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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전에, 21일에 발행한 매뉴얼에 대한 부연설명을 먼저 좀 적어둘까 한다. 그 매뉴얼에서 ‘남친이 집에 여자를 들인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댓글들이 있었는데, 내가 그것에 대해 ‘전혀 잘못이라 할 수 없다’고 한 이유는, 그게

 

- 남친이 자신이 담당하고 있던 회사 물품함 키를 회사에 두고 갔고, 그걸 다른 여직원이 남친의 집에 갖다 주는 과정에서 남친이 늘 얘기하던 ‘키우는 강아지’를 보러 잠시 올라왔던 것.

 

이기 때문이다. 이유가 어쨌든 이것도 ‘여자를 집에 들인 것’이라고 하면 나도 더는 할 말이 없지만, 난 저걸 두고 ‘여자를 집에 들였다’며 계속해서 갈구면 그는 숨이 막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정을 매뉴얼에서 밝혔으면 오해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 매뉴얼 서두에서 말했듯 사연을 주신 분이 남친의 잘못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야기 하지 말길 요청해 주셨고, 그래서 난 그렇게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후 사연을 주신 분께서 다시 메일을 주셨고, 이걸 공개해도 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이렇게 밝히게 되었다.

 

그럼 이 얘기는 이쯤하고, 새로운 사연들을 또 살펴보자.

 

 

1. 헤어지자고 하면 알았다고 할 것 같은 남친, 어쩌죠?

 

Y양이 보낸 사연신청서를 보면 상대가 무관심하고, 무뚝뚝하고, 무정한 남친으로 그려져 있는데, 둘의 카톡대화를 보면 또 그게 아니다. 여느 커플과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에 대체 무엇이 문제라는 건지 난 갸우뚱하게 되며, 오히려 Y양이 ‘기쁜 것처럼 연기하지만 사실은 속에 불만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에 그 지점이 걱정된다.

 

Y양이 남친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되는 까닭을, 난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 생각한다.

 

- 삼십대 중반인 그와 이십대 중반인 남자들을 비교하기 때문.

- 현실의 그가 아닌 Y양 이상 속 ‘올바른 남친’과 비교하기 때문.

- Y양이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생각 안 하며 반대의 경우만 생각하기 때문.

- 아직 서로 공유하지 않은 비밀도 많으면서 헌신을 바라고 있기 때문.

- 투박한 그를 두곤 ‘디테일’을 중점으로 평가하려 하기 때문.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Y양도 꼭 그가 아니면 안 되는 것도 아니며 그와의 결혼에 대해서도 더 친해지고 나서야 생각해 봐야 한다고 여기지 않는가. 이런 와중에 상대에게만 ‘더욱 충성하고 헌신하며 나에게 확신을 주려 노력할 것’을 바라고 있으면 곤란하다.

 

또, Y양은 내가 말했던 ‘황무지를 비옥한 토지로 개척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데, 그게 가능하려면 관계의 기반에 신뢰와 애정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지, 덜컥 연애를 시작한 후 상대를 내 입맛에 맞춰 개조하는 게 아니다. 후자가 되어버리면, 상대는

 

“난 한다고 하는데 넌 왜 계속 불만만을 이야기 하냐. 나만 평가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편하고 답답하다.”

 

라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후자를 추구하는 대원들은

 

- 내가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고 하면 ‘끝나고 데리러 갈까’라고 물어야 함.

- 내가 늦을 것 같다고 하면 ‘끝나면 전화해’라고 다정하게 말해야 함.

- 내가 뭔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 그것에 대해 무조건 내 편이 되어야 함.

 

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를 정말 사랑한다면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런 대원들에게 난

 

“이쪽은 그러지 못하면서, 왜 상대만 그러기를 바라나요?”

 

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내 경우, 직장생활을 할 때 차를 가지고 출근했는데 회식이 잡히면, 공쥬님(여자친구)이 “끝나면 내가 데리러 가서 운전해 돌아올 테니 장소랑 시간 알려줘.”라는 이야기를 했다. 꼭 그래서 그랬다는 조건부는 아니지만, 서로 저런 ‘깜보’가 될 수 있었기에 누가 더 하네 못 하네 하는 이야기를 할 일이 없었다. 공쥬님에게 약속이 있으면 끝나고 내가 데리러 가는 게 당연한 일처럼 여겨졌고 말이다.

