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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과 관련된 '심각한' 사연을 보면, 대개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 구남친과의 연애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대인관계가 없음.

- 구남친이 이별 후 모두가 경악할만한 행동을 함.

- 이별 후 '재회'에 대해 생각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하는 게 없음.

 

여기서 말하는 '심각한' 사연이라는 건, 구남친과의 이별 때문에 인생에서 로그아웃 할 생각까지를 한다거나, 사람을 사서라도 구남친을 박살낼 생각을 한다거나, 구남친 또는 구남친과 바람이 난 상대를 사회에서 매장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저 상황에 처해있는 대원들은 하나같이 제게

 

"그는 왜 그런 거죠? 그리고 왜 그러는 거죠? 도대체 왜?"

 

라고 물으시는데, 그 상황에선 '왜 그러는가?'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에 더 초점을 맞춰서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의 마음 같은 건 궁금해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지금 순간의 마음을 안다고 해도 그 마음에 일관성이 없다면 관계는 손바닥 뒤집듯 뒤집힐 수 있고, 행동이 그 마음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건 충동에 불과합니다. 자세히, 그리고 길게 보아야 합니다. 이걸 모른 채 한참을 헤매고 있는 세 여성대원의 사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신적 학대를 하는 구남친, 어쩌죠?

 

만약 구남친이

 

"넌 너희 엄마 욕할 거 없다. 너희 엄마랑 너랑 똑같으니까."

"다른 남자 만나면 그 남자도 널 비웃을 거다. 너 같은 애가…."

"겉으로 치장만 하면 뭐하냐 속은 피해의식이랑 열등감 투성인데."

 

따위의 말을 퍼붓기 시작하면, 그땐 일단 침묵으로 응대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저 말에 반박하거나 반격할 수 있는 말이 있다고 해도, 일단은 도망가시길 권합니다. 미쳐서 칼 들고 날뛰는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일단 몸을 피한 뒤 생각해야 하듯, 몸을 피해야 합니다. 저런 말들은 대화를 목적으로 건네 오는 말이 아닙니다. 어떻게든 이쪽을 도발하려는 것이며, 주의를 끈 뒤 진흙탕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일 뿐입니다.

 

K양이 행복했었다고 말하는, 그 시절의 그 사람은 지금 없습니다. 상대는 상대의 말과 행동을 통해 지금도 증명되는 중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거의 모든 대원들이 '우리가 사귀던 그때'의 모습만을 상대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거품 물어가며 욕설과 저주를 퍼부어대는 것도 상대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가 없는 제 삶은 아무 의미가 없고…."

 

제 기억이 맞다면 K양은 2년 전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에도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은 그를 '구구남친'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때도 그와 헤어지고 나서 주변에 남은 지인 하나도 없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건 K양이 연애를 하면 연애에 고립된 채 지내고, 그러다 헤어지면 삶의 이유가 있네 없네 하다 누가 곁을 주면 또 바로 기댄 채 다시 고립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남친의 연락을 제외하면 아무에게도 연락 오는 일이 없는 삶은 정상적인 삶이 아닙니다. 저까지 K양에게 정신적 학대를 하려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니고, 지금부터라도 저녁에 밥 한 끼 같이 먹을 수 있는 '지인'들과의 관계를 가꾸어 나가시길 권하고자 드리는 말씀입니다. 마침 연말이고 하니, 새해 인사를 구실로 느슨해진 인연의 끈 다시 당겨보기도 좋습니다. 마음에 '내 집'이 없으면 늘 떠돌이처럼 옮겨 다녀야 합니다. 그러니 그 '내 집'부터 마련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 2년 째 연락하는 구남친. 하지만 다시 만나보면….

 

그가 2년간 네 번, H양에게 재회를 요청할 때 했던 말들을 보겠습니다.

 

-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만나보자.

- 처음 알게 된 사람들처럼 새롭게 다시 연애해 보자.

- 결혼을 전제로, 서로 맞춰가며 다시 만나보자.

- 아무 것도 전제하지 말고, 다시 만나보자.

