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미뤄놓고 연락 없는 남자. 이유는? 외 1편
- 2016. 1. 11. 11:11
- Written by 무한™
주선자를 통해 연락을 튼 뒤 며칠간 대화를 나누고 만날 약속까지 잡았는데, 이후 약속이 취소되고 상대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으면, 그 원인은 다섯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① 소개팅 전 연이 닿아 있던 이성과 잘 될 가능성이 보여서.
② 연락처 추가 후 SNS 등을 통해 살펴봤는데 본인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서.
③ 몇 번의 대화에서 실망했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④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관계가 연애로 이어진다고 해도 힘들 것 같아서.
⑤ 상대가 구속되거나 사고를 당해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응?)
첫 사연의 주인공인 J양의 경우, ③번과 ④번이 문제가 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 두 사람이 시외버스로 3시간 반 걸리는 곳에 살고 있다는 게 문제가 되었는데, 그보다 더 치명적이었던 문제는 둘의 카톡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지 함께 살펴보자.
1. 소개팅 미뤄놓고 연락 없는 남자. 이유는?
먼저, 서로가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지 정도는 주선자를 통해 좀 들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된 까닭에 첫 대화부터 두 사람은 당황스런 대화를 해야 했다. 실제 지명을 좀 각색해서 이야기 하자면 아래와 같다.
(통성명을 하고 난 후)
남자 - 일산에 사시죠?
J양 - 네 ^^ 일산에서 근무하시는 건가요?
남자 - 전 강릉에 있어요 ㅎ
남자 - 강릉 아세요?
J양 - 네 가본 적 있어요. ^^
남자는 J양이 일산에 살고 있다는 얘기를 주선자로부터 들었는데, J양은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J양은 당연히 같은 지역 사람일 거라 생각하고 물었는데, 알고 보니 상대는 버스로 세 시간 반이나 걸리는 지역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남자는 자신이 일산으로 올 테니 만나자고 했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긴다. 남자와의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 J양이 단답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역시나 각색을 좀 해서 옮기자면, 대략 아래와 같은 대화가 된다.
남자 - 그럼 그 날 몇 시에 만날까요? 언제가 괜찮으세요?
J양 - 저는 아무 때나 괜찮은데…. 언제가 편하세요?
남자 - 저는 0시나 0시가 편해요.
J양 - 그럼 0시로 할까요?
남자 - 네, 좋아요. 그럼 어디로 갈지 알아보고 말씀 드릴게요. ^^
J양 - 네 ^^
(다음 날)
남자 - 00 앞에서 0시에 뵙는 건 어떠세요? 그렇게 정할까요?
J양 - 네~
저런 대화들을 나눈 후, 상대는
'내 거주지를 알고는 사실 만날 마음이 사라졌는데, 만나자고 하니 억지로 한 번 만나는 주겠다는 것 같네.'
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만나자고 한 것도 상대고, 언제 어디서 보는 게 좋냐고 물은 것도 상대이며, 이후 삼일 간 먼저 연락을 한 것도 상대니 말이다. 실제로 J양은 상대가 주말에 일을 하고 평일에 쉰다는 것 때문에 잘 된다 해도 만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버스로 세 시간 반 걸리는 지역에 살고 있는 까닭에 시작부터 장거리가 될 거란 생각에 혼자 고민만 하고 있었다.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내게 연락하지 않으며, 만날 약속을 잡는 것에 대해서도 수동적이고, 또 찾아오면 한 번 만나는 주겠다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실제로 만나기로 했던 날 일이 생겨 상대가 만남을 미룬 것이긴 하지만, 이후 일주일이 다 되도록 연락이 없는 건, J양 역시 상대에게 아무 연락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적어두겠다. 그 태도가 상대에게는 '오면 만나고, 아니면 말고'로 보일 게 분명하다.
"친구에게 이야기를 해봤더니, 친구는 장거리인 것이 걱정된다고 하더라고요. 또 상대가 약속을 미루고 연락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굳이 먼저 연락해서 다음 약속 잡거나 하진 말라고 했고요."
