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996

동네에 출몰하는 너구리 먹이주기 동네에 출몰하는 너구리 먹이주기 동네에 너구리가 출몰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추석에 만난 친척들에게 요즘 너구리와 친해지려 노력하는 중이라는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동네에 너구리가 있어?" 라며 놀라듯 물었다. 하지만 눈빛은 분명 '이건 또 뭔 소리야? 전에는 가잰가 새우를 키운다더니만, 애가 좀 이상해 진 것 같네.' 라고 말하고 있었다. 난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너구리를 관찰한다는 건 그냥 웃자고 한 소리'였다는 식으로 말을 접었다. 그랬더니 그때서야 친척들은 "그렇지? 너구리라니, 난 또 뭔 소린가 했어." 라며 본래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역시, 진지하게 설명했으면 문제가 될 뻔 했다. 뭐 아무튼 그건 그렇고. 1. 배고픈 너구리 야생동물에겐 사실, 먹이를 주지 않는 것.. 2012. 10. 6.
연애 못하는 20대 초반 남자들의 특징 1부 연애 못하는 20대 초반 남자들의 특징 1부 오늘 할 얘기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스스로 발견하거나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으면 평생 모를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익숙해져 버리면 훗날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 될 수도 있으니 한 번쯤 읽어 체크해 두길 권한다. 어렵게 카톡 대화까지 트고도 뚝뚝 끊기는 대화만 하는 남자라면, 일단 읽자. 1. 문장으로 말을 못해 원래 남자들끼리는 문장으로 말하지 않는다. A - 뭐하냐 B - 나갈라고 A - 어디 B - 당구장 A - 한규랑?(다른친구이름) B - ㅇㅇ A - 코스모스?(당구장이름) B - ㅇㅇ 위에서처럼 '용건'이나 '답'을 구하기 위해 최소한의 단어만을 사용한 대화를 할 뿐이다. 남자끼리 긴 문장으로 말하거나, 다정한 말들을 써.. 2012. 10. 4.
추석에 이별하는 연인들, 헤어지는 이유는? 추석에 이별하는 연인들, 헤어지는 이유는? 명절이 지나고 나면 늘 한 무더기의 '이별사연'들이 도착한다. 오늘은 솔로부대로 복귀한 그 선배대원들의 사연들을 토대로 '추석 이별 예방법'을 살펴보자. 1. 왜 연락이 없어? 가정마다 '추석을 보내는 방법'이 다르다. 어느 집은 친척들이 다 모이는가 하면, 어느 집은 집에서 단란하게 가족들과 보내고, 또 어느 집은 추석이라고 별다를 것 없이 늘 하던 대로 개인플레이다. 남자와 여자의 집안 둘 다 개인플레이를 할 때에는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들에게 추석은 만나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휴일'일 뿐이니 말이다. 하지만 한 쪽이 친척, 또는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는 데 다른 한 쪽은 개인플레이를 하는 중이라면 문제가 발생한다. 개인플레이를 하는 쪽에서 '난 외.. 2012. 9. 28.
초식남, 무심남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들에게 초식남, 무심남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들에게 초식남, 혹은 무심남을 좋아하거나 그와 연애 중인 여성대원들에겐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보통의 연애가 '남자가 운전하는 차에 타는 것'이라면, 그들과의 연애는 '남자에게 운전을 가르쳐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만약 그대가 상대의 고백을 이끌어낼 생각으로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매번 이렇게 만나면 좀…." 이라고 여지를 흘린다면, 그는 아마 "아 그래요? 죄송해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라며 즉시 거리를 둘 것이다. 얼핏 보면 남자가 어장관리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장관리는 아니다. '너도 좋지만 다른 여자도 싫진 않아.'의 상태가 아닌, '난 내 삶과 나 자신을 사랑해.'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그는 리처.. 2012.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