 

전생에 무슨 리셋버튼이었던 것처럼, 그는 계속 '다시'만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저런 말들로 눈물의 재회를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의 마음은 차갑게 식지 않았습니까? 저 재회 중 한 번은 H양의 자취방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 날 바로 그가 결정을 뒤집었고 말입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그는 앞으로도 계속 H양에게 '잊을만할 때쯤 하는 연락'을  해올 것입니다. 그의 연애관에 큰 문제가 있는 까닭에, 정말 모든 걸 다 이해하며 맞춰줄 사람과 만난 게 아니라면 그는 반드시 헤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편한 연애'를 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30%의 마음을 연애에 할애하고 있으면, 나머지 70%는 상대가 알아서 채워 놓길 바라는 듯 보입니다. 어느 부분에선 그가 상대에게 '연인'이 아닌 '엄마'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그가 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또, 그가 겁이 많은 사람은 맞지만 악한 사람은 아니에요. 저는 알아요. 그가 제게  '진짜 내가 누군지를 아는 건, 세상에 너밖에 없다'고 말한 적도 있고요."

 

착하고 나쁜 건 절대적인 게 아닙니다. 제가 만약 H양의 남친이고 우리가 결혼까지 한 사인데, 신혼 한 달 보내고 난 뒤

 

"너를 평생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가 그럴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 네가 뭔가를 잘못한 것도 분명 아닌데, 내 마음 속 뭔가가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이런 마음으로 너와 함께 결혼생활을 한다는 건 너에게도 죄를 짓는 거고, 나에게도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다. 더 늦기 전에, 너를 정말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보내주는 게 맞는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 나에게 그 어떤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다 감내하겠다. 이건 그냥 다 내가 참 모자란 사람이라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라서 그렇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 저는 착한 사람입니까 나쁜 사람입니까?

 

저건 착하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냥 소중한 걸 지킬 능력이 없으며 누군가와 함께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저런 이야기에 또 모성애를 자극하는 묘한 낭만이 있다는 걸 저도 알긴 합니다만, 이게 지금 소설이나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고, 말 그대로 '레알'인 삶이지 않습니까?

 

물론 제가 이런 이야기를 2박 3일간 한다 해도, H양은 또 상대가 술 취해 울며 전화하거나 집 앞으로 찾아와 연락하면 버선발로 뛰어나갈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선배대원들이 그랬던 일이니, 혹 그렇게 된다 해도 너무 자책하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만, H양의 그 선택은 '순간의 감정'이란 징검다리를 건너는 일이며, 그것은 그냥 그때그때 되는 대로 사는 삶과 별 차이가 없다는 걸 꼭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코앞만 보며 징검다리를 건널 게 아니라, 고개를 들어 다리 건너엔 뭐가 있나를 봐야 합니다. '나는 지금 누구랑 왜 만나려 하는 것인가', '이 사람과 이 관계는 내게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꼭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길 권합니다.

 

 

3. 뒤늦게 구남친이 바람피웠다는 걸 알았어요.

 

지금 이 시점에 구남친에게 '나와 헤어지기 얼마 전부터 바람피웠던 것'을 따져서, 1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이라도 한 장 나오는 거라면 저도 S양과 같이 좀 따지고 싶습니다. 그러면 S양이 7만원 갖고 저 3만원 주고 뭐 그러시지 않겠습니까? 한 주에 한두 건씩만 그렇게 같이 따져도 한 달 담뱃값은 나올 테니 저도 좀 그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쪽과는 아무 상관없이 다른 사람과 연애 중인 상대에게 그런 걸 따져봐야, 이쪽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긴 커녕 스트레스만 더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가 헤어지며 했던 말들이 다 거짓말이라는 걸 저는 지금 알게 된 거고, 이걸 그냥 저 혼자만 알고 넘어가긴 너무 분한데요. 욕이라도 퍼붓고 싶어요. 정말 쓰레기라는 걸 지금 알았다고."

