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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 전에 이 얘기를 했는지, 아니면 적었다가 지웠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제 지인 중에 외국인이 하나 있습니다. 언젠가 그와 '한국인의 영어공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는

 

"내게 영어를 알려달라고 하는 한국 사람들은 정말 많다. 그런데 그들에게 내가 무엇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냐고 물으면, 영어로 된 그 어느 컨텐츠도 공부하고 있지 않으면서 그냥 영어만 잘 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읽고 있는 원서도 없고, 독해 중인 영화 대본도 없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솔로부대원들로부터 연애에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 특히 모태솔로부대원들의 질문을 받을 때 저런 기분이 듭니다. 그들은

 

"괜찮은 남자는 어디 가서 만나야 하죠?"

"제대로 된 연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저는 왜 지금까지 연애를 한 번도 못 한 거죠?"

 

라며 막연한 질문들만을 하곤 하는데, 그럼 저도 막연한 대답들 밖에는 할 게 없습니다. 'month'와 'months'의 발음차이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질문이지만, '영어 발음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은 막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또, 바로 위의 예에서 전자는 대부분 현재 영어를 잘 못해도 분명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의 질문이지만, 후자는 '잘 하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 딱히 어떤 공부를 하고 있진 않은'사람들의 질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는 혼자 앉아서 생각만 하는 막연한 걱정은 그만 두고, 일단 나가서 누구 다리라도 걸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임하셨으면 합니다. 일단 뭐라도 심어야 싹도 트고 뭔지도 알아볼 수 있는 거지, 누가 대신 알아서 다 심어 길러주거나 간절히 바란다고 저절로 뭔가가 자라나는 게 아닙니다.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네는 게 그 시작이라는 걸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1. 전 평생 연애도 결혼도 못 할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저 위에 나온 이야기들을 계속 한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괜찮은 남자는 어디 가서 만나야 하죠?"

"제대로 된 연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저는 왜 지금까지 연애를 한 번도 못 한 거죠?"

 

그럼 그 사람과의 대화는 며칠 안 되어 재미없어 질 것이고, 계속 부정적인 생각과 신세한탄만 하는 것에 질리고 말 것입니다. 예의상 처음에야

 

"곧 만나실 거예요. 서른 중반이 되어 첫사랑을 시작하신 분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거기에도

 

"그런 얘기 8년 전부터 들었어요. 전 위로가 필요한 게 아니라 연인이 필요한 거예요 ㅠ.ㅠ"

 

라는 이야기만을 한다면, 상대도 결국

 

'이 사람과 대화하면 기 빨리는 느낌만 드네. 나보고 뭘 더 어쩌라는 거지?'

 

하는 생각을 하며 점점 대화를 피하게 될 것입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K양에겐 자신이 연애 못 하고 있다는 신세한탄을 하는 게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저런 느낌이 든단 얘깁니다.

 

"저도 재미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거든요. 전 진짜 심각해서 그런 얘길 한 거예요."

 

재미가 있든 없든, 알게 된 모든 이성들에게 그렇게 신세한탄하고 있으면 곤란하다는 겁니다. K양의 소개팅을 보시기 바랍니다. K양은 처음에는 애프터 신청을 받을 정도로 잘 흘러가지만, 이후엔 영문도 모른 채 상대에게서 버림받는 느낌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대화를 하면 할수록 계속 K양이 우울한 얘기만 하고, 징징거리듯 신세한탄을 하니 그렇게 되는 겁니다. 처음 알게 되었을 때 K양은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처럼 보이는데, 이후 어떻게든 연애 이야기나 결혼 이야기로 방향을 튼 뒤 암울한 얘기를 하고 맙니다. 게다가 이어서 심심하다, 외롭다, 재미없다, 특별할 게 없다, 난 계속 이럴 것 같다, 남들이 부럽다 등의 말들까지 해버리니 상대에겐 K양이 점점 짐처럼 느껴지고 만 겁니다.

