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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우선, '착각중인 여성대원'은 이번 매뉴얼에서 좀 떨어뜨려 놓기로 하자. 뉴저지에 사는 제임스(25세,학생)가 "넌 내가 본 아시아인들 중에 제일 예쁜 것 같아."라는 말을 했다고, '제임스가 나 좋아하나?' 라는 착각에 빠져 유학생활 내내 제임스 스토킹만 하다 돌아온 허숙희(23세, 무직)양처럼, 혼자 필 받아서 기타로 오토바이 타는 대원들은 이 매뉴얼을 '내 얘기야.'라며 받아들이지 말잔 얘기다. 여성대원 혼자 의미부여 하지 않더라도 분명 '호감 있는 남자'가 할 만한 행동들을 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왜 그러는 지,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늘 확실히 알아보자. 1. 연애의 일용직 이게 또 사람 미치게 하는 거다. 절대 비하하는 목적이 아닌, 단순 비유를 위해 '일용직'이.. 2010. 7. 19.
소개팅으로 만난 그 남자의 행동, 이유는? 솔로부대원들이 메일로 보내는 '소개팅 소감문'은 항상 잘 받아 보고 있다. 난 소감문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읽는데, "숙희씨가 너무 많이 배우신 것 같아요. 저랑은 안 맞으실 듯 해요." 이런 사연을 읽을 때면, 오카방고에서 수컷 버팔로를 쫓는 암사자가 떠오른다. 애프터 신청까지 해 놓고는 5주째 연락없는 남자의 사연을 읽을 때면, 에콰도르 열대우림의 나무늘보가 떠오르고 말이다. "제 사연을 그런 식으로 읽으시나요? 기분 나쁘네요." 웃자고 한 얘기에 또 한 번 해보자고 팔 걷지 말고, 이런 날에는 에메랄드 빛 지중해에서 막 건져올린 다시마를 초장에 찍어 먹어보자. 별 뜻은 없다. 그냥, 변비에 좋다. 자, 그러니까 이 매뉴얼은 "저와 소개팅 한 남자가 저보고 과분하대요. 마음에 안.. 2010. 7. 16.
모르면 연애하기 힘든 세 가지 헛발질 자, 또 슬슬 주말이 다가오고 있다. "주말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이라며 직장에 고스란히 주말을 바치고 있는 대원들이 있어서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주말은 관심있는 상대에게 영화 보자는 얘기를 꺼내 볼 수 있고, 새로운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무한님, 전 백수라 매일 매일이 주말 같아요ㅋㅋ" 아, 잠깐, 눈물 좀 닦고. 아무튼 오늘은 주말에 당신이 관심있는 상대, 혹은 새로 만나게 되는 상대에게 벌일 지도 모르는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소심남이나 착각녀 등에 대한 매뉴얼은 이미 여러편 발행되어 있으니 지난 매뉴얼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이번엔 그동안 매뉴얼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들에 대해 알아보자. 1. 리드 강박증 남자대원들중.. 2010. 7. 15.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연애 2부 지난 주말,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연애1부]를 발행한 이후, 엄청난 양의 메일이 도착했다. 애매한 상황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달라고 적어놨더니, 정말 갈피를 잡기 힘든 사연들이 많이 도착했다. 왜 자신이 보낸 메일을 안 읽냐고 항의메일을 보내신 분도 몇 분 계신데, 안 읽는 게 아니고 아직 못 읽고 있는 거라는 얘기를 전해드리고 싶다. 수백 통의 메일이 왔고, 대부분의 메일이 편당 A4용지 환산 4-5매 정도 되는 분량이다. 그 중에는 첨부파일로 단편소설 분량의 사연을 적어서 보내주신 분도 있고 말이다. 아무튼,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에 아직 읽지 못한 것일 뿐 방치해 두고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지난 매뉴얼과 관련해 몇몇 대원들이, "그 사람이 변할 가능.. 201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