아주 보통의 상황에서라면 친구의 조언이 맞을 수 있다. 서로 매일 안부 정도 물어가며 연락하던 중, 갑자기 상대가 약속 미루고 연락두절 된 거면, 굳이 다음 약속 언제냐는 말을 꺼낼 필요까진 없다. 그런데 J양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안부 한 번 물은 적 없고, 상대가 얘기할 때에도 형식적으로 답만 해줬을 뿐이다. 상대가 먼저 연락하거나 만나려고 하지 않으면 관심도 없다는 사람처럼 가만히 있었고 말이다.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연락이 없네요. 궁금해 죽겠어요. 언제쯤 다시 상대가 연락해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할지…."
상대가 약속을 미룬 다음 날, J양은 상대에게 그 일은 무사히 잘 마쳤냐고 물었어야 한다. J양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결과, 상대는 '이건 그저 내가 멀리까지 가선 밥 한 끼 사주고 돌아오는 일이 되어버릴 게 분명해.'라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굳힌 것 같다. 이 관계를 어떻게든 다시 이어가 보려고 할 때 남아 있는 선택지라고는 J양이 연락을 하는 것밖에 없으니, 연락해 보길 권한다. 사는 곳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계속 거기서 살았던 건지 아니면 다른 곳에 살다 그곳으로 이사를 간 건지만 물었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이런 얘기 전혀 없이 "네!", "네^^", "네~"만 하고 있었다는 부분이 참 안타깝다.
2. 거의 반 년째 장거리 썸을 타고 있는데요.
이건 카톡대화가 첨부되지 않은 사연이라,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긍정적인 해석과 부정적인 해석 두 가지를 해볼 수 있을 뿐인데,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자면 아무래도 부정적인 해석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사연의 주인공인 L양도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여하튼 두 가지 해석과 예상되는 결론을 함께 알아보자.
긍정적인 해석은 L양의 말대로, '장거리'라는 것이 큰 문제라 상대도 사귀자는 말을 쉽게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대는 지방에서 자리를 잡고 사업하는 중이라 그 지역을 떠날 수 없는데, L양 역시 그쪽으로 내려갈 생각이 없다. 두 사람 다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을 고집할 뿐이니 답이 나오질 않고, 이런 와중에 상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내려올 수 있는지를 떠봤는데, L양은 부정적인 답을 했다.
더불어 이도저도 아니게 계속 길어지는 썸을 타다가, L양도 이건 아니다 싶어 연락을 줄이고 상대의 내려와 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는데, 그런 일들로 인해 상대도 이건 그저 둘 모두
'되면 한다.'
라는 태도를 지닌 채 간을 보고 있는 관계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무한님, 저건 긍정적인 해석이 아닌 것 같은데요?"
분명 긍정적인 해석이다. 아래에서 이야기 할 부정적인 해석을 보면, 왜 저게 긍정적인 해석인지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부정적인 해석은, L양이 자신에게 반했다고 생각한 상대가 L양을 '만나면 연인처럼 놀 수 있는 여자' 정도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L양과 처음 만났을 때 "예쁘다, 착하다."라며 L양의 환심을 사려 했는데, 겨우 그런 이야기만 해도 썸의 달달함이 저절로 제공됐고 L양과 손잡고 돌아다닐 수도 있었다.
이후 상대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으로 놀러 오라고 하면 L양이 내려갔고, 내려가서 둘은 연인인 것처럼 지냈다. 그러다 또 상대가 L양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오면 역시 연인처럼 지낼 수 있었고, 그 후에도 평균 한 달에 한 번 꼴로 상대가 요청하면 L양이 그를 보러 내려갔다. 역시나 둘이 만나서는 연인들이 하는 일들을 두 사람이 했고 말이다.
"저는 오빠를 만날 때마다 정말 연인처럼 지내게 되니까, 점점 마음이 커졌어요. 물론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좋은 부분을 보고 좋은 것만 생각하자고 생각하며 연락하고 지냈어요."
순서가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런 상황에서 L양이 침묵하는 건, 상대가 하는 모든 행위에 '동의'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 이 시점에 L양은
"상대는 그냥 즐기고 싶어서 저를 불렀던 걸까요? 그렇게만 생각하는 걸 제가 오해한 걸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L양의 그런 질문에 상대가
"너도 좋아서 그랬던 거잖아? 네가 내려와서 우리 집에 찾아오고 며칠씩 같이 있었던 거면서, 이게 왜 다 내가 즐기고 싶어서 너를 이용한 거라고 말하는 거야?"
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 않을까?
