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8 만나면 화기애애하지만 안 볼 땐 찬바람, 왜죠? 매뉴얼 시작에 앞서 내 근황을 먼저 좀 전하자. 그간 내 얘기를 하면 한다고 뭐라고 하고, 안 하면 안 한다고 뭐라고 하는 일이 벌어지길래 그냥 '매뉴얼에나 집중하자'하며 글을 써왔다. 그러다보니 뜸한 소식에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들을 위해 굵고 짧게 근황을 적어둘까 한다. 최근 글에 공쥬님(여자친구)의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는다며 염려해주신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껜, 내 연애를 예로 들어 다른 사연에 대입할 경우 "그래? 어디 너 얼마나 잘 사나 내가 지켜본다.", "어찌될지 모르는 네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런 얘기를 꺼내지 않는 게 나을 거다."라며 이를 가는 모습들이 종종 보여 자제하고 있다고 대답하겠다. 때문에 "나는 공쥬님과…."라고 썼다가도 몇 번씩 지우곤.. 2015. 8. 12.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남친의 이별통보, 어떡해? 어제 난 유학중인 친구 A와 통화를 했다. 그는 그곳의 살인적인 물가에 대한 하소연을 하며, 방세와 학업에 들어가는 돈, 그리고 생활비를 합쳐 한 달에 500만원이 넘기에 숨을 못 쉬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누구랑 밥 한 번 먹으면 팁까지 합쳐 육만원이 후딱 나가고, 한국 음식이 그리워 순두부찌개나 냉면을 먹으면 그게 역시 팁까지 합쳐 만사천원쯤 한다고 했다. 그렇게 돈에 쪼들리니, 속해 있는 모임에서 다 같이 놀러가기로 한 것에서도 그는 빠졌다고 한다. 회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20만원 정도인 그리 많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그걸 쓰고 나면 정말 마트에서 라면만 사다 먹어야 할 수 있기에 마음을 접었다고 한다. 내가 그에게 "이만원 들고 백화점 간 기분이겠네." 라고 하자, 그는 "진짜 그래. 여긴 .. 2015. 8. 11. 아빠 친구 아들과의 최악의 소개팅 외 1편 며칠 전의 일이다. 어느 차량이 단지 내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하다가 자전거 탄 여자아이를 칠 뻔 했다. 상대가 아이라는 걸 감안하면 차를 모는 쪽이 좀 더 주의했어야 하는 일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잘잘못만 따지자면 아이가 분명 더 많이 잘못했다. 차는 이미 반쯤 우회전을 한 상태에서, 잠시 멈췄던 아이가 자전거를 몰아 차의 옆쪽에 부딪힌 거니까. 차주는 아이가 멈추는 걸 보곤 우회전을 한 거고, 아이는 차가 잠시 멈췄던 걸 '서서 기다리는 것'으로 오해해 진행했던 것이다. 문제는 그 이후에 벌어졌다. 난 사실 운전자가 내려서 짜증을 낼 거라 생각했다. 그 차는 차 문 옆에 달린 파란 스펀지도 안 뗀 새 차였는데, 아이가 자전거로 옆구리를 들이 받았으니 화가 나지 않겠는가. 그런데 운전자인 아저씨는 내리.. 2015. 8. 10. 바람기 가득한 전남친이지만, 다시 만나고 싶어요. 몇 년 전, 저는 낮에 금촌에 갔다가 화장실을 못 찾아 울뻔 한 적이 있습니다. 점심에 먹은 게 잘못되었는지 차를 몰고 가다 갑작스레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어, 아무 곳에나 일단 차를 세우고 내렸습니다. 제가 내린 곳은 상가가 거의 없이 주택만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전 저 멀리 겨우 하나 보이는 편의점을 발견하고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며(응?) 힘겹게 편의점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에 들어가 대충 눈에 보이는 캔커피를 산 후 화장실을 좀 쓰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주인은, 그곳 화장실이 가정집에 있는 거라 외부인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위급상황에 놓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급격한 신호가 한 번 왔다 가면 잠잠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괄약근과 대장이 서로 의사소통을 한듯 잠시 유예가 된 .. 2015. 8. 7. 이전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