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996

사귈 것처럼 다가오다 마음이 식는 남자, 이유는? 사귈 것처럼 다가오다 마음이 식는 남자 놀이터에서 함께 숨바꼭질 하다가 말도 없이 집에 가 버리는 남자. 이런 남자들 때문에 가로등이 꺼지는 시간까지 놀이터에 남아 상대가 어디 숨었나 찾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김소월의 이었던가.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오늘은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대원들에게 "추운데 옷도 얇게 입고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얼른 집으로 돌아가세요." 라고 말하는 오지랖 넓은 동네 아저씨의 마음으로, 외투 벗어주듯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그렇게 집에 간 사람 찾다 지쳐 밖에서 잠들면, 입 돌아간다. 입 돌아가면 연애가 더 어려우질 수 있으니, 더 고집부리지 말고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를 살펴.. 2012. 10. 25.
늘 호감만 갖다가 끝나는 연애, 이걸 고쳐야 바뀐다. 늘 호감만 갖다가 끝나는 연애 홈트레이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푸쉬업을 하면 어깨가 아팠다. 세 세트까지는 무난하게 하는데, 그 이상을 하면 오른쪽 어깨에 끊어질 듯한 통증이 찾아왔다. 힘을 다시 줄 수 없을 정도로. 쉬었다가 다시 하면 잠깐 괜찮긴 한데, 또 통증이 느껴졌다. 혹시 나와 같은 사례의 사람들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운동 커뮤니티를 뒤적였다. 한 커뮤니티에서 "손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간 상황에서 푸쉬업을 하면 어깨의 통증이 올 수 있어요."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고는 전과 달리, 손이 어깨를 벗어나지 않게 몸 쪽으로 당긴 채 푸쉬업을 했다. 아프지 않았다. 그저 손을 한 뼘 정도 몸 쪽으로 당겼을 뿐인데 통증이 사라진 것이다. 내게 도착한 솔로부대원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이.. 2012. 10. 24.
결혼 적령기 여자들이 저지르는 안타까운 실수들 결혼 적령기 여자들이 저지르는 안타까운 실수들 얼마 전 P씨(36세, 중소기업근무)에게 선 자리가 들어왔다. 상대는 서른다섯 살의 여자사람으로 석사과정까지 밟은 고학력이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상대가 학벌이나 재력에서 P씨보다 월등하게 앞서는데, P씨는 그 선 자리를 거절했다. 여자의 나이가 많고 학력이 높다는 게 거절 이유였다. 주선자는 다음에 또 좋은 여자사람이 있으면 소개시켜주겠다는 얘기로 대화를 끝냈다. 비슷한 시기에 S양(34세, 전문직)에게도 선 자리가 들어왔다. 상대는 마흔의 남자사람으로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S양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기색을 보이자, 주선자는 "남자는 성실하면 된 거다. 만나봐라. 괜찮은 사람이다." "자꾸 재고 따지면 남자 못 만난다. 일단 만나보고 결정해라." ".. 2012. 10. 23.
생일맞이 <무한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놀이 생일맞이 놀이 사실 이 제목으로 어제 글을 쓰다가, 오늘 이어서 쓰려고 임시저장을 해 두었다. 그 글은 닭가슴살 얘기와 보라카이 얘기가 나오는, 꽤 발랄한 글이었다. 그런데 맙소사. 이 망할 오른손이 임시저장본이 있습니다. 불러오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라는 창이 뜨자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저절로 '아니오' 버튼을 눌러버렸다. 몸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뭔가를 한 건 참 오랜만의 일이다. 군대 훈련소에 막 입소했을 때, 오늘과 비슷한 일이 있었다. 훈련소에 가면 '팔 벌려 뛰기'라는 체조를 시킨다. 다들 알겠지만, 차렷자세에서 발을 어깨넓이만큼 벌림과 동시에 팔을 어깨까지 들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뒤 한 번 더 발을 벌리며 팔을 머리 위로 드는 체조다. 그렇게 세 동작을 하는 것이 1.. 2012.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