또, L양이 상대와 만날 땐 본인 기차표와 커피 값 정도만 가지고 내려갔고 나머진 전부 상대가 부담했는데, 그의 입장에서 보면 그건 자신이 L양에게 그만큼 베푼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면 숙식제공 해주고 볼 거리 놀 거리 있는 곳에도 데려가 주고 그랬기에 L양도 기쁜 마음에 내려와서 즐겼다고 여길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그가
"그런 것들이 싫지 않았기에 너도 나랑 연인처럼 지냈던 거 아니냐. 이게 다 나 혼자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억지로 밀어붙여 일어난 일이 아닌데, 왜 너는 너 혼자 상처가 된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거냐."
라고 말한다면, 역시나 딱히 할 말이 없지 않을까?
처음 한 번을 제외하곤 상대가 L양을 만나러 올라온 적 없다는 점, 상대가 자신만 여자친구가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할 뿐 이렇다 할 이야기가 없었다는 점, L양 역시 만약 상대와 사귀게 된다 하더라도 장거리이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점, 상대가 준비하고 있는 것 때문에 바쁜 것에 L양이 서운해 하기만 할 뿐 뭔가 도울 게 있냐고 묻지도 않는다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난 이 관계의 결말이 부정적일 거라고 예측할 수밖에 없다. L양은 내게 빨리 답을 구해야 한다며 "저도 시간낭비 할 수 없거든요."라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이쯤에서 이 길고 지루한 썸은 이만 정리하길 권한다.
이십대 후반에 들어선 여성대원들. 그녀들 중 일부는 썸을 타게 되었을 때
"상대가 호감을 느꼈으면 이제 내게 대시를 하고, 그 다음에 얼른 행복한 연애를 해야 하잖아요."
라는 투의 이야기를 한다. 저런 이야기를 하는 여성대원들은 그 성향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건 아래와 같다.
- (방어형)자신은 아무 것도 안 하고 상대가 다 알아서 하길 기대함.
- (공격형)사귀지 않아도 연인들이 하는 일 다 하곤 뒤늦게 고백을 기다림.
때문에 그 성향에 따라 벌어지는 일은 참 다르지만, 놀랍게도 그 마지막은 또 대개 비슷해진다.
"나를 책임지든지, 아니면 끝내든지."
늘 얘기하지만, 이십대 후반의 여성대원들이 만나게 되는 '삼십대 남자'는, '이십대 남자'와는 달리 본능에 끌려 저돌적으로만 들이대지 않는다. 몇 번의 연애경험을 통해 연애나 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도 했고, 더불어 이제는 나이가 나이니 만큼 '동반자'로서의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까지를 보기 때문이다. 이런 남자들에게 '나를 책임지든지, 아니면 끝내든지'라는 태도를 보이면, 열에 아홉은 '끝내든지'를 택하기 마련이다. 운이 좋아 전자를 택한 남자를 만난다 해도, 대략 3-5개월 사이에 헤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말이다.
현재 홀로 기다리고 기대하는 썸을 타는 중이라면, 그건 뭔가 분명 잘못된 것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친구와 알게 되어 우정을 키워갈 때 기다리고 기대하느라 마음고생 하는 일 거의 없는 것처럼, 제대로 된 관계를 구축해 가는 중이라면 역시 홀로 궁금해 하거나 답답해 할 일이 많지 않다. 이것만 알고 있어도 지금이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때인지 아니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인지를 알 수 있을 테니, 잊지 말고 참고하길 권한다. 또 그 조절이 어려우실 때에는 공지를 참고하신 후 내게 사연을 보내주시면 되니, 역시 걱정하지 마시길 바란다.
오늘 같은 날, 주말 잘 보냈냐는 인사로 말을 트면 되는 거다. 안부 묻고 대화를 좀 나눈 후에는 힘차게 한 주 시작하라는 인사를 하면 되는 거고 말이다. 많은 대원들이 "매력을 보여주라는데, 무슨 매력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죠? 그리고 전 매력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나랑 연락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활기가 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 그게 내 '매력'을 보여주는 거다. 반대로 내가 상대와 연락할 때 기분 좋고 활기가 돈다는 걸 표현하면 그건 또 친밀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이고 말이다. 이렇게까지 알려드렸으니,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실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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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2016.01.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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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에 소개팅을 한 후라 그런지 윗 글이 내 일처럼 느껴지네요. J양, L양 다 이해가 가요.
