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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로 친근하게 써달라고 했으니,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난, 또 이렇게 말 놓고 매뉴얼 작성을 시작할게. 그렇다고 나 너무 쉬운 남자로 보는 거 아니지? 그러리라 믿어. 나 사실 되게 어려운 남자야.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닿지 않게 ‘코카콜라’ 발음할 때만큼이나 어려워.

 

 

 

선희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의 상황이나 사정’이라는 것에 대해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거야. 뭐, 상대와 몇 번 보고 앞으로 안 볼 거면 그래도 되겠지. 그런데 연인이라면, 상대에게 중요한 일은 내게도 중요한 일이 되어야 하며, 내가 따뜻하고 배불러도 상대는 혹시 춥거나 배고프지 않을지 확인해볼 수 있어야 하는 거거든.

 

이전의 연애부터 한 번 봐봐. 구남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환자실에서 의식도 없이 누워있는데, 선희는 남친이랑 연락 잘 안 되고 마음껏 만날 수 없다는 것에 짜증 부렸잖아. 이것에 대해선 선희도 훗날 후회와 반성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여기서 보기엔 이번 연애에서도 여전히 그런 모습들이 드러났어. 의대생인 남친이 내일 정말 중요한 시험이 있으니 그 시험만 끝나고 얘기하면 안 되냐고 했을 때 선희는

 

‘휴전 따위는 없다. 시험 때문에 휴전하자고 하는 것에 난 더 빡친다.’

 

라는 식으로 공격을 퍼부었잖아. 흔치 않은 일이라 신상이 특정될까 뭉뚱그려 말하자면, 남친의 학업(일)이나 가족과 관련된 일로 평소만큼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선희는 십중팔구 폭발했고 말이야.

 

 

그게 어쩌면, 선희는 무슨 일을 하든 ‘연애’에만 집중한 채 다른 일들을 다 번외 편처럼 생각해서 더 그럴 수 있어. 선희가 연애를 하는 방식을 보면, 연인에게 거의 모든 걸 다 말하고, 누구와 만나든 마음은 연인에게 가 있다는 걸 알리려 애쓰거든. 그런데 그게, 연애를 ‘즐기기’엔 그것만큼 마음 꽉 차는 일이 없겠지만, ‘지속 가능한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어. 부정적으로 말하자면 그건, 서로 마주본 채로 여행을 하자는 것과 같거든. 에펠탑이 저기 있어도 나만 봐, 루브르에 들어와서도 나만 봐, 면세점에서 뭐 안 사도 되니까 나만 봐, 뭐 그런 식으로 말이야.

 

남친에 대한 정서적 의존이, 선희는 보통의 경우보다 심한 편이야. 그런 까닭에 카톡을 실시간 일기장처럼 되어버리고, 남친에게 말하고 싶은 그 날 12가지의 주제 중 하나만 남친이 안 받아줘도 삐치게 돼. 연애 중이던 어느 날 하루 선희가 남친에게 말한 주제를 봐봐.

 

- 나 친구 만나러 가. 몸도 안 좋아서 가고 싶지는 않지만, 미리 약속해뒀던 거니까 가는 거야. 오빠는 가족들이랑 뭐해. 가족들이랑 있을 때 사진도 좀 찍어서 보내줘. 친구 만나서 밥 먹고 있어. 이거 완전 맛있어. 나중에 같이 먹자. 오빤 뭐해. 근데 나 옷 산 거 사이즈가 너무 커. 교환 환불 안 돼서 그냥 줄여 입어야 하는데 이거 줄일 가치가 있을까. 친구랑 노래방 갈 거야. 노래하고 싶은데 나 목 상태가 안 좋아서 노래 못해. 오빤 뭐해. 가족들이랑 있는 거지? 난 집에 들어왔어. 요즘은 나와 친구들과의 관계가 이러쿵저러쿵 한 것 같아. 나 잠 안와서 셀카 찍었어.

 

못할 말을 한 건 아닌데, 거의 모든 대화가 저런 식이라면, 남자인 내 입장에서 봤을 때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 반대로 내가 선희처럼 내 연인에게 계속 저런 식의 보고를 하며 실시간 리액션을 해주길 바라는 거라면, 그러지 못하는 순간순간 연인에게 서운해 하거나 섭섭해 할 것 같고 말이야.

 

이렇게 생각해봐봐. 선희가 ‘집착이 심한 백수’라는 조건의 남친과 만나는 중이야. 남친은 선희에게 실시간으로 일상보고를 해. 선희가 일하고 있는 시간에도 계속 그는 연결되어 있으려고 하고, 그러다 선희가 못 받아주면 “넌 내 마음 같지 않은가보네. 나도 연락줄일게.” 또는 “나 아픈데 연락도 없네. 잘게.”라는 메시지를 보내. 선희는 점점 벅찬데, 남친은 계속 맞춰가야 한대. 남친이 악한 사람이나 나쁜 사람은 아니라서 또 잘 울어. 왜 더 자기를 챙겨주지 않냐며 속상하다고 우는 거야. 선희는 집안에 고소사건이 발생해서 가족들과 저녁에 대화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남친은 실시간으로 절망했다 분노했다 짜증냈다 애원하는 메시지를 보내놔. 그럼 결국 선희도 점점 지쳐서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그를 밀어내고 싶지 않겠어?

 

선희가 ‘집착이 심한 백수’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저런 느낌일 수 있다는 얘기야. 얼른 선희를 만나고자 전력질주 하는 남친 좋지. 좋은데, 사람이 늘 전력질주하며 살 순 없잖아. 연애하며 하는 대화의 8할이 “왜 전력질주 할 수 있는 걸 설렁설렁 뛰냐. 날 사랑하면 전력질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면, 상대 입장에서는 벅찰 수밖에 없어. 상대로서는 이쪽이 자신과 사귀는 것에 대한 기쁨이라는 것 없이 늘 불만족에 시달리며 더더더더를 외치고 울기만 하는 것 같으니까, 자연히 이별을 생각하게 되는 거고 말이야.