 

절대 자랑 같은 걸 하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사랑한다면 그래야 한다’는 것에 대한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지점’에 대해 말하고자 꺼낸 얘기다. 내가 친구들과 술 마실 땐 상대가 데리러 와야 하고, 상대가 친구들과 술 마실 땐 ‘친구가 나보다 중요한가. 나랑 안 놀고 술 마시네….’의 마음이 되어버린다면, ‘정말 사랑한다면 그래야 한다’는 말을 이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Y양은 신청서에

 

“그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을 것 같고, 제가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다정하게 챙겨주고,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주는 사람과 만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라고 적었는데, 이게 오로지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Y양의 그 말이 옳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상대라 하더라도 그가 그 연애에서 아무런 위안이나 즐거움도 찾을 수 없고, 오로지 개조되어야 하고 다 맞춰야 하며, 더불어 이해와 배려와 헌신만을 해야 한다면 결국은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나를 위해 울어주지 않는 상대를 위해, 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Y양의 현재 태도를 보면 남친에 대해 ‘그 사람이라는 것 자체로 좋아서’라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데, 이 부분을 두고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 이런 애정 없이 ‘얼른 개조해야 한다’는 생각만을 가지니 갈 길은 멀기만 한 것처럼 보이고 남친의 모든 행동이 그저 불만스럽게 보이는 건 아니지를 말이다. 상대 자체로 좋은 점이 전혀 없는 거라면, 억지로 참고 이해하고 노력해가며 ‘개조가 완료될 그날’만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헤어지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적어두도록 하겠다.

 

 

2. 대인관계에 서툰데, 이 관계를 연애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내 친구 H군이 얼마 전 백두대간 종주를 혼자 다녀왔다. 사연의 주인공인 B군에게 내 친구 H군의 이야기를 하면

 

“와, 그분은 전혀 겁이 없고 체력이 대단한가 보네요.”

 

라고 할지 모르지만, H군의 이야기를 들으면 H군도 밤에 무서워 텐트 밖에 잘 안 나왔고, 당연히 종주가 힘들뿐더러 무엇보다 목이 말라 ‘어디서 물을 구하지?’하는 생각을 하며 산을 탔다고 한다. 남들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타고나 아주 쉽게 한 게 아니라, H군 역시 무섭고 힘들었지만 그걸 극복해가며 한발 한발 내딛었던 것이다.

 

대인관계에서도,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남들이 다 어떤 특별한 기질을 타고 나서 쉽게쉽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역시 처음엔 작은 문제에도 크게 신경 쓰고 미묘한 변화에도 상처를 받았지만, 계속 하다 보니 그냥 좀 덤덤하게 되었을 뿐더러 일정한 패턴을 발견해 그 패턴을 응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저는 누군가를 사귀기 부족한 면이 많은데 사귀면서 고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걸 고쳐야지 누군가와 사귈 수 있을까요?”

 

뭐가 먼저든 해봐야 는다. 대인관계 경험이 별로 없다면 상대가 “응”대신 “ㅇㅇ”을 쓰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마음이 없어서 성의 없이 대답을 하는 건가?’하며 시무룩해지겠지만, 계속 부딪히다 보면 이쪽에서도 “ㅇㅋ”라고 적어 보낼 수 있을 정도가 된다. 당일에 만나자는 제안을 했는데 상대가 선약이 있다는 얘기를 한다면, 지금처럼

 

‘날 만나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건가? 나라면 선약을 취소하고 날 봤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아, 일찍 말해둘 걸 그랬구나. 하긴, 주말인데 집에만 머물며 언제든 날 만날 준비를 하고 있을 순 없는 거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거고 말이다.

 

B군은 현재 이 부분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난 이걸 누구에게 기대거나 털어 놓으려고만 하지 말고 B군이 스스로 좀 개척했으면 한다. B군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 중엔 조금만 친해져도 상대에게 자신의 약점을 고해성사하며 상대가 너른 이해심과 보살핌으로 돌봐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해서 잘 된 전례가 없다.