저는 몇번 만났는데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더 알아가고픈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무한님 표현대로라면, 가속페달을 밟았죠.
그런데 최근에는 제가 그 소개팅 상대를 만나자고 하면 상대방의 사정으로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 일이 반복되어서 아 내가 별로구나,,하고 서서히 브레이크를 밟으면, 상대는 카톡을 계속 보내고, 이런 패턴이 반복 되는 상태에 있습니다.
도대체 얼굴 안보고 싶은데 말은 문자로 계속 걸고 싶은건 뭐죠. 문자로만 교류하는 인간관계?
서로에게 계륵이 될 바에야 깔끔히 연락 안하는게 좋지않나요.
음,,, 쓰다보니 제 마음은 위에서 '나를 책임지든지 아니면 끝내던지'의 태도와 비슷한가 싶네요. '얼굴 보던지 아니면 문자만 할거면 끝내던지'
친구와 우정을 키워갈 때 마음고생 할 일이 없는 것 처럼...' 부분을 참고하자면, 내가 우정을 쌓는 방식이랑 상대가 우정을 쌓는 방식이 다르면, 맞춰 보려고 노력해야 할까요.
나는 얼굴 봐야 친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는 문자로만 연락하는 방식이면 내가 카톡을 더 신경써서 해봐야하는건가요 다정하게 매력적으로 주말 잘 보내셨어요..우워ㅇㄹㄹㅇㅇㄹ
조금만 더 노력해봐야 할까봐요.
밀크티2016.0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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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보며 친해지는 방식과 문자로 친해지는 방식의 차이가 아닌 것 같아요
어쨌든 둘이 친해질 마음이 같다면 얼굴도 보고 카톡도 하며 친해지는 거지
카톡만 주야장천 해서는 '현실에서 친한 사이'라고 할 수 있는 관계는 못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잘 되어 봐야 카톡 친구, 카톡 연인이고
이런 관계는 그저 '나도 언제든지 손만 내밀면 잡힐 사람 하나 쯤은 있다'는 허영심을 채워주는 구실만 하게 되기 십상이라고 봅니다
상대방은 이미 그런 목적으로 연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서로 친구가 될 마음이 있는 사람하고 맞춰 가야 우정이 쌓이는 거지
아무하고나 맞추다가는... 사기꾼하고도 그렇게 엮이는 것이니
아니라고 생각되면 돌아나오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실천2016.01.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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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연인?이 뭥미... 그렇게 되는 상황은 만들고 싶지 않네요.
좋은 말씀 잘 참고할게요!
새우튀김2016.01.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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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을때 상대가 취향이 아닐때는(면접관님 같은 스타일. 제 점수는요-) 진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이!
이카루스832016.01.11 1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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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뭐2016.01.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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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2016.01.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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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크게 잘 웃고 낯가림이 덜한 성격인데, 신랑(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남자친구가 더 익숙하네요^^;)이 연애할 때 그런 제 모습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 하더라구요. 사실 저 잔걱정 엄청나게 많고 부정적인 인간입니다만-_-;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할 때였으니 잘 웃는 밝은 모습 +a를 보였었나 봅니다^^; 그러니 매력 어필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다들 자신의 좋은 모습을 200%로 보여주시길 :D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무한님!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용 *.*)/
하치2016.01.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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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뀨2016.01.11 1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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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상대방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고(인사도 수동적으로 하고) 먼저 묻거나 청하지 않는 것이 무관심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까맣게 몰랐어요. 정말 관심이 없었다기보다는, 나를 타인에게 맞추는 것을 관계의 기본 명제로 하고 그걸 해내기에 급급했던 것 같아요. 나는 상대에게 맞추고 상대는 나에게 맞추는 것을 옳은 명제이며 배려인 것으로 생각하다보니, 타인도 타인이지만.. 내 의견을 표현하는 것조차도 민폐 라고 느꼈어요. 인간관계라는 건 불공평하고 힘들기만 한 기피대상이었지요.