 

이 매뉴얼이, 모든 잘못이 선희에게 있다는 의미는 아니야. 남친 역시 완벽한 인간은 아니라서, 시험 망친 뒤 선희에게 대놓고 “네가 내 학교생활의 걸림돌인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잖아. 이런 부분만 모아서 적어 놓으면 또 모든 게 남친 문제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겠지. 하지만 이렇게 내가 말까지 놓은 채 내 여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작성하며 이런 이야기를 한 건, ‘선희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으며, 알면 고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말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연인의 연락 하나하나에 너무 기쁘고, 대화하고 있으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건 좋은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연락이 없는 순간순간에 절망하고, 대화하지 못 할 때 남친을 찌를 가시만 세우게 되는 건 불행을 부르는 가장 빠른 방법일 거야. 삶의 축을 ‘연애’라는 하나에만 둔 채 거기에 모든 걸 올려두진 마. 그럼 연애가 그걸 지탱하기에도 벅찰뿐더러, 선희는 그게 혹 무너져 전부 엉망이 되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게 되며, 앞으로 얼마든 더 기대도 좋다는 확인을 받는 일에 몰두하게 될 거야. 밥벌이라는 축, 친구나 지인이라는 축, 가족이라는 축, 선희라는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축 등 가능한 한 여러 축을 세워두길 권할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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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2017.03.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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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 알면서도 이미 그런 성격이면 고치기 힘든 부분인것 같아요
저도 20대를 나의 축이 별로 없이 살다가
연애때 모든 축을 연애에 맞추고, 힘들어하고를 반복했어요

어렸을때부터 여러 축을 기반으로 자라온 사람은 이게 쉽지만
한정된 축으로 자라온 사람은 학습을 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신줄 꽉 잡지 않으면 저런 본능이 자꾸만 올라와요

내가 자꾸만 연애에 속상해하고 싸움이 잦아진다면
한번씩 쉬면서 휴식타임을 주는게 좋을 거같아요
아직 헤어지진 않은거죠? 둘이 붙어서 뭔가를 더 바꾸려하지말고
잠시 그래도 시간을 보내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저도 정신줄 놓고 생활할때면 노멀로그와서 다시 잡곤합니다 ㅋ

정아2017.03.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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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ㅠㅠ 감사해요!!
저.. 무한님, 그리고 함께 노멀로그를 읽는 동지(응?)여러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약 한달 전 부터 알게 된 분이구요.. 예술동아리에서요..
계속 눈이 마주치고 같이 조활동하면서 제가 그 분에게 호감을 갖게 됐어요. 제가 너무 소심하고 수줍음이많아서 그 분에게 따로 말을 건 적은 없어요. 그래서 그 분이 결혼을 했는지 여자친구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집에 가던 중에 지하철 역에서 만나서 한 5~7분 대화 나눠본 게 다 인데 그 때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 시간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너무 즐겁고 그랬어요. 지하철이 도착한 게 원망스러웠어요 ㅎㅎ...
그런데 제가 지금은 직장 포함 해야할 일들이 생겨서 그 동아리에서 나왔거든요..
근데 계속 생각이나네요... 단체 연락처가 있어서 그 분 연락처를 아는데 선뜻 용기가 나질 않고 자꾸 위축되네요...
제가 어떻게 하명 그 분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맀을까요? 어떻게 대화의 물꼬를 틀
터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직구로 나가면 부담느끼실테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나가면 너무 후회될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여러분~!!!ㅠㅠ

라고2017.03.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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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번호가 있으니 예술동아리활동 당시 했던 것들이나 그쪽 이야기로 대화를 해볼 수 있지 않아요?

직장때문에 나오긴 했어도 아쉬워서 그 예술(뭔진모르겠지만) 이야기는 계속 나눌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친해져보세요 ㅎ

피안2017.03.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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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에 빠져드는 1인 ㅋ 어렵네요 ㅋ

에구야2017.03.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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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지만 특히 고시생, 의대생, 이렇게 시험보고 공부하는것만으로도 머리터지는 사람한테 저런 나만봐연애를 하자고 하면 얘랑은 헤어져야겠다 생각할수밖에 없어요. 장래를 위해 뭐 하나 더 외우기도 힘든 판에..

신청자2017.03.0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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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신청자예요.
무한님, 여동생처럼 친근하게 써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이메일 여러통 보냈는데 다 읽어주시고 이렇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집착 문제는 저도 예전부터 알고있었고, 고친다고 고친건데도 아직 갈 길이 먼가봐요..
그래도 예전보단 나아져서 적어도 혼자 있는걸 두려워하진 않고 인생의 목표도 세우고 실천하며 새로운것들을 계속 도전중이니 너무 질타하지 말아주세요 댓글분들 ㅠㅠ
저 카톡 내용도 저렇게 보니까 진짜 많긴 한데.. 8시간동안 한시간에 하나 꼴로 저런 내용들을 보낸거면 괜찮은거 아닌가요 연인사이에..?ㅠㅠ;
저희가 사실 타지에 있고 저는 친구가 거의 없어서 의지할 사람이 남친 뿐이라 그랬던것도 더 있고요..

아무튼 이후 시간이 지나 한달뒤에 연락했더니 헤어지자는 뜻이었다고, 변함없다더라고요.
헤어지자는 남자의 마음을 돌릴 수 없는걸 너무 잘 알기에, 그럼 마지막으로 밥이나 먹고 좋게 헤어지자고 했는데, 몇주가 되어도 또 여전히 자기 너무 힘들고 피곤하다고 못만나겠다네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헤어지자는 말 이후로 처음 통화를 했는데, 한번도 제가 배려하는 느낌을 못받았대요.
남친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항상 제멋대로였다고.

뭐 인정은 해요. 가만 두면 되는데 연락해서 괴롭힌거 맞아요.
그런데 남친의 정말 안좋은 성향이 내향성이 너무 심해요.
내향적인 사람들이 나쁘다는게 아니예요. 모두에게 외향적/내향적 면이 있고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 있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그건 저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남친은 무슨 일이 생기면 저한테 말없이 사라져버려요. 물론 이 부분도 제가 워낙 애같이 굴어서 저한테 의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6시간-하루를 갑자기 사라져버리는데 제가 어떻게 연락도 안하고 가만히 있나요?
저한테 "나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 내일 연락할게" 라고 말 할 수도 있는건데, 그런거 없이 하루 뒤에 "미안 너무 피곤했어" 이렇게 말을 해요.