 

계속해서 자신의 약점을 털어 놓으며 상대에게 의존하려는 사람들은, 결국 그 상대에게도 무시당하게 되거나, 나중엔 ‘처음으로라도 되돌리고 싶다’며 징징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B군이 현재 하고 있는 행동만 하더라도, 상대에게

 

“나중에 제가 밥이라도 사고 싶어요. 연락하면 씹지 마요.”

“내일 시간 괜찮으면 얼굴이나 봐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누나가 딱 물어주니 좋네요.”

“일요일 날 시간되면 얼굴이라도 봐요.”

“싫은 거 아니면 봐요.”

 

라는 얘기를 반복해서 하다 보면, 상대는 결국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멘트 하나 잘 던지거나 상대가 혹할만한 이벤트를 준비해서 연애로 이어갈 생각을 하기 보단

 

- 내가 상대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이며, 상대는 아마도 날 싫어할 것.

 

이라는 생각을 지우는 게 먼저다.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란 믿음도 없는데 어떻게 상대에게 확신을 주며 자신을 어필할 수 있겠는가. 나아가 B군은 내게

 

“누나는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여행을 다니고 친구들이랑도 만나는데, 이걸 완곡한 거절로 봐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데, 아직 뭘 한 것도 없으면서 벌써부터 마음 접을 생각부터 하고 있으면 곤란하다. B군과 상대가 한 연락이라곤, 카톡 열 몇 번 한 게 전부 아닌가.

 

호감이 있다는 티를 낸 뒤 고백할 생각만 하지 말고, 당장 고백 안 한다고 징역 살게 되는 것 아니니 전화통화도 하고, 상대가 여행 다녀왔다고 하면 사진도 보여 달라고 하며 먼저 대화를 많이 하길 권한다.

 

대화를 할 때에는 지금처럼 ‘기-승-전-시간 돼요?’로만 갈 게 아니라, 대화 자체에 집중하는 게 좋다. 또, 뭔가 확인 하려 들거나, 위로 받으려 들거나, 도움을 받으려는 대화 대신, 그냥 상대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쪽의 ‘긍정적인’ 일상 이야기도 하는 게 좋다는 얘기도 해주고 싶다. 힘든 일을 토로한 뒤 위로 받곤 감사인사 하지 말고, 그냥 좀 즐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하자. ‘어디에 놀러 가봤더니 좋더라’, ‘어디서 파는 뭘 먹었더니 맛있더라’ 등의 많은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이렇게 좀 B군이 행복했던 기억들을 꺼내 상대에게 소개해야지, 상대가 엄마도 아닌데 자꾸 토닥토닥 해주길 바라며 어리광을 부리면 곤란하다.

 

“그냥 이대로 가다간 평범한 지인관계가 될 것 같아서요….”

 

그렇게만 되어도 성공인 거다. 내 생각은 B군과 달라서, 난 이대로 가다간 상대가 B군의 연락을 피하게 될 거라 본다. B군은 생각이 너무 많은 나머지 혼자 염려하던 부분을 부풀린 후 뜬금없이 상대에게 사과를 하기도 하던데, 그런 거 하지 말고 그냥 만나서 놀자. 미안하면 디저트로 진짜 맛있는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면 된다. 그러니 상대가

 

“우리 이제 안 보는 거야? 갑자기 왜 이런 말 하고 난리?”

 

라며 황당해하는 ‘이상한 사과’는 하지 말고,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와 좀 활기찬 모습으로 상대를 대하길 바란다.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으면, 상대를 B군이 아끼는 사촌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며 대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꾸 기대려 하거나 위로를 바라는 일은 막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파이팅!

 

 

도착하는 사연들을 나도 빨리 읽곤 매뉴얼로 발행하고 싶은데, 사연 도착하는 속도가 읽는 속도의 세 배가 넘는 까닭에 물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엔 연애매뉴얼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글들을 많이 발행할 계획이었는데, 사연이 계속 밀려 재촉이 시작되면 마음이 조급해져 우왕좌왕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 도착한 사연만으로도 연말까지 매뉴얼 발행이 가능한 까닭에 연말까지 사연을 받지 말까 하는 생각도 하는 중이다.

