 일어나는 상념을 빨리 끝내는 데도 도움이 됐고요.^^ K양도, 계속 돌아보고 있지 마시고, 이제 앞으로 나가는 겁니다. 잘 하고 계실 것 같지만요.

배려하는사람이되자2015.10.24 1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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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을 보내고 속이 안좋아 무기력했는데 댓글을 보고
움직여야 겠단 생각을 했어요ㅎㅎ 즐거운 불금이었음 모르겠는데 술자리에 간신히 앉아있었어요 먼저 간다고 일어나도 되는걸 먼저 가자거나 간다는 말꺼내기가 어렵다는 @@ 무한님 글로 스트레스 해소하고 댓글 보고 의욕 얻고 지금 내옆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야겠단 생각도 했어요. 무한의 노멀로그는 사랑입니다.ㅎㅎ

거북이 등짝2015.10.24 1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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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좋은 이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별을 하게된건 그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였다고 생각해요..
상황때문일 수도 서로의 성향때문일 수도 둘중 한명이 서툴렀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배우고 그전 연애에는 인사하고 돌아서는게 미래의 짝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더 좋은 내가 될 수 있는 지름길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별은 아무리 많이 해도 아프지만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생길거예요
우리 모두 화이티이잉!!!!

qlalfqlalf2015.10.24 1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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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객관적으로 나쁜 남자이면 그나마 쉬운데(그래도 못빠져나오는 경우도 많지만요) 저번에 무한님이 말씀하신 백지같은 남친의 경우가 참 어려운거 같아요. 노력하면 잘될거같기도 하고, 그냥 이 상황에 안주하고싶기도하고.. 그래도 한 번 마음을 정하셨으니 흔들리지않고 다시 K양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소원해졌던 친구들도 만나고 하는 계기로 삼으셨으면좋겠어요!
불우한 수험생인 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의고사를 치고 집에 가고 있는데요ㅋㅋ무한님과 다른 독자님들은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셨길 바랄게요 우리네 인생 화이팅입니다ㅠㅜㅋㅋㅋ

인뭐2015.10.24 2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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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생의 입장에서 상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말했다면"
요기에 '털어놓는 방식으로'가 빠진 거로 보여요~
그리고 '모든 감정이 해서되고'라고 쓰신 부분도 '해소'의 오타인 게 아닌가 싶어요. 해서란 단어를 찾아보니 바다같은 넓은 마음으로 용서한다는 뜻도 있긴하던데요, 전 처음 보는 단어라서… 혹시나 해서요 ㅋㅋㅋㅋㅋ

navyrose2015.10.24 2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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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마 슬픔을 견디는 것만으로도 힘드실 것 같아요.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벅차실 수도..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애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프고 힘들어도 의욕이 있으면 괜찮지만 의욕제로일 때는 힘을 내려고 노력하는 게 오히려 탈진하게 만들더라구요.

저는 '나 너무 슬프고 힘들어. 의욕도 없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당분간 이런 상태일 거야' << 인정하고 굳이 애쓰지 않고 그냥 놔둡니다. 그리고 적당한 때(이건 본인만이 아는 타이밍인 듯 합니다만) 그래서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뭘까, 물어봐요. 어떤 목적 같은 것은 배제하고 그냥 지금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 그에 대한 답이 나오면 그게 당장 보기에 좋은 방향일 수도 있고 나쁜 방향일 수도 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게 아니라면 우선 따라갔습니다.

수년이나 지속되어서 어쩌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죽을 것 같이 힘이 드는 나쁜 상황이라도(물론 영원히 붙잡고 싶은 좋은 것 역시) 어쨌거나 지나가긴 하더군요.(웃음)

이미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의욕이 나시거든 마음만 다잡으려고 하지 마시고 몸을 보살펴주세요. 마음과 몸은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AtoZ2015.10.25 0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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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카메라 이야기가 남친의 좋은 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다시 읽어봤는데, 다시 읽어봐도 어떤 포인트인지 잘 모르겠네요. 단지 K양의 남친이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이번 사연을 읽으면서 자신의 연애에 혹시 잘못 적용을 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가 되시는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연에서 이 연애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점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안 되는 부분만 보고 있으면 될 일도 안 된다. 잘 헤어졌다 한다고 혹여나 이 사연에 자신을 비추어 보는 독자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안 되는 것을 찾는 관점에서만 자신의 애인을 돌아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는 말씀이신.. 것인가요??