자세히는 못쓰지만, 전형적인 회피형 애착 유형이예요.
사랑한다는 말도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사랑하는거같아 라고는 한번 들어봤고요.
잠수타면 가족 친구도 다 끊고 진짜 히키코모리가 되고요.
항상 연애가 이런식이었대요, 2년정도 만나고 여자가 슬슬 결혼얘기 꺼내면 그 책임감에 부담감 느껴 도망가는. 저는 다를 줄 알았죠.ㅎ
친밀감을 느끼면 오히려 버림받게될까봐 밀어내는, 헤어지는 이유는 수십만가지 미리 준비해놓고 다 내탓만 하는 그런 사람이예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아직도 너무 사랑하지만, 이런 성향의 사람은 결혼해서도 결혼이 자기의 개인공간을 침범하는거라 생각하고, 언젠가는 자유를 갈망하며 가출까지 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 매달리지도 않았고, 잘 헤어졌다고 생각해요.
이 유형들은 긴 시간 치료를 받으며 벗어나야 하는데 본인이 그럴 의지가 없고 저만 고치면 된다는 식으로 저에게 다시 돌아온다면 안받아줄거지만 만약 그럴 의지가 생겨 돌아온다면 옆에서 언제든 있어주겠다 하고 헤어진 상태예요.

저도 물론 많이 배웠고, 여전히 저는 제 탓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고쳐야하는 집착적인 부분도 많고, 항상 제 위주로 제가 원하는거만 하려는것도 고쳐야죠. 배려, 양보, 그리고 남에게 중요한 일은 저에게도 중요하다는것도.. 노력해야죠.

결론적으로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드리고 싶어서 댓글 길게 썼어요.
마음 아프지만, 저의 모난점들을 돌아볼 수 있었고 더 나은 사람이 될 기회라고 생각해요.
인연이라면 서로 깨닫고 발전해서 또 만나고, 아니라면 더 좋은 사람을 서로 만나겠죠.
그때는 무한님께 제발 좋은 사연만 보낼 수 있길 바라며..ㅎㅎ
항상 감사드립니다 무한님, 건강 조심하시고 공쥬님과 항상 즐겁게 보내세요 :)

Ace2017.03.0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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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요, 우리 같은 불안형이 회피형 만나면 폭망임.. 서로 노답. 다음엔 좀 덜 끌리더라도 꼭 안정형 만나세요 ㅠㅠ

신청자2017.03.0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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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죠 회피-불안의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웃겨요 사람, 사랑.
저는 제가 안정형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사연 발행이 이렇게 되어서 별 타당성이 없을거같지만;ㅋㅋㅋ
불안형은 고치기 쉬워요, 회피형이 문제지. 회피형은 자기한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모두 남탓으로 돌리거든요 ㅋㅋ
그저 본인이 본인 혼자만의 세계로 들어가는게 편하고, 그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 여기고.
안정형을 만나는것도 좋지만, 같이 안정형이 되어봐요 우리 :)
그리고 또다른 안정형을 만나 정말 건강한 연애를 해요 :)

플라썸2017.03.0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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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기준은 다릅니다. 제 기준, 8시간동안 한시간에 하나 꼴로 연인이 연락오면 내용이 어떻건 그때그때 다 못 읽습니다. 내용이 위의 저런 내용들인거면 안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기준을 가진 분이라 완화시켜 말하려다가, 관두지요. 안 읽을겁니다. 또는 읽씹. 또는 좋은 내용으로 이래도 정신산만할건데 시시콜콜하거나 처지는 이런 식의 얘기 하지 말라고 할 거에요.
6시간-하루를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거, 괜찮지 않나요? 어쩔 수 없을 수도 있지 않아요? 연락조차 피곤한 날도, 피곤함조차 느낄 새 없이 뻗어서 잠드는 날도 있는거죠. 물론 걱정됩니다만 다음날 미안하다고 하니 괜찮습니다. 또 연애가 피곤해서 반나절-하루쯤 팽개쳐도 괜찮구요. 헤어지지 않는 이상 어제오늘내일모레매일매일이 연애중인데, 주말 있고 방학 있듯 연애쉼표도 있을 수 있죠 뭐

저도 무한님처럼, 사연자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합니다. 매뉴얼의 사연자에게 내 모습이 묻어나 있을 때는 그게 자연스러운데, 그렇지 않을 때는 사연자에게 비판적이 되기 쉽더군요. 매뉴얼에는 문제 상황이 드러나니까. 그리고 그럴수록, 조심스러워져요. 매뉴얼이 어떤 피드백인지를 확 체감하게되니까요.

사연자님?
저 앞으로 딱히 가출해 볼 의향 없습니다. ㅎㅎ
저 별로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그냥 사연자님이랑 조금 다른 성향, 또는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인연을 맺기 시작한다면 연락 빈도쯤 서로 맞추고 조율할 수 있어요. 그게 내가 원하는 것 보다 좀 더 잦은 횟수여도... 괜찮아요. 처음엔 안 괜찮다가도 슬슬 좋아하게 될 수도 있구요.

사연 잘 읽고 배웠습니다. 도전중인 거 잘 성취하시길!!

신청자2017.03.0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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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그사람 입장이 더 이해가 가네요.

말씀대로 기준이 다른데 그사람도 많이 노력했죠. 제가 보낸 연락 하나하나 다 답변해줬어요. 그래서 각각 답장 받고 새로운 주제로 바꿔서 보낸거고, 한번도 제 말들 시시콜콜하다 처진다라고 안했고요..ㅎㅎ 저를 많이 존중해줬죠.
그리고 저 때는 그사람이 방학이었어서 조금 시간적 여유가 더 있다고 생각(이라 쓰고 착각이라 읽는거죠)했고요.

헤어지지 않는 이상 매일 연애중이라는 말씀은 정말 와닿네요. 이건 정말 새겨놔야겠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라지는게 정말 예의인건가요? 이기적인거 아닐까요..ㅠ;
항상 사랑하고 걱정하고 신경쓰는걸 알면, "이러이러해서 오늘 밤은 연락안하고 좀 쉴게" 이런 카톡 하나 보내놓는게 정말 그렇게 어려울까요...ㅠ
뻗어서 잠드는거는 통달한지 오래예요 ㅋㅋ; 오히려 칭찬을 해줬죠. 가끔씩 잘자라고 연락해주거나 아침에 잘잤어? 오면 하루를 같이 마감하거나 시작해서 너무 좋다고 폭풍칭찬을 해줬죠 ㅋㅋ
그리고 차라리 잠들면 괜찮은데, 대낮, 초저녁 이럴때 연락이 좀 되다가 갑자기 뚝 끊기고 새벽에 (혼자) 술먹고 연락오거나 다음날 와요. 이럴때는 사실 미안하단 말도 없이 그냥 "어제 그냥 피곤했어" 이러고요 ㅋㅋㅋ
제가 말하는 사라짐은.. 음 저랑 그 힘듦의 무게를 나누지 않고 사라져버렸다는 뜻이예요.