 

여하튼 일단, 부지런히 읽고 발행해야겠다. 전부 다 텍스트로 된 사연이 1메가가 넘어가면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데, 짧고 다루기 수월한 사연부터 좀 모아서 간략히 소개할까 싶기도 하다. ‘100KB 미만 사연 모음’ 뭐 그런 식으로….

 

여행기 2부도 올려야 하고, 새끼고양이 까망이 찾아 온 동네를 밤새 돈 이야기도 올려야 하고, 단독 사연들도 읽어야 하고, 니콘 서비스센터도 다녀와야 하니, 오늘 배웅글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기로 하자. 다들 즐거운 화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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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16.06.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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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 저 첫번째 사연이랑 비슷한 사연을 어제 보냈는데...ㅎ
이렇게 쓰면 또 전쟁이 벌어질거같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런거같아서요,
제 사연을 바탕으로 여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애에 있어 염두해야하는 점들? 이런식으로 매뉴얼을 요청드렸어요 ㅋㅋㅋ;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라 매뉴얼 발행이 안될거같지만, 너무 답답해서 보내봤네요 ㅎㅎ

저도 노멀로그의 모든 글들을 돌아보며 저랑 비슷해보이는 사연은 다 읽어보고 배웁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각자의 사연이 조금조금씩 다른 탓에, 그래도 제 사연을 보내고 싶더라고요.
지금 이 매뉴얼의 첫번째 사연이 저랑 비슷하긴 하지만, 저는 제가 자꾸 욕심이 생기고 만족 못하는거같아 겁이 나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여쭤봤거든요..
정말 제 남자친구가 무심해진것인지, 제가 바라는게 더 많아진건지 모르겠어서요 ㅎㅎ
아무래도 제가 자꾸 지금에 만족 못하고 완벽에 가까운 연애와 비교하는거겠지만..ㅠ

그리고 21일의 사연 설명에 대해서는 저는 여전히...
키우던 강아지를 데리고 내려오면 될걸 굳이 집에 다른 여자를 들이는건 좀..
저도 개 고양이 있지만, 남자 직원이 보고싶다하면 데리고 내려오겠어요.
애인이 없을때는 몰라도 (?)ㅋㅋㅋㅋ 애인이 있다면 조금의 말썽이 될 일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정말 친한 남사친이 있는데, 제 집에서나 술집가서 단둘이 술 자주 마셨는데, 이친구가 먼저 애인이 생기고 뭔가 답답했는지 똑같이 저한테 둘이 술마시러 가자고 하더군요.
너 이제 애인있으니 그러면 안된다고 바로 혼내고 거절했어요.
저는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 생각하지만, 또 더 여유로우신 분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고, 전쟁하자는거 절대 아니니 나쁘게 보지 말아주세요..ㅠㅠ;

2016.07.0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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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중반을 향해가는 여자입니다. 제 주변에 결혼했거나 연애 잘 하고 있는 친구들은 다들 무한님과 공쥬님처럼 서로 배려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뿐이라는 거..^^; 저도 마찬가지구요. 남자고 여자고 이기적으로 연애하는 사람들 오래 가는 거 못봤습니다. 저도 그런 타입 한 번 만나봤는데 1년만에 완전 마음 병들어서 탈출했었어요. 숨막혀 죽을 것 같더군요.

모카2016.06.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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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여전히..ㅋㅋ
강아지를 데리고 나왔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건도 집 앞에서 받았어야한다고 생각^^;
집착이았는 편이 전혀 아닌데도 저 부분은 여전히 걸리네요..
제 남자친구도 질투나 집착과는 거리가 먼데
반대로 제가 그랬어도 짜증이 확 났을 것 같다고 해요.
사람에 따라 숨이 막힐 수도 있는 거겠지만
이유불문 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아주십사..!


