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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차놓고는 계속 연락하는 구남친, 왜 그럴까? 계속 사귀면 자신이 상처만 줄 뿐이라느니, 또는 자신은 나쁜 남자니 좋은 남자 만나라느니 하며 이별통보를 해놓고는, 여자친구가 알았다며 이별을 받아들이면 자꾸 연락을 해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 놓인 여성대원들은 “정말 잡고 싶으면 저와 만나자고 하든지, 아니면 통화로라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하면 될 텐데, 왜 그런 것 없이 연락해서는 결론도 없이 주저리주저리 하다가 끊고 마는 건지 모르겠어요.” 라며 고통을 호소하곤 하는데, 구남친이 계속 그렇게 찔러대는 까닭에 갈팡질팡하고 있는 여성대원들을 위해 이 매뉴얼을 준비했다. 읽어보고, 벚꽃 피기 전에 결단 내리고 정리하자. 출발! 1. 아직 내게 반해있다는 걸 확인하고자. 자신은 훌훌 털고 연애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구여친은 그러지 못하리라.. 2017. 3. 10.
저를 밀어내지도 않고 당기지도 않는 남자, 어쩌죠? 이렇게 가정해보자. 난 솔로부대원이며, 에 참여하고 있다. 언젠가 그 모임에서 어느 여성회원에게 ‘나도 운정신도시에 사는데 갈 때 좀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를 가람마을에 내려주고, 나는 한빛마을로 돌아온 적 있다. 이후 그녀와 난 서로 카톡을 교환했고, 대략 한 주에 두세 번 정도 짧은 안부인사를 나누고 있다. 물론 그녀가 먼저 연락을 해오는 것이며, 난 그녀가 “혹시 너구리 서식지 아세요?”라고 물어보면 새암공원 뒷길 너구리 핫스팟을 짚어주는 정도로 대답을 해준다. 그러다 그녀가 모임에서 마이쭈도 주고 귤도 주고 커피도 주고 해서, 내가 밥 한번 사겠다고 해 등갈비를 사고 그녀가 커피를 산 적 있다. 그냥 딱 이 정도의 관계인데, 이 와중에 저 여성회원이 “그 남자는 저를 밀어내지.. 2017. 3. 9.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의대생 남친, 우린 끝난 걸까요? 반말로 친근하게 써달라고 했으니,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난, 또 이렇게 말 놓고 매뉴얼 작성을 시작할게. 그렇다고 나 너무 쉬운 남자로 보는 거 아니지? 그러리라 믿어. 나 사실 되게 어려운 남자야.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닿지 않게 ‘코카콜라’ 발음할 때만큼이나 어려워. 선희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의 상황이나 사정’이라는 것에 대해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거야. 뭐, 상대와 몇 번 보고 앞으로 안 볼 거면 그래도 되겠지. 그런데 연인이라면, 상대에게 중요한 일은 내게도 중요한 일이 되어야 하며, 내가 따뜻하고 배불러도 상대는 혹시 춥거나 배고프지 않을지 확인해볼 수 있어야 하는 거거든. 이전의 연애부터 한 번 봐봐. 구남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환자실에서 의식도 없이 누워있는데, 선희는 남친이랑 연.. 2017. 3. 8.
네 달 만난 남친,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이별통보. 살다보면 그렇게, 똥을 밟을 수도 있다. S양은 내게 “남친이 그런 식으로 연애하는 상습범이라는 건 알겠어요. 그러면 제가 이 연애(이별)를 통해서 배울 점은 뭔가요?” 라고 물었는데, 가장 큰 교훈은 이별통보를 받은 S양이 상대에게 말했다던 - 나이를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고, 직분을 맡았다고 다 성장한 사람이 아닌데…. 라는 점이라고 난 생각한다. 상대에 대해 뭘 좀 알고 시작해야지, 처음 참여한 모임에서 상대가 그 모임의 장이라고 해서 ‘모임의 장이니까 보증된 사람이겠지’라고 생각해버리면 곤란하다. 존경 역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보다 상대에게서 배우고 싶을 만큼의 좋은 점들을 발견했을 때 그것에 감탄해야지, 그냥 어느 직분을 맡은 사람이라고 해서 그 자리가 만드는 후광을 상대라는 사람에 대한 증.. 2017.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