그사람이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그사람은 연락빈도 높이고 저는 줄이며 서로 맞춰갔어요.
그사람이 가출한단 보장도 제 망상일 가능성이 더 높고, 그걸 상처로 받아들이셨으면 죄송해요.
회피형도 회피형마다 다르고 플라썸님은 전혀 나쁜 회피형이 아니예요, 맞춰가려고 노력하시려고 하잖아요.
그사람도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저한테 우리는 서로 너무 다르다고 자기는 안바뀔거라고, 어차피 너무 다른건 맞춰봐야 소용없다고 했거든요.
사실 처음부터 그사람은 그랬어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노력 안할거다, 우린 너무 다르다.. 그래도 사랑에 빠져서 노력해줬지만, 여기까지였네요.

제 댓글을 너무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더 이해되게 도와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

Ace2017.03.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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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는 불안형은 괜찮은데 회피형이 문제란 의미로 드린 말씀은 아닌데요. 그렇게 말하는 책도 있지만, 대놓고 불안형은 만나지 말라는 책도 있어서. 회피형 입장에서도 좀 더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 만났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겠죠. 내가 내 발로 서지를 못 하니, 누가 지탱해 주면 고마운 거지 당연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플라썸님 말씀도 이해는 가는데, 그런 성향들끼리는 그냥 서로 좀 안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불안감이 심한 사람들은 연인이 '나 ~~ 때문에 하루쯤 연락 안 될 것 같아'라고 한 마디만 해 주면 불안해하지 않고 얌전히 기다릴 수 있는데, 그 말 한 마디 없이 하루씩이나 잠수 타면 완전 불안해 미쳐요. 그게 잘못됐다거나 틀렸다는 게 아니라, 불안형 연인을 미치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임;

거기서 '그래, 니가 불안해 하니까 내가 꼭 한 마디씩 해 줄게' 하면 연애가 유지 되는 거고, '니가 불안한 걸 나더러 어쩌라고, 난 그냥 스타일이 다른 거야, 니 불안은 니가 알아서 해야지' 하면 결국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는 거죠.

북한 사람들이 처음에 남한 오면 먹을 것만 보면 그렇게 쟁인다고 하더라구요. 항상 먹을 게 없어서 힘들었으니까. 그러다 몇 달 정도 지나고 적응이 되면 더 이상 쟁이지 않죠, 언제든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

불안형의 심리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초반에 충분히 충족이 되면- 그 다음엔 불안해 하지 않아요, 언제든 내 곁에 있을 걸 배웠으니까. 근데 사연자님 남친분 같은 스타일들은 그 '충족감'을 절대로 주지를 않거든요. 그러니 항상 불안해 미칠 수밖에;

그래서 충~분한, 배가 불러 터질 듯한 사랑을 원하는 타입은 무심한 타입 만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악영향만 미침..

신청자2017.03.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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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식으로 말을 잘못 쓰나봅니다.. 저도 어느 누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죄송해요ㅠ
그 어느 타입도 나쁜건 아니지만, 안정형에 비하면 불안정하고 자기자신과 상대방을 갉아먹으니까요ㅠ
그런데 불안형은 자존감과 불안의 문제라 고치기가 쉽지만 회피형들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고칠 생각이 거의 없다 라는 내용을 읽었거든요.
맞아요 불안 회피 둘다 제일 좋은 방법은 안정형을 만나는거.. 그렇지만 두 타입 다 고쳐가도 더 좋겠죠.

Ace님 말씀이 딱 제 뜻 ㅠㅠㅠㅠ
이유도 못말해주겠다면 적어도 시간-몇시간 쉬다올게, 이틀 뒤에 연락할게-을 주면 덜 불안하고 이해했을텐데, 제남친 성향은 "아니 서로 믿고 사랑하는데 내가 어디가서 딴짓하는것도 아니고 다 해결되면 얘기해주는데 (해결이 안나서 뭉뚱그려 얘기하지만요) 왜 날 가만 안두냐" 이거였거든요..
결국 정말 성향의 차이인듯 하네요. 누가 틀린게 아니라 그냥 다른거라는거.
제가 글 또 잘못 써서 죄송합니다ㅠㅠ

Ace2017.03.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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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뭐가 그렇게 죄송해요, 잘못 표현하실 수도 있는 거고 오히려 제가 잘못 알아들을 수도 있는 거지;; 우리 불안형 벗어나기 위해선 우선 이런 것부터 좀 더 철판 깔기로.. (쿨럭) (사실 이런 건 미안하실 일도 아니구요)

음, 저는 불안형이 '고치기 쉽다'가 아니라 파트너 입장에서 '컨트롤하기 쉽다'고 이해했어요. 회피형은 묶어서 내 옆에 앉혀 놓을 수도 없는 거지만, 불안형은 쉽게 안심시킬 수 있고 일단 안심을 하면 그 다음부턴 집착하지 않으니까요. 사람 천성/애착 유형이 그렇게 쉽게 변할 거 같으면 누가 그 고생을 ㅠㅠ 물론 처음부터 안심 시킬 필요가 없으면 더 편하기야 하겠죠..

전남친분이랑은 그 성향이 안 맞아서 힘드셨을 것 같아요. 사실 연락 빈도니 이런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안심이 됐느냐'가 포인트인데 말이죠.

좀 덜 주눅들고 더 뻔뻔스러워지셔도 돼요. 아마 그래야 보통 사람 비슷해질 거에요. 다음 연애는 더 행복하시길 빌어요.

신청자2017.03.0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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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철판 더 깔아야하는것도 맞지만 이게 제 블로그도 아니고 무한님 블로그에 오신분들께 본의아니게 상처를 준거같아 더 죄송했어요ㅠ

오호.. 컨트롤 하기 쉽다 라.
저는 안정형은 고칠 필요가 없는 거의 완벽(?)한 성향이자 회피/불안에게는 해결책이 되는 유형이라고 읽었거든요.
파트너의 입장에서 컨트롤하기 쉬울수도 있겠군요.

Ace님과의 대화를 통해 많이 알아가요.
연락의 빈도수나 퀄리티 이런게 아닌 나를 안심시켜주는 사람...
전남친과 얘기할 기회가 온다면, 이 얘기를 해야겠네요.ㅎ
혹은 다음사람에게라도요.