그나저나 애인이 술을 마신다고 하면
자고 있을게 집에 무사히 가면 카톡하나 남겨놔~ 해버리는 제 스스로가 조금 민망해지네요...ㅎㅎ
가끔 조금만 기다렸다가 자면 안 되냐고 말하는 게 가벼운 투정이 아니라 정말 서운해서 하는 소리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제가 술자리가 있을 때에도
자고있어~ 끝나면 연락할게~ 하긴 하지만..
앞으로 저도 다른 방향으로 시도해보기로!

너구릿2016.06.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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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댓글답니다! 매일매일 글 잘 읽고있어요! 무한님꺼도, 여러 댓글들도.

집에 잠깐 들어오는건 괜찮은것 같아요! 뭐가 평소부터 문제가 있던 관계라면 모르겠지만.. 더우니까 주스한잔 마실래 했어도 이상하지 않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손님이고 접객한다는 상황이니까요.
근데 친한 남사친과 단둘이 술마신다 이건 좀 다른거같아요. 평소에 감정의 교류가 이미 특별히 친근한 사이니까요. 술의 특성도 내 파트너를 불안하게 할수 있고요.

또, 저는 연애를 하면서 많은 상황을 겪게 되는데, 여기 메뉴얼을 보면 비슷하지만 분명하게 다른 사연들이 많아서 좋은거 같아요. 메뉴얼은 비슷비슷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분명 있거든요? 근데 그 사연들에 나타나는 사람들은 분명 달라요. 그래서 아 이사람은 이랬구나 저사람은 저랬구나 하면서 보게 되어서, 내 사람도 이럴수 있겠구나 내 감정도 이럴 수 있는거구나 하면서 읽게되어서 좋은것 같아요.

많은분들이 사연을 보냈다고 해서 이기적이지만 기대가 되네요. 무한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맘마미아2016.06.2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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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고 주스 한 잔 대접할 수 있는데요 남친 집이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공간이고 거실까지만 왔다면 괜찮고 원룸이었다면 전 싫을 것 같네요. 솔직히 전 남친이 첨 제 원룸에 왔을 때도 침대에 앉기도 뭐하고 테이블도 변변찮게 없어서 참 어색하고 이상했던 기억이 나는데 보통 이성 친구라면 전 집에 가기도 저희집에 부르기도 싫네요. 그리고 제가 느끼기엔 이성의 집에 강아지가 보고 싶어서 올라가도 되냐고 묻는 건 100% 끼부리는 거라고 생각 되네요. 전형적인 작업멘트 아닌가요?

모카2016.06.2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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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게 정답인듯... 저도 침실과 분리되어 있다면 주스대접 정도는 괜찮아용. 원룸이면 이유막론 불쾌할 듯 싶고
키우는 강아지를 본다며 집에 들어가는 건 여자 입장에서 정말 전형적인 끼부림으로 느껴지는것도 동감요...

쫑이2016.06.29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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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난번 글만 해도, 여자가 너무 과민반응을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반대로 생각할때 제가 일 끝나고 피곤해 죽겠는데, 친구도 아니고 직장동료가 뭐 두고가서 집까지 가져다 줬더니만, 쥬스 한잔 안주고 문 닫아버리면 '아니 뭐 이런 못배워먹은 XX가!' 라고 생각했을것 같았는데요.

오히려 오늘 부연 설명을 들으니, 여자친구가 화날만 하네요. '키우는 강아지 보고싶다' 라는건 여자들 사이에서 100% 작업멘트죠 ㅎㅎㅎㅎ 저도 이거 많이 써먹고 잘 됐던적이 몇번 있네요. 처음엔 강아지 사진 보여달라, 다음엔 만나보고싶다 해서 집 가고, 공원가고, 그러다 강아지 간식 만들어주다가... 산으로 가버리죠.