AtoZ2015.10.25 1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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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나와 안 맞는 사람이었을 뿐이지, 나쁜 사람은 아니다, 라는 건가요?

붉은 공주님, 미술 관련 일을 하신다고 다른 댓글에서 본 것같은데,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러워요^^ 아무래도 미술을 하신 분들은 감각이 있으셔서인지 사진도 느낌이 남다르다고나.. 어떤 도구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가 있는데, 손과 발이 그토록 다양하시다니요^^

제제2015.10.25 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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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고마워요. 따뜻하신 분.

투우소 IX2015.10.25 0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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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이야기는 아마도...
상대가 잘못된거라고 결론내고 끝내버리면 사연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불만족과 부정적인면을 두드러지게 보는 성향의 사람에게 그 누구도 쉽게 행복을 선물하진 못할겁니다.

게다가 메뉴얼 뉘앙스로 볼때, 사연자분도 적극적인 해결노력 없이 문제가 터졌을때만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을 보였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결론만을 보면, 남자친구의 경제력 문제와 함께 애정 표현의 적극성이 떨어지자, 청혼을 거절하게 되었고 결국 관계가 파탄이 난것 같은데,
뒷짐진 평강공주와 변하지 않은 온달...비유가 참 찰지군요.

열심히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때....일이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을때,
누구나 의욕이 사라지고 힘들고 그렇습니다. 저도 지금 살짝 그렇구요 ^^;
"이것도 다 지나가리라..." 누가 한말인지 모르겠는데 명언입니다!

greenjs2015.10.25 1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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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다윗왕은 반지가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반지 세공사를 불러 그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위한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되 내가 승리를 거두고 너무 기쁠 때에 교만하지 않게하고 내가 절망에 빠지고 시련에 처했을 때엔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를 넣어라."

"네 알겠습니다 폐하"

세공사는 그 명령을 받들고 멋진 반지를 만들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런데 반지를 다 만든 후 어떤 글귀를 넣을지 계속 생각했지만 좀 처럼 다윗이 말한 두가지 의미를 지닌 좋은 글귀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도 적절한 좋은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서 다윗의 아들 지혜의 왕 솔로몬을 찾아 갔습니다

"왕자님이시여 다윗왕께서 기쁠때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절망에 빠졌을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를 반지에 새기라고 하시는데 어떤 글귀를 적으면 좋겠나이까?

솔로몬은 잠시 생각한 후에 말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



유대인의 지혜서 『미드라쉬』중에서..

AtoZ2015.10.25 18: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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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소님 설명 감사합니다.
일이 잘 안 풀리시나봐요.. 소소하게 기분전환도 해 보시고, 힘내셔요!^^

그 반지를 원한 왕이 다윗 왕이었군요!
수수께끼가 한 가지 풀렸네요.
저는 처음 그 이야기를 접했을 때 문구가 허무하게만 보이고 그다지 위안이 되지는 않았는데, 다윗 왕이라면, 위안을 받을 수 있었겠네요. 모든 일이 지나가리라는 문구 속에서 불멸하는 자신의 왕을 떠올렸겠지요.

피안2015.10.25 1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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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때 연애가 항상 불타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1년쯤 지났을때 시들었다며 헤어지곤 했었죠
그렇지만 크게 별일없이 사귀었다 하더라도
그게 다 좋은건 아니니

요즘은 지금 제생활이 좋고 행복한데
연애하면 더 힘들지 않을까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하곤 합니다
너무 억지로 사람을 만나거나 하지 않으려구요 ㅎㅎ

혈이2015.10.26 0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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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이 생각한 건 전진이었고, K양 남친이 생각한 건 후퇴였습니다." 라고 정리한 그말 그대로인 것 같네요.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서로 방향이 달랐던 거겠죠.