사실 너무 슬퍼요 ㅠ.ㅠ 회사도 다니고 그 위에 얹어서 알바도 하고 운동도 진짜 일주일에 4번 이상 회사+알바 끝나고 가고, 끊임없이 새로운 취미생활도 하고 자격증공부도 하면서 연락빈도도 엄청 줄인건데도 저것도 많은거라니..ㅠ;
거기다 남친 답장 진짜 2-3시간에 한번 오는데 한번도 닥달한적도 없거든요..ㅠ;
여린마음 동호회 지분 100000% 소유주라 하루종일 슬펐네요..ㅋㅋㅋ ㅠㅠ

정말 많은걸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으아2017.03.0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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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댓글남기네요 전 진짜 자기만의 생활 갖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내 남친이 저런다면 생각만해도 끔찍.. 사연주인님도 자기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여유를 두는게 좋을것같네요

으아2017.03.0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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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다신거 이제봤네요. 남친도 별로긴 했네요.. 잠수후 한참뒤 연락이라니ㅠ
그간 마음고생 하셨겠어요.다음번엔 더 좋고 잘맞는 사람만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Dd2017.03.0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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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깜짝놀랐어요 과거의 저랑 비슷해서요 ㅋㅋㅋ
전남친은 인턴이었고 저는 직전 연애가 워낙 매일 통화하고 대화 많이하는 연애였어서 어느정도 연인간의 정서적 밀착에 대한 기준이 있었는데, 상대가 본격 병원생활 시작하면서 연애 극초반과는 달리 그 기준을 못 채워주고 실망시키니까 제 불안함을 컨트롤하기 위해 제가 지레 끊어내버렸어요 ㅋㅋ 나는 나름 최소한도의 기준을 두고 많이 참아준건데 그쪽의 기준과는 너무 안 맞더라구요. 잠수타는거.. 는 진짜 부들부들.. 아무리 지쳐도 그건 아니지! 진짜 싫어! 나중에 대화가 좀 오가고 상대가 후폭풍도 몇 번 왔었지만 성향 차이를 극복하긴 힘들 거 같아서 다시 보진 않았습니다. 제가 상대방의 바쁜 상황을 포용할 만큼 아량이 넓지 않다고 판단되기도 했구요.
그 이후로 애인들과 정서적으로 친밀해지기가 꺼려지더라구요. 어차피 다들 적당히 짜릿함과 밀고당기기까지만 좋아하고 밀착하고 의지하게 되면 지겨워할거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요. 그렇게 갠플하는 관계는 기대도 안 되고 즐겁지도 않을 거 같아 그 이후로 연애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흑흑...ㅋㅋㅋㅋ 연인이랑 소울메이트처럼 긴밀한 관계가 되고 싶은데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에요.

신청자2017.03.09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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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그래서 의사들은 의사들이랑 결혼 많이 하는걸지도..하..ㅠㅠ
성향차이 극복 힘들고, 아량 넓지 않다고 판단한거 완전 공감해요..ㅠ

그래도 소울메이트를 원하신다면, 분명 찾으실거예요!
저는 항상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말을 생각하며 힘을 낸답니다.ㅋㅋ
분명 분명 어딘가에 맞는 짝이 있을거예요.
너무 심리적으로 위축되셔서 좋은 분 놓치지마시고요!

거북이등짝2017.03.09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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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사연자분 댓글을 읽어보니..ㅋㅋㅋ
6시간 잠수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예여..
시험 보기 이틀전부터는 연락 한번도 없음ㅋㅋ
공부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보통 내향적인가봐여 집돌이.. 근데 안 그러면 진짜 그 긴 세월동안 공부하는걸 못 견딜듯 ㅠㅠ
두달에 한번 보는게 적당하다고 하는 남자도 있으니 이걸보고 그나마 위안 얻으실 수 있기를... ㅠㅠ

신청자2017.03.0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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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순이인데 ..ㅋㅋ; 외향적인 성격인데 점점 내향적으로 바뀌어가네요.
ㅠㅠ바쁜분 만나시나봐요.
제남친은 진짜 노력 많이 해줬어요.. 사실 시험 전 싸움도 저 배려해준답시고 연락을 하다보니 싸우게 된거고.. 제가 정신차리고 난 이후로는 먼저 시험 하루이틀전엔 연락을 제가 끊어줬고요.ㅋㅋ
이유가 있는 잠수면 충분히 이해하죠.. 특히 학교 관련된거면, 제가 뭐라고 감히 앞날을 막겠어요..
그런데 집안일이라던가 이런걸로 말도 안하고 잠수를 타버리면 너무 답답하죠.ㅠ

두달에 한번이 적당하다니 ㅋㅋㅋㅋㅋ도대체 그럴거면 왜사귄대요 친구도 그것보단 자주보겠다 진짜 너무하네요ㅠㅠ

어라2017.03.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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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빈도와 만족도는 진-짜 케바케라 그 패턴이 맞는 사람끼리 만나는 수밖에 없지 싶어요.
아니면 서로 대화하고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조율하거나.
개인적 경험에 비춰봤을 땐 강한 신뢰를 기반으로 튼튼하고 건강한 관계가 만들어져 있는 경우
연락 횟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다음 연애는 좀 더 수월하고 더 행복하길 바랄게요!
그리고 외로우실 땐 다른 사람에게 연락해서 외로움을 해소하기보다
뭐든 흥미로운 걸 혼자서 하는 걸 추천할게요.
감정은 결국 개인의 몫이라, 어떤 기복이 생길 때마다 외부요인으로 해결하는 건
결과적으로 정신적 의존도를 높이는 것 같더라구요.
따뜻하게 입고 산책 나가서 사진을 찍거나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오히려 혼자라서 더 여유있고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요.
의존형인 성격을 고치려고 이미 노력하고 계시다고 하니까 다음 연애는 더 잘 될 거라 믿어요!

