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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65

연애, 가능성 없어 보이면 포기해야 할까? 그동안 매뉴얼을 통해 귀에 고구마가 박힐 정도로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접을까요? 아니면 계속 좋아할까요? 딱 말해 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솔로부대원들이 있다. 대부분 '연애 조급증'을 앓고 있으며, 상대와의 관계는 손 쓸 수 없을 만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계속된 들이댐으로 인해 상대에겐 이쪽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도록 만들어 놓은 상황이면서, 주변 사람들에겐 '나 요즘 힘들다.'따위의 이야기를 해 가며 위로 받으려 한다. 자신을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든 '1인칭 주인공시점'의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야, 그런 짜증나는 애는 그냥 접어버려."라는 대답을 듣는다. 뭐, 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마음을 접는 다면, 상대를 한 .. 2010. 8. 14.
피서지에서 만난 사람, 연애해도 괜찮을까? 읽다보면 눈에서 땀이나는 사연들이라 그동안 소개는 안했지만, '휴가 피크'도 어느정도 지나고 태풍이 올라오고 있으니, 이제는 좀 얘기해야 겠다. 메일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한 대원들이 있었다. "여자친구 때문에 휴가 일정 조정할 필요가 없으니 솔로부대원이 더 좋지 않습니까?" "휴가라는 건, 노는 게 아니라 재충전 하는 시간인데 싱글이면 자유롭죠." "사람 많은데 꼭 어디 갈 필요 있나요? 집에서 혼자 쉬는 게 휴가죠." 자신의 뜻이 분명하고, 휴가에 대한 철학을 가진 듯 이야기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휴가를 같이 갈 사람이 없어요."라는 이야기를 돌려 말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원들이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휴가 가서 운명적인 사람을 만.. 2010. 8. 11.
편지로 고백할 때 쓰지 말아야 할 말들 사실, 편지로 고백하는 것 자체를 말리고 싶다. 끝까지 눈을 못 떼게 만들 정도의 필력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은 뒤 '답장 기다릴게'같은 멘트를 적어 놓거나, 작문 시간에나 적어봤을 '나의 일대기'같은 자서전을 적어 놓을 수 이으니 말이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편지를 건네는 순간부터 '답장의 노예'가 될 확률이 높다. 초조해 하기 시작하며 "답장은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 따위의 이야기만 반복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매뉴얼을 작성하는 이유는, "다음 주에 건넬 연애편지입니다. 좀 봐 주세요." 라며 혜진이, 미숙이, 영미, 지혜, 선영이 등등 수많은 여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날아들기 때문이다. 그 고백의 편지가 어느 정도 마음을 움직일 .. 2010. 8. 9.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이건 뭐, 여러 여성대원들이 한 남자에게 '희망고문'을 당한 것인지 '바람둥이'와 관련된 사연이 올 때마다 그 내용이 비슷비슷하다. 스토리가 별반 다를 것 없는 사연들이기에 이제 '바람둥이' 관련 사연을 읽는 것에도 흥미를 잃었다. 재미없는 사연들은 이제 그만 보내길 바라기에, 오늘은 '바람둥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매뉴얼을 발행할까 한다. 늘 얘기하듯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 흑심을 품고 접근하는 것은 '종이 한 장'차이니, 아래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무작정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진 말길 권한다. 간혹 "바람둥이라도 좋으니, 이 남자를 제 남자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라고 이야기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는데, 이미 바람둥이 상대에게 마.. 201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