 

조금 친해진 것 같다고, 아니면 친한 사이라고 해서 막 기대면 안 됩니다. 기대더라도 평소에는 자신의 다리로 서 있다가 너무 힘들 때 기대야 하는 거지, 그냥 막 다짜고짜 날 좀 업으라는 식으로 매달리면 안 됩니다. 더불어 대화를 할 땐, 내가 어떤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처럼 불우하고 외로웠던 시절과 날 힘들게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보다 말입니다.

 

K양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는 사람의 입장에선, K양이 하는 모든 말들이 그대로 K양의 이미지가 되기 마련입니다. K양이 어느 식당에 밥 먹으러 들어갔는데, 식당 사장이 여기 맨날 파리 날리고 옆집이 장사 더 잘 되서 배 아프다는 얘기를 하면, 그 식당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만들어지긴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버리면 손님 입장에선 음식을 맛있게 먹고도 뭔가 찜찜해질 수밖에 없을 테니, K양은 우선 그 모습부터 내려 놓으셨으면 합니다.(K양은 '모태솔로 한 번에 탈출하는 방법'같은 걸 원하셨을 텐데, 이런 부분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2. 군대 갔다 와서 연애세포 다 죽은 것 같은데요.

 

연애세포가 죽은 게 아닙니다. 김군의 연애세포는 원래 없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예전에 대시해서 성공한 적이 있었던 건,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얻어걸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연애세포 부활'을 희망하기 보다는, ABC부터 돌아봤으면 합니다.

 

A. '연애' 말고 '관계'부터 맺어보자.

 

힘을 빼야 합니다. 이제 서로 연락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사귈 기회'만 노리고 있으면 상대를 알아갈 기회를 모두 잃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고백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상대를 만나면,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긴커녕 계속 침만 삼키게 될 것입니다.

 

당장 연애를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과 함께 마음 속 음란마귀를 모두 몰아내시고, 순수하게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맺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스킨십을 내년 봄에나 할 거라는 생각만 하셔도 보다 차분해질 수 있을 겁니다. 현재 김군이 가진 마음으로는, 운이 좋아 상대와 사귀게 되더라도 '다음 진도'에만 집착하다 한 달 이내에 이별하게 될 수 있습니다. 타 중대 아저씨와 같이 경계근무를 서며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대화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을 겁니다.

 

B. 드립은 적당히 치자.

 

김군도 이제 이십대 꺾이지 않았습니까? 그럼

 

"아 사진 예쁘네. 너 말고 배경이."

 

같은 드립에서 졸업해야 하는 겁니다. 이십대 초반에 써먹던 걸 그대로 써먹으면 안 된다는 얘깁니다. 뭐, 사람이나 상대에 따라 저런 드립이 먹히는 경우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김군의 카톡대화를 보면 상대가 할 말 없어 하는 게 좀 보입니다. 그러니 드립 다섯 개 던져서 하나 성공시키려 하지 말고, 정상적인 대화를 나누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웃어주는 거. 그거 김군이 선배니까 웃어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카톡으로 김군이 드립을 칠 때에는 상대가 "ㅋㅋㅋㅋㅋㅋㅋ"라며 리액션 해줬지만, 만나서 드립을 쳤을 때에는 좀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았습니까? 누구든 할 말 없을 때는 "ㅋㅋㅋㅋㅋㅋ"를 적어 보내기 마련이니, 그걸 상대가 웃은 거라 생각하며 한 발 더 나가지 말고, 한 번의 대화에 한두 번의 드립만 치시길 바랍니다. 계속 그래버리면, 대화가 산만해지고 결국 상대는 질리게 될 것입니다. 상대 입장에선 김군의 드립이, 부장님 개그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C. 떠보지 말고 만나자.

