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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댓글과 방명록을 통해 커플부대에 입성했음을 밝혔던 (구)솔로부대원들이 이제는 커플부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쏟아놓기 시작했다. 그 중 대부분은 '자신이 상상하던 연애'와 '현실의 연애'에 대한 차이에 관한 것이다.

<선녀와 나무꾼>에 나오는 '나무꾼'인 줄 알고 사귀었는데, 이제 보니 <금도끼 은도끼>에 나오는 나무꾼 같다며, 늘 바쁘다는 남자친구와 사귀며,

"남자친구에게 무관심해지는 방법은 없나요?"

이런 질문까지 하고 있다. 오죽 힘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관심해질 수 있는 방법까지 물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 매뉴얼에서는 '바쁜남자 대처법'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솔로부대에 몸 담고 있더라도 알아야 하는 내용이 있으니, "난 생물학적인 남자친구가 없으니 괜찮아.(응?)" 라며 스킵하지 말길 바란다.


1. 내키지 않아도 살펴볼 만한 것들

 

'남자는 이렇다'거나 '여자는 이렇다'로 정의하고 싶진 않다. 글의 진행상 인용하는 부분을 '남자'와 '여자'로 나누겠지만, 그것은 '누군가의 특성'정도로 생각하자. 바쁜남자 때문에 힘들어 하는 여자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그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여자가 받고자 하는 것
1.관심  2.이해  3.존중  4.헌신  5.공감  6.확신

남자가 받고자 하는 것
1.신뢰  2.인정  3.감사  4.찬미  5.찬성  6.격려


- 존 그레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중에서


위의 인용문만 보고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좀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여자가 동성친구들과 '커피숍'에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남자 둘이서 커피숍에 가는 것은 '식사'정도의 의미를 빼놓곤 드물다는 것이다. 남자들끼리라면 PC방이나 당구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승부를 내거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얘기다. 매뉴얼을 통해 몇 번 이야기 한 것 처럼 여자들은 어느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 만으로 기분전환이 되지만, 남자의 경우는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는 점에서 엇갈린다. 아래의 상황을 보자.

<식당에서 어느 커플의 대화>

여자 - 오늘 미용실에서 머리 했는데 너무 마음에 안 들어.
남자 - 그럼 다음부터는 다른 미용실로 가.
여자 - 원래 나 담당하던 실장이 휴무라서 다른 사람이 했거든 그런데...
남자 - 실장 나오는 날 하지 그랬어?
여자 - 나중엔 그래야지 아무튼 그 사람이 말을 엄청 시켜대는데...
남자 - 먹으면서 얘기해. 식겠다.

 
앞으로 두 사람이 나누게 될 대화의 종말은 예측이 가능하다. 분명 "넌 항상 이런 식이잖아.""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데?" 라는 말이 등장할 것이다. 여자사람들이 봤을 때엔 남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입장에선 남자가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차이점을 매뉴얼의 소제목으로 내 놓은 까닭은, '바쁜남자'에 대해 살펴볼 땐 서로가 추구하거나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대 남자가 신뢰나 인정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으니 모두 이해하란 얘긴 아니다. 무작정 '나라면 이럴텐데'라는 함정에서 빠져나오자는 거다.


2. 상대를 바쁜남자로 만드는 치명적 약점들



최근 바쁜남자와 헤어진 J양(29세, 백수)은 연애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처음엔 좋았지.. 연락이나 만나는 것 때문에 고민 할 필요가 없었어..
둘 다 직장을 그만 둔 상태였거든.. 그렇게 늘 붙어다녔는데..
그 사람이 취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어..
회사에서 집에 보내 줄 생각을 안하는 거야.. 그래도 많이 이해했지..
상황이 그런 거 잖아.. 그냥..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고..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없다는게..
그게 가끔.. 좀 그렇더라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늦게 오고.. 어느 때는..
그 문자에 대한 답은 전혀 없고.. 다음 날 그냥 형식적인 아침인사 문자가 오고..
나나 그 사람이나 참 많이 노력하고 서로 맞춰 가며 노력했지만..
사그라드는 모닥불처럼.. 그렇게 끝났어..