예림2017.03.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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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리기 싫으면 바빠야 돼요. 상대방보다 바쁘면 됩니다. 저 가끔 한가할 때 남친 연락 잘 안되면 서운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내가 더 바쁘면 상대방이 서운해하고ㅋㅋ 관심사와 일상을 여러개 만드세요 ㅠㅠ

아민이2017.03.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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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에 낚인 1인 입니다 ㅎㅎㅎ

지니2017.03.1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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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팅만 하다가 댓글들 읽어보고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네요 ㅎ 제 남친도 집돌이에 사연자분 남친과 비슷한 성향이에요
믈론 저도.블안형이구요
근데 연애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바가 다르다면 빨리 정리하는게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사람이 가진 성향이라는게 쉽게 바뀌는건 아니잖아요.전 지금 연애를 통해 아무리 기다려주고 협박?해보아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라는걸 느끼는 중이에요...근데 문제는 빠른 포기가 안되는거라는거죠..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으니까요...서로 행복하자고 하는연애인데 내 마음이 지옥이면 아무 소용없겠죠..혼자가 되더라도 감내해야 할것 같네요..사연자분 힘내세요!! 저도 힘내보려고요 ^-^

신청자2017.03.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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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천천히 마음정리하다 이렇게 되는거같아요 ..ㅎ
안되는건 정말 안되나봐요..
같이 힘내요 :)

흐름2017.03.1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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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의대생 졸업 바로 전부터 시작해서 만난지 5년넘은 사람인데요, 외국이라 한국 인턴/레지던트/수련의 과정보단 좀더 인간적인데도 불구하고 여덟시간동안 한시간에 한번씩 (토픽 다르게 해서) 주제뜨는건 엄청 부담돼요;;;;; 아니 일반인이라도 부담돼요....

저는 남친보다 근무환경이 훨씬 좋은 직장인데도 아침에 보낸문자 점심에 보고 점심이나 오후에본거 퇴근할때 보내요....(제가 게으르긴 하지만)
학생때는 오래 안만나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인턴 시작하고부터는 문자에 답장 꼬박꼬박 해주고 급한전화면 상황이 왠만큼 바쁘지 않으면 받아주는 편이면 정말 성실하게 응대해주는거에요. 그양반들은 밥도 못먹어서 하루 한끼먹을때도 있어요.
그리고 직업불문하고 사귈정도로 아끼는 사람인데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 주셔야 돼요. 전남친분 이야기 듣고 깜짝 놀랐어요. 가족이 의식불명인데 연애연락이라니...상대방 상황도 고려하고 배려해주셔야죠.

저도 힘든일 많이 겪어서 이런갈등 많이 겪긴했는데 보통 하루에 큰거하나 터지면 문자/전화로 한번 길게 연락하지 계속 하루에 여덟가지 주제를 여덟번 다뤄야하는건 직업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힘들수가 있어요. 거기다 남친분은 남들보다 공부를 훨씬 많이 해야 하니까 성의가 담긴 제스처를 보려주면 작성자분께서도 어느정도는 이해해 줘야 돼요.

제경우는 하루한번 연락할때도 그 한번 연락하는데 힘들고 슬픈 부정적인 얘기만 자꾸 나와서 남자친구가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꽃노래도 삼세번인데 힘든일만 하루걸러꼴로 계속생기니 저도 힘들고 남자친구도 힘들고...지금도 힘들지만 좀 다른걸 얘기해보려고도 하고 제가 혼자 삭혀보려고도 하고, 남자친구는 최대한 들어주려고 서로 노력은 하고 있어요. 가장 좋은일은 안좋은 일이 안일어 나는 거겠지만 세상일이 맘대로 되나요 ㅋㅋ

물론 남친분도 그냥 말없이 잠수하시는건 좀 고치셔야 할것같아요. 적어도 "지금 바쁘니까/수술실 들어가야 하니까 나중에 연락할게" "오늘 엄청 바쁘다" "피곤해서 집가면 뻗어버릴거같아" 하고 하루 한번쯤 숨돌릴때 (자기전이나 잠깐쉴때) 연락, 그것도 바쁘고 힘들면 짧게 라도 자기전에 인사라도 하는게 예민하고 불안한 여자친구분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정말 도움이 될거에요. 사실 예민하고 불안한 여자친구가 아닌 일반인이라도 이정도 짧은 문자도 안보내는건 예의가 아니죠. 이바닥 사람끼리 하는 얘긴데 솔직히 의대생때는 공부양이 많아서 그렇지 아직 잠도 대부분 어느정도는 자고 밥도 왠만큼 챙겨먹고 화장실도 원할때 갈수있고 심지어 쉬는날도 있고 부지런하고 체력좋으면 운동이랑 취미생활까지 큰 무리없이 병행가능하잖아요. 아직 일도 시작 안했으면서. 인턴이나 레지라도 밥은 굶겨도 똥눌시간은 주는데ㅋㅋㅋ (물논 똥누는건 허락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정하는건 새끼의사따위가 아니지만ㅋㅋㅋㅋ)
솔직히 하루 다섯번 이내로 문자 (대화 다섯번이 아니고 문자 다섯건)할 기력도 없으면 의시가 아니라 의사 할아버지라도 솔로로 살아야 하는게 맞는겁니다...의대생/의사라고 다 이해해 줘야 하는건 아니에요.

이 연애 (다른 연애라도 그렇지만) 길게 보시려면 지금부터 서로 서로의 삶과 연애 밸런스를 잘 맞추기를 시작하셔야해요. 나중에 의대생 시절 돌아보면 그때 꿀빨았단 소리 나옵니다; 신청자님 지금은 베타테스터 이지모드 밖에 안돼요!!! 지금 연습해둬야 나중에 덜힘들어요!

작성자님은 좀 내려놓고 자기 중심을 찾아가시고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하시고 취미를 만드시고 친구도 가끔 만나구요, 문자 몇시간 늦으면 어 바쁜가보네 정도로 넘어갈수 있게요), 남자친구분은 사연작성자님이 불안하지 않게 답장은 늦어도 꼭 하는 걸로, 바쁘면 미리 언질을 주는걸로, 아침 출근에 하루 잘보내라는 문자 + 자기전에 한번쯤은 연락하는걸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짧게 목소리라도 듣고 서로 잘자라고 해주는거) 정도로 시작해 보세요. 뭐 저도 그닥 잘하고 있진 않지만...
아무튼 남친분은 지금 운동 꼭 꾸준히 하셔서 체력 만들어 두세요. 의사는 3차전직 전까지는 체력이랑 피통 깎아먹어서 뎀딜넣는 직업이에요 ㅋㅋ 문자할 힘은 있어야죠!