 

정 그러시고 싶으시면 그러셔도 됩니다만, 그런 얘기를 듣고 양심의 가책을 느낄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짓을 저지르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S양을 말리고 싶은 건, S양은 아직 상대에게 미련이 남은 까닭에 조목조목 따져 비판할 것인데, 상대는 거기에 코웃음만 치고 말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S양과 거의 흡사한 형태의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 사연의 주인공은 상대에게 전부 따져가며 장문의 카톡을 보냈고, 돌아온 답변이라고는

 

"봤나보네 ㅋㅋ 행복해라."

 

였습니다.

 

이걸 참 사람이라고 봐야 하는 건지, 하는 의문이 드는 저런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특히 상대가 오랫동안 속여 왔거나 계획적인 배신을 한 경우, 그걸 두고 따지면

 

"그래? 그래서 뭐?"

 

라는 반응이 돌아오는 사례가 많습니다. 어떤 여성대원은 제가 상대의 속마음을 짐작해서 적은 글을 상대에게 보내가면서까지 따졌는데, 그 글을 본 상대가 한 말이라곤 아래의 한 문장이 전부였습니다.

 

"남자라서 남자를 잘 아네. ㅋ"

 

그래서 저는 제 짐작이 정확히 들어맞은 것에 참 뿌듯했다는 건 훼이크고. 여하튼 저라면 이걸 지금 터트리지 않을 겁니다. 현재 상대는 즐겁게 지내고 있는 까닭에, 이쪽에서 뭐라고 하든 개 짖는 소리로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다릴 겁니다. 혹 연락이 안 올 수도 있으니 언제 어디서든 행복했으면 한다는 연락 한 통 정도 일단 넣어두고, 다시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릴 겁니다. 지금 당장 "너라는 놈을 믿은 내가 병신이었지."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이쪽에 대해선 수저만 들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락을 해올 때, "꺼져 병신아ㅋㅋㅋ"라고 적어 살포시 전송버튼을 누를 겁니다.

 

위의 얘기는 이렇게라도 S양 속이 좀 시원해지길 바라며 한 얘기고. 상대가 S양을 유기했지만, 그 후에도 S양은 만약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통화를 해야 한다면,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상대에게 전화를 걸 정도로 그를 사랑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렇게까지 사랑한 사람이 사실은 S양을 철저히 속이고 기만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분하고 억울해 피를 토할 것 같은 심정이 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게다가 이 사실을 S양 혼자 감당해야 했기에 더욱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저도, S양이 이별 이후까지 그를 얼마나 사랑했었고 또 그가 끝까지 연기하며 뒤가 구린 짓을 했다는 걸 아니, 이쯤에서 저와 S양의 공감대로 무게중심을 옮겨오셨으면 합니다. 이럴 때 기대라고 노멀로그가 있는 것이니 잠시 기대시고, 마음이 좀 잔잔해지면 상대에게서 덤덤해진 마음으로 또 걸어가시면 됩니다. 똥 밟은 게 너무 분해 똥과 싸우려 드시면, 똥 묻는 일만 벌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대충 문지르고 툭툭 턴 뒤 걷다보면 가는 길에 저절로 사라질 테니, 손으로 만지려 들거나 너무 오래 냄새만 맡진 마시길 권합니다.

 

 

써놓고 보니 오늘 매뉴얼이 '기-승-전-똥'의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하신 독자 분들은 또 신발에 묻은 그 형태와 냄새 등을 떠올리시기도 할 텐데,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산뜻한 느낌이 드는 마무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지난 두 번의 매뉴얼처럼 밀린 사연들을 다섯 개 정도 다루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따져보니, 다섯 편의 사연을 매뉴얼로 다루는데 이틀이 걸리고 세 편의 사연을 다루면 하루가 걸립니다. 바로 이전 매뉴얼에서 공대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저는 셈에 약한 문과출신이라…. 문송합니다. 자 그럼 다들 즐거운 화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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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2015.12.30 0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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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상식 이하의 짓거리를 하는 사람한테 따져서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생각 자체가 제 인생낭비라는걸 올해 경험 해봤어요
똥은 그냥 변기물에 빠이빠이!!!!!똥이 말도 하네?! 꺼져버려!!

저도 문과생인뎅...문송문송
근데 공대생이기도 합니다.
???