그런데 이 부분은 사연안에서 아주 작은 부분 같은데, 우리끼리 왁자지껄 하는게 재밌네요.ㅎㅎ

밀크티2016.06.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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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ㅋㅋㅋㅋ 아무 설명 없었을 때에는 여자 동료를 집에 들일 만한 상황이 있었겠지 했는데
오히려 오늘 설명을 읽으니 강아지 보러 들어가겠다면 거절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그건 뭔가... '고마운 직장 동료에 대한 상식 선의 감사 표현' 이상이라고 보여요.
'개인적인 친밀함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행위' 쪽에 가까워 보이네요ㅋ

Gabbie2016.06.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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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 했는데.. 지난번에는 여자분이 좀 예민하시네.. 생각했다가 이번에 강아지 얘기 보고 움찔했어요 ㅎㅎㅎ

2016.06.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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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이제 '왜 여자친구가 화가 났는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화를 내 봐야 남자친구가 피곤해할 뿐인지'가 모두 해명됐군요. 무한님이 저렇게 말씀하신 건 남자들은 십중팔구는 저게 문제 상황이라고 인지를 안 한단 얘기일 테니- 남녀가 참 다르긴 다른가 봐요.

수정2016.06.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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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님에 동의합니다.ㅋ

금강2016.06.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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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전형적이다' '100퍼' 등의 말을 하는 것은 좀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하네요. 본인의 경우 끼부리는 거다 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그랬을 경우 '그게 끼부리는 거다'라고 판단을 쉽사리 하는 건 좀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lyde2016.07.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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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데요. 지인 집에 고양이가 있다고 하면 보러 가고 싶어요(물론 안고 내려오는 것도 오케이). 끼부리는 걸로 오해받는다면 황당할것 같네요.

시드니남자2016.06.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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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도 사연이지만 건강부터 챙기시기를 바래요 ㅠㅠ

RushHour2016.06.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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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무한님... 고생이 많으세요.
무한님 한 분으로는 저 많은 사연을 어떻게 감당할까 싶기도 하고... 무한1, 무한2, ...를 리쿠르팅 해야 될 시점인가.

도롱2016.06.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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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여행기를 보러 자꾸 들락거리고 있는데 급하니까 연애메뉴얼을
발행하셨나부다 하고 있었어요 고민이 많으시군요..ㅋ

까망이 너 이녀석 ㅋㅋㅋㅋㅋㅋ 이정도로 개구진 녀석일줄이야

음.. 결국 두 사연 다 역지사지의 문제로군요

특히 두번째 서두에 잠깐 언급하신, 특별한 기질을 타고 나서 쉽게쉽게 하는게
아니라 이런저런 경험으로 익숙지는거다, 혼자 극복했으면 한다에 깊이 동의합니다.

극소심했었고, 지금도 속에는 소심이를 데리고 사는 1인으로서
가끔씩이지만 '넌 말잘하잖아, 니가 가서 말좀 해줘' 류의 떠밀기를 당하면
누군 태어날때부터 그랬나, 너 그것도 게으름이다 말하고 싶지만.. 그럼 안되겠죠..ㅋ
본인이 해야할 부분 같다 하고 부드럽게 돌려말하려 노력중입니다.하아..

닉네임잊어버렸당2016.06.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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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사연..
남친이 강아지를 보여주기 위해 여자를 집안에 들인 것은
여친의 성격을 안다면 데리고 나오거나 거절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여기서 되짚어야 하는 것은 남친의 행동의 잘잘못이 아니라
단순한 오해나 악의가 없었던 남친 행동(또는 잘못)에 대해
너 한번 걸려봐라 라는 식의 함정수사를 하는 것은
두 사람의 연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교훈인 것 같아요.
상대의 잘못이나 실수가 내 심술의 면죄부가 되어선 안된다는 의미 아닐까요?

설사 중대한 잘못이나 실수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상대는 때려잡아 죽여야 하는 부모의 원수가 아니라
함께 사랑하고 보듬어야 하는 소중한 사람이란 것을 상기하자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SHIZUKA2016.06.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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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연 강아지 이슈에 대한 댓글들이 많아서 저도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회사에 좋아하는 남자 직원(여자 친구 없다는 가정)이 있을 때
평소에 자주 말했던 강아지 이야기를 꺼내며 '강아지 한 번 보고 싶어요~' 하고
친해져 보라고 권할 수 있을 만한 방법 아닌가요?
그 여자 직원이 나쁜 뜻이 있었다고 딱 말할 순 없지만
역시 굳이 강아지를 보여줘야 한다면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게 더 나았을 것 같네요^^;

