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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남자17

대인관계 서툰 남자, 사람도 사랑도 어렵다는데. 수호씨의 사연을 읽으면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생각나더라. 사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긴 했는데, 그 말을 그대로 쓸 순 없잖아. 머리 좋은 애들만 모인다는 학교에서 천재소리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도 조기입학을 했던 수호씨가, 훗날 오랜 방황과 백수생활을 하다가 고시를 봐야겠다고 생각해 준비하자마자 붙는 걸 보면서, '똑똑한 머리나 남다른 집중력이라는 게, 이렇게 또 빛을 발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게 인생역전을 시켜줄 만큼 문턱 높은 시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들은 2~3년 공부해도 합격 못 하는 경우가 있는 시험이잖아. 그런데 혹시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어?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 영화 에서 작가인 잭 .. 2015. 5. 13.
애정표현 없고 논리적이기만 한 남친, 왜 그래? 외 2편 사연을 주시는 독자 분들께서 자신의 외모를 설명할 때,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연예인 누구누구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사진을 첨부하지 않으시는 까닭에 정말 닮았는지는 알 순 없지만, 그 중 사진을 첨부하시는 경우, '연예인과 닮은 게 정말 좋기만 한 것일까?' 에 대해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 '보급형 브레드피트'라고 떠도는 사진(출처-이미지검색) 아, "외모를 글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남친과 같이 찍은 사진 첨부해요!"라며 사진을 주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둘 중 어느 쪽이 남친인지'를 적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은 경우도 있다. 물론 다 웃자고 한 소리고, 잠시나마 피식하셨길 바란다. 그럼 수요일의 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애정표현 없.. 2015. 2. 25.
다른 여자에게 작업 거는 남친, 어떡해? 다른 여자에게 작업 거는 남친, 어떡해? 충격과 공포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연을 보낸 S양은 괄약근에 힘을 꽉 주고 이 글을 보기로 합니다. 대충 "남자가 나쁜 놈이네요. 똥차는 보냅시다. 토닥토닥."할 수도 있지만, S양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지금과 같은 상태로 내버려두면 이대로 열 살 더 먹는 건 일도 아니기에 이렇게 적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S양의 "좋은 사람 만나고 싶다, 평범한 연애 하고 싶다."라는 바람이 이루어지기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 S양이 '좋은 여자'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남에게 피해준 적 없고 썸을 타든 연애를 하든 바람 한 번 핀 적 없으며, 오히려 상대를 위해 배려와 희생과 헌신을 했는데 왜 '좋은 여자'가 아닌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십.. 2015. 1. 6.
크리스마스에도 만나자는 말 없었던 썸남 외 2편 크리스마스에도 만나자는 말 없었던 썸남 외 2편 오늘은 가장 최근에 도착한 사연 중 몇 편을 골라 다룰까 한다. 먼저 온 사연부터 다루다 보니, 발행이 계속 밀려 결국 "무한님, 제 사연 안 다뤄주셔도 될 것 같아요. 끝나버렸습니다…." 라는 메일들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라는 역에서 대형 사고라도 난 것처럼 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그 중 아직 의식이 남아 있는 사연들을 골라 인공호흡을 할 생각이다. 출발해 보자. 1. 크리스마스에도 만나자는 말 없었던 썸남. 사연을 보낸 H양도 이미 썸의 심정지가 찾아왔다가 의식이 돌아온 것 같다. 친구들이 H양의 사연을 듣고는 "남자가 완전 개매너."라는 식으로 그나마 용기를 주었기에, H양이 의식을 회복한 후 "이 사람이랑 맞춰가기에 제 태도에서.. 2014.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