실업자 400만명 시대에 이 얘길 꺼내는 것이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연애를 하며 한 쪽의 여유시간이 많아진다면 굽 높이가 다른 신발을 신은 것 만큼이나 쉽게 지친다. 무언가 다른 것으로 그 여유시간을 활용하는 중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상대방에게 온통 마음이 쓰여 있다면 하나 하나 '실망'할 수 있는 요소들이 보일 것이다. 특히 1번에서 이야기 한 '나라면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문자라도 한 통 보낼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은 끊임없이 당신을 괴롭힐 것이고, '내가 보고 싶다면 아무리 피곤해도 달려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상대의 고질적인 "이따가 전화할게." 라는 멘트도 한 몫 한다. 전화한다고 해서 이쪽은 목이 빠지게 기다리지만, 상대의 연락이 없는 것. 게다가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잘 못하는 상대라면 문자를 확인한 뒤 나중에 연락하려고 마음만 먹었다가 잊고 말 것이다. 이런한 모습들에 '날 사랑하지 않는 증거'라는 이름이 붙게 되고, 둘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 간다.

더 슬픈 일은, 이 과정이 '집착'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다림은 의심을 낳게 되고, 의심은 당신의 일인극을 돕는다. 집착의 단계에 접어들면 제어가 불가능하다. 상대가 노력해도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고 괴로움은 커지게 된다. 혼자 상상하고 혼자 비참함을 느끼며 혼자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스스로 그것을 안다고 해도 마음이 달려나가는 것을 막기가 힘들다. 이 시기엔 전력으로 마음 쏟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3. 바쁜남자에 대처하는 방법



먼저, 바쁜남자 중에는 나쁜남자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사연을 보내주신 한 여성분은 바쁜남자를 2년 간 만났는데, 만날 때에는 늘 여자의 시간을 배려하지 않고 남자가 편한 시간에 연락을 해서 데이트를 했으며 늘 둘만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선호했다고 한다. 아무리 바쁜 남자라도 당신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그는 바쁜남자가 아니라 나쁜남자 라고 할 수 있다.


▲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출처 - 이미지검색)


상대방이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을 잘 하지 못 한다면, 혼자 끙끙 앓을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그 '연락없음'의 기분을 느끼게 해 줄 필요가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무조건 상대가 하는 만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날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끔찍한 시간을 상대는 모를 수도 있다.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놓지 않는 사람은, 앉아서 박수만 치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모르는 것 처럼 바쁜남자의 행동이 상대에겐 어떻게 느껴지는 지를 알려줄 필요가 있단 얘기다. 내 귀를 파주는 사람이 너무 깊숙히 귀후비개를 넣었을 때 '아~ 아퍼!' 라고 이야기 하지 않으면 상대는 모른다.

당신에게 여유시간이 많다면 휑한 마음의 빈공간에 다른 것들도 넣도록 하자. 위에서 말했듯이 굽 높이가 다른 구두가 있다면 깔창이라도 하나 더 넣으라는 얘기다. 다만, 그 '바쁜이유'가 '남자의 취미생활' 같은 이유라면 둘의 만남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권한다. 주말이면 아저씨가 아줌마 집에 놔두고 낚시 가는 201호 부부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서운하다고 이야기 하기 보다는 왜 서운한지를 이야기 하는 것이 좋고, 화를 내기 보다는 왜 화가 났는지를 이야기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틀간 연락을 하지 말아보라는 얘기나, 당연히 당신에게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 주말에 선약이 있다며 튕겨보라는 이야기는 적지 않겠다. 지금 바쁜남자와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상황을 '당연한 것'으로 둘 다 인식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만 적어 두겠다. 

그리고 이건 예외적인 상황에 놓여있을 수 있는 커플들 때문에 꺼내기 조심스러운 이야긴데, 바쁘다는 이유로 일주일 이상 연락을 못하는 커플이 있다면 그 바쁘다는 분은 자제력이 대단하거나 연애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도 그런 커플이 있었는데, 그 커플에게 둘의 그런 사랑이 가능한 것은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란 얘기를 들은 적 있다. 너무 확신을 한 까닭인진 몰라도 몇 달 후에 둘 다 가슴을 뛰게 할 다른 사랑을 찾아갔지만 말이다.

사귀기 전에는 시간을 두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길 권한다. 매뉴얼에서 지겹도록 하는 얘기지만, 날이 맑고 바람이 좋은 날 순항하는 것은 쉽다. 그러니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불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살펴 보잔 얘기다. 둘의 앞에 넓은 진흙탕이 있으면 당신에게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당신의 손을 꼭 잡고 건널 수 있는 사람과 사랑하길 기원한다.