...어째 해명글이 더 이슈를 낳고 있는 느낌

괜찮아 누나야2016.06.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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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의 이야기와 대화 패턴을 읽다보니 저는 큰 거부감이 안생기네요. 그런거 보면 확실히 여성도 성격에 따라 다른 것이 맞는 듯합니다.ㅎㅎㅎㅎ 저는, 무한님이 지적하신 대화방식을 읽으면서 이게 왜 문제가 됐지? 하고 두 세번 다시 읽기도 할 정도였거든요.
아마 상대가 나이 어린 여성이 아니라 연상이기 때문에 안그래도 소심한 B군이 더 조심스럽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저는 사실.. 저렇게 조심스러운 대화방식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ㅎㅎ
어떤 면에서는 B군과 같은 대화방식이 저와 비슷한 성격의 여성에게는 모성본능(?)을 일으킨다든지, 나를 조심스럽게 대하는구나 라는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봐요.
무한님의 충고처럼 거기에 자신감과 뚝심만 조금 더 덧붙이신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문장력과 대화법에 서툰 제 남편은 가끔 저에게 문장을 부탁하거나, 누군가에게 할 말을 어떻게 건네야 할지 의논할 때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 초반까지도 언변은 커녕 유머있는 언사 한번 제대로 구사할 줄 몰랐고, 뚱뚱하다 보니 자신감이 바닥이라 숫기없고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눈치보고, 모르는 사람과 대하는 것도 싫어하고 말도 조리있게 할 줄 몰랐어요. 대학교 2학년때 쯤, 이래선 안되겠다는 경각심이 뒤늦게 들더군요. 내가 뚱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뚱뚱해서 자신감이 없는 것이 더 문제라는 생각도 들구요. 실제로 제 주변에 저보다 더 덩치가 크지만 친구들사이에 인기도 좋고 남자친구도 있고 정말 활기차게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일부러 말도 많이 하려고 애쓰고 재미있는 언변은 배우려고 노력하고, 혹시 길고 조리있게 얘기해야 할 일이 있으면 미리 글로 써서 정리한 다음 머릿속에 집어넣고 대화를 시도하는 등 긴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다이어트도요.ㅎㅎㅎㅎ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라(지금도 어차피 날씬하지도 않습니다) 노력 덕분에 지금은 대화에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도 없구요. 어디 가서 달변이라는 소리 들을 정도는 못돼도, 말 못한다는 소리는 안 듣습니다.
무한님 말씀대로 시간과 노력이 중요합니다. 타고난 분도 있지만, 타고나지 않았다고 안 되는건 아니거든요. 실행할만한 계기와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죠.
B군도 당연히 하실 수 있을겁니다.^^

2016.06.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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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로 고민하는 분들의 사연이 점점 더 빠르게 늘어가고 있나봐요.
에고~~ 무한님 압박감이 장난 아니시겠어요.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해주신 대로 무한1, 무한2가 필요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까망이의 가출(?) 사연이 궁금하지만 무한님께서 짬나실 때까지 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요즘에는 "라면 먹고 갈래?"가 아니라 "강아지/고양이 보고 갈래?"가 새로운 이성 간 작업멘트가 되었다는 지인의 말이 생각나네요.

아메리칸2016.06.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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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사연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사연이랑 많이 비슷하다 생각했어요.
근데 결국 사람이니까 사연이 비슷한건 당연한거고, 알고 있던 일인데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건 제가 요즘 너무 피곤+예민해서 그런가봐요.
회사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일이 이유없이 안풀려서 스트레스에요 ㅠㅠ
오늘도 헛걸음 예정인데 벌써부터 막 답답해요.

