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할 생각 없다면서 연락은 계속하는 구남친 외 1편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를 데리고 지인의 집에 놀러 간 적이 있다. 공쥬님(여자친구), 나, 간디 이렇게 셋이 놀러 갔는데, 저녁을 먹고 있던 중 지인의 남편이 들어왔다. 지인의 남편은 술에 취해 있었다. 우린 지인이 결혼하기 전에 주로 어울렸기에, 지인의 남편과는 결혼 전에 한 번,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한 번 봤을 뿐이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앉아서 밥을 먹으며 TV를 보는데, 지인의 남편이 고깃덩어리 하나를 쥐곤 간디에게 이것저것 시키기 시작했다. 손, 앉아, 엎드려 같은 명령들이었다. 그런데 그는 고깃덩어리를 간디에게 주진 않고, 계속 명령만 하며 주는 척 하다가 다시 뺏었다. 그가 계속 약올리기만 하자 간디도 더는 말을 듣지 않았고, 그가 불러도 그에게 가지 않았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
2015. 4. 28.
마마보이인 남자들, 네 가지 분류 외 1편
어렵다. 사연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라, 마마보이 남친에 대한 사연인데 남친과 부모님 사이에서 벌어진 일들을 최대한 꺼내지 말고 매뉴얼을 써달라고 해서 어렵다. 심청이 사연 다루는데 심봉사 얘기 빼고 말해달라는 느낌이다. 심봉사 얘기 빼면 심청이가 팔려갈 이유가 없는 건데…. 그래서 오늘의 첫 사연은 '사연소개' 보다는 '비슷한 사연들의 요점정리'를 할 예정이다. 그간 내게 도착한 '마마보이' 관련 사연의 네 가지 분류, 함께 살펴보자. 1. 마마보이인 남자들, 네 가지 분류. 참 쓸데없는 짓이지만, 난 한때 사상의학에 빠져 '마마보이'를 네 가지 기준으로 나눈 적이 있다. 태양, 태음, 소양, 소인으로의 구분인데, 각각의 특색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태양마마보이] '내 가족'이 가장 우선이라는 생각에,..
2015.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