신청자2017.03.1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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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외국이예요 ㅋㅋㅋ; 그게 부담되는거였군요..... 저희는 항상 그랬었어서 몰랐어요.. 예를 들면
저: 나 지금 친구집가 잘 놀다올게
남친: (1시간쯤뒤) 그래 잘 놀다와
저: (30분쯤뒤) 다른주제
남친: (1시간쯤뒤) 다른주제에 대한 단답형 대답
저: (1시간쯤뒤) 대답을 들었으니 또 다른 주제
이런식이랄까요.. 워낙 연락 텀이 길어서 한가지 주제로 대화가 안이어졌던걸수도 있죠...;

사실 저는 힘들고 슬픈 일이 거의 없는 편이라.. 너무 감사하게 꽃길만 걸어왔고 되게 평탄한 인생을 살아서;; 그 점에서는 남친을 힘들게 한적 없다고 자부하고 남친도 사실 저한테 피곤하다 징징댄적 거의 없어요..
말씀하신대로 의대생이라 잠도 8시간 지켜서 자고 밥도 그정도면 잘 챙겨먹고 운동도 웬만하면 가고 일주일 하루는 쉬니까요 ㅋㅋ 하루 열번 이상은 연락 해주며 노력해줬지만...
저도 노력했어요.ㅎㅎ 윗댓글에 써놓은거처럼 원래 연락텀은 1-2시간에 한번이고 연락 늦는걸로 한번도 닥달안했어요.
남친은 읽씹한적없고, 나름대로 아침출근이랑 저녁 자기전엔 연락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바쁘다고 미리 언질 안하던사람..ㅋㅋㅋ
보통 잠수의 이유가 집안일이었는데 말도 없이 잠수..휴 학교일이면 화도 안내요 정말. 시험 하루이틀전엔 제가 먼저 연락 끊고, 공부한다그러면 연락 안하고, 숙제해야되서 생일도 같이 못보내주면 이해해주고..

저도 진짜 바빠요 ㅠㅠㅎ 정신적으로 여유가 훨씬 더 많지만, 회사가 널널한데 그틈타서 자격증공부하고, 회사 끝나고 알바도 하고, 운동도 알바 끝나고 가고.. 정말 바쁘게 사는데도 저는 왜이리 여유가 많은지;ㅋㅋㅋ

그냥 서로가 안맞았던거겠죠...ㅎㅎㅎ
다음엔 저랑 사랑의 언어도 같고 성향도 이해할수 있는 사람을 만나길 바라려고요...ㅎㅎ
댓글 감사합니다.ㅎㅎ

하.. 사실 댓글들 읽으며 참 우울하네요.ㅎ
서로 노력 정말 많이 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제가 집착적으로 굴긴 했지만 정말 헌신도 많이 했다고 자부하고 남친도 최대한 노력을 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참.ㅎ

정말 사랑할 수 있을때 많이 해야하는거같아요.
힘든일보다 좋은일이 더 많이 일어나시길, 남자친구랑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흐름2017.03.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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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나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남자친구분도 연락이 심하게 없네요; 그리거 저도 아직도 헛발질 많이해요. 다들 그렇게 뻘짓해가면서 맞춰가는법을 배우는거같아요.
친구를 사귀게 되면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맞춰가듯이 연애도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맞춰가는 경험이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근데 그게 말은 쉬운데 실전은 너무 어려워요 ㅋㅋㅋ
어떻게 잘 풀리시길 바래요. 잘 되지 않더라도 경험을 또 쌓으신거니까 힘드셔도 길게보면 좋은경험이라고 생각하실수 있을거같아요.
주말 잘 보내세요~

별나비려2017.03.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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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전연애때까지 저랬어요. 밀착형 일상보고. 그냥 제가 하루동안 느끼는 온갖 감정들 일상들 하나하나 다 보고하고 그랬었죠. 출근길에 지하철에 어떤 여자가 어쩌구저쩌구.. 나 방금 길가다가 발을 접질렀는데 어쩌구저쩌구.. 지금 먹고 있는 커피 맛이 어쩌구저쩌구.. 이것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헤어졌고, 헤어지고 나서 정말 그간 제자신을 많이 돌아봤어요. 정서적폭력을 했던건 아닌지, 나는 솔직하자고 한 이야기들이 화살이 되어 꽂힌건 아닌지, 너무 내 위주로만 생각하고 상대방의 감정은 배려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는 정도로만 알았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연애에서는 좀 정서적독립을 많이 하고, 하루의 일상을 연인에게 너무 기대지 않으려고 해요.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어느덧 저도 제 인생의 중심을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마침 지금 만나는 남친이 좀 잠수타는거 좋아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데, 믿음과 신뢰가 두터워서 그런지 일상보고가 세세하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저도 제 인생이 너무 남친을 바라보고 남친에만 의존하지않게 되어서 더 좋아지더라구요. 오히려 나 자신을 더 많이 돌보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달까?
이전연애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저의 변화는 정말 무한님 덕분입니다. 무한님 덕분에 연인관계를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고 있어요. 제멋대로고 내가 세상에서 최고 이쁘고 모든 사람들이 날 좋아해야하고 난 늘 인기가 많고.. 그랬었던 20대에서 벗어나서, 30대부터는 좀더 남을 배려하고, 나 자신을 가꾸고 돌보고, 그만큼 더 베풀며 마음쓸줄알아야겠습니다:)

신청자2017.03.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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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폭력..이라는 말씀에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애인 사이에 대화의 범위라는거.
저는 사실 말이 많고 외향적인 성격이었는데 타지와서 많이 줄었고요.
감사하게 오래된 친구들이 많고 사실 친구들에게도 의존을 참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시차도 많이 나고, 어느순간부터 친구들도 자기들 인생이 더 바빠지다보니 일상적 얘기에 반응이 없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의지할게 애인뿐이었고..

정작 남친은 또 피곤하니 만나면 말이 없어요.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물어보면 그냥 바빴다고만 하고..
근데 친구들이나 가족들앞에선 안피곤한척 외향적인척 하느라 엄청 잘 웃고 말이 많아요.
사실 sns를 아주 가끔 하는 사람이었는데 보면 저한테 말 안한 내용들뿐이었고 그걸 보며 저는 완전 다른 사람을 보는듯한 느낌이었고 속상했어요 왜 저한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 안해주는지.
그래도 말 안하는것도 제가 편하니 제 앞에선 자기 편한대로 행동하는거라고, 감정 에너지 소모를 안하는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순간부터 저도 무슨말을 해야 남친이 웃는지, 어느 얘기를 해야 둘 사이에 정적이 없는지 눈치보고있던거같아요. 정적이 불편했던건 아니지만요.
그러면서 무슨 얘기든 다 꺼내서 하게된거같네요.

