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선톡도 오는데, 이거 그린라이트 아닌가요? 외 1편 단호박처럼 말씀드리겠습니다.(응?) 그린라이트가, 아닙니다. 제가 며칠 전부터 붙잡고 있다가 다루지 않기로 한 사연이 하나 있는데, 그 사연의 주인공인 여자 분이 아래와 같습니다. - 질문에 답을 해주면 바로 따르는 여자. - 전혀 반대하거나 반발하지 않고 순종하는 여자. - 말을 걸거나 연락을 하면, 성실하게 응답해 주는 여자. - 만나자고 하면 거절 않고 만나주는 여자. 남자 입장에서 보면,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상대는 '곧 사귀게 될 것 같은 이성'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아는 이성들, 특히 아는 '오빠들'을 저렇게 대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임 내에서 원활한 관계를 맺기 위해 그랬던 겁니다. 내가 힘들 땐 오빠가 좀 도와주고, 오빠가 힘들 땐 내가 좀 도와주.. 2015. 7. 13. 사귀기로 한 이후 점점 달라진 남자, 결국…. 외 1편 '기본적으로 배려가 몸에 밴 남자'같은 건 없습니다. 특별한 계기로 이타적인 삶을 살기로 작정한 사람이 아닌 이상, 누구에게든 남이 할 일을 내가 대신 해주는 건 마냥 즐겁기만 한 일이 아니지요.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음식을 덜어주고, 외투를 벗어주고,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일을 하는 건 친절과 호의입니다. 그가 원래 그러도록 태어난 인간이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그러는 거지요. 그럼 저걸 좀 알아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이쪽에선 어떤 식으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하는 건데,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으며, 그저 "섬세한 배려는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연락이 불성실했다는 겁니다." 라며 다른 부분에 대한 불평을 해대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 2015. 7. 9. 외향적인 그녀를 좋아하는데요. 외 1편 그녀가 L씨를 놀래키기 위해 일부러 멱살을 잡을 때도 있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다. L씨가 모임 끝나고 먹을 걸 준비해 갔을 때, L씨 - 이거 먹을래? 그녀 - 아니. 라며 쿨하게 거절하는 부분에선, 시트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고, 그것 외에 L씨 - 이거 먹을래? 그녀 - 나 지금 그거 먹으면 쫙쫙 쏟아. 라고 대답하는 장면도 있던데, 확실히 그녀는 거침없으며 직설적이고, 또 이성을 대하는 것을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다. 더불어 L씨가 모임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자폭하려 들자, 그녀는 "야, 너 정도면 괜찮지. 넌 자신감을 좀 가져. 그래도 돼! 매력 있어!" 라며 '힘내 인마!'식의 으쌰으쌰도 해주었는데, 그런 모습에 L씨가 완전히 반한 것 같다. 그래서 현재 L씨는 그녀를 짝사랑하는 중이며, ".. 2015. 7. 7. 내가 널 정말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떠난 남친 이 사연, 오늘 아침부터 부여잡고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짧게 정리하면 - 두 금사빠의 굵고 짧은 한 달 연애. 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렇게만 적어두면 감수성 풍부한 L양이 충격과 공포에 빠질 것이 분명합니다. L양에게 이 연애는 닮은 사람과 깊이 빠진 운명적인 것이었으며, L양은 상대가 한 모든 행동을 '진심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라 여기고 있으니 말입니다. 전 청어인지 삼치인지 하는 생선을 먹지 않습니다. 가시가 너무 많아서 발라 먹기가 힘들거든요. 둘 중 어느 생선인지 정확하지 않은데, 여하튼 그걸 구별하는 것도 일이고 해서 그냥 둘 다 먹지 않습니다.(응?) L양의 사연도 L양의 의미부여와 감성이 잔가시처럼 사연을 감싸고 있어서 발라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이건 잔가시 걷어내고 큰 뼈대.. 2015. 7. 6. 이전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