봄 꽃2015.12.30 0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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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한님은..사랑입니다💛
행복 가득한 연말연시되세요^.~

소피2015.12.30 0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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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아픈 저희들 위해 글을 없는 시간 만드시면서 발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거에요
글 올리는 기간을 적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한동안 자소서를 작성이던 와중에 글을 지지리 못써서 겸손해지고 있었지만. 한편 작가들의 고뇌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어요. 무한님도 많은 시간을 쏟아부우시는걸 확인 받았으니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젤 위로가 되었습니다.

연애관련된 댓글이 아니었지만 독자분들 중에 무한님 글에 감탄하며 부러워하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니 하찮은 글쓰는 제주에 대해 위로 받은 저처럼 그런 분들도 있을꺼라 믿으며 댓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무한님

피안2015.12.30 0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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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한건 문과라서 죄송한건가요? ㅋㅋ

구남친들은 일단 연락을 안하는게 답인듯 싶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가 될수도 없고
까딱 잘못하면 선 넘어가는 것도 그냥 친구들 보다 더 쉽고

세분이 마음 정리를 잘 하시길 빌며

아마그럴껄2015.12.30 0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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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마지막이 뭐면 어떻습니까. 이해만 잘 되면 되지요 ㅋㅋㅋㅋ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해외거주 K양2015.12.30 1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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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충전이 힘든 이 캠핑 생활중에서도 자주 들어와보게 되는 노멀로그입니다. 오늘 글들을 통해서도 제 상황을 대비해보기도 하고 다시 한 번 똥을 굳이 냄새 맡으려하지않고 그냥 조금 묻은채로 오늘도 걸어가려는 용기를 얻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용감한벌레2015.12.30 1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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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 병신아 ㅋㅋㅋ 에서 속이 다 시원하네요!
모든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살이가.. 녹녹치 않은것은 맞지만,
이게 끝이다라고 생각하면 너무 살맛 안나잖아요.
힘내십시오!

greenjs2015.12.30 1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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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대출신입니다. 무한님의 마지막 말이 수학문제 같은 느낌이 들어 풀어 보았습니다.

2일이 걸려 5개의 사연을 다룰때, 일주일중 하루를 뺴면
(무한님도 쉬셔야하니 하루를 뺐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라고 일주일에서 이틀 못 빼드린게 참 죄송하네요.
아니 저는 공대 출신이니 공송힙니다.)
일주일에 15개의 사연을 다룰수 있습니다.
그러면 100개의 사연을 다루는데는 약 6.67주가 걸리는군요.
숫자에 머리가 아프실분들을 위해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2일동안 5개 사연을 다루는 경우
1.5개월동안 100개의 사연을 다룰수 있습니다.
1일동안 3개의 사연을 다루면 1.3개월이면 100개의 사연을 다룰수 있고요.


결론 : 1일동안 3개의 사연을 다루는것이 20% 높은 효율을 갖습니다.

2015.12.30 1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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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학은커녕 단순 사칙연산 산수조차 느리고 꺼려하는 저로서는 이런 반응이 너무나 신선합니다. 주변에 수학 좋아하는 지인이 몇 있는데 그들도 무언가가 수학문제같아 보이면 곧잘 풀어보더라고요.

소피 2015.12.30 1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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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친목!이 아니고 개그가 좋다고 코멘트 달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대신 수학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학은 제2외국어 담으로 젤 답 없어 ㅠㅠ

하루살이2015.12.30 1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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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흐흐.. 그저 으와~하면서 읽어볼뿐. 계산 따라 할 생각조차 않고 있네요^^;;

동이2015.12.30 1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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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명언 나왔네요.
똥 밟은 게 너무 분해 똥과 싸우려 드시면, 똥 묻는 일만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건 이성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에서도 맞는 말인 듯 ㅠㅠ
또 하나 배워갑니다.

이제 2015년도 1.5일 밖에 남지 않았어요 ㅠㅠ
무한님도, 그리고 댓글러(?)분들도 모두 즐겁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D

동이2015.12.30 15: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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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문장 중에 그런 게 있죠.
최고의 복수는 성공이다. 진짜 그런 거 같아요 :)

리에곰2015.12.30 1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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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선배대원들이 그랬던 일이니, 혹 그렇게 된다 해도 너무 자책하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그랬었으니까요.

