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62 이런 남자친구 계속 사귀어야 하는 걸까? 잊을 만 하면 찾아오는 외부연재 입니다. 어쩌다보니 노멀로그에서는 '막장' 얘기를 하고, 외부연재에서는 '빵꾸똥꾸 남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저 그렇게 우울한 남자 아닙니다. 그제 옻닭을 먹고 옻닭의 매력에 빠진 십이지장이 따뜻한 남자예요. ('에요'와 '예요'는 쓸 때마다 검색해서 쓰는 데도 헷갈리네요.) 긴 설명은 생략하고 본문 살짝 보시겠습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익숙해지면 함부로 하려는 경향이 나오곤 한다. 연애 초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내가 알아서 할게" 또는 "니가 뭘 알아." 따위의 말을 내뱉을 수 있다. 저녁을 먹는다는 얘기를 해도 "또 먹어?" 등의 비수를 아무렇지 않게 꽂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놓고는 "왜 화가 난건데? 왜 그래?" 따위의 2차 공격으로 상대.. 2010. 1. 7. 그녀는 왜 이상한 남자들만 만나게 되었을까? 오늘도 변함없이 앙드레가뇽의 음악을 들으며 번데기를 먹는다. 이건 무슨 함축적인 의미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그냥, 집에 먹을 게 없단 얘기다. 뭐, 이건 내 사정이니 접어두도록 하고 메일함에 차고 넘치는 고민들 중 오늘은, "32년간 이상한 남자들만 만나왔어요. 전 저주받은 건가요?" 이런 내용과 함께 생년월일생시(이건 왜 적은거임?)를 적어서 보내준 솔로부대 여성대원의 고민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사생활이 들어있기에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적어주신 다섯 명의 남자 모두 상식과는 조금 먼 '연애'를 꿈꾼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복수를 위해 동생에게 구애를 한다는 남자분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드라마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각설하고, 왜 이상한 남자들만 만.. 2009. 12. 30. 군대에 있는 남자에게 보내면 사랑받는 선물들 노멀로그에 있는 매뉴얼 중 의 '곰신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군대를 경험하지 않으신 분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손톱깎이가 압수당하는 이유는 뭘까?"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손톱깎이에는 대부분 손톱손질용 칼이나 오프너처럼 생긴 뾰족한 것들이 있는데, 이것이 자해나 남을 위협할 수 있는 까닭에 '손톱을 깎는 기본적인 기능'을 제외한 것들이 달려 있으면 압수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여벌의 전투화 끝이나 야전상의 허리끈을 수거해서 간부가 보관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도로 주변에 쌓인 눈을 보며, 또 어느 부대에서는 오늘도 어제 못다치운 눈을 치우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손톱 바깥으로 살이 툭툭 터지고, 식판을 닦을 때 마다 쓰리겠군요. 군대에서 핸드크림은 의무적으로 보급을 해줘야 하지.. 2009. 12. 29. 당신이 그 여자를 놓아줘야 하는 이유 베란다의 하수구가 얼어 빨래를 못하는 까닭에 난감해 하고 있다가 비밀댓글로 달린 사연들을 읽으니 우울해졌다. 연애를 결코 면접과 비교할 순 없지만, 여자사람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실, 그 고통은 스스로에게 내리고 있는 형벌인- 솔로부대 남자대원들의 사연을 보며 차라리 그녀를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생각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회사 면접에 탈락한 거라면 적어도, "그 면접관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 영혼을 바라보는 눈빛이었어요." "그런 회사 또 없습니다. 정직원이 아니라도 들어가고 싶은 이 맘 아나요." "내 가슴이 그 회사를 놓지 못하는데, 입사도 못하고 끝인 건가요." 이런 이야기들은 꺼내진 않을 것 아닌가. 일정한 기간을 두고 간이역 지나듯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그녀주변에서.. 2009. 12. 21.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