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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193

우유부단과 팔랑귀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 오늘은 벚꽃놀이를 앞두고, 굴러온 복(응?)을 차버리는 솔로부대 대원들에 대한 매뉴얼을 좀 써야 할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관심있는 상대에게 연락처를 알아내거나 소개팅을 통해 알게 된 후 만나며 해야 할 일보다 더 중요한 '이것'을 왜 이제야 말하게 되었나 좀 미안하기도 하다. "무한님.. 저.. 전 남친 생각하다가 전철에서 넘어질뻔한 여자에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급박하겠지만, 어디엔 벌써 벚꽃축제가 시작되었다는 오늘날 이 시점에, 러브러브 모드의 문턱에다 발가락을 찧고 마는 대원들을 먼저 챙겨보자. 중반까지는 "오호~ 곧 풍덩?" 이라며 엄마가 TV볼 때 짓는 므흣한 미소를 짓다가, "앜ㅋㅋㅋ 이게 뭐얔ㅋㅋㅋ"라며 '헛발질'을 보게 되는 사연들. 이번 주는 메일로 도착한 사연들을 살펴.. 2010. 4. 12.
연인처럼 지내지만 사귀자고 하지 않는 남자, 왜? 날씨가 아주 그냥 플로리다 동부의 5월달처럼 화창하다. 뭐, 가보진 않았지만. 아무튼 매뉴얼을 시작하기 앞서 답답한 사연을 하나 풀어보고 넘어가자. 사연을 주신분 께서는 "이 사람과 한 번 더 기회를 가지고 싶어요."라며 이야기를 들려 주셨지만, 객관적으로 그 사연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 지를 먼저 말씀드리겠다. 남자친구가 "예전 여자친구들과 헤어지긴 했지만, 그건 어떤 특정한 문제 때문이었고 그것을 제외하면 다른 부분들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니 친구로 지내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그러니 예전에 사귀던 여자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걸 이해해 달라" 고 말하더군요.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도 있기에 가치관에 따라 위의 말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위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야'하는 입장.. 2010. 4. 9.
관심있는 남자의 소개팅 부탁, 왜 그럴까? 호감가는 남자사람이 자신에게 고백할 생각은 안하고 자꾸 소개팅 시켜달라는 얘길 해서 우울하다는 어느 대원의 사연이 있었다. 물론, 모태솔로부대원의 경우 "제 주변엔 그런 부탁을 해 올 남자사람도 없습니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꺼내겠지만, 사람 일이란 모르는 거니까, 그런 경우 상대는 어떤 생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지, 그리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은 뭐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확실한 '타겟'이 있는 경우 그저 "언제 술 한 잔 하자."와 같은 뉘앙스로 던지는 "소개팅 시켜줘."와는 달리, 친구등의 주변인 중 특정인을 소개시켜 달라고 하는 경우, 그건 진짜 소개팅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미니홈피 사진 중에 제부도 에서 찍은 거, 노란 체크 남방 .. 2010. 4. 7.
소심한 여자가 연애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그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여린마음 동호회 회원들이 있다. 심남이(관심있는 남자) 앞에서는 대부분 무표정으로 일관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내가 왜 그랬을까.'하며 울다 잠이 들 때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발차기를 하며 깜짝 놀라 잠시 깨는 분들 말이다. 자신이 취하는 애매한 포즈는 생각하지 않고 "그노마가 왜 연락을 안할까요?" 라는 얘길 하거나,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상대가 먼저 로그아웃을 했는데, 저한테 관심이 없는 거겠죠?" 라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 그 예민한 더듬이를 이제 그만 거두어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대들을 위한 매뉴얼을 준비했다. 남자대원들을 위해서는 이미 [소심한 남자가 연애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이라는 글이 발행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라며, 오늘도 똥꼬에 .. 2010.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