 

이건 위의 드립과도 연관된 얘긴데,

 

"아 그런데 너 오늘 왜 이렇게 귀엽냐 ㅋㅋㅋㅋ"

 

라며 막 던지면 곤란합니다. 기껏 약속 잡고 만나서 좋게 밥까지 먹었는데, 그걸 상대 마음 한 번 떠보려는 드립으로 망치면 억울한 것 아니겠습니까? 만나거나 연락할 때마다 상대도 이쪽에 마음이 있나 없나만 떠보려는 것에서 벗어나시길 권합니다. 일단은 김군에게 호감이 아예 없지 않으니 만나고 또 밥 먹는 것이고, 긍정적인 마음이 있으니 계속 연락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감은 그러한 '사실'에서 찾으시고, 상대를 떠보는 건 그만두시길 바랍니다.

 

하나 더. 상대도 스무 살 넘은 어른입니다. 학교에선 김군이 선배고 상대가 후배니 상대가 존대를 하고 또 어려워하겠지만, 상대 역시 김군만큼 생각할 줄 알고 김군만큼 모든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걸 잊으면 안 됩니다. 복학생들이 후배를 대할 때면 사장이 말단직원 대하듯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랬다간 전부 망칠 수 있습니다. 복학생이라고 대단한 거 아니니, 살짝 허세를 부리고 싶어질 때에도 꼭 참으셨으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선 종종 상대보다 선배이고 이쪽보다 후배인 누군가에 대해 허세 섞어 까듯이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말고 늘 젠틀할 수 있게 노력하시길 권합니다. 그게 쎈 척 하는 거라는 거 상대도 분명 알 테니 말입니다.

 

 

자,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우리는 월요일에 다시 만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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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2015.11.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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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일터져서 주말에 출근했더니만
글을 놓쳤네요 ㅎㅎ
무한님 무지 힘든 월요일의 시작이에요
힘내게 마음속으로 응원해주세요!!

2015.11.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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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자분들이 많은 건전한 곳을 좀 찾아가봐야겠어요 슬슬 옆구리 시려오는데 혼자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손발도 오그려가며 아침 시작합니당ㅎㅎ

동이2015.1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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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복학생 이야기 ... 완전 공감입니다. 복학생 그거, 사실 대단한 것도 아닌데 되게 어른인 척, 우리와는 다른 척 하던 선배들 ... 허세는 다 눈에 보이고 티가 나서 다 안답니다, 후배들도 :P

여담이지만- 더 풋풋하고 반짝반짝하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군대 다녀온 선배들은 그렇게 자신을 오빠라고 칭하길 좋아했었지요 ... 말만 하면 "오빠가~", "오빠는~" ㅋㅋㅋ 이상하다거나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저는 개인적으로 오빠 없이 자란 든든한 맏딸(!)이라서 그런가, 그 호칭이 되게 어색했었어요 ㅋㅋㅋ

뭐 ... 지금은 신랑으로 승격된 지 3개월 차에 접어드는(!) 제 님도 연애 초 제게 "오빠가~", "오빠는~" 하셨으니 ... 오빠란 호칭으로 자주 좀 불러드려야겠어요 ㅋㅋㅋ

AtoZ2015.11.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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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삼인칭으로 부르는 사람을 보는 건 항상 어색하지요 ㅋㅋㅋ

스트로베리2015.11.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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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징징대는것도 한두번이지 조언 해줘도 하나도 시도 안해보면서 계속 그러면 만남자체가 싫어져요ㅜㅜ

AtoZ2015.11.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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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라 모바일 화면이 달라졌네요??

greenjs2015.12.0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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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전 그대로인듯 한데 어떻게 달라지셨나요?

꼬알2015.12.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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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뀌어서 보여요!
댓글버튼이 하단에있고
최근댓글순서로 먼저 노출되네요
무한님께서 최근 손보기 이전의 레이아웃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

AtoZ2015.12.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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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알님 그쵸?? 리뉴얼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들어와보니 원래대로 돌아와있네요.

greenjs님 핸드폰 기종의 차이인건지 복구된 시점에 들어오신 건지 모르겠네요. 전 어제부터 그랬어요.