힘 내시고요. 모성애... 그런 거 지금 줄 필요 없어요. 나중에 애 낳으면 모성애 주기 싫어도 잠도 못자게 칭얼대고 울고 그러니까 그때 실컷 주시면 됩니다.

이상..몇날 며칠 또 아기 (라고 쓰고 애새끼 라고 읽는다. -_-;) 때문에 잠 못자고 못 쉬어서 또 감기 걸린 리에곰이었습니다.

밍밍콩2015.12.30 1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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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똥 좋은데요!ㅋㅋㅋㅋ
맞아요 똥 밟았다고 똥한테 분풀이만 하고 있으면 똥만 묻는걸요...
에잇 재수없어 하고 바닥에 발 슥슥 닦고 갈 길 가면 되는거죠 ㅎㅎ

저는 드디어 방학을 했어요! 주5일제 전면실시 이후로 방학이 참 늦네요 ㅠㅠ 그래도 주5일제 할래 방학 길게 할래 하면 주5일제를 택하고싶네요 ㅎㅎ

혈이2015.12.30 2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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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릴것 같은 사연들이군요;; 미련 버리시고 어서 다른 인연 찾으시길~

치자꽃향기2015.12.30 2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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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싱숭생숭할 때 노멀로그 자주 들어오게 됐었는데, 요즘 괜찮아서 그런건지 연말이라 바빠서 그런건지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무한님 문장 하나하나에 공감버튼은 없지만 맘속으로 꾹꾹 짚어가며 잘 봤습니다 :)
여전히 꾸준히 사연 다뤄주시는 무한님이네요ㅎㅎ 마음 헛헛할 때 잠시 기대가던 독자 1인으로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무한님과 독자분들 모두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ㅎㅎ2015.12.31 0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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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마지막 s양.... 힘내세요ㅠㅠㅠㅠ 저도 같이 복수해주고 싶지만.. 정말 최고의 복수는 님이 훌훌 털어버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인거 같아요ㅠㅠ 힘내세요 화이팅!!! :)

perse2016.01.02 0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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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무 좋아요 무한님. 딱 제게 필요한 조언이네요. 툭툭 털어버리고 가고싶는 새해입니다

스윗독자2016.01.04 1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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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

정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에잇! T-T 남의 마음 저렇게 가지고 놀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말 같이 있어 봤자 에너지 낭비입니다. 그 에너지를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데 쓰셨으면. 새해에는 좀 더 행복한 사연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무한님팬2016.01.06 1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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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저런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진 남녀들이 본인이 기만한 상대에게 석고대죄하지 않는다면
연락처를 모아놓고 마치... 중고나라 블랙리스트 처럼 모아뒀으면 하는 생각이요...

사연녀들 모두 힘내시고 우연히 마주치면 시원하게 욕한사발 해줄 멘탈로 다시 돌아오세요

쉐어베어2016.01.07 02: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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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댓글은 처음 남겨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왔는데 위 사연과 저도 비슷한
경우를 겪고 있었어요. 얻는 바가 많아 큰 힘이 되네요. 3자가 볼 때는 명확한 일이 당사자에겐
왜이리 안개 속 인지...
한동안 무한님 뭔가 지쳐 보이시는 것 같았는데
잔망스럽고 재기 발랄한 무한님의 모습이
돌아 온 것 같아 기쁘네요.
감사해요~~ 힘내세요 무한님!! 쵝오~~

공들이2016.01.07 1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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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쨰 사연에 쓰신 글 보고 너무 공감했어요-다른 상황인듯 비슷한 상황에 놓인적이 있었거든요.제가 몇년간 느낀 감정과 생각이었는데 표현력이 부족해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너무 잘 정리해놓으셨네요! 스샷으로 찍어서 보관중인데 혹시 몰라서 글남겨놔요-

Clyde2016.01.08 1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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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리셋버튼이랑 뿌듯했다는건 훼이크랑 문송합니다에서 혼자 피식피식 웃었네요 아참 기승전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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