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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연애매뉴얼 시즌2 추천평 모집 당첨자 발표. [발표] 연애매뉴얼 시즌2 추천평 모집 당선자 발표. 열 밤만 더 자고 나면 새 책이 나올 것 같습니다. 첫 책의 추천평 모집 때에는 250여 개의 추천평이 달렸는데, 이번에는 550여 개의 추천평이 달렸습니다. 그래서 좀 더 부담스럽긴 합니다. 언젠가 지인이 자신의 책 추천평 모집에 참여해 달라고 해서 저도 한 줄 보탠 적이 있는데, 그 책에 제 추천평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 보면 제 추쳔평이 실리지 않은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전, "자기계발서의 저자들은 정말 자신이 직접 해본 적 있는 일인지 의문이 되는 일들을 제시하곤 한다. 스스로도 찔끔 하다 때려 쳤을 법한 일들을 왜 성공의 비법인 양 남들에게 권하는지?" 라는 뉘앙스의 추천평을 적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 2013. 10. 24.
생일맞이 '무한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놀이 생일맞이 '무한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놀이 어쩌다 보니 요즘, 할머니 분들과 가깝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 경로당에서 다른 할매에게 찝쩍거리는 우리 영감, 어떡해? - 콜라텍에서 만난 백발의 남자, 다가가는 방법은? - 만구천 일 만나다 헤어진 커플, 그들의 문제는? 이라는 제목의 매뉴얼을 발행하기 위한 사전작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일맞이 놀이글인데 특별히 전할 이야기도 없고 해서, 제가 관심을 두고 관찰 중인 세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적어둘까 합니다. ⓐ G할머니 G할머니는 다혈질의 성격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매사에 호전적이시며, 지하철 내 소음보다 큰 80데시벨 이상의 목소리를 지니고 계십니다. 매뉴얼을 통해 소개한 적 있는 '고슴도치녀'와 '진상녀'의 모습을 H할머니에게서 찾.. 2013. 10. 19.
2013년 7월, 종합병원 병동의 의사와 간호사 종합병원 병동의 의사와 간호사 지난 [간병인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 글은 일반화 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병원과는 전혀 관계없는 한 개인이, 병원에 머물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기록해 두는 것 정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출발해 보자. 1. 병동 간호사의 서열을 알아보는 방법 스테이션(병동 중앙,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곳)에 앉아 있으면 일단 '막내'는 아니라고 보면 된다. 막내는 앉아서 오랫동안 뭔가를 할 시간이 없다. 막내는 어딘가에서 수액을 갈고 있거나, 바이탈을 체크하고 있거나, 정리를 하고 있거나, 혼나고 있다. 내가 있던 병동의 막내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학교로 비유하자면 막내가 '새내기', 그 위의 간호사가 '.. 2013. 7. 17.
2013년 7월, 종합병원 병실의 간병인들. 2013년 7월, 종합병원 병실의 간병인들. 같은 병원 같은 병동을 5년 만에 다시 찾았다. 간병을 하느라 며칠간 머물렀는데, 이전에 느꼈던 감정들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르기도 하고, 병실 분위기가 5년 전과 달라진 부분들도 있기에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 일반화 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라는 걸 먼저 이렇게 서두에 밝혀두고, 출발해 보자. 1. 전문 간병인들의 등장. 과거엔 간병인들이 대개 환자의 보호자나 지인이었다. 그래서 어쩌다 입원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병문안을 온 사람들이 사 온 음료나 음식 등을 나눠 먹기도 했다. 한 병동에 삼일쯤 같이 있다 보면 이웃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고, 퇴원할 땐 서로 쾌차하라는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경험을 할 수.. 2013.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