그늘이2015.11.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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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연을 보낸적이 었는데 이건 뭐지? 이런 마음으로 글을 읽었네요..ㅎㅎ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서 한탄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이게 참..나이가 들다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스트레스더라구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또다른 가면을 쓰고 그 사람들과의 조율을 하고 그런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자리에 점점 나가기 싫어지는...이 귀차니즘..ㅠㅠ 이러니 누굴 만날 수가 있어야죠 ㅎㅎㅎ 만날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게되니...이게 참...문제의 연속이 되는거죠. 새로운 취미를 찾아야지 싶다가도 딱히 하고 싶은게 없고...재미도 없고...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전 그냥 일단은 저한테 눈을 돌렸어요. 운동도 하고 영어 공부도 좀....해보려고 해보고 ㅎㅎ 그러니 더더욱 아무도 안만나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그래도....조금은 좀 긍정적이 되보려고..ㅎㅎ
그래도 문득문득 결혼하고 연애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속상해지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ㅠㅠ 아....외롭다....

2015.11.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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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5.11.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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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기억안나2015.11.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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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연다 연애조급증 같아요.
여자분 사연은..소개팅한 남자가 몇번 만난다고 해서 여자분의 그동안 외로웠던 시간을 미안해하고 보상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보실 필요가 있네요.
남자분 역시 빨리 연애해서 남들 다니는 엠티를 다녀서 자랑하고 다니고싶단 맘이 맘 깊이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그 누구도 처음부터 컴플렉스를 보상받으려는 자세로 임하는 사람하고 사귀고싶어할 사람은 없지않을까요?

2015.12.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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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친한 친구 중에 매사 기빨리는 소리만 하는 친구가 둘 있습니다. 둘다 남자인데, 트위터나 페북에도 온통 위로를 해야되나 기빨린다 얘 글만 올라오면 왜 이렇게 칙칙해지냐 싶은 그런 것만 올리죠. 제가 넘어가 줘도 다들 위로해주다 지쳐 이제 스킵하고, 스킵당하는 거에 다시 한번 한탄성 잡담이 올라오고. 그래도 만나서 놀땐 발랄하고 친절한 친구들이고 기빨리는 소리 안해서 친구관계에 큰 문제가 있진 않은데요, 술마시면 또 그 기빨리는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같이 술은 안마시는 상황.

때때로 한탄하고 싶고 위로 듣고 싶을 때가 있고, 알아도 한탄에 도닥여주고 때로 받아주고 위로해주고 싶은 게 친구고 연인이고 각종 인연이지만, 비중조절이 역시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빨리는 거랑 밝고 퐁퐁 기운 솟는 거는 1:5, 1:9, 1:99 후자가 높을 수록 때때로 한탄할 때, 상대방도 그간 적립해둔 애정으로 위로해주기도 한결 진심이 되지요.

2015.12.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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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모든 얘기를 해줘도 안됩니다 ㅋㅋㅋ 되면 진즉 그만뒀겠죠.
심지어는 "다들 이러지 말라는데도 이러는 내가 나도 싫다..." 이런 레파토리까지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뭐. 남자애들이다보니.
그런 에센에스 올리면 다들 씹고 무반응하고 대신 만나면 다들 잘 같이 노니까
그냥 만날 때 같이 잘 놀고 페북에 이상한거 올라오면 투명한듯 넘어가고
이렇게 됐죠 ㅋㅋㅋ 현실 지인은 만났을 때 유쾌하고 잘놀기 문제없으면
그게 제일이라서 다행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자주 못 만나는 사이인데 페북으로 그것만 보면 아무래도 끊겨버렸겠죠....

2015.12.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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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구 위에.. 제 댓에 답댓으로 달린 대화는 제가 무어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서 그저 잘 읽고 끄덕거리고 넘어갑니다..... @.@ 엑소 화이팅(무뜬금)

2015.12.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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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는 그런 정보는 제가 어두워서 잘 모릅니다 후후(..)
마마가 몇시에 하는지도 잘 모르네요. 하지만 그건 워낙 재방송을 주야장천 해주니까 어떻게든 보지 않을까 싶고요.
제가 좀 한박자 늦게 따라가는 팬이어서요 ㅋㅋ

소피2015.12.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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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ㅠㅠ
마마 흠 케이팝이랑 이별한지 넘 오래되어서 잘 모르겠네요~ ㅠㅠ
재밌게 잘보길!