▲ 손가락버튼과 추천버튼을 누르면 당신을 안고 건널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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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선2010.02.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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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상상 초월의 남친을 두고있는지라
울수밖에 없네요.
데이트 못한지 한달이 되어가고
며칠전부터는 전화도 문자도 없습니다.
힘든상황이라고 앞으로도 이럴일 많다고 하네요.
서러움이 북받쳐서 힘들다 했더니
아프지않으려면 각자 갈 길 가는게 낫겠다고 하네요.
역시
한번 헤어졌다 다시 만난 연인은
같은 이유로 헤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엔
전화라도 매일 왔었는데

금성에서온여자2010.02.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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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있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구요. ^ㅡ^

ab2010.02.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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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운곳을 긁어주시네요.
왠지 속상하군요..ㅠ

한천사2010.0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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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쁠때는 연인과 연락하기 힘들죠...
물론, 잠깐 숨 돌릴때 가장 먼저 생각나긴 하지만,
한통문자나 1분이내 통화로 끝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급박한 통화는 왠지 하기 싫더군요...)
"나중에 시간날때 하자"라고 했다가 지나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국 안 좋은 결과가 나긴 했지만,
먼 훗날 그 분도 나이들고 직장생활 바빠지다 보니,
"그 때 왜그랬나 싶었나"라는 얘기도 하긴 했지만
되돌리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 버렸던 ....

다만, 바쁜 남자와 바쁜 척 하는 남자는 구분하셔야 할 겁니다..
그게 여자사람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30대 중반인 지금도....아직 남녀는 정답을 잘 모르겠네요...

yghj2010.02.0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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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관심..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능할거 같아요~
근데 바쁜데 나쁜 남자한테는 똑같이
바쁨으로 대해주면 제풀에 지칠듯...
솔로인데 무어라 할말이야 없지만...
자기개발이 바쁘게 생활하면 바쁜남자땜에 맘 아파할 필요가.....

과일조아2010.02.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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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 참 좋으네요
많이 와닿는 내용이에요.

깡이2010.02.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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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다 살피고 다니는 남친이
정작 앞은 안 보고 옆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앞에 있던 장애물을 못 보고 충돌했는데
나더러 조심하라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엄청 화냈던 날이 생각나는 군요.
서로 조심하라고 일러주고 해야지 왜 혼자만 잘 가느냐고
구박+타박+협박(?)까지 당했던 그 날의 기억을 돌아보자면
내가 남친을 안 다치게 끌어당겼어야 하는군요...
뭐 그날의 교훈으로 이젠 조그만 일도 조심해!!! 외칩니다만,,,
말로만 그러는 것보다,
넘어지지 않게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되도록 오늘도 돌아보고 갑니다~~

난 몰라2010.02.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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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ㅋㅋ 사귀는 사이는 아닌데 자기가 좋다고 쫓아다니다가
이제 바쁘다고 연락도 없고 제가 가끔가다 전화해야 그때서야 바빠서 연락못했다고 그러네요 ㅋㅋ
그냥 그래서 냅뒀어요
처음엔 매일 연락하던 사람이 안오니까 궁금하고 또 바쁘다고 그러니까 서운하던데 이젠 그러려니 하고 말고있어요 ㅋㅋ
정말 저 말이 딱 맞아요
"아~ 바빠서 연락 못할정도가 어디있나 주말은 폼으로있나"
"이사람은 나를 좋아하지않는다" 라고 딱 확신하게되더라구요 ㅋㅋ
딱 맞아 딱 맞아

공감1002010.02.0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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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동안 연애를 했습니다. 남친은 취업준비중이었고 전 직장인일때 만났는데 그때는 참 잘해줬어요. 집안일에 바뿌긴햇지만.. 곧 취직을 하더니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사랑하지 않는거라 판단을 했어요. 헤어졌다 다시 만남을 수차례 반복하다 남친이 직장을 관두고 다른 직장으로 갔습니다.
웽일.. 더더욱 바쁜 남친이 됏어요. 저글을 읽으니 남친이랑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바빠서 통화할 시간이 없는 남친. 전화 하겠다고 해놓고 기다리길 몇시간. 친구 남친들은 밥때만 되면 전화하더군요. 그바람에 또 이별을 반복하다 20대 초반에서 30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인연이라 헤어지지 못해서 결혼까지 하게됐어요. 지금은 엄청 바뿐 남편이 됏어요. 잘시간이 되면 얼굴을 봅니다. 매일 볼수있는 사람이 있는데 외로움을 느끼는건 치명적이더라구요. 아이를 낳았습니다. 바쁜남푠. 저도 직장을 쉬어본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직장도 다니고 육아도 혼자 책임지고 있습니다. 바뿌데요. 저에 외로움을 느끼게 해주려고 저도 관심을 끊었습니다. 저는 요즘 몸은 힘들지만 맘이 넘 편하네요. 이런글 왜 인제 봤을까요.. 완젼 공감가는 글이군요. 분명 저를 사랑하는건 100프로 느끼지만 너무 바쁜 남자라서 저에게 관심도 없고 연락도 없습니다. 아직도 ㅋ