늦게나마 매뉴얼 읽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올라오는 것 까지는 봤는데,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거든요. 토요일은 부족한 잠 다 잔다고 하루종일 잤네요.
그러고 보니, 주말도 다 가고 이 시간..ㅎㅎ

매뉴얼 항상 감사합니다.

란트2015.10.26 09: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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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청혼을 거절한 건 정말 잘한 일이네요.
결혼이 대충 아무나 만나서 아무렇게나 사는게 아니잔아요....
제 친구들을 봐도 다들 결혼에 너무 목을 메는데, 결혼이란 마음 맞는 동반자와 반평생을 함께 걸어가는거지
어쨌든 출발해야하니 아무나 붙잡고 질질 끌고 가던, 아니면 끌려가던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의미에서 K양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사귄 연인의 청혼을 거절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 깊이 생각해서 신중하게 내린 결정에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무한님! 이번 메뉴얼과는 상관 없지만
13년7월18일에 올리셨던 [집안의 빚 때문에 여자친구를 떠나보낸 남자]에 사연남님의 댓글 보셨나요? 보셨겠죠? 전 주말맞이 노멀로그 복습하다가 발견했어요!
한달전에 달아두셨던데, 무사히 재회해서 벌써 결혼하셨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그 두 사람 참 안타까운 사연이었는데... 잘됐다니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ㅎㅎ

아마그럴껄2015.10.26 1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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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전 다른 무엇보다도 대화가 잘 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K양 남친 같은 스타일이랑은 절대 오래 못 만나겠더라고요.
본인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서 싸움이라도 해야 타협점이라는 걸 찾을 수 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으니 물 없이 고구마 백 개 먹은 느낌이 납니다.
그것도 밤고구마.

동이2015.10.26 16: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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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고구마- 비유에 빵 터지고 갑니다.
요새 말로 뭐라더라, 고답이? 고구마 답답이? 래요.
회사 동생이 알려주네요:-)

동이2015.10.26 1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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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청혼은 거절하는 게 맞습니다.
결혼이 얼마나 힘든 건데 ㅠ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무한님 :^)

2015.10.26 1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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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무서운게 무책임한 남자입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때 되면 잘되겠지. 친구들이 도와주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만큼 무서운 것도 없습니다.
인생이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누군가 자기를 도와줄거란 생각은 너무도 위험해보입니다.
잘못하면 평생 사지멀쩡한 성인하나 봉양해야 될 뻔했습니다.

스윗독자 (구싱가)2015.11.02 2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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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늦게나마 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 한국하고 시차가 좀 나서 혹시라도 '선'! 을 외쳐볼 기회가 있는가 했는데...이상하게 집에 있어도 정신이 없네요 T-T (회사다닐때가 더 한가로웠던 기분이...)

무한님 말씀대로 헤어지고 나서 정말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그런 힘든 시기도 있지만....참 비정하게도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시간은 흐르고 눈물은 마르게 되어 있고...그러면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것 같아요. 이별하신 분들, 훌훌 쉽게 털고 일어나시긴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일어나서 다시 새로운 인생의 길을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나나2016.06.12 2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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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제 남자친구와 비슷하네요. 어디 가자하면 잘 따라줬다는 점이 다르긴 했지만
늘 어딘가 수동적이고 의욕이 없는게 느껴져서
연애할때 많이 답답했거든요....
근데도 재회를 할지 말지 고민이 되고 있어요. 어떤 순간은 정말 이대로 놓치기 싫다가도
이런 사연 보면 또 헤어지길 잘했다 싶고.
뭐가 좋은 선택일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좀 하면 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생각하니 머리만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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