그래도 이제 곧 월급날이니까 힘 내려고요!
무한님도 너무 사연을 다뤄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건강(몸+정신)부터 챙기세요~

Hyunj2016.06.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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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새끼고양이 까망이가 가출을 했어요!? 저는 잘못읽었었나봐요.
까망이 찾아온 동네를 ㅡ 왜 갔었나 혹시 어미 고양이라도 다시 찾아보러? 왜, 그때 어머님께서 데려오셨던 그 동네, 다시 가셨다는 줄 알고.. ^^ 다른 분들 댓글 보다 다시 글을 읽어보았네요.
글고 전에 매뉴얼에서 후쿠오카 스시만 못먹고 오셨다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른 댓글들은 스시 맛있게 드셨냐고 하고 ㅎ 글을 다시 읽어봐야 하나? ㅎㅎ

재미있네요 ㅋㅋㅋ

진성2016.06.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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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연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고 갔었네요.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고, 여지를 만들행동은 조심해야 맞는거 겠습니다만.
의심을 받을 행동을 했으면 그 의심을 상대방에게 우선 털어놓아야 한다는게 무한님 취지가 아니었을런지요. 평소 매뉴얼에서도 '언제나 상대가 내 편이라는 생각을 전제로 해야 한다.'라는 것이 핵심이었던걸로 파악하고요.

언제나 '의심이 가면 피고의 쪽으로'를 지켜야 자기도 그런 경우를 안당하도록 행동을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으면 그때 행동을 취할 것이지, 덮어놓고 "옳지. 너 꼬투리 걸렸다. 일단 족치고 보겠다."라는건 연인, 부부가 아니라 아니라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식 취조라고 생각해요.

계속 연애도 사람간의 관계인 동시에 계약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하고픈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상대의 실책에 따른 계약파기는 신중해야지요.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요.

대인관계에 서툴다는건, 대인관계에 서툴다는 자신의 생각이 만들어낸 족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잘한 스킬이나 상황대처에서 차이가 날지도 모르겠지만, 대인관계에 능숙한 사람도 가끔 실수도 하고, 내탓도 아닌일로 피치 못하게 오해를 사기도 하더군요.
일단 쌍피건 흑싸리건 판에 깔린거 없으면 제일 부담없는 패부터 내놓고 보세요.
계속 패만 들고 있으면 상대방도 불편해 하지 않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여자는 그냥 여자의 탈을 쓴 남자이고, 남자는 남자의 탈을 쓴 여자로 보이리라고 확신합니다.

진성2016.06.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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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야 받으실만큼 받으셨다면 중지하는거도 괜찮을듯 합니다.
이미 받은 사연에 대한 메뉴얼의 퀄리티도 생각하실거 같고요.
당사자들이야 응급실 찾아오듯 찾아오겠지만 의사가 1명인 개인병원에서 도리가 없지 않습니까.
이미 메뉴얼을 뒤져보면 웬만한 유형은 나올만큼 나왔지 싶어요.
혹여나 빅데이터라고 가정하고 정리해봐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 상황은 특별하고, 특수해'라고 생각하셔도, 자신앞에 벌어진 일을 정리하보면 분명 여기의 10년 가량 축적된 데이터베이스 중에 있습니다.

어떤분 블로그에 써진 글귀를 여기에 적어드리고 싶네요.
'기다려라. 곧 알 수 있을 것이다.'

거북이 등짝2016.06.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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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연말까지 닫아놓으시면.ㅠㅠ
이제 막 상대한테 뭔가 해보려고 하는데 ㅋㅋ 크리스마스까지라고 기한두고...
아니예여..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저도 노멀로그 8년이 넘어가는데 혼자 해봐야져..
모든 사람들이 저한테 가볍게 가볍게 만나라고 하는데 ㅋㅋ 쉽지 않네여 딱봐도 제가 너무 진지해 보이나봐여 ㅎㅎ
그래도 노력해봐야져 가볍게!

아마그럴껄2016.06.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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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다는 지금은 목요일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아민이2016.06.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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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b미만이 짧은 이야기들로 분류되는 사연들이라니 ㄷ ㄷ ㄷ

동이2016.06.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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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사연 안 받는다는 의견에 한 표 던집니다 :)
무한님도 무한님의 생활과 일상을 돌보고 즐기면서 사셔야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 전 개인적으로 여행기도 궁금하고 까망이 찾아 동네를 돈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_ㅠ 글이 얼른 읽고 싶어요~

헤어지기일보직전 여인네2016.07.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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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기일보직전 여인네2016.07.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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