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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49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개그 욕심을 가진 사람은 항상 자신의 말을 두 번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내'말'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내가 웃자고 한 말이든, 그저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말이든, 아니면 진심과 달리 좀 놀리려고 한 말이든, 상대는 그것이 '나'이며 '내 생각'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나도 개그 욕심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종종 실수를 한다.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큰 실수 중 하나는, 내 SNS에 친구 사진을 올리며 우스꽝스러운 멘트를 작성했던 일이다. 그 친구는 함께 몸담고 있던 팀에서 우리가 '얼굴마담'으로 부르던 H군이었는데, 난 우리끼리 그렇게 부르던 게 있으니 SNS에도 '비주얼 하나로 뽑힌 우리 팀 얼굴마담. 노래보단 .. 2013. 12. 11.
2013년 7월, 종합병원 병동의 의사와 간호사 종합병원 병동의 의사와 간호사 지난 [간병인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 글은 일반화 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병원과는 전혀 관계없는 한 개인이, 병원에 머물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기록해 두는 것 정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출발해 보자. 1. 병동 간호사의 서열을 알아보는 방법 스테이션(병동 중앙,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곳)에 앉아 있으면 일단 '막내'는 아니라고 보면 된다. 막내는 앉아서 오랫동안 뭔가를 할 시간이 없다. 막내는 어딘가에서 수액을 갈고 있거나, 바이탈을 체크하고 있거나, 정리를 하고 있거나, 혼나고 있다. 내가 있던 병동의 막내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학교로 비유하자면 막내가 '새내기', 그 위의 간호사가 '.. 2013. 7. 17.
첫 연애가 끝난 후 갈피를 못 잡는 남자, 해결책은? 첫 연애가 끝난 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남자, 해결책은? 스마트 폰의 구입이 스마트한 생활을 책임져 주는 게 아닌 것처럼, 연애 역시 연애를 시작했다고 해서 그대의 삶이 행복해 지는 건 아니다. 많은 기능을 가진 최신 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쓰지 않으면 그냥 99만 원짜리 카톡머신 아닌가. 존중과 교감과 배려가 없다면, 연인은 그저 데이트 메이트, 스킨십 파트너에 지나지 않는다. 서로의 외로운 부분을 애무할 뿐인 그런 관계 말이다. 사연의 주인공인 P군에겐 연애에 대한 환상을 먼저 좀 내려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연애의 기반에는 우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 우정은 동성친구들과 나누는 우정과 모습이 같다. 때문에 꽤 오랜 기간을 '아웃사이더'로 지내왔다면 우정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 2013. 5. 23.
늘 호감만 갖다가 끝나는 연애, 이걸 고쳐야 바뀐다. 늘 호감만 갖다가 끝나는 연애 홈트레이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푸쉬업을 하면 어깨가 아팠다. 세 세트까지는 무난하게 하는데, 그 이상을 하면 오른쪽 어깨에 끊어질 듯한 통증이 찾아왔다. 힘을 다시 줄 수 없을 정도로. 쉬었다가 다시 하면 잠깐 괜찮긴 한데, 또 통증이 느껴졌다. 혹시 나와 같은 사례의 사람들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운동 커뮤니티를 뒤적였다. 한 커뮤니티에서 "손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간 상황에서 푸쉬업을 하면 어깨의 통증이 올 수 있어요."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고는 전과 달리, 손이 어깨를 벗어나지 않게 몸 쪽으로 당긴 채 푸쉬업을 했다. 아프지 않았다. 그저 손을 한 뼘 정도 몸 쪽으로 당겼을 뿐인데 통증이 사라진 것이다. 내게 도착한 솔로부대원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이.. 2012. 10. 24.