헤헤2015.12.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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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요즘 글이 알아보기가좋아요. ㅎㅎㅎㅎ
글 잘읽었어요. 2015년 마무리 잘하시길\(^o^)/

밍밍콩2015.12.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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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는 짝이 있겠지요?ㅎㅎ 그치만 섣부르게 조바심 내면 놓칠 수도 있으니 잘 안되겠지만 침착해야해요! 저도 연애 안한지 벌써 2년이 넘었지만 아무나 만날수는 없겠다 싶어 잘 고르고 있답니다.
간만에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왔지만 단호한 거절의 멘트를 듣고 마음 접은건 함정이지만 ㅠㅠ
연애 하고싶은 마음이 들수록 누군가가 저와 연애 하고싶도록 되어야 하는 법 아니겠나요!^^

dhwjddus10002015.12.05 1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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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진짜 어떤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좋아서 웃다가 가요 ~ 그니까 너무 공감되어서요
사실 연인도 인간 관계 잖아요 ~그런점을 정말 대놓고, 솔직하게 설명해주시니까 너무 좋네요 ~
연애든 뭐든 다 사람관계 잖아요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연애도사람과사람으로써 만난다고생각하는것이 편한것같아요 정말 핵공감입니다. ~

초코겨울2015.12.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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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공감가는게 무슨 얘기를 해도 징징거리는 걸로 받아치는 사람은 기 빨리게 해요 ㅎㅎㅎ 무슨 이야기를 해도 징징... 저도 그런 모습이 없는지 뒤돌아봐야겟어요!!

후앙2015.12.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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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어려워요..

스윗독자 (구싱가)2015.12.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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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한님 말씀대로 뭔가 이거저거 시도하다보면 행동 반경도 넓어지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사람도 만나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정말 여러가지 시도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좀 지치는 타이밍도 오기는 하더라구요. (가령 너무 동성 위주로만 반경이 넓혀진다던가...정신차려보니 커플들의 물결에 휩싸여 있다던가 T-T) 그러면 잠깐 또 쉬었다 가도 되고...;)

어쨌든 뭐든 하는게 가장 큰 첫걸음인 것 같아요. 시작이 반! 무한님 감사해요! 좋은 일요일 보내고 계시기를!!! 아우 저는 담주에 드뎌 이사인데 두근두근하기도 하고...앞으로 집 정리하고 채울 생각하니 은근 스트레스 받는지 눈떨림까지 찾아왔어요 T-T 차근차근 해야될 텐데...무한님 글 읽으면서 잠시 숨돌리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글 늘 감사해요! :)

婁岷2016.01.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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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1번 내용, 딱 제 얘기네요.. ^^;
명심하겠습니다.

이주원2016.01.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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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 imf2016.03.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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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 imf 찾아온지 어느덧 7일되가는 대학생입니다.
딱 7일됬어요. 노멀로그 1 (책) ~ 4매뉴얼 다 봤습니다.
다만, 처음 본 그 편입여자아이에게 핑핑핑핑퐁을 시전한 후에 보았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무한님 글덕에 대인관계귀찮아하고 힘들어하던 제가 노력도 하고 단순 여자인 이성을 떠나 동성 선배라던가, 여러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하고 편하게 지내고 그런법을 연습하고 있는데, 확실히 도움이 많이되는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언쟁이 꽤나 많았는데 (제가 어머니를 개조하려했죠), 왜 그런지 알게되고, 그 사람은 얘기를 들어주길 바랬구나 생각도 들고요.
고맙습니다. 제 롤모델은 가족,유재석이었는데, 3번째로 무한님으로 설정했어요 (무려 순위권!)
ㅎㅎ 여기오면 나무 원목으로 직접 꼼꼼히 만들어진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대화하는 것 같아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참 좋고, 여러모로 더 자주 들릴게요! 좋은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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