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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103

결혼 얘기로 부담 주는 여친과 헤어지려는 남자 결혼 얘기로 부담 주는 여친과 헤어지려는 남자 논리적으론 최형의 말이 맞아. 이 더하기 이는 사라는 식으로 계산하면, 최형이 여친에게 비전 같은 걸 제시할 필요는 없지. 각자의 몫만큼만 알아서 하면 되는데 최형의 여친은 너무 징징대잖아. 감정적으로 의존하는 그런 못난 어린애 같은 여자와 결혼할 순 없지. 자기 생활의 사소한 부분들을 늘어놓으며 위로를 바라는 여자. 그녀와의 연애는 의무만 가득한 느낌이잖아. 이별을 말리거나, 그래도 어쩌겠냐며 결혼을 권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몇 년을 사귀었든 상대보다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연애는 그 순간 종말을 맞거든. 아직 정리가 안 되었다 뿐이지 최형의 연애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병상에 누워 있는 상태야. 최형이 그 호흡기를 떼면 끝이지. 최형의 마음이 여기까지 .. 2013. 2. 6.
순정남 울리는 온라인 여왕벌, 그녀의 정체는? 순정남 울리는 온라인 여왕벌, 그녀의 정체는? 이걸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여왕벌'과 만난 남성대원들이 "대체 이 여자 정체가 뭐죠?"라고 물은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눈앞의 일에만 집중하는 남자의 특성상, 상대에게 분명 이상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당장 사귈 수 있는 방법만을 물었다. 또, 일반적으로 썸을 타는 와중엔 남자가 '쫓는 입장'에 있는 까닭에, 관계가 틀어지고 만 후에도 '당했다'는 느낌 보다는 '바보같이 놓쳤다'는 느낌으로 한탄하는 대원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왕벌'과 관련된 사연이 폭주하고 있으니, 이제는 벌침 맞고 사경을 헤매는 대원들이 더 늘지 않도록 이 얘기를 좀 해야겠다. 새해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연애를 시작하겠다며 .. 2013. 1. 10.
무뚝뚝해서, 혹은 너무 다정해서 헤어지는 남자들 무뚝뚝해서, 혹은 너무 다정해서 헤어지는 남자들 매뉴얼을 통해 연인들 사이의 연락(특히 다른 누군가와의 약속이 있을 때의 연락)을 '장소가 바뀔 때마다 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이걸 기준으로 삼아 상대에게 엄격한 판결을 내리는 대원들이 있다. "여자친구가 친구를 만난 건 현대백화점 앞이었거든요. 그런데 닭갈비를 먹으러 이동 한 후에도 연락을 안 해줬어요. 이건 여자친구가 잘못한 게 맞는 거죠? 전에 무한님도 장소가 바뀔 때마다 연락을 해주는 게 맞다고 하셨잖아요." 숨 막힌다. 사람이 어느 정도는 융통성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엄마가 "잠깐 슈퍼 갔다 올게."라며 나갔다 오셨는데 손에 제과점 빵 봉지가 들려 있다. 그럼 그걸 두고 "엄마 거짓말 했네. 나한테 제과점 간다는 말.. 2013. 1. 2.
[금요사연모음] 인기를 즐기는 남자 외 2편 [금요사연모음] 인기를 즐기는 남자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오늘은 갈 길이 머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1. 인기를 즐기는 남자 트레이너. 오해할 수 있는 게 맞다. 그 트레이너가 했다는 "주희가 나랑 놀아주겠지~" "제일 열심히 해서 예쁘니까, 내가 와인 한 번 사주도록 하지." "운동 그만둬도 내가 친구 해줄게~" 따위의 말들은 확실히 사람을 헷갈리게 만든다. 상대가 먼저 말을 걸기도 하고, 하루 종일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상황에선 누구라도 '혹시 내가 이 사람과 연애를….'이라며 김칫국을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웃고 떠드는 그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면.. 2012.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