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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보기54

이별을 부르는 성격결함 세 가지. 이별을 부르는 성격결함 세 가지. 카톡 아이디를 공개한 이후로 여러 독자들이 카톡을 보낸다. 그 중에는 나를 추가한 후 '게임 머니' 받는 용도로 게임 초대만 하는 분들도 있다. 직접 말을 걸기보다 같은 게임을 하며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그럴 수 있고, 또 게임 머니가 부족한데 초대할 친구가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나에게라도 보내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간 조용히 '해당앱 추천안받기'만 눌러왔다. 그러던 중, 며칠 전엔 짜증이 좀 났다. 어느 분이 게임초대 메시지에 잠이 깼기 때문이다.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카톡을 보냈다. "게임 초대는, 좀 아닌 것 같아요."라고. 그랬더니 답문이 왔다. "뭐, 게임 초대 받는 게 불쾌하시다면 안 보낼게요. 근데 이렇게까지 말을 하실 줄은 몰랐네요. 알겠어요.".. 2013. 4. 18.
[금요사연모음] 사귈 가능성 묻는 여자 외 2편 [금요사연모음] 사귈 가능성 묻는 여자 외 2편 2013년에도 또 찾아왔다.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 새해를 맞아 담근 레몬청이 쓰다. 씨가 들어가면 쓰다기에 외과수술 하듯 열심히 씨도 적출해 냈는데. blueee님이 남겨주신 "레몬이 신선하지 않으면 쓴 맛이 나요!"라는 말로 미루어보면, 레몬이 신선하지 않았던 것 같다.(꿀병으로 세 병이나 만들어 놨는데!) 노멀로그에서 레몬청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레몬청을 담그려는 대원들은, 필히 '신선한 레몬'을 고르길 바란다. 자 그럼, 새해의 첫 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발전(사귈) 가능성이 있냐고 묻는 여자. 그간 매뉴얼에서 하지 말라고 했던 행동들, 그러니까.. 2013. 1. 4.
호감 가는 남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마는 여자 호감 가는 남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마는 여자 채플린이 말했다.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적게 느낀다." 호감 가는 남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하고 마는 여자들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게 탈이다. 흠이 났으면 흠이 난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일단 앞으로 나가야 삶이 살아지는 법인데, 그녀들은 내 중국인 친구 짜오찌엔난(31세, 무직)처럼 행동한다. 짜오찌엔난은 아내와 같이 한국에 들어와 사는 중인데, 그의 아내는 한국말을 잘 한다. 처음엔 둘 다 간단한 한국어 인사밖에 할 줄 몰랐지만, 그의 아내는 틀리든 말든 우선 닥치는 대로 사람들과 이야기 하며 한국말을 배워갔다. 하지만 짜오찌엔난은 그러지 못했다. 자신이 간단한 회화에서 실수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그는 아예 입을 닫아 버렸다. 아마.. 2013. 1. 3.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싸운 커플(싱글) 어떡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싸운 커플, 혹은 싱글 어떡해?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런 말(또는 행동)을 하고 마는, 고슴도치녀들의 사연이 계속 도착하고 있다. 그간 자신이 고슴도치녀라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던 대원들의 '치밍아웃(고슴도치녀 커밍아웃)'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일단 지르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그녀들의 특성상 가슴 아픈 사연이 참 많은데, 다는 살펴볼 수 없고 가장 심각한 것 두 편 정도를 오늘 살펴볼까 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제1고지로 삼았다가 무참히 실패한 남성대원의 사연도 에 넣기엔 다급하기에 함께 살펴보자. 미리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출발. 1. 크리스마스에 공부해야 한다는 고시생 남자친구. 남자친구가 '고시생'이니까 당연히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을 텐데, 이게 생각보다 간.. 2012.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