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2)226 바쁜남자에 대처하는 확실한 방법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댓글과 방명록을 통해 커플부대에 입성했음을 밝혔던 (구)솔로부대원들이 이제는 커플부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쏟아놓기 시작했다. 그 중 대부분은 '자신이 상상하던 연애'와 '현실의 연애'에 대한 차이에 관한 것이다. 에 나오는 '나무꾼'인 줄 알고 사귀었는데, 이제 보니 에 나오는 나무꾼 같다며, 늘 바쁘다는 남자친구와 사귀며, "남자친구에게 무관심해지는 방법은 없나요?" 이런 질문까지 하고 있다. 오죽 힘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관심해질 수 있는 방법까지 물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 매뉴얼에서는 '바쁜남자 대처법'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솔로부대에 몸 담고 있더라도 알아야 하는 내용이 있으니, "난 생물학적인 남자친구가 없으니 괜찮아.(응?)" 라며 스킵하.. 2010. 1. 30. 고백했다 퇴짜맞았을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 좋은 날씨다. 이런 날에는 공원에 나가 할머니들과 허리 돌리는 운동기구를 하며 "허유~ 총각이 잘하네 할할할"(할머니는 '할'이라 웃는다.) 같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지만, 이 좋은 날씨도 백지처럼 느끼고 있을 몇몇 솔로부대원들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친구가 어느 여자사람에게 고백을 했는데, 처음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데요. 며칠이 지나도 대답이 없어서 친구가..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얘길 했나봐요.. 그랬더니.. 싫은 건 아닌데..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이거야 말로 희망고문 아닌가요?.. 포기하라는 것도 아니고.. 사귄다는 것도 아니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데 완전 어색해져 버렸어요.. 말 건네기도 전보다 조심스럽고.. 이럴 땐 다시 고백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 2010. 1. 28.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적 문제들 연애에 대해 상담하는 메일에는 개별적으로 답장을 하기 보다 매뉴얼을 통해 함께 살펴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정말 심각하다며 계속 자신의 상황을 보고해주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다. 몇 달간 메일을 받다보니 그 분들이 공통으로 범하는 '실수'가 있다는 걸 알았다. 대부분의 이성에게 통한다는 유머나 연애의 기술들을 알아도 상황을 계속 나빠지게 만드는 실수들, 오늘은 그 부분을 함께 살펴보자. 메일을 보내주신 대부분의 솔로부대원은 이성과의 대화가 월 1시간 미만 이었고, '이성과 단 둘이 영화보러 가는 것'같은 수수한 목표를 가진 순수혈통 솔로부대원 이었으며, 연애경험이 있다고 해도 5년 이상 그 공백을 유지하는 중이었다는 것을 미리 밝히며 매뉴얼을 시작한다. 1. 상대도 저한테 관심이 있을까요? .. 2010. 1. 25. 헤어진 남친, 그는 당신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매뉴얼을 작성하면 헤어진 남친 따윈 없는 순수혈통 솔로부대원들이 "헤어진 남친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이라는 얘길 하겠지만, 놀이공원 회전목마 앞에서 엄마 손을 놓친 아이가 된 듯 겁먹은 얼굴을 한 솔로부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쵸큼 이해를 부탁드린다. 눈물 콧물 흘리며 "그도 제 생각이 나겠죠? 근데 참고 있는 거죠?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노력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연락을 안 하는 거죠?" 이런 물음을 나에게 던져봐야, "왜 나한테 그래요. 무서워요. 님하 자제 좀." 이라는 답장밖에 드릴 수 없었다. 고구마 장사가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니고, '어떻게 헤어졌는가'와 '왜 헤어졌는가'를 모르면 우리의 대화는 "새끼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유전이니까, 할 수 없는 사람은 평생 노력해.. 2010. 1. 22.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