남쪽은 햇살이 반짝반짝 날씨가 좋으네요. 데려온 애플민트는 쑥쑥 잘 크고 있답니다. 민트향도 더 진해지고 키도 크고 전후좌우로 잎도 무성하고요. 첫 분갈이 때 물이 안 빠져서 진땀 뺐던 기억이 나네요; 공쥬님은 잘 지내시나요? 오늘 매뉴얼도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별꽃소녀2016.01.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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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2016.01.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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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라도 나같은 거랑 안 사귀겠네.... 그러네.. 당연하네..하고 우울을 파고 들고 개선할 생각을 안 하는 케이스와
2. 문제투성이인데도 "나라면 나랑 사귀지 당연히 나만한 애 어딨냐????" 이렇게만 반응하던 케이스가 생각나네요.
자기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살핀 뒤 더 좋은 방향으로 고치는 것도 어느 정도의 성숙 단계가 전제되는 거 같습니다. 매력이란 걸 만들고 가꾸려면요.
밀크티2016.01.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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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 걸고 약속 잡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건 남자가 할 일이고
여자는 적당히 밀고 당기면서 애를 태워야 하는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가
어느 날 남자가 연락이 뜸해지거나 행동이 무례해지거나 태도가 애매해졌다며
상대방 애 태우려다 자기가 애 타고 있더라고요...
밀고 당기고 애 태우는 건 전혀 본질이 아니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그걸 안 하면 어떻게 가까워지냐고 합니다
너랑 나랑 밀고 당기다가 친해졌냐고 물어보면
남자랑은 다른 거 아니냐고 합니다
남자도 사람이고 나이 먹어서 눈치가 있는데
매사에 수수께끼 내는 스핑크스 처럼 팔짱 끼고 꿍꿍이 품고 앉아서
들이댈 테면 들이대 보든가 하는 사람을 좋아하겠냐,
너는 그런 사람이 좋더냐고 하면
한국인이 외계인을 만났을 때에 어떤 표정을 짓는지 볼 수 있죠;;;;;;;;;
그리고 다음에 만나면 또 똑같은 에피소드를 몇 개 더 만들어 온 뒤에
연애는 너무 어렵다며 결혼 포기하겠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저에게 무한님 같은 설득력을 내려달라고 기도해야겠어요...
현2016.0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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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가 이대론 안 되겠다 하고 태도를 바꿀 결심을 할 정도로 크게 뭔가 깨달아야 다른 가치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그 전에는 결코 안 들릴 텐데요.
밀크티2016.01.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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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어떻게 만났는지 알려달라고 물어봐놓고도
대답해주면 절대 안 믿더라고요
근데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연애를 하고 오거나
아직도 모쏠이라고 땅을 파니
안타까워서 자꾸 말을 하게 됩니당
가만 냅둬도 결국 알아서 짝 찾을 텐데 이런 게 오지랖인가 봐요ㅎ
자제를 해야겠어요
별꽃소녀2016.01.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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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관계가 느슨해졌을때 내 삶에 바짝 달려들어서 바빠지는 식으로 의도치 않은 밀당 하는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일부러 그러는건 상대도 지치고 본인도 힘들고 별 도움 안되는듯 해요 ㅎ
거북이 등짝2016.01.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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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메뉴얼 감사합니담 =))
아메리칸2016.01.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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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였으면 말렸을 것 같아요 ㅠㅠ
홍콩토키2016.01.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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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안나2016.01.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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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하루story2016.01.12 0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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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키스2016.01.1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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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2016.01.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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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말씀하신 두 분의 성향 ㅡ공격적 방어적 성향 둘 다ㅡ 너무 소극적이네요. 남자가 좋아해 준다고 만나지 마시고 좋은 남자를 보는 눈을 기르세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적극적으로 만나시길. 현실적인 눈으로 최선을 택해야지 차악을 택하면 당장 손해보는 건 없어보여도 허송세월만 하게 됩니다.
인뭐2016.01.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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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가토2016.01.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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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이2016.01.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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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공격형이면 이미 진도 다 나갔으니 그에 대한 책임을 상대에게 묻는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방어형은 왜 그런걸까요;; ㅎㅎ
요새 회사에 안가니깐, 매뉴얼이 자주 밀리네요. (응?) ㅎㅎ
그래도 꼬박꼬박 댓글 달려고 노력중입니다. 언제나 매뉴얼 감사합니다.
스윗독자2016.01.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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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 때문에 바쁘셨을 텐데 좋은 새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무한님! :) 여기는 많이 춥지는 않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구름들이 움직움직해요! 무한님도 독자분들도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아민이2016.01.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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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직은 버리기 싫음 ㄷ ㄷ ㄷ
남쪽마을2017.01.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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