실전완전적용2010.02.0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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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바쁘지 않다가 갑자기 장거리 + 일 → 바쁜남자가 되어버린 남친.
그리고 그에 맞춰 할 일 없는 백수가 되어버린 저.
정말 지난 1년은 너무 치열했어요.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고ㅠ
그러다 얼마전 다시 만났고 이번엔 잘 해보자 했는데 결국 이런 문제로
어제 또 싸웠는데...
오늘 이 글을 보니 정말 기분이 이상하네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말. 그리고 손을 잡고 '함께'건널 수 있는 사람과 사랑하라는 말.
이 말에 다시 힘내 볼랍니다!
남친이랑 싸우고 여기와서 힘내는(응?) 여성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아완전 저랑똑같아요..2010.05.0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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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ㅈㅔ 댓글인줄..

남자는 백수였다가 갑자기 장거리+직장인 이 되엇고

저는 그냥 학생인데..모르겠씁니다.

정말....... 너무 힘들어요 지긋지긋해요 지쳐요...

아휴..............
진짜 사소한거 하나면 되는데..

문자나 , 아니면... 그냥....... 에휴 모르겠음

답없는 연애.......

블링블링2010.02.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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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들 너무 좋아서 네이버 오픈캐스트로 데리고 갑니다 -
저도 읽어보고 위로받고 가네요...

쪼꼬맛딸기2010.02.0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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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글을 보고 댓글을 달지 않을수가 없어서요-

8개월째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다정한 말도 잘 못하는 사람이지만 진실되고 솔직한 성격 때문에
좋은만남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빠요- 평소에도 연락은 거의 저녁때만 하구요
얼마전부터는 2~3일에 한번씩 연락이 오네요

한번은 전화통화를 하다가 연락없어서 섭섭하다는 얘기를 했더니
응~ 미안~ 이렇게 건성으로 들리는 사과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연락 안오면 저보고 하면 되지 않느냐고-

그런 말이 듣고싶어서 얘기를 꺼낸게 아닌데;
그 말을 듣고나니 더이상 할 말이 없어지더라구요

요즘도 그런 패턴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빠서 힘든데 제가 연락 안하냐고 자꾸 이야기하면
잔소리로 들릴것 같아 말 꺼내기도 조심스러워요
이미 한번 얘기하기도 했구요

상대에게도 연락없음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라는 말씀..
어떤 식으로 느끼게 해줘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ㅠ
딱히 해결책이 있진 않겠지만
이런 질문을 할 수 밖에없는 제가 참...딱하네요

솜이2010.02.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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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님글 너무 좋아요 정말...
얼마전부터 알게되서 꾸준히 읽고 있답니다
그런데 혹시 원래 연락을 잘 안하는 남자도 있나요?
저는 연락이 너무 없길래 어장관리나 관심이 없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주변사람들과는 더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저랑 많이 되는 거라고...
그런데 막 먼저 문자보내놓고 제가 또 좀 있다가 답장보내면
답장이 없거든요.. 다음날 오거나..
그리구 열심히 해~ 이런식으로 보내면 보통 남자들은 답장을 안하나요?
휴 이런 남자 처음이라 힘드네요...ㅠㅠ

dd2010.02.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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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랑 최근에 헤어졌습니다. 남자친구가 출근 개념은 있는데 퇴근 개념은 없는 곳에 인턴으로 취직하게 되면서죠.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이고 그곳, 패션계가 얼마나 바쁜지 저도 잘 알았기 때문에 '연락'에 대한 미련은 어느 정도 버린 상태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점심식간과 틈틈을 이용해 전화를 해주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바쁜 이유가 아니라 바빠서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터졌죠.
제대로 연락도 못 하는 상황에서 간만에 연락을 하면 "피곤해서 자고싶다"고 은근히 어떤 날은 대놓고 말하더라구요. 만나는 건 더 심각했습니다.
무슨 얘기를 해도 듣지도 않고 멍한 상태더라구요. 싸웠습니다.
하지만 바빠서 피곤하다는데 어쩌겠습니다. 결국 저희는 연락도 잘 안 하는 상태에서 일주일에 한 번 만나기로 했습니다.(참고로 제 남자친구와 저는 같은 동네 삽니다. 뛰면 오분, 걸어도 십분 안 넘어요) 근데 이...새끼는 저랑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나기로 해놓고 퇴근하면 피곤해 디지겠다는 시키가.....퇴근해서 친구들이랑 새벽 세시까지 술 쳐마시고..-_-..
자기 할 일 다하고 전화 해서는 통화한지 오분도 안 되서 피곤하답니다...
이야기 할 겨를도 없이 피곤하답니다...이런 십숑구리같은 새끼ㅜ_ㅜ
내기를 해서 서로 소원 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겼습니다.
남자친구가 소원으로 뭐 빌었는 줄 아세요?
"내가 연락 안 해도 이해해주기"
-_-
서로의 꿈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하는 20대라는 거 저도 알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참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제 최소한의 만족치까지 낮추면서 사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이 사람이 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믿고 싶습니다. 이별은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끝내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사랑에는 발이 없어서 안아주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라는
말을 제가 가슴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은 발도 없는 우리의 사랑을 한번도 노력이란 이름으로 안아 주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은 원래 모두 다른데 결국엔 "우린 너무 달라"라는 뻔한 이유로 헤어진
우리가 너무 싫고 원망스럽습니다.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니 관계는 역시 상호적이라 제 잘못도 보이고 그렇네요. 찢겨진 편지들 속에 수없이 되풀이 된 다짐이 무색하게 헤어졌습니다.
바쁜 남자친구보다 더 힘든 피곤한 남자친구 대처법도 써주세요 ㅎㅎㅎ

