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완료)1084 선톡도 오는데, 이거 그린라이트 아닌가요? 외 1편 단호박처럼 말씀드리겠습니다.(응?) 그린라이트가, 아닙니다. 제가 며칠 전부터 붙잡고 있다가 다루지 않기로 한 사연이 하나 있는데, 그 사연의 주인공인 여자 분이 아래와 같습니다. - 질문에 답을 해주면 바로 따르는 여자. - 전혀 반대하거나 반발하지 않고 순종하는 여자. - 말을 걸거나 연락을 하면, 성실하게 응답해 주는 여자. - 만나자고 하면 거절 않고 만나주는 여자. 남자 입장에서 보면,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상대는 '곧 사귀게 될 것 같은 이성'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아는 이성들, 특히 아는 '오빠들'을 저렇게 대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임 내에서 원활한 관계를 맺기 위해 그랬던 겁니다. 내가 힘들 땐 오빠가 좀 도와주고, 오빠가 힘들 땐 내가 좀 도와주.. 2015. 7. 13. 외향적인 그녀를 좋아하는데요. 외 1편 그녀가 L씨를 놀래키기 위해 일부러 멱살을 잡을 때도 있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다. L씨가 모임 끝나고 먹을 걸 준비해 갔을 때, L씨 - 이거 먹을래? 그녀 - 아니. 라며 쿨하게 거절하는 부분에선, 시트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고, 그것 외에 L씨 - 이거 먹을래? 그녀 - 나 지금 그거 먹으면 쫙쫙 쏟아. 라고 대답하는 장면도 있던데, 확실히 그녀는 거침없으며 직설적이고, 또 이성을 대하는 것을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다. 더불어 L씨가 모임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자폭하려 들자, 그녀는 "야, 너 정도면 괜찮지. 넌 자신감을 좀 가져. 그래도 돼! 매력 있어!" 라며 '힘내 인마!'식의 으쌰으쌰도 해주었는데, 그런 모습에 L씨가 완전히 반한 것 같다. 그래서 현재 L씨는 그녀를 짝사랑하는 중이며, ".. 2015. 7. 7.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의 소소한 행동들 월요일 아침부터 새 글이 없으면 힘이 빠지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미 이틀 쯤 지나 차갑게 식긴 했지만 그래도 포스트를 아직 못 보신 분들에게는 '새 글'인 글 소식을 전합니다. 소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챙겨주는 것. 2. 상대의 얘기를 끊지 않고 들어주는 것. 3. 관심의 표현과 칭찬. 다들 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모아봤습니다. 칭찬이 돈 안 드는 선물이라는 걸 누구나 알지만, 한 달 동안 주변사람 한 명에게도 칭찬을 건네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 부분 말입니다. 요즘은 참 각박해진 까닭에 이런 얘기를 해도 "왜 내가 먼저 해야 하냐? 상대가 먼저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난 호구나 봉이 되고 싶은 생각 없다."라는 반응이 돌아오곤 하는데, 선물 조공하라는.. 2015. 7. 6. 여자가 먼저 커피를 줬는데, 밥 먹자니 싫대요. 외 1편 김형, 딱 봐봐. 상대는 그냥 여자가 아니라 커피숍에서 일하는 여자잖아. 커피숍에서 일하는 분이 다가와서 새로운 커피 한 번 마셔보라고 주는 건 뭐야? 김형은 그걸 '관심'이라고 받아들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시음 서비스'로 받아들이거든. "그럼 그녀가, 밥 먹자는 제 제안을 거절한 후 태연하게 제 테이블 부근에 있는 건 뭐죠?" 거기 그 사람 직장이잖아. 김형은 손님인 까닭에 불편하면 안 가거나 창가 쪽에 앉아 밖을 바라볼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은 일을 해야지. 김형 올 때마다 화장실에 숨거나 카운터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만 있을 수 없잖아. 그렇지 않아? "저랑 자꾸 눈이 마주치고, 또 그녀는 저랑 눈이 마주친 이후 화장실에 다녀오며 묶었던 머리를 풀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그녀의 몸짓에 .. 2015. 7. 4.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2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