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크리스마스 데이트신청 재미있게 건네는 방법 올해에는 살을 빼야지, 올해에는 담배를 끊어야지, 올해에는 책을 읽어야지 많은 계획들을 했던 솔로부대원들이 이제 좀 제대로 해 보려고 하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되었다는 하소연을 남겨주셨다. 이전 매뉴얼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더니, 줄 사람이 있어야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든가 말든가 할 게 아니냐며 절규를 내뿜던 대원들도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 생신이니 교회에 가겠다는 신녀성의 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바로 이맛 아니냐는 대원들의 이야기도 잠시 접어두자. 오늘은 들이대보는 거다. 내일 만나자고 해야 하는데 적절한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 "뭐하세요?" 따위의 문자를 보내고 있는 그대들에게 오늘은 데이트신청을 재미있게 건네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똥.. 2009. 12. 23. 2009 다음뷰 블로거 대상 <노멀로그> 수상소감 1.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먼저 쌍용아파트 앞에 있는 정선희미용실 원장님, 십년 넘게 미용실을 다니고 있지만 남성커트 가격을 변함없이 오천원으로 동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를 깎는 내내 동안이라며 칭찬해 주셨던 디자이너 누나, 실제 나이를 밝히니 가위를 떨어뜨리셨지만 괜찮아요. 초등학교 2학년 때 KFC 볼풀장에서 동생이랑 노는데 아르바이트생이 “보호자는 들어가시면 안 되거든요.” 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으니까요. 백석역 이마트 뒤편의 욕심없는마을 닭갈비뷔페 사장님, 저한테 유승준 닮았다고 해 주신 거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그런 얘기를 해 준 사람은 엄마 밖에 없었거든요. 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름다우세요. 김희선 닮았다고 말씀드린 거, 농담이 아니에요. 일산 최고의 김말이를 파.. 2009. 12. 22. 군대 간 남자, 여자친구에 대한 심리변화 2부 아미누리에 연재중인 외부 연재글입니다. "상병-병장" 편입니다. 오늘은 그래도 어제보다 별로 춥지 않네요. 어제같은 날씨였으면, 이등병들의 콧물이 얼었을텐데. 유난히 콧물을 자주 흘리던 고참이 생각나네요. 예전 매뉴얼에서 '백사'에 대한 모티브가 된 고참이었죠. 국을 먹는데 숫가락보다 빨리 백사가 코에서 나와 한 입 먹고 들어가고, 뒤이어 그 고참이 국물을 마시고, 또 다시 백사가 나와서 한 입 먹고, 후릅~ 고참이 먹고. 참 사이좋은 백사 사육 고참이었는데. 지금도 콧물을 열심히 흘리고 있을지. 해당글 부분인용 입니다. 7. 유격, 혹한기 훈련 집생각 - ★☆☆☆☆ 여자친구 - ★☆☆☆☆ 먹을거 - ★★☆☆☆ 훈련의 꽃이라 생각하면 된다. 중대급, 대대급의 몇몇 훈련들은 잘 씻지 못하는 것과 야외에서 .. 2009. 12. 22. 크리스마스 선물, 관심있는 상대에게 들이대기 예언의 그날처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수면제 공동구매 안하나요?" 따위의 이야기를 꺼내며 손을 떠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눈 대신 비가 오도록 굿을 하겠다는 열혈 대원들도 있는 것 같다.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고 수능날을 맞이하는 수험생처럼,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상담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백을 하면 어떨까요? 그녀도 아쉬우니까 사귀어주지 않을까요?" "선물로 제일 받고 싶은게 현금이라길래 큰 거 한장 준비했습니다. 이거면 될까요?" 물론,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는 것이 가망성 없는 일은 아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기 때문에 자신에게 매달리는 상대를 '크리.. 2009. 12. 22. 이전 1 ··· 443 444 445 446 447 448 449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