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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598

남자의 적극적인 구애로 시작해도 차이게 되는 연애, 왜죠? 현주씨의 연애패턴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다 모두 잃고, 결국 빈털터리가 되고 마는 패턴입니다. 이건 어딜 가나 예쁘단 소리 들으며 남자들의 구애를 받는 ‘인기 많은 여자’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인데, 현주씨가 그 함정 가장 깊은 곳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현주씨는 상대에게도 감정이라는 게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본인이 지인들을 만나느라 남친과의 데이트를 미루는 건 다 사정이 있어서 이해받을 일이지만, 남친이 아파서 연락을 못 하면 왜 사람 기다리게 하냐며 화를 내는 식입니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패턴대로라면, 그 누구와 만나더라도 결국 상대에게 현주씨의 인간성에 대한 완전한 실망만을 안겨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이런 사연을 잘 다루지 않으려 하는데, 그.. 2016. 8. 31.
이별통보 한 남자들이 구여친을 떠올리는 순간 BEST5 만 편 넘는 연애 사연을 읽다 보니, 그 안에서 비슷비슷하게 발생하는 일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이별통보를 한 남자들이 이별 후 구여친을 떠올리는 시점이라든가, 모태솔로 대원들이 헛발질을 하는 시점, 어장관리 중인 사람들이 사용하는 멘트, 백일도 안 되어 헤어지는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겪는 갈등의 이유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사연 하나하나 살펴보며 매뉴얼로 발행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 이렇게 모아 소개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라는 코너를 만들어 종종 글을 올릴까 한다. 그 첫 시간의 주제로 ‘이별통보를 한 남자들이 이별 후 구여친을 떠올리는 순간’을 선정했다. 출발해 보자. 1. 이별 후 한 달쯤 지났을 때. 이별통보를 해 헤어지고 난 후, 남자들은 한동.. 2016. 8. 29.
결혼 못하겠다며 헤어지자는 남친, 왜 그런 걸까? 난 이번 여름을, 내 방 문을 닫고 사느라 엄청나게 덥게 보냈다. 문을 열면 까망이(고양이)가 들어와 순식간에 선들을 끊어 놓는 까닭에, 커피 가지러 나갈 때에도 문틈을 발로 막아가며 나가곤 했다. 그렇게 더위와도 싸워가며 열심히 방어를 했는데, 까망이는 결국 이어폰을 또 하나 박살냈다. 다섯 개 째다. 헤드셋 하나, 헤드폰 하나, 이어폰 셋. 까망이가 잠시 방에 들어왔다 나간 자리에서 단선된 이어폰을 발겼을 때의 그 허탈감과 분노는, 만약 내가 여기다 표현한다면 고양이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반발감을 살 수 있으니 생략하도록 하자. 먹이랑 간식, 모래 가격보다 이어폰 가격이 더 나간 것 같다.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 집 고양이는 이어폰뿐만 아니라 휴대폰 충전 잭에도 큰 관심을 가져 벌써 여러 개 구입했다.. 2016. 8. 25.
남친의 외모지적으로 끝난 장거리 연애, 전 이제 어쩌죠? 마지막에 등장한 말이 ‘외모지적’이긴 했지만, 둘의 관계는 예전부터 곪아오다 터진 거라고 보는 게 맞다. 처음부터 끝까지 외모 하나가 문제여서 결국 헤어진 게 아니라, 다른 하나가 밉다 보니 이것도 밉고, 이게 밉다 보니 또 저것까지 미워져 벌어지고 만 일이다. 보미씨는 내게 “절 무한님 여동생이라 생각하시고 얘기해주세요.” 라고 했는데, 보미씨가 내 여동생이었다면 누군가에게 외모지적까지 받아가며 매달릴 상황이 찾아오기 전에 이미 내가 그 시궁창에서 구해냈을 것이다. 난 지금 보미씨에게도 상대에 대한 오만 정이 다 떨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주고 싶은데, 그것만 잔뜩 살펴보고 나면 ‘보미씨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 채 그냥 넘어갈 수 있다는 문제가 남는다. 그러면 다음 사람을 만나더라도 비.. 201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