정말 많이 줄였어요.
바빠질수 있는 일이면 뭐든 했고 연락 늦는다고 닥달한적도 없고 의심도 줄였고 이만큼 안정적이었고 제자신이 중심이 된 연애도 처음이었고요.
그렇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거겠죠..
다음번에는 저도 님만큼 더 행복한 연애를 하게 발전해있어야죠..ㅎㅎ

많은 생각 하게 해주시고 또 고치는게 가능하다고 보여주시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별나비려2017.03.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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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헤어지고나서 책도 진짜 많이 읽었었구요, 여러가지 주제로 바꿔가며 일기장에 자기에세이를 많이 썼었어요! 제 자신한테 질문을 던지고 막 답해보는거였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그러다보면 진짜 내가 원하는게 뭐고 내가 행복한 길이 뭘까 돌아보게되어요. 그러면서 신청자님두 한층 더 성숙해진 사랑의 주체가 되시길 바랍니다:)

엉금2017.03.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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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안정 저항형 애착인 사람인데요,
연인은 안정애착을 가진 사람이구요
제 대응 방식에 적응을 못할 때가 있더라구요
제가 지금 바쁜 시기라서 연인이 조금 신경쓰일 일을 만들면 화가 나서ㅠㅠ
그러면 제 애착유형을 밝히고 서로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제 애착유형을 밝히는 것 조차 쉽진 않아서요..

신청자2017.03.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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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얘기할거같아요.. 제가 애착 유형을 좀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남친을 더 이해하고 이해시켰을거같거든요.
상대분이 안정형이시라면 느끼시는대로 되게 당황하실거같아요. "왜 아무것도 아닌 일에 얘는 대응을 이렇게 하지? 내가 정말 크게 잘못한건가? 얘가 이상한건가?" 이러다 "우리가 정말 안맞는건가?" 이런식으로..
그래서 저라면 사실 제가 불안형이고 쉽게 불안을 느끼지만 안정감만 주면 괜찮고 나도 정말 노력할거다 라고 얘기해볼거같지만 말이야 쉽죠...
ㅠㅠ잘 해결하시길 바래요. 안정형이시라면 이해심도 더 많으실테니 너무 겁먹지마시고요!

엉금2017.03.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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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속시원히 말하고 싶지만.. 애착유형 때문에, 또 자존심 때문에.. 이것이 제게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속 시원히 말을 못해서.. 참 고통스러워요
오래 될수록 관계 맺는게 더 힘들어서요..
저는 겉으로 보기에는 사교성이 좋아보이지만 핸드폰 등 사생활을 남친 포함 누구에게도 잘 말하지 않은 성격이라서요..
말하는게 맞을까요 정말..?

엉금2017.03.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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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히려 제가 저에 대한 정보를 알아서 상대가 저를 떠날까봐 말한 후에 더 눈치보게 될 것 같기도 하구요..ㅎ 저는 아무래도 심한 저항형 불안정 애착 같아요ㅋㅋ 정도 많아서 또..
고민이 많네요ㅠㅠ

리에곰2017.03.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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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락 - 연락 못한다고 얘기라면 또 뭐 때문에 그런지 꼬치꼬치 물을 것 같아서 피곤할 것을 지레 짐작하고 연락 안 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 시간 - 바쁠 때 연락오는 것만큼 짜증나는 게 없죠... 주변에 바쁜 사람들 천지라.. 보통은 연락 갖고 뭐라고 하면 더 안만나더라고요.

3. 현 상황 - 그냥 놓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인연이 된다면 다시 연락이 오겠죠. 아님 말고.. 이런 마인드로 그냥 다른 데로 관심을 분산해야 할 것 같습나다.

올리2017.05.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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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ㅠ.ㅠ 웬만해선 댓글 안다는데 사연이 너무 내 사연이랑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저도 의대생 만나고 있는데 공부다 뭐다 정신없고 속시끄러운건 알겠다만
진짜 방목을 넘어서 방치 수준으로 나를 내버려둘땐
과연 이 사람이 나한테 애정이 있나 싶어요...
물론 어떤분의 댓글처럼 오늘도 사귀는사이고 내일도 사귀는사이인데
연락 하나하나에 열낼 필요 있냐고 하지만
그래도 하루 24시간 중에 몇번 정도는 생각나서 카톡 보낼수 있지 않나요?
모르겠어요 저는 ㅠㅠ

의대생은 만나는 거 아님니다2018.12.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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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만나지 마세요. 멀쩡한 여자도 저 선희라는 여자처럼 돼요 ㅎㅎㅎㅎㅎ 원래 저 선희라는 여자도 멀쩡했을 수도 있어요. 사랑은, 연애는 상대적인거랍니다. 의대생 중에 그래도 틈틈히 챙겨주려 하고 미안함을 알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자기 공부가 우선이고 여친은 100순위쯤??ㅋㅋ 게다가 표현도 안하는 성격이라면 더더욱 ㅎㅎㅎ...

의대생은 만나는 거 아님니다22018.1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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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 연애는 의대생과 했고 진짜 내가 집착녀인가? 싶을정도로 맘고생하고 속터지다 차이고. 그 후 연애하면서 내가 집착은 커녕 오히려 쿨녀라는 걸 깨닳았죠 ㅎㅎㅎㅎㅎㅎ 의대생은 절대로 만나는 거 아님니다. 차라리 의사를 만나세요 ㅋㅋㅋㅋ

의대생노노2019.01.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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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의대생 만나본 사람은 알겠지만 연락도 안 되는데 만나서 놀 시간도 별로 없음 그럼 당연히 연락에 집착하게 됨 사람이 아무리 연락 안 해도 연애 중인 건 맞지만 사랑하는 사이고 같이 가꾸는 하나의 인간관곈데.. 서로의 배려가 필요하잖아요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안 되면 누가 연애한다고 느낌 게다가 선희씨는 불안형이고.
그리고 중요한 건 그런 상태로 오래 사귀어봤자 결혼할건가? 이거임 저렇게 내가 더 배려해주고 오래 사귀어도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냥 지금이라도 아~ 저런 애도 있구나 하고 여러 남자랑 연애해보는 게 나은 것 같음
여자친구는 바쁜 의대생 남친 다 배려해주는데 남자친구는 불안한 여자친구 배려 안 해주잖아. 연락 오래 안 되면 뭐 하러 간다 말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그냥 서로 악순환...
아무튼 의대생 안 사귀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걔가 노력 안 한다는 건 아닌데 어쩔 수 없음 걔는 바쁜 하루의 잠깐의 여친을 만나는 짬이 10중 0.1이라면 나에겐 그 0.1이 1이나 그 이상과 같음 더 우선순위가 위고 소중하다는 뜻임
그래서 저렇게 집착녀 소리 듣고 나만 희생하는 느낌 들게 됨
그냥 의대생도 의대생인데 바쁜 남자는 만나지 말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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