후훗..2010.03.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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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의 제 모습같네요
갑자기 바빠진 회사사정때문에
이해한다고 이해한다고
그러다가 폭발했죠
그걸로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그래서..
대화로 많이 풀어나갔어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남자는 핑계아닌 핑계를 계속 하게 되고
여자는 지치고..
그래서
너 그렇게 힘들고 바쁘면
응가 할때 전화해 ..라고 ㅡㅡ
당신이 가장 아껴줘야 할 사람은 나인데
왜 나에게 이해만 바라냐고.. 했죠
여튼 많이 고쳐졌어요 너무 닥달했나 미안하다 싶기도 하지만
그러다가 제가 지쳐 관심끊고 그러기 싫어서..
하지만 남자친구가 이해를 해줘서.. 다행히도 풀렸네요 어느정도는

무룽2011.12.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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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앞에 넓은 진흙탕이 있으면 당신에게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당신의 손을 꼭 잡고 건널 수 있는 사람과 사랑하길 기원한다.

아.... 이렇게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흠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그쵸...

2012.02.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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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알꺼없당께롱2012.05.1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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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덕분에 실수할걸 미리 알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하나의 좋은 예방접종 하고 갑니다 ^^

koe2012.11.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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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의 포스팅인데 이제서야 연애를 시작하며 답답한 일들이 많아
네이년에 검색하는 와중에 발견한 오아시스네요~ 걱정이 의심으로 바뀌고
의심이 집착으로 바뀌고 집착이 괴로움으로 바뀌는건 정말 순식간이더라구요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고 느낀 것들이 많았는데 이런 객관적인 자료들을 보고
나를 멀리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에 안부메세지나 오분만 시간내서
통화해 주는 것도 어렵다고 힘들어하는 내가 나중에 더 정들고 사랑하게되면 어떻게 될까 두렵다는 남자 옆에서 저는 점점 작아지고 집착녀가 되가고 있던 중에 왠지 마음을 비울 수 있을 것 같은 글을 만났어요.. 5일째 메세지를 보내도 확인도 안하고 확인해도 답장도 없고 나 혼자 미친여자처럼 울고 메세지보내고 잠도 못자고..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놓지 않는 사람이 앉아서 박수 치는 사람 마음 모른다는 말이 딱 와닿네요 내가 그 사람에게 요구 하는것이 관심이라는 것을 떠나 없는 감정을 자꾸 요구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해요.
처음 연애이기도 하고 우발적인 마음 반 호감 반으로 다가온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좋아한다고 진지하게 만나보자는 말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덜컥 마음을 주고 첫키스를 주고.. 결국 나만 힘들어졌네요..
전화상이 아니라 만나서하는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토하듯이 메세질 보내고
아무 소식없는 핸드폰 부여잡고 연구소에서 혼자 또 끙끙..
올인하는 건 정말 나쁜 버릇이에요. 일이 산더미고 그것들을 해나가면서도
머릿속은 그사람으로 꽉꽉 차있으니 굽이 맞지 않으면 깔창이라도 껴서 맞추라는 주옥같은 명언을 현실에 적용해봐야 겠어요. 늘 도움이 되고 맞는 말이라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정답이 있나2015.12.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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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앞에서 조심하라고 말해주는 사람보다 손꼭잡고 건널 수 있는 사람과 사귀라는 말은 진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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