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완료)1084 연 수입 수 억인 남자와의 소개팅, 그리고 처참한 썸. 어제 전 집에서 키우는 구피와 새우 사료를 좀 사려고 웹을 돌아다니다가, 아래와 같은 소비자의 항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료 먹이반응 좋고 오래 먹이면 발색 좋아진다고요? 제가 제품 받자마자 바로 줘봤는데, 먹이반응은 그냥 그럭저럭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보니 새우 네 마리가 죽어 있네요. 지금 뒤집어져 있는 고기도 있고, 어항에서 썩은 내가 진동합니다. 이따위 사료 팔지 마세요." 이후 판매자가 댓글을 달며 둘이 대화를 하던데, 저건 사료의 문제가 아니라 구매한 사람의 문제였습니다. 그 분이 키우는 마릿수를 고려하면 네모난 사료 하나만 줘도 되는 거였는데, 그 분은 설명글을 제대로 안 읽곤 그냥 들이 부은 겁니다. 때문에 밤새 어항 속에선 잉여 사료들이 부패했고, 그 결과 생물들의 죽음.. 2015. 6. 3. 연애 또는 썸 타는 중의 스킨십, 세 가지 이야기. 새 글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20대 독자 분들의 사연을 모집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독자 분들이 하고 계신 고민이 '스킨십'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처음 친목도모 자리에서 만나게 된 건데도, 술자리가 파한 후 집에 데려다 준다며 데려다 주고는, 한 번만 안아 달라는 둥 뽀뽀 한 번만 해주면 안 되냐는 둥의 이야기를 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당연히 안녕히 가시라며 쫓아내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제가 진지한 관계가 아닌 가벼운 만남을 가지기 좋게 생긴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남자는 원래 다 그런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진지한 걸까요?" 위와 같은 고민, 또는 아래와 같은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남친을 믿었기에 함께 갔어요. 제가 싫다고 하면 안 할 거라.. 2015. 6. 2. 털털한 여자는 이성으로 인식되는 게 무리인가? 외 1편 첨부된 신청서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거나, 암호가 걸렸다거나, 빈 내용만 도착했다거나, 전혀 상관없는 이상한 파일만 온 경우엔 따로 알려드리지 않은 채 그냥 다른 사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엔 회신을 드렸었는데, 그러다 보니 아예 메일로 대화 좀 하자고 하시는 경우나 계속해서 답장을 달라며 이야기를 풀어놓으시는 경우가 많아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파일을 첨부하시기 전 직접 한 번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친구의 썸남을 빼앗고 싶다거나, 구여친을 현재 사귀는 남자랑 헤어지고 돌아오게 만들고 싶다는 사연 등은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이쪽은 훗날 피눈물 흘릴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 2015. 5. 29. 썸인 줄 알았는데 일주일 사이에 남이 된 관계 서희씨, 내 지인 A는 은행에 예금도 비교해가며 알아보고 들고, 지출도 혜택이 많은 카드를 이용해 포인트를 받겠다며 계획적으로 해. 물건을 살 때 택배비까지 포함해 가격비교 한 후 오프라인 구매가 더 싸면 오프라인에서 구입하고, 중고로 사도 문제가 없는 물건들은 당연히 중고로 구매해. 이 정도면 누구에게 이 친구를 소개하든 돈에 관한 철저한 사람인 것처럼 보일 거잖아. 그런데 딱 하나 위에서 얘기 안 한 게 있는데, A는 엉뚱한 부분에서 과소비를 해. 입 벌어질 정도로 비싼 한정판 폰 케이스를 구매한다거나, 이미 몇 개의 시계가 있으면서도 새로 나온 메이커 시계를 구매한다거나, 차가 있으면서 동네 나들이 용이라며 수입 스쿠터를 구매하는 거야. 비싼 걸 사는 것 외에, 필요가 없는데도 그냥 싸다는 이유만으.. 2015. 5. 28.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2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